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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I Remember You" Skid Row, 1989

글램 메탈(Glam Metal) 또는 팝 메탈(Pop Metal)은 헤비 메탈 음악에 팝 음악글램 록의 특징을 추가한 음악 장르를 뜻한다. 팝 록과도 연관이 있는 장르이다.

명칭

팝 메탈, 글램 메탈, LA 메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같은 장르다. 팝 메탈은 장르적으로 팝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에서 따온 이름이고, 글램 메탈은 글램 록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화려한 의상과 무대 장치 등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글램 록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LA 메탈은 건즈 앤 로지스, 밴 헤일런 등 유명한 글램 메탈 밴드중 LA 출신이 많았기 때문에 LA 메탈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영국에서는 팝 메탈을, 미국에서는 글램 메탈을, 한국과 일본에서는 LA 메탈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본 조비 같이 대중적으로 성공한 글램 메탈 밴드중 LA 출신이 아닌 밴드도 많아서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용어다.

역사

글램 메탈의 시초는 197~80년대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중후반 디스코 음악의 유행으로 쇠퇴한 헤비 메탈을 개혁하자는 영국 헤비메탈의 새로운 조류(NWOBHM) 운동 이후, 헤비 메탈의 파생 장르중 하나로 팝 음악을 헤비 메탈에 접목한 장르가 밴드 데프 레파드에 의해서 생겨났다. 이런 과정으로 탄생한 글램 메탈은 영국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어, 1980년대 초반 머틀리크루, 콰이어트 라이엇 등 많은 밴드들이 글램 메탈을 시도했다.

글램 메탈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은 1984년 밴 헤일런의 싱글인 Jump가 빌보드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이때의 빌보드 5주 연속 1위는 현재의 빌보드 15주 연속 1위와 같다고 보면 됨)이다. 1986년 이후로는 뮤직비디오 전문 송출 채널인 MTV가 본 조비, 스키드로우 등 미남형 보컬을 앞세운 밴드들의 뮤직비디오를 대대적으로 방영하면서 글램 메탈 밴드들은 마치 아이돌과 같은 인기를 얻게 된다. 이 당시 글램 메탈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여 1988년에는 밴 헤일런의 OU812, 건즈 앤 로지스의 Appetite for Destruction, 본 조비의 New Jersey, 데프 레파드의 Hysteria가 번갈아가며 빌보드 1위 자리를 차지하였을 정도다.

그러나 글램 메탈은 점차 상업적 성공에 도취되어 더이상의 음악적 발전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로 인하여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음악을 하는 수많은 양산형 헤비 메탈 밴드들이 생겨났고 대중들은 글램 메탈에서 서서히 등을 돌렸다.

시들해져가던 글램 메탈의 인기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1991년에 나온 너바나의 앨범 "Nevermind"이다. 이 앨범은 글램 메탈의 노선과는 반대되는 저항정신, 쉽고 빠른 비트(=펑크 록) 등을 표방하였다. 당대 음악적 조류와 완전히 대치되었기 때문에 10만장 남짓 팔릴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마이클 잭슨의 앨범을 빌보드에서 밀어버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이후 록 음악의 주류는 글램 메탈이 아닌 간단하고 듣기 쉬운 음악인 얼터너티브 록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밴 헤일런, 데프 레파드, 에어로스미스 등 극소수의 글램 메탈 밴드들이 1990년대 중반까지 버텼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사실상 언더그라운드 컬처다.

특징

일반적으로 헤비 메탈 하면 떠오는 소리지르는 보컬과 폭발하는 기타 리프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게 뭔 락이야?" 싶은 수준의 팝 색깔이 가미된 곡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데프 레파드의 Hysteria 등. 이 때문에 스콜피온즈 등의 밴드들은 한국에서도 꽤나 인기있었다. 오히려 이 밴드들을 발라드 전문 밴드로 착각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 때문에 음악성에 있어서는 잘 몰라도, 대중성은 헤비 메탈 장르중에서는 가장 높은 장르라고 평가받는다. 스래시 메탈익스트림 메탈 덕후들은 글램 메탈이 뭔 헤비 메탈이냐며 글램 메탈을 맹비난한다. 이 때문에 글램 메탈 팬덤과 익스트림 메탈 팬덤간 사이가 그렇게 좋은건 아니다.

음악적인 특성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MTV 시대를 상징하는 장르인만큼 글램 메탈 음악가들의 대부분이 정말 엄청나게 잘생겼다. 데프 레파드의 조 엘리엇, 밴 헤일런의 데이비드 리 로스, 본 조비의 존 본 조비, 건즈 앤 로지스의 액슬 로즈, 스키드로우의 세바스찬 바흐 등은 모두 시대의 섹시 스타로 불렸었다. 이 때문에 다이어 스트레이츠는 이들을 통틀어 얼굴만 잘생겼지 할줄 아는건 없는 장르라고 그들의 대표곡 "Money for Nothing"에서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 음악가

  • 머틀리크루
  • 밴 헤일런
  • 에어로스미스
  • 스콜피온즈
  • 스키드로우
  • 포이즌
  • 본 조비
  • 미스터 빅
  • 신데렐라
  • 건즈 앤 로지스

음악 샘플


밴 헤일런 "Jump" (1984)


스콜피온즈 "Rock You Like a Hurricane" (1984)


본 조비 "Livin' on a Prayer" (1986)


데프 레파드 "Animal" (1986)


스키드 로우 "18 and Life" (1989)


건즈 앤 로지스 "Don't Cry" (1991)

관련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