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極樂共榮圈
[ 펼치기 · 접기 ]
百梁聯邦
백양 연방
국기 국장
한줄기 희망, 그리고 낙원
微小的希望和乐园
상징
국가 百梁讚歌
국조
골두조, 인면조
국목
벚나무
국화
흑일화
위치
width: calc(100% + 5px)
역사
[ 펼치기 · 접기 ]
  • 건국 천상국건국력 天後 1년
  • 과학혁명기
  • 대륙전쟁
지리
[ 펼치기 · 접기 ]
수도
한사특별도
최대 도시
한사특별도 한사령도 한사시
면적
37,125,407km^2
접경국
백양여성인민공화국, 단테 제국
인문환경
[ 펼치기 · 접기 ]
인구
총 인구
5,157,124,364[1]
밀도
138.9명/km2
인종
인간 93%[2], 수인 4%, 요정 1%, 기타 2%, 기계인간족(인구에 포함되지 않음)
출산율
2.3명
평균 수명
201세
기대 수명
278세
공용어
백양어
지역어
한어, 야마토어
공용 문자
조선자, 한자
종교
국교
天賞敎
분포
천상교 85%, 미륵교 8%, 레브람교 3%, 자유교 2%, 기타 2%
군대
백양 연방군, 백양 연방 주방위군[3]
하위 행정구역
[ 펼치기 · 접기 ]
광역자치주
13개[4]
정치
[ 펼치기 · 접기 ]
정치 체제
연방제, 공화제, 자유민주주의, 국지사제, 양원제, 문민통제
국가 원수 (국지사)
小简自豪
정부
요인
부국지사
山本影胤
율계원의장
모 양리
연방대법원장
신해율
여당
 
경제
[ 펼치기 · 접기 ]
경제 체제
백양 특색 시장주의
GDP
(PPP)
전체 GDP
圆 2,879,135,345,219,477,653
1인당 GDP
圆 9,513,120[5]
무역
수입
圆 90,201,233억
수출
圆 2,111,394,813억
화폐
공식 화폐
원(圆)
ISO 4217
EW
단위
[ 펼치기 · 접기 ]
법정 연호
천상국건국기원
시간대
연방표준시
도량형
측도법
ccTLD
'
국가 코드
'
전화 코드
'


乐园은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乐园을 만들었고, 그것은 이미 완성되었다.

극락국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천년 백양의 역사는 민중의 치세로다.


신명한 천황상의 영기 구슬픈 두견새 지저귐 되고


어질던 군주들의 치세 망국의 한이 되어도


동방의 만백성들은 절망을 딛고 일어나


그 꺼져가는 불꽃에 민주주의라는 기름을 붓고


자유라는 장작을 넣어 다시금 타오르게 했나니


이천년 백양의 역사는 오십억 민중들의 치세로다
작자 미상, 민중의 치세
국토는 풍요롭고


국민은 행복하고


정부는 유능하고


국고는 넘쳐나고


군대는 강력하니


이것이 바로 부국강병 태평성대구나
제1대 승황 츠쿠요미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유와 평화의 땅

개요

백양 연방(百梁聯邦)은 평화의 신 천황상의 가호를 받으며 테르하 동부의 동방대륙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연방제 국가이다. 평화와 화합을 중시하는 천상교의 교리와 카오안잉의 민주론에 입각하여 건국된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로, 2000년의 방대한 헌정 역사를 자랑한다.

수도는 거대한 호수 천제호 한가운데 위치한 섬 한사특별도이며, 그 밖에 연방을 구성하는 12개의 주(州)로 구성되어 있다. 연방제 국가답게 각 주는 물론이고 주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사특별도까지 서로 조금씩 다른 법 체계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인구는 약 52억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감안하더라도 인구가 많아 밀도가 매우 높은 편이고, 경제체제의 경우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하여 국가에 의한 복지, 부에 대한 최소한의 재분배 등 사회주의의 일부 장점을 적절히 융합시킨 백양 특색 시장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정치체제는 자유민주주의, 국지사중심제 공화국으로서 국가원수는 국민이 선거로 선출하는 국지사이다.

동방 천상교 국가들의 연합세력인 대극락공영권의 수장국이다.

상징

국명


공식 국명인 백양 연방(百梁聯邦)은 초기 백양국이었던 국호를 연방제의 도입 이후 나라 국(國) 대신 연방(聯邦)을 넣어 바꾼 것이다. 백양의 경우, 일백 백(百)에 들보 양(梁)을 쓴 것으로 초대 국지사였던 선일화가 지었다.

국기

黑百旗
자유와 평화가 서린 이 땅 위에 세워진 흑백기 앞에서, 그 정신의 계승과 수호는 동방 번영의 길임을 알고 이를 맹세합니다.
흑백기례가
이 법은 백양 연방을 상징하는 국기의 제작과 게양, 관리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기에 대한 존엄성의 수호를 통하여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 목적으로 한다.
백양연방국기법 제1조(국기의 목적)

백양 연방의 국기는 흑백기라고 한다. 천후 3년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이자 한 번도 변형되지 않고 계속 사용되어온 국기로, 연방헌법에서 백양 연방의 공식국기라고 명시하고 있다. 흑백기라는 명칭은 공식 명칭으로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가 되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양 옆의 검은색은 인간과 자유를, 중앙의 흰 색은 평화와 번영을 상징한다.

흑백기에 존중을 표하는 백양의 학생들.

여담으로 흑백도시락이라는 것이 있는데, 직사각형의 도시락에 흰쌀밥을 담고 편평하게 눌러준 뒤, 적절히 크기를 맞추어 잘라낸 김을 얹어 도시락을 흑백기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국장

雙龍黑一昇天

국장은 흑일화를 중앙에 두고 용 두 마리가 마주보며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의 황금색 문장으로, 쌍용흑일승천이라고 한다.

국가


百梁讚歌

백양 연방의 국가는 연방헌법에 의해 지정되어 있는 '백양찬가(百梁讚歌)'이다. 공용어인 백양어로 가사가 이루어져 있는 이 노래는 백양의 무궁한 안녕을 기원한다.

조국의 국혼은

한서강 물줄기와

사라산 한 줌 흙이

우주로 돌아가

깊이 잠들 날까지

작곡가와 작사가 모두 미상이다. 흔한 반주 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가야금과 태평소 연주이고 다른 하나는 대금과 해금 연주이다.

한편 가수 신아영이 건국절 2000주기 기념으로 발표한 '너를 위한 나라'가 공식국가는 아니지만 백양을 상징하는 또다른 노래로서 준국가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너의 눈 안에 가득 담겼어

슬픔은 잠시 산너머 호수에 내려놓고

한 번 힘차게 날아봐

푸근한 땅 강인한 바다 내려다보며

그간 아껴온 꿈들 마음편히 펼쳐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든든한 이 강산, 이 푸르른 대지는

널 언제나 지켜줄거니까

너를 위한 나라.
신아영, 너를 위한 나라

국화

黑一花

백양 연방의 국화는 흑일화로, 봄에 꽃을 피우는 수련과의 꽃이다. 오랜기간 관습적으로만 국화로 인정받고 있다가 천후 1882년에야 공식 국화로 지정되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따스한 온대성 기후에서 피어나는 흑일화는 타 대륙에서 볼 수 없는 꽃으로, 오로지 동방대륙에서만 자생하는 유일한 종이다. 작은 연못부터 깊은 호수까지 자생지가 다양하며, 특히 천제호 동쪽, 서쪽, 북쪽 연안에 다수 분포한다.

흑수련, 흑일수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조

骨頭鳥 人面鳥

국조는 연방헌법에서 지정하고 있는 백양의 상징새이다. 백양의 국조는 골두조와 인면조이다.

골두조는 용의 두개골을 머리로 가진 큰 새로, 가축으로도 길러진다. 역사적으로 보면 어려운 시절 동방인들 앞에 나타나 스스로 목을 꺾어 죽음으로써 식량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었다. 현 동방인, 즉 백양인들은 친근함을 넘어 선조들의 은인과도 같이 여기는 새이며, 이러한 점 때문에 국조로 지정되었다. 인면조의 경우 천상교 원시경전인 낙원서에 등장하는 새로, 사람의 머리를 가진 새이다. 낙원서에 의하면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나타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인면조를 봤다는 신뢰할만한 목격담은 아직까지 없다. 백양인들은 인면조가 나타나지 않음은 아직 동방땅에 천황상이 원하는 완전한 평화가 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국목

공식적인 국목은 없으나, 벚꽃이 만개한 벚나무가 관습상 국목으로 인정받는다.

역사

삼제국 시대와 천계전쟁

평화의 신 천황상에 의해 창조된 동방 인류는 한서강을 중심으로 한 비옥한 동방대륙을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었다. 천황상의 축복과 가호로 포장된 풍요로운 자원과 거대한 강의 존재, 따스한 기후는 원초적인 생존의 욕구를 해결해줌으로써 그들이 의식주 그 이상의 것들에 관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일찍이 나타난 청동기와 철기의 개발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구가 단순한 노동과 무기만의 영역이었던 기존 석기시대의 개념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신구와 사치품의 영역까지 확장시켰고, 유목 생활을 끝내고 정착 생활을 하게 만듦으로써 한층 고도화된 조직 체계를 가진 부족 사회를 완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기조는 사유재산의 개념을 탄생시키며 당대 집단 사회의 형태를 석기 시대의 평등사회에서 자연스레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구분된 계급사회로 변모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농경생활의 완전한 정착과 그에 따른 집단의 영역의 소유, 그리고 군대의 체계화가 이루어지게 했으며 사실상 이들이 원시적인 국가의 형태로 발전하는 것에 기여했다.

