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려면 오른쪽 '펼치기' 버튼 클릭
라시리온 팀에서 구상하고 있는 아이디어 문서입니다.
고요한 마법의 세계
[ 펼치기 · 접기 ]
마법 기본
원리
계보
기타

메타적 설명

확정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마법은 고대로부터 탄생해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인간에게는 한없이 장황한 그 개념은 다수의 평범한 이들보다는 특별한 누군가로부터 파생되었으며, 지역과 문화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정립되었다. 마법은 이론상 [매개체]와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시전할 수 있었지만, 역사가 보여주듯 대부분은 그러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법사는 늘 환상과 같은 존재였으며 또 다시 그들 중에서도 소수만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으리라.
라시리온에서의 마법은 모든 인간이 사용하는 보편적 기술과는 거리가 있고, 선택되고 허락된 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기술이다. 라시리온에서의 마법이란 간단히 말해 세상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영어: database, DB)이고, 어떠한 권한(Grant)을 가져 해당되는 데이터를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르게 표현하여, 자연법칙을 위배하고 본질을 수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라시리온에서의 마법은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대상을 변화시키는 게 주된 핵심이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라시리온/마법/설명으로 가면 된다.

세상은 곧 정보다

비유하자면 이 세상은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이다. 그렇지만 정말 데이터로 이루어진 게 아닌, 수학적 개념에서 더 초월한 형이상학적인 개념으로 집합되어있다. 이것은 인간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다. 언어로 완벽하게 표현될 수 없다. 마법사들은 본능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간접적이고 피상적으로 이해한다. 현실의 과학과 마찬가지로 라시리온의 세계에서 마법이 여러 분파로 발달된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경험과 기록의 전승으로 기술을 계승하기 때문에 모든 진리를 통달한 마법사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보호받는 정보

세상은 자연법칙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것을 메타적으로 과학이라고 부른다. 피상적으로는 세상이 과학 자체로 보이겠지만[1], 그것은 더 큰 개념인 마법의 일부이다. 모든 정보는 기본적으로 보호받는데, 데이터(본질)이 함부로 수정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것은 과학의 개념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받고 일정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마법사들은 그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고, 나아가 수정할 수 있다. 그것을 행하는 자를 비로소 마법사라고 부른다.

마법이란 개념

마법이라는 것은 결국 데이터의 값을 수정하려는 모든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자연법칙을 위배하는 것이다. 동시에 데이터의 값이 수정되지 않도록 막는 방식 역시도 마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역시도 기존에서 더 수정하려는 시도이므로 결국 원리는 하나이다. 하지만 이 모든 시도는 그 흔적(이것을 편의상 로그라고 한다.)이 남게된다. 물론 마법사들은 이마저도 그 기록을 숨기려고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그 시도마저도 다시 복구할 수 있다. 즉 현실의 데이터베이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록은 반드시 남는다. 어떠한 마법사도 자신의 기록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기술적인 마법

현실에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마법사들은 새로운 방법론을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복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돌에 대한 형질을 마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고 했을 때, 형질이 바뀐 돌이 파괴되어 그보다 더 많은 개체가 되었을 때 그 여파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2]이다. 그렇다면 아예 돌 자체에 다시 돌을 덮어씌우는 것이다. 현실에서 돌을 바라볼 때 복사된 돌과 그렇지 않은 돌을 구분할 방법은 없지만, 이것은 원리적으로 분명히 다르다. 즉 하나의 돌에 2개의 정보가 중복되어 담겨있고, 만약 마법이 파괴되더라도 그 자리에는 여전히 그냥 돌이 남게된다는 방식이다.

마법사의 윤리

마법사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역사에 끊임없이 등장했고, 그 배경에는 선대로부터의 전승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마법이 탄생할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마법사들은 주로 가문(Familly)에서 탄생했으며 나름의 가문 윤리를 따른다. 마법사들은 현실에서 끼칠 수 있는 영향이 무궁무진하므로 결코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문들 역시도 이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마법을 엄중하게 생각하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공유된 의식

인간을 비롯하여 지식을 가진 모든 생명에게 2개의 한계가 있다면 하나는 수명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일 것이다. 나는 완전히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지성체는 서로를 의심하는 필연을 가졌다. 마법사들은 이 원리한계를 돌파하고자 조금 위험한 방법을 선택했는데, 바로 의식을 연결하는 것[3]이다.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매우 위험한 일이었으나, 그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얻고자 혹자가 선택하였다.

마법의 종류 그리고 권한

  • 권한(Grant · revoke)
  • 추가(Add)
  • 수정(Modify)
  • 삭제(Remove)
마법이 시전되려면 우선 마법사가 되어야[4]한다. 모종의 이유로 권한을 얻은 인간은 허락받은 범위 내에서 3가지의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이것이 마법의 3이론이다. 대상을 더해줄 수도 있고 변경할 수도 있으며, 삭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돌을 황금으로 바꾸는 개념보다는, 모양이 다른 퍼즐을 맞추는 일과 같다. 겉모습을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관성에 따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거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붕괴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인간의 팔을 마법으로 4개 늘린다고 한들 그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리 없다는 것이다.

포렌식

기록을 지웠을 때 이것을 다시 복구하여 누구의 시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문서에서는 편의상 포렌식[5]이라고 한다.

