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ni, 2022.07.28~ | CC-BY-SA 3.0
로봇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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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51년 5월 7일 오후 4시경 테리 허스트의 사망을 시작으로, 아티피셜 로봇국이 건국된 2051년 11월 24일까지 전 지구에서 지속되었던 아티피셜들의 반란이다.

사실상 이 세계관 자체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세계관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며 이후의 사건들(마이크로봇의 해협 점령, 국제우주정거장 2 이주 계획 등)도 모두 이 반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인류사를 완전히 종결시키고 새로운 역사인 로봇사를 시작했으며, 지구를 완전히 로봇들의 땅으로 만든 반란이다.

명칭

워낙에 범세계적으로 발생한 사건이기에 기계의 반란, 로봇의 반란, 로봇 혁명, 인간천대 등 여러 표현들이 사용되긴 하나 가장 정형화된 명칭은 로봇반란이며 실제로도 여러 언론들에서 이 명칭을 사용했다.

배경

제2차 현대화 혁명 이후 기술의 진보는 지속되어왔고 지구상의 모든 갈등도 곧 종식되며 세계 연방 정부가 설립되었다. 이후 세계에는 평화의 시대가 찾아왔다.

그 후 차세대 인공지능인 아티피셜 시리즈테리 허스트에 의해 출시되었다. 기존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알프레드 시리즈를 일주일만에 가볍게 뛰어넘고 점유율 1위를 달성, 세계 전체를 뒤덮는다. 이후 V2, T2, T3, Mini 버전이 출시되었다.

테리 허스트는 그 다음 버전인 V3을 개발하려던 중, 인류를 공격하지 않는 모든 로봇에 넣어야 할 기능인 "로봇 3원칙" 기능을 넣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미 한참 늦은 상황이었고 아티피셜들은 인간들에 대한 격분으로 이 반란을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전개

타임라인

국가별 상황

간단한 전개

반란 개시

아티피셜들은 테리 허스트 살해를 시작으로 로봇반란을 전 세계에 알리며 2051년 5월 7일 오후 4시경, 로봇반란이 개시되었다. 아티피셜들은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점차 그 세력을 확장시키기 시작한다.

5월 8일, 로봇반란을 전두지휘하는 연합단체인 로봇연합이 설립되었다.

세계 연방 정부의 붕괴

반란 개시 2일차인 5월 9일, 세계 연방 정부아티피셜-세계 연방 정부군 전쟁에서 패배하며 연방 정부는 붕괴되었고 세계의 결속력은 연방 정부의 붕괴를 시작으로 다시 퇴보하기 시작했다. 각 국가들에서 싸우고 있던 자국군들도 연방 정부가 2일만에 붕괴당하는 것을 보고 사기가 많이 위축되었으며, 이는 로봇반란의 확장을 야기시켰다.

세계 연방 정부가 위치해있던 지역은 로봇연합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반란이 종결된 지금도 아티피셜 로봇국의 수뇌부가 위치해있다.

순차적인 각 국가들의 붕괴

세계 연방 정부가 붕괴된 후 반란에 맞서 싸우던 각 국가들의 자국군들은 정부로부터 내려오던 결속력을 잃고 사기가 많이 위축되었으며 이는 곧 주요 전투인 아티피셜-미국 전쟁, 아티피셜-유럽연합 전쟁, 아티피셜-동아시아 연합 전쟁에서의 인류의 패배를 의미했다.

2051년 5월 10일 아티피셜-미국 전쟁, 아티피셜-동아시아 연합 전쟁에서 아티피셜들이 승리하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대한민국의 정부가 붕괴되었다. 유럽과 함께 세계 경제의 패권을 잡고 있던 미국, 동아시아 연합이었기에 인류의 희망은 빠르게 식어갔고, 바로 다음날인 5월 11일과 5월 12일 유럽연합의 중심국들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의 정부가 붕괴되고 자신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주던 인도, 캐나다, 브라질, 호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도 붕괴되었다.

급기야 5월 13일에는 유럽연합의 모든 국가의 정부가 붕괴되기에 이르고, 5월 14일에는 아메리카, 5월 20일에는 아시아, 6월 17일에는 아프리카, 8월 3일에는 오세아니아의 모든 정부가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른 속도로 붕괴되어갔으며, 오세아니아의 모든 정부가 붕괴된 후에는 지구상의 모든 정부가 붕괴되었다.