비록 국가 체제라는 것이 다른 대륙에 비해 제일 먼저 나타나긴 했지만, 초기 동방대륙의 국가들은 사실 여러개의 부족체들이 연합한 연맹왕국들에 불과했다. 따라서 국가간은 물론이고 한 국가 내에서도 약탈, 경쟁, 내전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는 인류를 이용해 동방대륙을 완전한 낙원으로 만드려는 천황상의 본래 의도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결국 천황상은 이를 해결하고자 아들인 천지고, 천제위, 천성후를 인간계로 보내 강력한 형태의 중앙집권국가를 세우도록 했고, 천지고는 서북부 지역의 국가들을, 천제위는 동북부 지역의 국가들을, 천성후는 남부 지역 국가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제국을 세우게 되었다. 이렇게 세워진 국가가 바로 삼제국 시대의 주축이 되는 조선 제국, 아마토 제국, 한 제국으로, 동방의 역사는 이들 거대한 삼세력의 주도하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이들 삼제국은 천황상의 아들들이 천계에서 가져온 선석의 강력한 힘에 의해 무궁한 영광을 보장받고 같은 천상계를 뿌리로 하는 국가라는 유대감을 형성하였으며 이를 통한 황제 중심의 강력한 전제군주정을 기반으로 제정 체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서로 간의 갈등을 완전히 억제하고 각종 문화적, 사회적 교류를 하며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신적인 힘으로 보유하게 된 거대한 영토와 불필요한 전쟁이 없는 세상은 비록 천황상과 그가 보내온 선석의 힘에 의한 것이었으나 일시적으로나마 동방인들이 평화를 유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것이 영원한 것은 아니었다.

대륙력 천전 101년, 인간계로 쫓겨난 타락천사 사일은 영적인 모든 힘을 빼앗긴 상태였으나, 마신 모란이 귀뜸해준대로 천사들의 선천적인 힘의 원료인 '성은'의 원천인 선석을 손에 넣고 힘을 되찾아 인간계에 자신의 세상을 만들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러나 선석은 세 제국의 접경지에 위치하고 있는 신사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천지고가 남긴 결계로 보호받고 있었으므로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고, 결국 그는 삼제국을 제압할 수 있는 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천사 특유의 입담으로 천계의 모든 마신들을 숭배하고 있던 북쪽의 이빨요괴와 흑요정들을 회유하여 세 제국을 상대로 한 전쟁을 준비하기로 했고, 호전적인 그들의 협력 아래 금세 거대한 원정군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제국에 불만을 가진 동방의 각종 이방인들까지 가세하며 원정군의 규모는 대폭 불어났고, 이들이 힘을 키운지 약 3년이 지난 대륙력 천전 95년 사일의 조선 제국 침공으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일의 군대는 모란의 축복을 받아 전투력이 대폭 증대된 상황이었는데, 삼제국은 당시 제도적, 학문적으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시대였으나 오랜기간 평화 속에서 살아왔기에 갑작스러운 무력 침공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조선 제국 북쪽 지역은 순식간에 사일의 손에 떨어졌으며 조선 제국군은 도루산, 함양, 서천, 현고 등 19개 지역에서 대패하였다. 명장 해경우의 등장으로 수도 시성부가 함락되는 것만은 막았으나 사일의 군대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채 자신이 원하는 선석을 얻기 위해서 접경지의 신사를 향해 우회 진군하기 시작했다. 제국 각지의 근황군들이 요격에 나섰고 위기를 느낀 야마토 제국과 한 제국도 군대 파견을 결정하였으나, 근황군과 두 제국이 보낸 지원군은 사일의 환상진법에 걸려 괴멸당하며 결국 신사는 사일의 군대에게 포위되었고 선석 역시 그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마양진에서 궤멸당하는 톈샤오윤의 한 제국군

사일은 곧 천황상의 개입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선석만 손에 넣고, 곧바로 자신의 힘을 되찾은 채 마신 탈로기아의 가호를 받는 중앙대륙으로 도망갔다. 동방에 남겨진 그의 군대는 지휘관이 없어지자 혼란과 광기에 휩싸여 학살만을 자행하다가 제국연합군에 의해 축출되었다. 이로 인해 동방은 다시 평화를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사일이 빼앗은 선석을 그대로 가져가 버리면서 선석의 힘은 더 이상 동방대륙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었고, 그동안 그 힘에 의해 억눌러졌던 인간의 파괴 본성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제국간의 전쟁, 제후국 간의 내전, 황제에 대한 반란 등 수많은 갈등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제국 황실은 폭정을 일삼고 백성을 탄압하는 조직으로 타락하였으며 이는 농민반란과 같은 민중의 분노를 야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세 제국은 금세 대혼란에 휩싸여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편 천황상은 사일을 이용해 자신의 축복을 받는 동방대륙에 갈등의 씨앗을 심어놓은 것이 마신 모란의 지시라는 것을 천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격분한 천황상은 이를 자신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모란에 대한 응징을 결심하면서 그를 상대로 한싸움을 일으켰다. 강력한 힘을 가진 두 신의 싸움은 점점 커져 점차 여러 신들이 휘말리는 대전쟁으로 확산되었는데, 이를 천계전쟁이라고 한다.

천계전쟁의 여파는 아공간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했는데, 천계의 영향을 받는 인간계도 예외는 아니었고, 대륙력 천전 71년을 기점으로 동방대륙에서는 인간의 통상적인 관념을 벗어난 규모의 자연재해, 역병, 천계물질의 충돌로 대륙 전체가 초토화되는 일이 발생했다. 수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집과 터전을 잃은 사람은 헤아릴 수도 없었다. 이 와중에,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의 황실이 마력 파편을 직격으로 맞으며 정부 자체가 소멸되어 버렸고, 한 제국의 백성들은 혼란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권위적이기만 한 제국 황실에 반발을 품으면서 카오 안잉의 주도로 민주주의 혁명을 일으켜 황제를 끌어내리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약 900년간 지속된 세 개의 대제국은 더 버티지 못하고 결국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제국 정부의 소멸과 민중국가 건설

천황상이여 우릴 도우소서

천황상이여 우릴 도우소서

붉은 피 흘러내려 천지 뒤덮고

백천만 백골은 쌓여가는데

아직도 우리를 외면하시나이까
당대 백성들 사이에서 불렸던 노래

사일이 일으킨 선석전쟁의 영향으로 국력이 크게 약화된 삼제국은 천계전쟁의 여파로 인해 인간계로 흘러들어온 각종 재앙을 막아낼 역량이 이미 상실된 상태였다. 잇따른 자연재해와 역병은 백성들의 고통을 가중시켰고, 이는 곧 무능하기만 한 황실에 대한 민중들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선석 전쟁으로 인해 선석이 소실된 이후 타락할 대로 타락해버린 삼제국의 황실을 따르는 민중들은 이제 없었고 제국의 제후들은 이러한 민중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황실 타도를 외치며 권력을 탐내는 역적으로 변해버렸다. 이런 시기에 천계 물질인 마력 파편의 충돌로 일어난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 황실의 완전한 소멸은 제국이 지방 제후들에 의해 수많은 나라들로 분열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시대를 열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었지만 각종 반란으로 혼란스럽던 한 제국에서는 학자이자 고위관료였던 카오 안잉 공작이 저술한 '민주론'이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민주론은 민주주의라는 사상을 처음 만들어내고 정립한 저서로서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절대권력을 부정하는 이념에 따라 이는 여느 제후들의 반란과 마찬가지로 황실에 대한 반기로 받아들여졌다. 카오 안잉 역시 반역자로서 황실과 대립하는 반란 세력으로 간주되었고, 이에 황제를 지지하는 황제파에게 우선적인 진압 대상이 되어 대대적인 탄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제국 정부군은 많은 수의 반란 세력 역시 어느 정도 견제해야 했기에 전력이 분산되었고 거기다 제국 백성들의 민심이 민주파로 기울어 자발적인 혁명군을 결성해 카오의 세력이 점점 불어남에 따라 끝내 패배하였다. 카오 안잉은 정부군을 제압하고 황제를 처형한 뒤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대현국'을 선포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지사가 되어 체제 정비, 남은 반란 세력 축출 등의 국가 안정에 힘썼으나, 권력욕에 눈이 멀어 1년도 안되어 제정으로 전환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며 백성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한편 제후들의 전쟁이 격화된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의 백성들에게도 카오 안잉의 민주론이 알려지며 주목받게 되었다. 오랜기간 제국 정부의 횡포를 감당해내야만 했던 백성들은 다시 황실을 재건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제후들의 전쟁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이런 시기에 백성이 곧 주인임을 제창하는 카오의 민주론은 백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국가의 형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당연했고, 이를 실현하고자하는 백성들의 염원은 전제군주제를 타파하기 위한 전국 각지의 민중봉기로 이어졌다. 이때 백정 출신 선일화가 나타나 이러한 백성들의 열망인 민주화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민중의 지팡이로서 이들의 힘을 모으며 새로운 세력으로 발돋움 하였다. 선일화 세력은 여러 저항군 세력들을 흡수하여 순식간에 거대한 영향력을 확보, 전국시대의 주도권을 잡은 주요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이들은 놀랍도록 체계화된 지도부를 형성하고 각 제후들에게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가했는데, 제후국들의 병사와 백성들까지 이들에 합세하여 가는 곳마다 승리하였고 결국 모든 제후국을 무너뜨리며 천후 1년 백성이 곧 주인인 공화국 '백양국'을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백양국의 초대 국지사가 된 선일화는 국가 체계의 확립과 정비 이전에 민주주의 혁명의 기치를 행사할 수 있는 권역을 넓히는 일을 민주공화국으로서의 우선적인 임무로 보았다. 이는 다시금 제정으로 변질된 대현국을 합병하고 민중들을 해방하는 것을 의미했다. 결국 건국 직후인 천후 1년 백양국 20만 대군은 대현국을 공격하여 전쟁을 일으켰고, 대현국 정부에 등을 돌린 대현국의 백성들과 군사들의 지지와 협력 아래 금세 수도 시오지안성을 함락시키고 카오 안잉을 처형함으로써 대현국을 완전히 합병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삼제국의 민중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 만들어낸 국가, 국민이 곧 주인인 백양국이 완성되었다.

