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B. Morrall이 쓴 중세 유럽 정치사상 개론서랑 Walter Ullmann이 쓴 중세 유럽 정치사상 개론서를 1부, 2부로 나눠서 번역한 책

아직 읽는 중인데 읽는 속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읽을 시간도 없어서 읽을 때마다 정리 할 예정

1부 중세 정치의식의 형성과 성장

1장 중세 유럽의 정치사상이란?

첫번째 장은 제목 그대로 중세 유럽의 정치사상을 정의하는 장이다.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서유럽에 등장한 종교적 신념에 의존한 정치구조가 유지되던 시기를 중세로 정의한다.

이 중세 서유럽 정치구조는 그리스도공화국 혹은 교회국가라는 개념에 정당성을 부여 하는데 이때 그리스도공화국 개념이 소멸하는 시기를 중세의 종식이라 파악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 그리스도공화국 개념을 시작으로 하는 정치사상이 중세인에게 무엇을 의미 했는지 규명하는 것이 목표로 보았다.

2장 교회, 제국 그리고 게르만족

두번째 장은 교회, 제국 그리고 게르만족이라는 세 부분으로 중세의 성립을 설명하는 장이다.

가장 먼저 설명하는 내용은 게르만족과 제국이다.

초기 게르만 왕국에서 군주는 혈통에 따른 신성성을 지녔지만 국가의 수장보단 집단의 수장이었다.

책에서는 이러한 군주를 '비적단의 우두머리'라고 표현했다.

이 비적단의 우두머리는 '봉사의 대가로 보호를 받는다.'는 원칙으로 피보호 예속민이나 가신을 강요 했다.

이때 '봉사의 대가로 보호를 받는다.'는 원칙은 약속과 토지 보유가 수반 되었다.

이것이 로마의 은대지 제도와 로마 제국의 붕괴로 인한 경제 쇠퇴와 혼합되어

농업중심적 경제체제인 장원제의 등장을 가져왔다.

이 지방분권적 경제체제의 등장과 동일한 지편의 토지를 두사람 이상이 소유하는 게르만족의 관습이 혼합되어 특정 장원의 소유권이 하위 영주와 상위 영주 모두에게 포함되는 봉건제의 등장을 가져왔다.

한편 게르만족의 관습에 따르면 법률은 법률 그 자체로 신성성을 지니는 관습법의 형태를 띄고 있다.

때문에 중세 초기의 지도자들은 사법권을 지니고 있었지만 입법권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민족에 따라 적용되는 법이 달라지는 종족법의 관습도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로마인에게 로마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서유럽 내에서 로마법의 권위를 하락 시켰지만 동시에 로마법의 소멸을 어느 정도 방지 하였다.

뒤에 교회 내용이 나오는데 이건 좀 길어서 나중에 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