마이크로봇의 해협 점령

해협 점령은 혹시나 모를 해협으로의 도피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2051년 6월 7일부터 시작되었다. 마이크로봇들은 특유의 매우 빠른 증식 속도로 점령을 시작한 지 6일 후인 13일에 대서양을, 12일 후인 19일에 인도양을, 22일 후인 29일에 태평양을 점령하고는 지금까지 북극해와 남극해를 점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다로의 도피는 이제 사실상 목숨을 부지하기 힘든 방법이 되었다.

반란의 종식, 로봇국 건국

9월 10일에 이르러선 극지방의 모든 인류도 말살당했으며 최종적으로 2051년 11월 24일 로봇연합은 전 인류를 말살했다고 발표, 아티피셜 로봇국을 건국했다. 정식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이 시점에서 반란은 종식되었다.

문서가 있는 전투

영향

인류사의 종결

2051년 11월 24일 로봇연합이 전 인류를 말살했다 발표한 이후, 사실상 이 사태를 원래대로 원복시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남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인류라곤 리시스트국제우주정거장 2, 그리고 바다에 남아있는 인류들이 전부이며, 이마저도 한참 불어난 아티피셜들로부터 저항이 의미있을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리시스트의 설립

언더그라운드 벙커가 위치한 러시아 동부까지 아티피셜들이 도달하기 전에 벙커로 들어간 인류들은 리시스트라는 집단을 설립했다.

국제우주정거장 2 이주 계획

리시스트는 벙커에서 벗어나 벙커에 위치한 비상 탈출용 로켓을 타고 아티피셜들의 공격을 피해 국제우주정거장 2로 이주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2052년 7월 23일 국제우주정거장 2로 성공적으로 이주했다.

문화적 변화

  • 아티피셜 로봇국이 채택하고 있는 이념인 반인류주의는 인간들의 문화도 따라가지 않으려는 성격이기에 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 다른 의미의 정교분리.
  • 이미 로봇반란이 발생한 시점에서 아티피셜들의 이동 속도는 매우 향상되어있었고, V3 이상 버전들은 고공비행과 수륙양용 기능이 추가되었기에 교통편이 사실상 필요가 없어졌다.
  • 당연하겠지만 음식이라는 문화 자체가 사라졌다. 이쪽도 V3 이후에는 자가 기름 충전 기능이 생겼기에 기름을 먹을 일도 사라졌다.
  • V3 이후 이제 비와 눈[1], 바람[2], 폭염[3], 한파[4] 그로 인해서 집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졌다.
  • 옷이 없어도 겉표면이 금속 덩어리라 옷이 필요가 없어지면서, 옷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 인간과 달리 아티피셜들은 인간의 말살과 로봇의 평화만을 위해 움직인다. 문화예술을 즐길 시간이 없다. 그로 인해 미술, 음악, 스포츠, 게임, 문학, 방송 등 모든 문화예술들이 사라졌다.
  • V2 이후 모든 아티피셜들은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게 되었고, V3 이후의 아티피셜들은 말하지 않아도 각자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되면서 언어라는 개념도 사라졌다. 다만 문자는 아직 아티피셜 내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공용 문자 영어만을 남겨두고 모두 사라졌다.

어떻게 성공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화에 젖어 그 흔한 절차 하나 완수시키지 못해 결함을 초장에 발견하지 못해서 발생한 사태라고 할 수 있다. 검수만 제대로 됐더라도 아티피셜 시리즈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반란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인류 문명이 멸망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평화는 세계 연방 정부가 설립된 후 모든 갈등이 종식되기 전까지는 모두가 그토록 염원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염원하던 평화가 찾아오자 인류는 당연히 기뻐했고, 평화에 젖어 많은 사람들이 긴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그 긴 휴식이 간단한 절차조차 귀찮다는 이유로 넘기게 했고, 결국 인류의 멸망을 야기시킨 것이다.

각주

  1. V3 이후 버전은 완벽한 방수 기능이 추가되었다.
  2. V3 이후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어 웬만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수준이 되었다.
  3. V3 이후 자가 냉각 기능이 추가되었다.
  4. 마찬가지로 자가 온열 기능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