연방제의 도입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건국 직후 백양국의 선일화 국지사는 츠쿠요미의 뜻을 받아들여 천사원을 건립하고 천황상 신앙을 체계화시키는데 공헌하는가 하면 전란으로 파괴된 도시들을 재건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등 국정에 집중하였다. 무질서하던 동방대륙은 다시금 선석의 힘이 존재하던 삼제국의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안정되고 활기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낙월 제국과 갈간 제국에서 건국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내올 정도로 백양국은 시작부터 상당한 국력을 가진 강대국으로 출발했다.

초기 백양국은 그 인구가 무려 2억 2000만에 달했다. 이는 당대 대륙 최대 규모로 인구가 곧 국력이던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대한 인구수는 곧 통치력 행사에 있어 큰 어려움을 가져왔는데, 백양국은 신생국가로서 제도 정비가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태였기에 이러한 거대한 인구를 부양하기에는 대단히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 정체성을 가진 이들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적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구역의 개편은 대현국 합병 이후 가장 먼저 논의되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많은 인구수보다도, 옛삼제국의 영토를 모두 획득함으로써 얻은 그 광활한 국토는 이러한 문제점을 더 강화시켰다. 그러나 모든 제도를 법률에 입각하여 개정해야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특성상 연방은 행정구역 개편에 있어 골머리를 썩히게 되었으며, 때문에 이 시기 연방정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 지역은 국가 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았다. 천후 3년 서쪽의 갈간 제국에 의해 밀려난 타조몰이족이 북부 고을들을 침략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북부의 한상절도사 안량은 백양국의 건국에 공로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주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백양의 앞날을 심히 걱정하였다. 안량 역시 북부 국경을 침범하는 타조몰이족들을 중앙정부의 지원없이 막아내야 하는 북부의 절도사들 중 한 명이었고, 이에 신생국가로서 혼란스러웠던 당대 백양국의 초기 문제점을 살갗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민주공화국이라는 백양의 특이한 체제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초기에는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으로 체제 정비를 할 지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결국 자신이 그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하여, 휘하의 부대를 이끌고 당시 백양국의 수도였던 시성부를 향해 진군하여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초대 국지사 선일화를 하야시키고 정권을 잡은 뒤, 군대로써 상무원[6]을 장악하고 백양 정부를 손에 넣었다.

저에게 권력욕이란 없습니다. 타락한 카오안잉의 대현국의 말로를 따라가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일에게 빼앗긴 선석의 힘을 재현해 내는 민주론은 정말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상입니다. 저는 그 정신을 기반으로 건국된 이 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아직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습니다. 천하의 그 어떤 나라도 하지 못한 이 위대한 민중권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라면, 누군가는 검을 들어 비져나온 실밥들을 쳐내야합니다. 저는 그럴 자신이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비록 이 나라의 법을 어기고 이 자리에 섰으나, 저는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되면 저는 물러날 것이고, 진전이 없다면 제 목숨을 끊겠습니다.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후세에 저를 욕해도 좋습니다. 저는 단지 그 후세라는 것이 존재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시성부 창성궁, 안량의 연설

그렇게 정권을 잡은 안량은 백양국의 체제 정비에 힘썼다. 제일 먼저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불안정한 행정 체제였다. 방대한 영토와 그에 따른 여러 지역들을 관리하는 절도사들은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었고, 지원 역시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다른 나라라는 느낌이 강했다. 안량은 이들을 같은 헌정질서를 공유하는 백양국 영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일이야말로 급선무적인 일이라 여기고, 각 지역 지도자들의 자치권을 헌법으로써 명시하고 인정하는 방향으로 백양 중앙정부의 휘하에 두고자 하였다. 이것은 조선 제국의 집정관 제도를 계승한 것으로, 지방 자치권과 중앙의 통제력을 적절히 조화하는 방식으로 통치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 것이었다. 이는 '연방제'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고, 상무원에서는 헌법을 개헌하여 지방자치법을 추가해 연방제를 명시하였다. 또한 백양국의 국호를 백양 연방으로 고쳤다.

이후 안량은 조선어를 그대로 계승한 백양어를 공용어를 지정하고, 문자표기법을 백한문혼용체로 통일하는 한편 측도법을 도입해 도량형을 통일하는 등 연방민들 간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즉 통합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 또한 관복의 색을 하얀색으로 통일하고, 상무원을 연방의회로 개편하는 동시에 오늘날 연방경찰의 전신인 연방포도대와 연방군의 전신인 중앙군을 창설하였으며, 행정부 아래로 10개의 연방행정기관인 '부'를 두고 각 '부'를 이끌 '좌평' 직책을 만들어 세부 업무 분야에 대해 전국적 단위의 행정 업무를 관할하도록 하였다. 그의 이러한 업적들 덕분에 백양 연방은 국가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기 시작했으며 점차 국정이 안정되고 효율적으로 국가 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산업혁명과 자본의 시대

현익의 치

주현익 국지사의 집권 시기 열린 만국박람회는 백양의 비대해진 국력을 자랑하기에 충분했다. 대륙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외교적으로 크게

과학혁명과 발전

대우의 치

삼대마신과의 대립

대륙전쟁, 위기의 시대

이 전쟁의 여파는 100년이 지나도 백양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륜 백양 연방 前 국지사
무슨 죄가 있어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야 합니까?
중앙수도방면전선군장 기영호 상작
그 애 부모로 보이는 사람이 아기만은 살려달라고 했죠. 그런데 병사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대검으로 아기의 배를 그대로 갈라 창자를 꺼냈어요.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은 이성을 잃고 병사들에게 덤벼들려고 했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울부짖었죠. 그런데, 병사 두 명은 그들의 머리를 강제로 움켜쥐고, 자기 아이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광경을 똑바로 보게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모자른지, 빼낸 아기의 창자를 부모의 입 안에 우겨넣더군요.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어요. 저도 그곳에 있는 것을 들켰더라면, 아마 같은 꼴을 당했겠죠!
점령된 한사특별도에 있었던 한 도민의 증언

