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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미승인국을 알아보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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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반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음

 

그리고 이런 나라로써 국제 사회에 인정받으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함 개나소나 다 나라로 인정할 수는 없잖음?

 

1933년에 선언된 국가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몬테비데오 협약 제1조에 따르면 국가란 우선 다음의 조건들을 갖추어야 한다고 함

 

1. 영속적 인구

2. 분명한 영토

3. 정부

4. 외교 능력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라는 인구와 영토 뿐만 아니라, 정부라는 통제력, 그리고 독립적 주권을 갖출 것을 요하고 있음

 

 

가령 유럽연합의 경우 독자적인 화폐에 국경 통제, 시민권, 외교까지 국가에 '가깝게' 행동하지만 회원국들 정부보다 그 권한이 밑에 있기에 국가로 보지 않음

 

 

그린란드 역시 덴마크 정부를 대신해 독자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있지만 외교에 관한 권한이 없어 국가로 인정받지 못함

 

하지만 위 조건이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님 위 조건에 더해서 '국제사회의 승인' 까지 요구되기도 함

 

 

바티칸 시국의 경우 사실상 자치 행정 구역에 가깝지만 주권을 가진 국가로써 인정받고 있는 반면,

 

 

대만(중화민국)의 경우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치적 이유로 인해 위 조건에 거의 다 부합하더라도 나라로써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

 

 

여하튼 그래서 오늘날 몇개의 국가가 있는가? 하면 보통 유엔에 가입한 나라를 기준으로 봄

 

그래서 현재 유엔 회원국인 193개에 더해 옵저버 국가인 바티칸과 팔레스타인을 합쳐 총 195개의 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음

 

 

이 때문에 주권, 영토, 인구라는 국가의 3 요소를 모두 갖췄지만 타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혹은 거의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미승인국이라고 부르고 있음 그래서 이 글에서는 그러한 나라에 대해 짤막하게 다뤄보려고 함

 

다만 대만의 경우는 워낙 잘 알고 있는 케이스라 따로 다루지는 않겠음

 

1. 어떠한 나라도 승인하지 않은 유엔 비회원국


1.1 서부 토고랜드

 

▲ 하늘색 빗금쳐진 곳이 서부 토고랜드

 

서부 토고랜드는 서아프리카의 나라, 기니에서 2020년 9월 1일에 독립을 선언한 나라임

 

가나의 전체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아칸족 출신인 것에 반해, 서부 토고랜드는 에웨족이 다수임

 

본래는 독일령 토고에 속해 있었는데, 독일의 패전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나중에 식민지 가나의 일부로 독립하게 됨

 

현재는 서부 토고랜드 인민해방위원회라는 단체가 이끄는 중인데, 아직 과도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1.2 암바조니아

▲ 남카메룬(Southern Cameroons)이라고 써진 곳이 암바조니아

 

암바조니아는 2017년 10월 1일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나라인 카메룬에서 독립을 선언한 나라임

 

역사를 살펴보자면 영국령 남카메룬 당시 연방제를 조건으로 주민들이 나이지리아에 편입하는 대신

 

프랑스어를 사용하던 카메룬과 편입되기로 결정했음

 

그런데 초대 대통령 아마두 바바투라 아히조가 1972년 연방제를 폐지했고 동시에 영어권 지역이었던 남카메룬의 자치권을 박탈시킴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에 영어권 교사들이 불어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던 중 정부가 유혈 진압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남카메룬 암바조니아 컨소시엄 연합전선(SCACUF)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하게 됨

 

▲ 암바조니아의 초대 대통령 시시쿠 줄리어스 아유크 타베

 

우여곡절 끝에 독립했지만 초대 대통령인 아유크 타베가 2018년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았고,

 

뒤를 이어 새뮤얼 이코메 사코가 2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는데, 아유크 타베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두 지지층 간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음

 

 

변변한 나라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명목상으로 암바조니아의 화폐는 전자화폐인 암바코인을 쓰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카메룬의 화폐인 중앙아프리카 프랑을 사용하고 있음

 

2. 유엔 비회원국끼리 승인한 유엔 비회원국

 

2.1 소말릴란드

 

 

1991년 5월 18일에 독립을 선포한 소말릴란드는 소말리아 반도 북부에 위치한 나라로 대만만이 나라로 인정해주고 있음

 

이탈리아령이었던 소말리아와 달리, 소말릴란드 지역은 영국의 보호령 상태에 놓여져 있었음

 

그렇게 소말리아에 병합된 채 독립했지만 내전이 터지면서 아예 딴 살림을 차려 독립하기에 이르렀음

 

하지만 위에서 먼저 소개한 서부 토골랜드나 암바조니아가 유사 분리주의 단체 수준에 벗어나지 못한 반면에,

 

소말릴란드는 엄연히 민주 정치가 돌아가고 중동 국가와도 무역을 하는 등 그쪽 동네에서는 제대로 된 나라로 취급을 받고 있음

 

▲ 수도인 하르게이사의 모습

 

소말릴란드가 독립을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부족들의 연합 형태에서 시작된 소말릴란드를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순간, 이에 자극 받은 아프리카 부족들이

 

너도나도 독립하겠다며 개판을 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음

 

 