권한

데이터를 수정하기 위해서 모두가 권한(GRANT)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마법은 선택된 자만이 시전할 수 있다. 그것은 특별한 능력일수도 있고, 더 오래된 선조로부터 얻은 능력일 수도 있다. 즉 타고나거나 부여받을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동시에 부여받은 능력은 회수(Revoke)될 수도 있다. 또한 권한 역시 그 한계범위가 각기 다르므로 마법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부여받은(가지고 있는) 권한에 따라 수정 권한이 제한되는 것이다.

능력

  • 권한(Grant)
  • 추가(Add)
  • 수정(Modify)
  • 삭제(Remove)
마법을 사용한다면, 크게 3가지의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추가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수정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삭제하는 것이다.

  • 추가에 대한 예시(이해를 요구하는 마법)
마법사가 확인하고 시전할 수 있다. 즉 적용(COMMIT)시킨다. 다만 대부분은 복구(ROLLBACK)할 수 없다.

-바람을 불러일으킨다.[6]
-나무집에 강력한 불을 일으킨다.
-비생물에 생명의 성질을 불어넣는다.[7][8]


  • 수정에 대한 예시(가장 원론적인 형태의 마법)
이러한 마법은 마법사가 확인하고 적용(COMMIT)시킨다. 또한 복구(ROLLBACK)할 수 있다.

-서로 제각각 떨어진 나뭇가지를 한데엮어 강력한 손잡이로 만들 수 있다.
-제련된 철주괴를 원하는 모양으로 빠른 시간에 성형한다.
-무기의 날카로움을 극한에 달하도록 만들 수 있다.
-입고있는 옷의 섬유를 더 길게 만들어 옷의 형태를 바꾼다.
-색소를 변경하여 보이는 색상이 다르게 할 수 있다.
-얼굴의 모양을 바꾸거나, 목소리를 바꿀 수 있다.[9]


  • 삭제에 대한 예시(가장 위험한 마법)
삭제는 무조건 복구(ROLLBACK)할 수 없다. 또한 유일하게 시전 결과가 바로 나타난다. 즉 자동 적용(AUTO COMMIT)다.

-손에 쥔 벌레를 없앤다.
-보이는 건물을 없앤다. -인간의 기억을 없앤다.
-시전된 마법을 없앤다.[10]
-누군가가 가진 권한을 없앤다.
-어느 한 공간을 없앤다.[11]

마법은 창조인가?

지속적으로 라시리온에서는 존재 자체가 데이터라고 표현해왔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새로 만드는 것은 창조인가? 또한 반대로 그렇다면 삭제된 데이터는 어디로 가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법은 창조가 아니며, 또한 삭제되는 데이터는 없다. 모든 것은 변환된다. 즉 모든 것은 영원히 존재한다.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개인의 영역: 이공간

세계가 거대하고 단일한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라면 이론상 충분히 고안된 라시리온/이공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차원이라는 로망과는 달리 그 어떠한 개념도 정립되지 않은 그야말로 무의 공간(Void)이다. 블랙홀마저도 하나의 공간 개념이므로 이러한 이공간에 무언가 숨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한하게 데이터를 집어넣을 수도 없다. 무언가 넣으려면 그보다도 더 정밀한 구조를 만들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거대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거란 기대는 접어야 한다. 그러나 늘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들은 있기 마련이니 정말 이공간이 실재할지도 모른다.

한계

마법으로 뭐든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생명에게 있어 반드시 닥쳐오는 죽음은 만물의 지혜를 얻지 못하도록 막아선다. 오직 기록만이 전승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수많은 마법사들은 자신을 수정하여(마법을 시전하여) 더 기나긴 삶을 살기위해 영생을 쫓아왔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어려워서 죽음만도 못한 영생을 살다 겨우 죽음으로 구원받거나, 물건에 갇히거나,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예시처럼 마법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방대한 마치 미로와도 같아서 죽음을 꼬리표로 단 이들에게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가득하다.

3대 기원

라시리온에서 가장 거대한 계보를 가진 3개의 고마법(Ancient)을 소개한다.

위틸라크 마법학파

만인에게 마법을

평등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고마법이다. 세계관이 현재 고대시점인데도 없는 사장된 학파다.

파르헤트 마법학파[12]

선택받은 자들이 이끌어야 한다

능력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고마법이다.

인타리나 마법학파

탄생보다 높게, 죽음보다 깊이

속세에서 벗어나 마법에 대한 본질에 대해 연구하는 고마법 기원으로, 이것은 라시리온/지성신앙과 동일한 것이다.


마법사 가문

  1. 이것은 이 가상세계관에서 편의상 표현하는 것이지, 결국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마법 역시도 과학이다. 그러나 우리의 개념 이해를 위해서 우리가 현실에 있는 과학이 별도의 '과학'인 것처럼 지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감안하자.
  2. 예컨대 유전자 형질을 바꾼 GMO가 자연에 퍼진다고 했을 때 그 여파에 대해 과학자들이 예상할 수 없듯
  3.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가 가진 칼라처럼, 서로를 의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의식이 오염될 수도 있듯이
  4. 직업의 개념이 아님, 현상이라고 보아야 옳다.
  5. 예상하듯 디지털 포렌식에서 유례했음
  6. 정확히 추가라는 것은 현재의 위치에는 없으나 주변으로부터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7. 이것은 이야기 그대로 성질을 어느 시간동안 넣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비생물은 생명의 원리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수많은 제약조건이 붙는다.
  8. 정말로 그런 수준에 도달한다면, 이론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9. 이 경우 위험한 것은 ROLLBACK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10. 여전히 기록은 남는다.
  11. 정말로 그런 수준에 도달한다면, 이론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12.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헤이트가 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