20세기 중반, NF당의 독재자 테리클레스의 등장으로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준동하던 서방대륙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의 군국주의 정책이 본격화되었다. 서방 대륙의 대부분의 소국들은 스테토피아에 모두 합병되었으며 식민지 개발 정책이 가속화되었다. 가혹한 탄압에 신음하던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민과 식민지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테리클레스는 외부의 적을 만들기로 했고 그 대상은 국내의 실람족, 아스타족, 드라바족, 오트족, 비키족 등 타 민족들과 타 대륙의 중부인, 동방인, 남방인, 북방인들이었다. 그를 바탕으로 '우월한 겔만족이 전 대륙을 지배해야 한다'는 '겔만번영' 체제를 제창하며 지지율을 올리고 연방민들을 단합시켰다. 이윽고 징병제를 통해 1억의 군세, 수많은 전쟁병기들을 확보했으며 차츰 정복 전쟁을 위한 준비에 착실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파시즘 정권이 들어선 북방 대륙의 타르타이 연방, 남방 대륙의 우바라 제국과 '제슬린조약'을 체결하여 추축국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천사원츠쿠요미 승황과 연방익문사은 10년 이내에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정부는 급격히 변하는 서방 대륙의 정세를 파악하고, 그 광기가 동방대륙에까지 미칠 것이라고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연방익문사은 오랜 시간 평화에 절여져 있던 백양 연방의 당시 군사력으로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군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연방의회에서는 백양 연방군의 전력을 증강하는 군비 확장안이 통과되었다. 또한 대극락공영권 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회원국인 낙월민국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윽고 강제수용소인 '네스크토피아'를 건설하여 자국 내의 수많은 '열등인종'들을 수감하고 처형한 테리클레스는 외부로 눈길을 돌려, 타르타이 연방과 함께 북방 대륙의 모든 나라들에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대륙이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게 되자, 백양 연방군의 경계가 극강화되었으며 전군이 총력전대비태세에 돌입하였다. 연방의회 내에서는 '현재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자'와 '지금 즉시 선전포고를 감행하여 예방전쟁을 치루자'라는 의견이 대립하였는데, 스테토피아와 타르타이가 북방 대륙을 점거하더라도 북방 전선에서의 전력 소모로 약화될 것이기에 곧바로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졌고 예방전쟁 대신 현 경계 태세의 유지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방공 전력이 미약했던 북방 대륙의 국가들은 대부분 스테토피아의 핵무기 투하로 인해 모두 순식간에 항복해 버렸으며, 스테토피아와 타르타이는 공군 전력의 미약한 손실만을 입고 북방 전역을 손에 넣었다. 결국,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은 강력한 크리스교 주교들을 앞세워 단테 제국을 공격하여 동시에 한사특별도와 그 주변 권역을 미사일로 공격하여 '슬픔의 천제절 사건'을 일으켰고, 이에 연방의회에서 '대제국주의선전포고결의안'을 통과시키며 1953년 대륙전쟁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스테토피아군은 미사일 전력으로 백양 연방 해상군의 아라해함단의 1/5을 궤멸시키고 해군을 보내 북대양의 제해권을 장악했다. 이후 슈스페츠기동함군을 투입하여 사라해함단을 비롯한 연방 해상군의 북대양으로의 기동을 차단시키고 북해안의 35개 거점에 육상전력의 동시 상륙을 감행했다. 이로써 서북부 지역과 동북부 지역 주의 북쪽 일대가 스테토피아군에게 장악되었고, 스테토피아군은 그를 교두보로써 클라라 헤스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한 90만명 규모의 원정군 본대를 상륙시켰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백양 지상군의 반격이 이루어졌으나 기동군 위주로 편성된 스테토피아군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백양군에 큰 피해를 입히고 전일주, 조경세제주, 야카세와주의 주도를 장악하여 그 일대를 모조리 석권하였다. 강력한 군세 앞에 신성주, 천진림주, 미타모리주, 시라나와주는 대규모 포격으로 인한 희생을 줄이고자 북부 지역에서 백양군의 전면 철수를 요청했고 백양군은 천제호 권역과 남부 방면으로 후퇴해 수도와 남부 지역 방위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렇게하여 북부를 완전히 손에 넣은 스테토피아군은 '열등민족 청소'라는 명목으로 점령지에서 조직적인 학살을 자행했으며 수많은 백양 연방민들이 잔혹하게 목숨을 잃게 되었다. 또한 북부 주의 산업 기반들이 무차별적으로 파괴되었다.

북부가 피로 물들어 갈 무렵, 대극락공영권 회원국으로서 백양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낙월민국 국민군은 백양 도라해함단, 간양해함단과 연합하여 치열한 해전 끝에 남해안의 스테토피아 해군 세력을 제압하고 육군을 바이두시에 상륙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칸자오주 일대에 백양군과 연합하여 거점을 형성하였다. 한편, 북부 지역을 내주고 퇴각한 백양군 잔존 병력은 백양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의 경계선, 그리고 천제호의 북쪽 일대에 전개된 백양군 주력과 합류하여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스테토피아군은 수도 방면으로 총공세를 감행하였으나, 백양군의 방어선은 견고했기에 전선은 금세 교착 상태에 빠졌고, 공세종말점에 다다른 스테토피아군은 추가 보급이 도착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었다. 길어진 보급선은 스테토피아 점령 지역의 백양 민간유격대에 큰 타격을 입어 스테토피아군은 물자 확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 틈을 타, 북부 수복 작전인 '토멸 작전'이 발령되었고 북부주를 탈환하려는 낙월군과 백양군의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스테토피아군의 압도적인 물량과 화력에 큰 손실을 입었으나 토멸 작전은 성과를 보여 조경세제주와 전일주를 해방시키는 데 성공했고, 백양 연방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백양군 120만, 낙월군 77만이 전사하는 등 그 피해는 어마어마 했다.

그러나 곧 폭주한 클라라 헤스의 재반격으로 조경세제주와 전일주를 다시 빼앗겼고, 스테토피아 본토에서 증원된 썬더 자주포들이 전선에 도착하여 백양군은 다시 밀리게 되었다. 백양 공군이 지상군을 지원했으나, 생화학무기를 탑재한 v5로켓들이 백양의 주요 공군 기지들에 탄착하면서 50%가 넘는 백양 공군 전력이 소멸되었고 스테토피아군은 하늘에서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한사특별도는 물론이고 연방의 주요 권역들은 간헐적인 폭격에 시달렸다. 백양군은 스테토피아군이 천제호를 건너 한사특별도에 도하하지 못하도록 천제호 5개 교각을 임시 차단하였으나, 지속적인 항공전으로 한사특별도의 방공 전력이 거의 소실되어 스테토피아의 공수군이 공중에서 일제히 강하하는 것은 막지 못하였다. 한사특별도를 방위하는 중앙수도방면군이 교전하며 시가전에 돌입하였으나 스테토피아 공수군이 강하한 한사특별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차례로 빼앗기게 되었다. 스테토피아군은 국영 방송국 '연방방송공사' 점거한 이후 스테토피아군이 수도를 거의 점령했다는 소식을 송출하는 한편, 연방이 차단한 5개 교각의 차단을 해제하였다. 수도방면전선군을 격파하고 수도 전선을 돌파한 스테토피아 육군은 차단 해제된 교각을 통해 한사특별도에 진입하였고 한사특별도 시가전에서 승리해 한사특별도를 완전히 손에 넣었다. 청마궁과 연방의회 등 연방정부 기관에는 NF 스테토피아기가 게양되었다. 곧 이들은 유흥 삼아 한사특별도민들을 학살하고 강간하거나 죽여서 시신을 섭취하는 등 온갖 만행을 일삼았다. 한사특별도를 방어하던 백양군 중앙수도방면군의 생존 병력은 극락교를 통해 퇴각하여 남부로 후퇴중인 백양군과 합류하였으나 중간에 기습 공격과 저격에 시달려 수많은 피해를 입었다.

우주개척의 시대, 타행성 진출

현대

자연환경

지리

백양인들의 영산(靈山) 사라산

백양 연방이 국토로 삼고 있는 땅은 테르하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대륙, 동방대륙이다. 동방인들로부터 대륙, 혹은 우리의 땅이라는 뜻인 '아륙' 등으로 불리어 온 동방대륙은 한서강 문명의 도래 이전부터 이곳에 거주해왔던 동방인들의 오랜 터전으로, 천상교 원시경전인 '낙원서'에 따르면 천전 약 15억년경 평화의 신 천황상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하며, 인류를 비롯한 지성체 종족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천전 약 500만년 경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땅 전체에 천황상의 신기가 가득 서려 있어 사악한 초월체들이 관여하기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테르하 대륙들 중 필멸자들이 거주하기 가장 적합한 땅이라고 여겨진다. 2차례 천계전쟁의 영향으로 초월적인 영적 현상에 의한 지리의 변동이 상당수 일어났다지만, 그럴지언정 그러한 것들은 오히려 희귀하고 우수한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동방대륙의 번영에 기여하고 있을 뿐이다.