여하튼 소말리아 본토가 개판이 난 것과는 달리, 진작에 손절 친 소말릴란드는 소말리아와 비교도 안되게 사회적 안정을 이루고 있음

 

이렇게 된 이유에는 이 곳, 소말릴란드의 부족들이 평화를 위해 스스로 무장을 해체하기를 택했기 때문임

 

이 덕분에 아프리카의 나라들 중에서도 민주 정치가 활발히 돌아가고 있으며,

 

해군을 양성해 해적들을 퇴치하고 스스로 전초 기지를 자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는 등

 

앞으로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입지를 가진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됨 그렇기 때문에 대만도 소말릴란드를 나라로 인정한 게 아닐까 함

 

2.2 아르차흐 공화국

 

▲ 연두색은 과거 아르차흐 공화국의 영토였다가 아제르바이잔이 점령한 지역이고, 초록색이 현재의 실효 지배 영토

 

대만을 제외하면 미승인국 중에서는 서사하라와 함께 꽤 유명한 나라로 알려져 있음

 

 

본래 아르차흐 공화국이 있는 땅은 나고르노카라바흐라고 해서 아르메니아인들이 많이 살던 곳이었음

 

그런데 1923년, 이오시프 스탈린이 이 지역을 멋대로 아제르바이잔에 넘겨버림

 

이는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우호적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당시 독립한 터키 공화국(튀르키예)과 친교를 쌓고자 함이었고,

 

동시에 아르메니아 민족주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였음

 

물론 당시에는 소련이라는 큰 범주 안에 있었던지라 단순 행정 경계로 취급되었을 뿐, 큰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았음

 

 

하지만 소련의 붕괴 이후 1992년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을테니 직접 찾아보길 요함

 

그렇게 1994년 휴전을 거치며 아제르바이잔 땅을 야금야금 먹은 아르차흐는 2020년까지 위의 영토를 유지했음

 

 

허나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이후 처참하게 아르메니아가 패배함에 따라

 

위에 살색 부분만이 지금의 아르차흐 공화국의 실효 지배 영토로 쪼그라들고 말았음

 

특히나 아르메니아를 도와주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한테 쩔쩔매는 상황이라 아르메니아를 봐주지 못하고 있고,

 

주변국 대부분이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하는 상황이라 근시일 내에 아르차흐 공화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됨

 

국제 사회에서는 조지아의 미승인국인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그리고 몰도바의 미승인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나라로 인정하고 있음

 

 2.3 트란스니스트리아

 

국기부터 공산뽕 진하게 나는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랑 다르게 오래전부터 소련의 땅이었음

 

그러다가 소련이 주기적으로 루마니아한테 몰도바는 우리꺼라며 클레임을 걸었고 결국 독소불가침조약 이후 독일의 묵인 아래

 

소련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은 루마니아가 몰도바를 할양하면서 합쳐졌고

 

독소전쟁때 루마니아가 몰도바와 함께 잠시나마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차지했지만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다시 넘겨주게 됨

 

 

그러나 시간이 흘러 소련 후반에 이르면 몰도바(초록색)에서 루마니아(주황색)과 합쳐져야 한다는 루마니아 민족주의가 득세하기 시작함

 

지금도 몰도바는 루마니아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민족이었기 때문임

 

하지만 이에 반발하던 드네스트르 강 근처에 살던 러시아, 슬라브계 사람들 및 러시아어를 사용하던 일부 몰도바인들이 위기를 느낀 나머지

 

1990년 9월 2일,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긴 이름으로 독립하게 됨

 

물론 몰도바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소련이 붕괴한 틈을 타 전쟁을 벌였음

 

하지만 그 곳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이 지원한 덕분에 결국 휴전을 하게 되었고 결국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사실상 독립하게 되었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러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이에 놀란 몰도바가 EU 가입 신청을 내자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이에 반발해 이번에야 말로 진짜 독립하고 러시아에 병합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의 졸전으로 개판이 된 상황 속에서 가뜩이나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사이에 껴 있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앞날은 어둡다고 생각됨

 

 

위에서 언급했지만 국기에 낫과 망치가 들어가 있어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냐? 싶지만

 

안타깝게도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공산당이 집권한 적은 없음 오히려 몰도바에서 잠시 동안 공산당이 집권함

 

 

한 때 웹상에서 떴던 크림 검사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지금에 와서는 우크라이나의 민족 반역자)와 비교해

 

니나 슈탄스키가 그 비교 대상으로 떠오른 적이 있음

 

2012년에 외무 장관으로 취임하고 2015년에 사임한 후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예브게니 셉추크랑 결혼했다고 함

 

참고로 저 둘은 2017년 국고 횡령 혐의로 몰도바로 도피했다고 하며, 몰도바는 신병을 넘기지 않겠다고 했음

 

 

공산당이 집권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소련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남

 

미승인국에다가 변변찮은 산업 기반도 없는지라 소련 시절 만들어 둔 사회 인프라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수도인 티라스폴은 '살아있는 소련 테마파크'라고 불릴 정도임

 

우리나라에서는 빠니보틀이 이 곳을 방문한 적 있다고 하니 궁금한 윾붕이는 한번 유튜브에 검색해보길 바람

 

마찬가지로 트란스니스트리아도 같은 처지인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아르차흐 공화국만이 나라로 인정해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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