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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일은 65년에 정상수교를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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멛굳님

때는 바야흐로 5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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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양반 어디갔냐?

 

이승만은 아시다시피 독립운동을 한 사람.

당연히 일본이 너무나도 싫었던 그는 일본과 타협할 생각따위 없었다.

그는 일본에게 60마일의 영해를 주장했고(당시 국제표준은 3마일)

바다를 건너온 1천 명의 일본인 어부들을 죄다 감금했다(당시 우리나라는 6.25였음)

아무리 전범국이자 패배국인 일본이지만 도저히 납득이 안됐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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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납득이 안되노

 

안그래도 갓 독립해놓고 나서는 조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구보타(당시 회담 수석대표)는

"아니 싯파. 일본이 다 먹여살리고 개발해준건데 왜 난리임? 우리 아니면 더 못살았을 조센징들이"

("한국은 일본이 개발해준 것이고, 다른 나라가 한국을 지배했다면 한국은 더 못살았을 것"이라 주장)

라는 망언을하며 전후 한일관계를 빠르게 경색시켰다. (솔직히 존나 심하게 말했음)

 

이때문에 무려 한일관계는 5년 동안 경색되어 있었다.

그나마 58년 4월에 협상이 재개되며, 죤내 오래 갇혀있던 어부들이 감금이 풀려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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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탈하려고 처 만들어놓은 주제 뭔;;

 

그래도 그는 일단 기본은 독립운동가였고, 일본에 대해서 존나 묻고 따져야한다고 생각했다.

(국제정세의 어떠한 현실성과는 별개로) 그렇다보니 한일관계에 진전따위 있을 리가 없었는데..

 

그러던 중, 한국에 이변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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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자.. 임자 곁에는 내가 있잖아..

 

4월 16일. 그것은 바로 다카키 마사오(짱아니라 쿤). 즉 박정희의 쿠데타였다.

일본은 박정희의 쿠데타. 그것도 옆나라의 군사 쿠데타에 예상 외의 반응을 보이는데

그것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정치권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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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사실 이유는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생각해보라. 우리나라는 고작 몇십년 전에 일본과 하나였다.

그렇다면 일본과 *합체*되었을 시절, 박정희의 직업은 뭐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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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박정희는 바로 일본군이었다. 황국신민의 뜨거운 열정을 가졌던

그러나 단지 박정희가 일본군 출신이라고 좋아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더 큰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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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총리였던 기시 노부스케 역시 관동군 출신.

박정희도 관동군 출신.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알 사람이아 다 알았겠지만 기시는 관동군 육군 대장 포지션이었고

박정희도 마찬가지로 관동군 장교였다.

(둘은 살아 생전 만난 적은 없으나, 두 국가정상이 이러한 인연때문에 서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함)

 

일본은 이승만보다는 다카키가 훨씬 말이 잘 통할 것을 확신했다.

그렇다보니, 한일 양국 정상의 적대감은 이승만 시절보다도 훨씬 완화되었다.

게다가 당대 한일외교의 정점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언어(言語)에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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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종필 우 오히라

 

박정희를 비롯한 김종필, 정일권, 박태준 등 한국 측은 독립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일본어가 너무 능숙했다. 그렇다보니 정말 마음 터놓고 대화할 때는 그냥 일본어를 쓰면 될 정도.

그래서 김종필이 오하라와 대화할 때도 참으로 터놓고 이야기가 가능했었다고 한다.

이것은 번역보다 훨씬 유효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 나름의 어떤 공감과 이해가 오갔던 것이다.

(꼭 박정희가 일본을 좋아했던 것을 넘어서 당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어에 능통했다. DJ마저도)

 

그래서 국제관계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당시 이러한 한일의 언어장벽이 없었던 탓에

언더그라운드 상의 한일관계가 굉장히 가까웠음을 많이 주장한다.

 

이후 65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고, 일본 측에서는 식민지 지배에 유감을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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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간빠이~

 

여기까지의 흐름은 아주 좋아보인다.. 하지만 막상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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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받아서 개발 거시기하지 뭐.

 

막상 이양반, 65년 국교정상화 당시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받은 원조는 다음과 같았다.

-공공차관 2억 달러

-상업차관 3억 달러

-무상원조 3억 달러

-대일 청구권 4,500만 달러 합 8억 5천 정도

 

그렇다. 받긴 받았다.

그런데 차관이 뭔가? 그렇다.. 차관은 돈을 빌렸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개발을 위한 원조자금을 타국으로부터 꾸어온 것이다.

즉 8억 중에서 5억은 차관이었다. 거기서 청구권은 고작 4,500만 달러..

모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아니 사실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한국이 빠진게 더 크긴한데 그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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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어차피 돈 줘봤자 난리칠거니까 박정희랑 쇼부봐야해 이거는

 

일본은 박정희와 담판을 짓고 빨리 이 금전적인 문제들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이미 기업인들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고, 자민당 내 친한파 세력들 역시도 그러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일본인들은 당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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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박정희는 그 귀중한 기회를 어쩌면 보다 쉽게 넘긴 것이다.

안그래도 일본 자본 유입을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받은 것도 받은 건데

일본에게 더 큰 요구를 하지 않고, 딱 이 선에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던 것이다.

게다가 거기에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해결도 없었고, 위안부에 대한 결맺음도 없었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의 국민정서, 국가 간의 관계 역시도 복잡하게 얽혀있는 작금을 생각해보면

박정희의 한일 국교 교섭 과정에는 아쉬움이 많다.

비록 박정희 정부가 경제도 개발하고, 사회복지도 개발하고, 재일교포도 챙겨주고 했다지만

대일 청구권을 고작 4500만 달러를 받고, 독도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자~로 떠넘겼다는 점

사실 그때가 한일양국이 서로의 갈등을 그나마 터놓고 말하고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었던

가장 마지막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3줄 요약:

1. 이승만은 일본이 싫었다.

2. 박정희는 나쁘지 않았다.

3. 너무 해결을 대충했다. 결국 지금까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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