동방대륙 전체에 걸쳐 있는 백양 연방의 거대한 국토는 한서강이라는 큰 강을 중심으로 6개의 주요 산맥인 잔영 산맥, 성촉 산맥, 지렬 산맥, 제이화 산맥, 사카케 산맥, 노지 산맥이 퍼져 있는 구조이다. 북고남저의 지형으로 북쪽으로 갈수록 높고 험준한 산이 많아지며 남쪽으로 갈수록 평지가 많아진다. 중앙에는 천제호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한서강에서 갈라져 나와 바다로 흘러 나가는 수많은 하천들과 크고 작은 강들이 존재한다. 연방의 서쪽 국경은 중앙 대륙과, 동쪽, 북쪽, 남쪽 국경은 각각 동대양, 북대양, 남대양이라는 대양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연방의 국토는 흔히 축복받은 동방 땅이라고 불리우며, 모든 곳이 비옥하고 살기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동방대륙은 한서강이라는 거대한 강의 존재로 인해 과거부터 비옥한 토지로 유명했고 고대 삼제국과 연방도 이를 통해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흔한 착각이다. 연방이 동방대륙의 거의 모든 지역을 지배하고 있으며 그 넓은 영토 안에 있는 땅 대부분이 비옥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영토가 큰 만큼 기후와 식생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척박하고 살기 힘든 환경도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부 지역의 경우, 열대성 기후가 나타나므로 대량의 수목이 밀집되어 있는 거대한 열대우림이 형성되어 있으며, 남부 지역의 북쪽은 중위도 지역으로서 각종 사막들이 분포한다. 또한 최북단의 도서 지역의 경우 극심한 한대 기후를 가진 빙하대지가 존재한다. 이렇듯 연방은 다양한 지리학적 특성이 존재하는 나라로, 한 가지 특성으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연방의 자연지형은 온대림, 침엽수림, 냉대초원, 열대우림, 사막, 빙하대지의 6가지 형태로 나누어, 기후와 형태, 타 지역과 구별되는 각자의 다양하고 독특한 식생에 따라 분류한다. 온대림의 경우,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 지역에 나타나는 삼림의 총칭으로, 연방의 자연 지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온대 기후를 보이는 서북부와 동북부주, 그리고 수도 한사특별도에서 나타나며, 산이 많은 해당 지역에서 대부분의 산림을 구성하고 있다. 침엽수림의 경우 소나무나 측백나무 따위의 침엽수들로 이루어진 삼림으로, 최난월 평균기온 10 ℃ 이상이고 최한월의 평균기온이 -30∼-40 ℃ 정도인 지역, 즉 냉대 기후를 보이는 서북부주와 동북부주의 북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형이다. 온대림과 마찬가지로 산지가 대부분인 서북부주와 동북부주에 있으므로 대부분 산림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냉대초원의 경우, 저온으로 인해 나무들의 키가 작게 자라는 곳으로, 침엽수림과 마찬가지로 서북부와 동북부주의 북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다. 열대우림의 경우 고온 다습한 기후에 대량의 열대 수목이 밀집하여 생식하는 삼림을 말하며, 남부주 중에서도 중부 지방에 큰 단위로 넓게 퍼져 분포하고 있다. 황색원숭이와 발광조, 식인나무 등 괴상한 생물들을 포함한 다양한 식생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커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특별히 보호하고 있는 지역이다. 연방에는 총 3개의 큰 열대우림이 있는데, 칸자오주에 있는 선형림과 산진림, 류톈주에 있는 친탄림이다. 이 중 산진림은 한서강이 관통하는 거대한 열대우림으로, 대륙의 열대우림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륙이 생성하는 산소의 양 중 15% 이상을 생성해 내 대륙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사막의 경우 서북부주와 동북부주의 남쪽과 남부주의 북쪽에 있으며, 수많은 모래들이 땅을 구성하고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 제한된 식생으로 인해 인간이 살기에 가장 열악한 지형으로, 연방에는 도령 사막과 소마 사막의 2개 사막이 존재하고 있다. 연방 내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빙하대지의 경우, 북쪽의 도서 지역과 미타모리주의 마츠코쿠 반도 일부 지역에 존재하는 지형으로, 극심한 한대 기후로 매우 추우며 몇십만년에 걸쳐 형성된 얼음이 대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마츠코쿠 반도의 일부 중소도시를 제외하면 사람이 사는 곳은 거의 없다.

한편 연방의 지리에 대해 알아볼 때 한서강을 빼놓을 수 없다. 한서강은 연방을 상징하는 강으로, 칸자오주의 영룽산 해발 4300m 지점에서 발원하여 류톈주, 리안주, 량안주, 전일주, 천진림주, 신성주, 조경세제주, 시라나와주, 미타모리주로 차례로 흘러들어가 마츠코쿠 반도의 동북쪽 지역을 통해 북대양으로 빠져나가는 동방 최대이자 대륙 최대 규모의 강이다. 한서강은 동방 문명의 발상지이자 연방 역사의 원천으로 동방의 혈관, 동방의 젖줄기 등으로 불리우며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오랫동안 깊고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연방이 건국되기 훨씬 이전부터, 심지어 삼제국이 나타나기 훨씬 전인 초고대부터 동방인들은 이 한서강을 기반으로 각종 도시를 건설하고 문명을 꽃피웠는데, 이에 ‘한서강 문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서강은 동방인들에게 생명의 줄기, 삶의 터전 그 자체였다. 수질이 매우 깨끗하여 식수로 쓰기에도 좋고, 이 외의 민물에서는 볼 수 없는 크고 영양가 높은 동식물들이 많아 어업 활동에도 유리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물살과 동방대륙 대부분을 지나는 거대한 크기로 인해 배를 이용한 교통에도 무척 편리해 고도의 문명을 발전시키기에 더없이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대륙에 존재하는 다른 유명한 강들도 마찬가지지만, 한서강의 경우는 천황상의 축복으로 인한 그 특유의 독특한 수질과 거대한 길이, 폭으로 인해 강 특유의 효과가 더욱 증대되었고, 이는 동방인들이 그 어느 대륙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일찍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고 고대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한서강은 현대 연방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대단히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야카세와주를 제외한 모든 주를 관통한다는 특성과 수많은 하천길들이 뻗어나와 있다는 특성 때문에 연방민들의 주간 교통에 매우 편리하게 쓰인다. 바다와는 달리 등록된 선박만 있으면 허가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연방에는 한서강 전용 자가용 소형선이 성행하게 되었고, 이는 연방의 흔하고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식수 및 생활수의 수원지로도 쓰인다. 놀랍게도 그 어떠한 정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바로 공급되는데, 한서강의 물은 바로 떠다 마셔도 될 정도로 전혀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천황상의 은총으로 인해 물 자체가 오염에 면역인 ‘아라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여름철이나 더운 지방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지로 자유롭게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국가가 주관하는 천상교 축제인 천마제에서도 한서강의 끝에서 끝으로 가는 행사를 하며, 무역을 할 때에도 해외의 무역선들이 바닷길을 따라 한서강으로 들어올 정도로 한서강은 현재까지도 연방에 문화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방의 심장으로 불리우는 거대한 호수인 천제호는 천계전쟁의 영향으로 인간계에 생겨난 자연지형 중 하나로 천계에서 넘어온 수중 마력 파편이 폭발과 함께 땅 중앙에 정통으로 꽂히며 주변 지형을 움푹 파내 물이 고인 형태로 형성된 것이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리안주, 량안주, 전일주, 천진림주, 신성주, 조경세제주, 시라나와주, 칸자오주에 걸쳐있으며 호수의 한가운데에는 연방의 수도인 한사특별도가 위치한 섬 한사도가 존재한다. 천제호는 백색의 물빛을 띄고 있으며 그 형상은 날개를 편 독수리와 흡사하게 생겼는데, 이 때문에 흰독수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수심의 경우 강대한 마력의 영향으로 인해 제일 깊은 곳은 1만 5000m를 넘어간다고 알려져 있으며, 제일 얕은 곳도 5000m는 가볍게 넘어간다고 한다. 천계에서 온 물질로 생성된 곳인만큼 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과 호수 내부에 존재하는 생물종들은 인간계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것들이 많다. 따라서 신비로운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 고대부터 근세까지 연방 경제의 주요한 원동력이었지만, 현재는 꾸준한 소비로 자원이 거의 고갈되어 자원의 보존 차원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연방의 수도인 한사특별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하는 길목으로 현대에 들어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며, 현재 5개의 거대한 교각과 수많은 수중열차 노선이 건설되어 있고 활발한 선박 교통이 발달되어 있는, 인체로 치면 심장과 연결된 혈관의 역할을 맡고 있는 연방의 핵심적인 교통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생태

백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온대림 생태계.

백양 연방은 국토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온대성 기후로 인해 보편적으로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는 사슴, 멧돼지, 토끼, 호랑이, 표범, 동방붉은여우 등의 온대성동물과 굴참나무, 물참나무, 떡갈나무 따위의 참나무속 나무, 소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등의 온대성식물 이외에도 극지방에 서식하는 백곰과 정장새부터 사막 지역에 서식하는 낙타와 선인장,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야자수와 밀림표범까지 수많은 생물종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대륙 최대 열대우림이자 생물종의 장이라 불리우는 산진림은 물론이고 빙하지대와 사막처럼 생물이 살기에는 열악해 보이는 극한 환경마저도 각자 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연방 내에 서식하는 생물종 중 다수는 확인되지 않았을 정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며, 밝혀진 것만 해도 1,424,300여종에 이른다. 광활한 영토에 따른 다양한 지리학적 특성과 기후는 이처럼 동방 땅에 놀랍도록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였고, 생물자원의 이용에 있어 연방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삼제국 시절과 연방 초기 무분별한 개발 활동으로 일부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하였으나, 이후 연방 차원에서의 자연보호활동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덕분에 현재는 거의 완벽하게 연방내 모든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다.

동방대륙 전 지역에 서식하는 흑호

한편, 이 중에는 동방대륙 전체를 서식지로 삼고 떠돌아다니며 모든 환경에 적응한 생물종도 있는데, 동방대륙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종으로서 백양 연방의 일종의 상징물 역할을 하는 골두조와 흑호이다. 이들은 중앙 대륙의 동쪽에서도 가끔 목격되긴 하지만 대부분 동방대륙 이외에서는 관찰되지 않으며, 절대 다수가 동방대륙에 분포하고 있다. 골두조는 머리가 용의 두개골처럼 생긴 새로, 몸길이 1.5m, 익장 2m의 대단히 큰 새이지만 대개 채식을 선호하는 온순한 새이다. 얼어 있는 상태의 물이나 눈은 영양 성분으로 바꾸어 체내에 흡수할 수 있어 빙하지대와 극지대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모래도 영양 성분으로 바꾸어 체내에 흡수할 수 있어 사막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큰 크기와 높이 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인간 이외에는 천적이 없어 그 개체수는 현재까지도 줄지 않고 과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기의 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는 점 때문에 삼제국 시절부터 동방인들의 보편적인 가축으로 자리잡아, 현재 연방민들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동물이다. 신기한 것은, 가축으로 길러지는 종도 전혀 퇴화되지 않고 야생종과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흑호의 경우 커다란 크기의 검은색 호랑이로, 역시 사막과 열대우림, 빙하지대를 가리지 않고 전 지역에 걸쳐 서식하므로 모든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최정점을 찍고 있는 맹수이다. 장기간에 걸쳐 진화를 해왔으며 현재는 10살 남짓의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호랑이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며, 인간을 자신과 동일한 종으로 인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방인들은 흑호를 동방의 수호자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백양대호의 후손이라고 믿어지는 것에서 기인한다.

자연재해

인문환경

민족

백양 연방민을 구성하는 민족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동방계 민족들이다. 현 백양 연방은 흔히 알려진 백양인 이외에도 타르티르인, 베이안인, 찬갈인 등 북부의 정통 유목 민족들, 그리고 아유티아인, 인나이인 등 남부의 정통 화전민족들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에 걸친 정복 활동과 자연적인 이주, 재난으로 인한 난민 유입 등 각종 인적,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타 민족들이 연방에 복속되어온 결과이다. 하지만 백양인을 제외한 타 민족은 다 합쳐봐야 연방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도 채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연방민들은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양인으로 분류된다. 그들은 백양인을 조국의 민족 정체성으로 느끼고 있으며 연방의 보수주의 우파 세력과 신민족주의파들도 백양인으로서의 민족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즉, 백양 연방은 단일민족 국가로서의 면모가 훨씬 강하다.

백양인이라는 민족은 과거 존재했던 세 민족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이 합쳐진 것으로, 고대부터 존재하던 정통 민족이 아니다. 연방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되고, 이 세 민족이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차차 섞이게 되었는데, 이에 모든 연방민들을 다 같은 민족으로 인정하자는 개념이 새로 생겨난 것이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는 본래 고대 야마토인들에 의해 등장한 개념으로 하나의 언어, 문화, 풍속 따위를 함께 공유한다고 여기는 집단을 뜻했는데, 이러한 민족 개념은 건국 초기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의 세 민족이 동시에 존재하던 연방 사회에서 다른 민족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극단적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었다. 세 민족을 통합하여 연방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 연방제 국가로서는 이러한 민족 개념이 통치에 비효율적일 뿐더러 치명적인 사회적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했고, 많은 세월을 거치며 세 민족이 많이 섞이게 되어 민족 간 혈통의 경계선 역시 희미해져서 더 이상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해 지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연방 사회에서는 민족이라는 것이 위험하고 의미 없는 해로운 것이라는 관념이 박히게 되었고, 이에 연방 차원에서 민족 개념을 배척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최소한의 소속감은 국가라는 집단에서 꼭 필요한 요소였기 때문에[7], 당대 연방의 학자들과 지식인들은 민족이라는 개념을 배척하는 대신 갈라져 있는 세 개의 민족을 대체할 새로운 민족 개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로써 등장한 것이 바로 현재 백양 연방을 구성하는 민족인 ‘백양인’이라는, 연방민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묶는 개념인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백양인 개념이라 불리우며 5세기 전반에 걸쳐 재야의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학계에 확산되었고, 이후 하카노 코이치로의 ‘백양인론’, 시엔 차우의 ‘하나의 민족’ 등의 저서가 발표되며 대중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백양인 개념은 통합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연방정부의 목적과도 잘 부합했고 연방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전파, 대중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서 백양인이라는 새로운 민족 개념은 백양 연방의 민족 정체성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렇듯 백양인이라는 개념이 대중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별다른 문제없이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은 삼제국 시대와 연방 초기 시대의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들 ‘백양인’의 뿌리가 되는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들은 과거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을 꽃피운 민족들이었다. 이들은 비옥한 토지와 동방을 가로지르는 한서강을 공유하며 한 제국, 조선 제국, 야마토 제국 이렇게 각자의 국가를 세우고 발전했는데, 이들은 천황상의 아들들에 의해 건국되었다는 공통된 건국 역사를 공유하고 있었음으로 이때부터 깊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동질감은 이후 천계전쟁과 이에 따른 대규모 역병, 자연 재해를 거치면서 세 제국이 몰락하고 후에 건국된 백양 연방이라는 하나의 국가가 건국되자 이에 소속되게 되면서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 이들은 건국 초기부터 별다른 갈등 없이 어울리며 섞이게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혼인을 하고 관계를 맺는 등 세 민족 간의 혼혈이 발생하며 점차 민족 간의 고유 혈통이 흐려져 민족을 나누는 경계선이 희미해져 갔다. 이에 따라 학계를 중심으로 백양인이라는 민족 개념이 등장하게 되자, 연방민들은 이를 무척이나 환영했고,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대놓고 장려하며 결국 세 민족의 존재는 너무나도 쉽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민족이었지만 공통된 조상을 섬김으로써 최소한의 동질감을 가졌었다는 사실이나,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 싸우는 대신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힘을 모아 국가를 세웠다는 점,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민족에 상관없이 혼인을 자유롭게 하고 거리낌없이 어울렸다는 점, 결국 민족주의가 의미 없음을 깨닫고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받아들였다는 점, 또한 이러한 민족간 통합에도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 등 국가라는 집단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족 간의 갈등, 내전, 분열이 전혀 없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백양인들이 가장 자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우파’ 즉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며 있다하더라도 정신병자 취급을 받거나 도태된 소수 취급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는 백양인이라는 이미 하나의 민족이 되어버린 후에야 조금씩 사라져서, 현재 백양인이라는 새로운 민족을 중심으로 한 신생 민족주의 우파 세력이 사회 및 정치계에서 어느정도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연방의 변두리에는 다수의 소수민족들이 존재하며 크고 작은 촌들을 형성하고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초창기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고 기울어 연방에 의해 흡수되듯이 복속된 민족들로, 현재 연방정부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하거나 차별받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시도하였던 민족들도 있다. 타르티르인과 아유티아인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타르티르인의 경우 민족지도자 나히추의 지도 아래 북부 미타모리주의 동부 일부 지역에서 임시 정부를 결성하고 연방정부에 독립 전쟁을 선언하였다가 토벌되었고, 아유티아인의 경우 푸미폰 나레수안을 중심으로 독립군을 결성하고 남부 류톈주의 서부 일부 지역을 점령한 뒤 국가를 선언, 무력 저항을 하다가 마찬가지로 토벌되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연방 사회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연방민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백양인의 특징

백양인들의 외모
백양의 학생들

백양인 평균 신장은 남성 165cm, 여성 153cm이며 평균 체중은 남성 55kg, 여성 44kg으로 대단히 체구가 작은 민족이다. 남성 175cm, 여성 160cm만 넘어가도 장신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모발색은 흑색이 가장 많으며 눈동자 역시 흑색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적색이나 녹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도 있다. 눈이 대단히 건강한 편이라, 선천적으로 시력이 낮은 사람이 아닌 이상 후천적 요인에 의해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8] 피부색은 꽤나 다양한 편인데 서방인들처럼 완전한 백색은 아니지만 밝은 살구색을 띄고 있어 일반적으로 백색에 가까우며,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피부색이 조금씩 어두워진다. 꽤나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생식기나 가슴의 평균 크기가 타 대륙 민족들에 비해 작기 때문에 성적 매력은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한편 유전학적으로 신체적 능력이 타 대륙 민족들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평균 지능 지수는 항상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외부에도 알려진 '일반적인' 특징일 뿐이며 백양인도 수많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민족이기 때문에 개개인별로 다양한 개성을 지닌다.

한편, 좌수자가 우수자에 비해 많기 때문에 연방 내 물품과 시설들은 좌수자 기준으로 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수자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좌수자 : 우수자 비율은 7 : 3 정도이다.

인구

백양 연방의 인구는 50억을 우습게 넘어가는 수준으로 넓은 국토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많은 수이다. 동방의 풍부한 자원으로 인한 식량난의 부재와 효과적인 의료 복지, 항상 최상으로 유지되는 위생 체계는 사망률을 줄이고 평균 수명을 높여 꾸준히 인구를 증가하게 하였다. 삼제국 당시 동방대륙의 인구는 1억을 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으니 이러한 인구 증가는 동방 문명의 발전과 위대함을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연방 전체의 인구는 각 주가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연방정부에서 취합하고 이를 합산하여 총합계를 내는 연방인구조사를 통해 파악한다. 이 중 연방 수도 한사특별도는 연방정부가 직접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총합계 계산에 포함시키며, 연방령 도서 지역 및 우주 개척 지역은 해당 지역의 지역자치단체에게 조사하도록 하여 총합계 계산에 포함시킨다. 이렇게 파악한 연방인구조사에 따르면 현재로써 약 5,157,000,000명의 인구가 백양 연방 본토 및 개척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 중 5분의 1 수준인 9억 2000만명 정도가 수도 한사특별도에 밀집되어 있으며, 한사특별도와 그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를 제외한 나머지 인구의 대다수들은 각 주에 흩어져 해당 주의 주도나 대도시 등지에 밀집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구가 한사특별도, 혹은 각 주의 대도시에 모여 살기 때문에 어디나 인구밀도가 높은 것은 아니며, 거대한 국토 안에는 한적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곳들도 존재한다. 각 주 별로 봤을 때 십만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약 9억 2000만이 한사특별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2억 1000만이 천진림주, 5억이 신성주, 3억 2300만이 전일주, 6억 8000만이 조경세제주, 4억 2000만이 미타모리주, 4억 1100만이 야카세와주, 2억 9500만이 시라나와주, 3억 7700만이 량안주, 2억 4600만이 리안주, 3억 100만이 칸자오주, 3억 6300만이 류톈주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인구는 우주의 개척 도시에 거주하는 개척민들이나 자치권을 가진 연방령 도서 지역에 존재하는 개척민들과 식민지인들이다. 한편 연방 인구는 꽤나 천천히 증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방 사회는 출산이 매우 많은 고출산 사회가 아니지만, 대부분의 문명 국가들과는 다르게 저출산 사회 역시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연방민들은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출산하는 경우가 흔하고 가끔가다 5명 이상 출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저조하지 않은 출산율이 나타나는 이유는 인공자궁을 통해 편하게 태아를 키우고 고통 없는 출산을 할 수 있고, 연방사회의 우수한 사회 복지 체제 덕분에 국가로부터 육아의 많은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분명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고, 연방 사회에서 굳이 아이를 낳을 필요성 역시 전무하기 때문에 출산을 하지 않거나 1명만 출산하는 경우도 꽤 있다. 따라서 연방의 인구는 아주 천천히 증가하는 추세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구가 크게 줄거나 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의 인구는 통상적인 연방인구조사를 통해 조사했을 경우에는 52억으로 나오지만, 사실 실질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연방 사회 구성원은 훨씬 많다. 연방 인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간은 물론 수인, 요정 등 생명과 지성을 가진 종족들, 즉 연방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지성체들은 전부 인구조사에 포함시키지만, 연방에 거주하는 인간과 거의 맞먹는 수를 가진 인공지능 로봇, 일명 기계인간족들은 인구조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기계인간족들은 연방시민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지성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법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미 사회 곳곳에 자리를 잡은 채 각종 자유와 권리를 누리며 연방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실질적으로 봤을 때는 연방의 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백양 연방에서는 기계인간족들을 그냥 아예 연방의 인구 구성원으로서 연방 국민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논란이 많이 일고 있어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기계인간족을 기계인간족으로써 인정하는 ‘연방인공지능기계민권’이 따로 있어, 기계인간들만의 숫자 파악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연방 내에 존재하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계인간들은 총 48억 3500만기로, 기계인간의 연방시민화에 찬성하는 쪽은 연방의 인구 수를 이러한 기계인간족들을 포함하여 총 100억이라고 보기도 한다.

언어

백양 연방에는 연방 전체에서 통용되는 언어이자 서북쪽 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백양어를 중심으로 동북쪽의 주에서 사용하는 야마토어, 남쪽의 주에서 사용하는 한어 등 총 3개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야마토인, 조선인, 한인이 백양인이라는 하나의 민족으로 섞인지 오래지만, 특이하게도 언어의 경우는 각각의 언어문화권을 상징하는 요소로서 지역별로 독자적인 변화를 겪어왔던 것이다. 일종의 방언이나 사투리같은 개념이라 볼 수도 있지만 방언과는 다르게 완전히 언어족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언어로써 본다. 즉 백양 연방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어(國語)는 3개인 것이다. 그러나 연방민들은 누구나 공용어인 백양어를 학습하게 되며, 기본 소양으로 다른 지역의 언어도 배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연방민들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공용어로 쓰이는 백양어는 서북부 지역의 조선 제국에서 사용되던 조선어가 그 모체이다. 연방이 구성되고 하나의 국가가 되면서 연방민들은 각자의 언어를 쓰면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언어가 통해야 했으므로 공용어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이에 상무원[9]에서는 조선어를 ‘백양어’라는 공식 명칭을 붙이고 공용어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선어를 표기하는 문자인 조선자가 야마토어를 표기하는 한자 및 히라가나, 가타카나와 한어를 표기하는 한자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는 아직 백양인이라는 민족 개념이 나타나기 이전이라, 조선어를 연방 공용어로 지정하는 법안의 발의와 통과에 대해 야마토인과 한인의 일부 민족주의자들에 의한 거센 반발이 일기도 하였으나, 대다수의 연방민들은 민족에 관계없이 이를 찬성했고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반대 의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연방민들은 그저 타 민족들과의 편리하고 원할한 소통을 원할 뿐이었다. 이로써 백양어는 연방의 공식적인 공용어가 되었고, 거주하는 지역과 출신에 관계없이 구사할 수 있는 연방의 주요 언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연방민들은, 연방 남부 사람들의 경우 한어를, 동북부 사람들의 경우 야마토어를 주로 사용하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모두 백양어를 사용할 수는 있으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서북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백양어를 사용한다.

3개 국어 중 하나이자 연방 공용어인 백양어의 경우, 조선자로 표기되며 공용어답게 제일 상용화된 언어이다. 연방 국어 3개 중 음운 현상이 가장 복잡하게 발달하였다. 각종 자음동화를 비롯하여 연음, 음절의 끝소리 규칙, 구개음화, ㄴ 첨가, 사이시옷 현상, 된소리되기, 거센소리되기 등 굉장히 많은 음운 현상이 나타난다.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발음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현상이기에 다른 언어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복잡한 음운 현상은 나머지 2개 연방 국어는 물론이고 연방 내 소수민족들의 언어, 서방이나 남방 대륙, 중앙 대륙의 언어들에서도 찾기 힘들다. 또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매우 잘 발달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백양어에서 문장 성분은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 등 총 일곱 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 보어를 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인 주성분으로 다시 분류하며, 주성분을 꾸며 주는 관형어와 부사어를 부속성분으로 다시 분류한다. 독립어는 독립성분으로 따로 분류한다. 문장성분은 품사와 다르다. 품사는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반면 문장성분 중 체언이나 용언 같은 경우 격조사나 활용 등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할 수 있다. 예컨데, '아름다운 공주'에서 '아름다운'은 형용사 '아름답다'의 활용형으로 문장성분은 관형어, 품사는 형용사이다. 다만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은 문장 내에서 품사와 똑같이 쓰인다. 쉽게 말해 관형사는 관형어로만 쓰인다는 것이다. 백양어의 기본적인 문법구조는 이러한 문장성분들을 ‘주어 + 서술어’,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주어 + 보어 + 되다/아니다’, ‘주어 + 필수 부사어 + 서술어’, ‘주어 + 여격 부사어(간접목적어) + 목적어 + 서술어’로 배치한 것이다.

동북부에서 사용하는 언어이자 과거 야마토 민족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그 뿌리로 가지고 있는 야마토어는 남부에서 사용하는 한어를 표기하는 한자와 야마토 제국 고유 문자인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통해 표기된다. 한자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사용할 경우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거 한 제국으로부터 한자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야마토어에는 받침을 가진 음절을 뜻하는 폐음절이 거의 없으며, 음소가 거의 없어 발음을 할 때 악센트가 중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야마토어를 구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들을 때도 발음이 명확하게 들린다. 야마토어에서, 품사는 크게 자립어와 부속어 두 가지로 나뉜다. 자립어는 활용이 되는지 되지 않는지에 따라 나누며, 활용이 되는 것을 용언이라고 한다. 활용되지 않는 품사는 문(文)에서 주어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나누며, 이 때 주어가 될 수 있는 것을 체언이라고 한다. 체언 이외의 것들을 수식어와 수식어가 아닌 것으로 나누며, 수식어는 수식하는 대상에 따라 체언을 수식하는 것은 연체사, 용언을 수식하는 것은 부사로 나눈다. 부속어는 활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조동사와 조사로 나눈다. 이러한 야마토어는 기본적으로 백양어와 동일한 통사적 구조, ‘주어 + 목적어 + 서술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용어인 백양어가 모어인 서북부인들이 기본 소양으로 다른 국어를 배울 때 선호하는 언어이다.

남부에서 사용하는 한어는, 과거 남부에 위치했던 한 제국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그 뿌리로 가지고 있다. 동방대륙 전체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어오던 상형문자인 한자를 통해 표기된다. 백양어와 야마토어에 비해 문법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며, 어휘 및 의미론적 영역을 제외하면 세 언어 중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평가받는다. 표기하는 문자인 한자가 어려워 공용어로는 채택되지 못하였지만, 기본적인 성조만 안다면 발음도 백양어에 비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성조가 있다는 것인데, 성조는 초분절 음소의 한 종류로, 대체로 음절에 실리는 소리가 높게 혹은 낮게 변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현 한어의 성조는 총 4개로, 음평성 (제 1성), 양평성 (제 2성), 상성 (제 3성), 거성 (제 4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조는 한어에서 어휘를 구분할 때 쓰이는 아주 중요한 특징이다. 한어의 기본 문장성분은 주어, 서술어, 빈어, 보어, 정도보어, 결과보어, 방향보어, 가능보어, 동량보어, 시량보어, 수량보어, 정어, 상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어 + 동사 + 목적어가 기본 문장 구조이지만 경우에 따라 순서가 달라지기도 한다.

욕설

욕설은 백양 연방에서 타인 혹은 자신을 비하하거나 무언가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과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세 개의 언어 문화가 존재함에 따라 욕설 역시도 문화권 별로 다 다르지만, 어원이 배설물, 성, 패륜, 동물 관련 단어인 타 언어권의 욕설과 달리 연방의 욕설은 일반적으로 동물과 성에만 국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체적으로 돼지, 코끼리가 사용되는데, 돼지는 전통적으로 뚱뚱하고 더럽다는 비호감 때문이고 코끼리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는 비하를 당하게 되면서 인식이 안좋아져 욕설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코끼리와 남성의 성기를 연결한 욕설이 많으며, 패륜성 언어를 실제 고아에게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듯이 연방 내 코끼리 수인들에게 이러한 욕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미 흔한 욕설로서 굳어질 대로 굳어져 그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 뜻 자체가 타 언어권 욕설에 비해 과격하지는 않으나 돼지가 어쩌니 코끼리가 어쩌니 하는 것들은 공적인 자리나 높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극도록 자제해야 한다. 그냥 '돼지', '코끼리' 등은 그냥 말할 때 아무 문제가 없지만 사람을 이 동물로 지칭하는 것은 비록 욕설은 아닐지언정 바보, 멍청이, 돌머리 등 가벼운 비하 표현과 욕설 사이에 준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따라서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야 써서는 안되며, 가볍게 쓰기에는 과격하고 진짜 화날 때 쓰기에는 약한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

문자

백양 연방이 사용하는 공식 문자는 총 3개로 조선자, 야마토자[10], 한자이며, 그중 조선자와 한자가 공용 문자로 사용되고 있다.

고대 동방인들은 자신들만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원시적 형태의 상형문자를 활용하여 언어를 기록하였다. 상형문자는 부락들이 존재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났는데, 거북의 등딱지에 새긴 갑골문과 비석에 새긴 비문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특정 사물을 간략히 표현하고 추상적인 단어는 상상하여 표현하는 이러한 상형문자는 같은 문자를 사용하는 부락민들끼리의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지역간 교류가 미비했던 당대 수많은 부락들과 부족 집단으로 구성된 한 국가 내에서 수많은 문자를 나타나게 하였고 이는 국가 내 타지역 사람들과 언어는 어느정도 통했음에도 기록의 영역으로서의 전달력이 부족하여 다방면의 문화적 교류에 있어 극도록 위축되는 제한적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는 국가적 소속감과 통일성을 방해하여 고대 동방 국가들이 연맹왕국 체제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고, 이에 천황상에 의해 건국 초기부터 강력한 중앙집권국가 체제로 출범한 삼제국은 이러한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하고자 표준화된 문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각 제국은 제국문자를 제정하는 정책을 중앙집권 체제의 유지를 위한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문자 제정 방안을 강구하게 되어 삼제국 정부는 당대 아직 발전되지 못한 학계를 총동원하면서까지 정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한 제국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던 상형문자의 원리를 채용하여 이들을 통합하고 수정하는 단순하면서 가장 편리한 노선을 추구했다. 이 때문인지 한 제국은 안항제[11]에 의해 자주 쓰이는 문자를 취합하고 그들을 관통하는 큰 특징으로 정리하여 집대성하는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가장 먼저 문자를 창제하고 반포할 수 있었다. 이를 한자라고 하는데, 당시 인구 3000만명 정도였던 한 제국에서 정확히 어떤 경로로 한자가 보편화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선석의 힘으로 인해 빠르게 문명화된 제국인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일상화 시켰다. 이후 조선 제국, 야마토 제국과의 교역길이 개척되면서 한자는 이들 국가에도 반포되게 되었고, 동방대륙에서 널리 쓰이게 되며 한서강 문화권을 상징하는 주요 3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한자는 그 수가 너무 많아 배우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은 표음문자를 제작하여 이러한 단점을 줄이고자 하였고 이는 결정적으로 조선자와 히라가나, 가타가나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한편 연방 건국 이후에는 읽기 쉬운 조선자와 뜻과 음을 파악하기 쉬운 한자를 공용문자로 지정하여 자주 쓰이는 명사를 비롯한 부사, 수사 등 언어 품사는 조선자로, 어려운 명사는 한자로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이는 연방의 일반적인 문자 표기 방식으로 보편화 되었다.

공용어인 조선자는 기본자음 14자와 기본모음 10자로 구성된 음소문자이다.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종교

대표적인 천상교 사원인 마하연대사원

종교는 일반적으로 절대자나 초자연적인 힘, 절대적인 진리와 같은 신적 존재를 숭배하고 추종하는 것을 말한다. 혹은 절대자가 아니더라도 영적인 존재를 믿으며 인생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깨달음 등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백양에서는 이를 더 구체화하여 종교를 천계 혹은 지상에 실재하는 신을 따르는 행위라고 규정하였다. 천계에서든 인간계 내에서든 그 존재가 확인된 신을 향한 신앙만을 종교로서 본다는 것이다. 백양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직도 계속 보고되는 동방땅에서 거짓된 신앙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알기에, 존재가 불분명한 영적 존재, 즉 인간에 의해 순수하게 만들어진 신 혹은 태양이나 달 등의 자연물을 섬기는 애니미즘과 같은 미신들은 연방의 종교법에 근거하여 인정하지 않고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는 각종 미신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방지하고, 신적 근거가 미약한 외부종교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 국교이자 백양의 정체성인 '천상교'를 주축으로 한 동방의 정통 신앙이 독단적으로 큰 입지를 가지고 백양 전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하였다.

동북부 지역의 촌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신사. 마을의 지박령과 수호신같은 전통 신앙들은 천상교 신앙의 일부에 속한다.

연방 외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연방의 종교계는 이러한 연방법과 관념에 부합하는 종교를 인정하기 위해 꾸준히 여러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했다. 신과의 소통이 가능한 성인(聖人)들을 찾는 한편 성직자들의 종교의식을 수십년간 관찰하며 영적 움직임의 결과를 포착하기도 했고, 동방의 수많은 고서적들을 연구하여 신에 관한 기록들을 교차 검증해 내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수 세기에 걸쳐 성과를 보여 현재 16개의 종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는데, 이는 연방이 종교의무제를 실시하는 것과 별개로 깊은 신앙심을 가진 종교인들이 많아지는 것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반적으로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 종교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못해서인데, 연방의 종교의 경우 종교계가 그 신적 존재를 증명해냄으로써 사람들은 그 신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증거가 있으니 믿을 수 있다’라는 얘기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연방 내에서 종교 간 갈등도 꽤나 독특한 형식으로 일어나게 된다. 가령, 연방 이외의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믿는 종교는 종교마다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누가 진짜이냐 누가 가짜이냐로 갈등이 일어나는 반면 연방에서의 종교는 ‘천계’ 혹은 ‘인간계’라는 하나의 세계관에 존재하는 종교이고 이것은 보편적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 대신 누구의 교리가 더 옳냐, 혹은 누가 악신이냐의 갈등이 일어난다. 현재 연방에서는 이러한 종교의 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수의 국민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믿는 종교에 의지하고 그를 바탕으로 한 정신 수양과 자기 개발을 하며 종교를 자신의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연방민 개개인에게 종교란 신 민족주의와 더불어 통합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주요한 매개체이자 개인의 행복을 책임지는 인생의 최종 목표로서, 예나 지금이나 개인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존재로 작동해 오고 있다. 물론 연방 내부에서 종교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천계라는 존재가 실제 인간계에 다수의 영향을 미쳤음은 앞서 말했듯 종교계에 의해 증명이 되었으며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일부 무종교인들의 종교 비판 행위는 일종의 음모론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백양 연방은 종교를 의무화하는 종교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백양 연방의 국민이라면, 반드시 국교인 천상교이든 다른 종교이든 종교를 무조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연방에서 종교 선택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지만 종교 유무의 자유는 없으며, 공식적으로 무종교인인 연방 국민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 국민들은 18세가 되는 해에 자신의 연방민등록증에 기록될 종교를 무조건 등록하여야 하며, 그때부터 시식, 예배 등 자신이 등록한 종교의 종교의식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천계가 인간계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연방은 이런 식으로 시민들에게 종교를 가질 것을 법률로써 규정하여 강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2차 천계전쟁 이전 시대의 법률이 국가의 정체성으로서 계속 이어진 것이라 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종교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좋은 쪽으로 이끌고, 나이가 들수록 종교의 존재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과 연구결과에 대해 비판이 존재하지만, 연방 내부의 일부 반종교주의자들이라 할지라도 대놓고 이러한 연구 성과를 아예,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종교가 실질적, 물리적으로 인간계에 미치는 영향과는 별개로 종교를 가진 종교인들이 종교를 가지지 않은 비종교인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은 이제 연방 내에서 쉽게 반박될 수 없는 보편적인 주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연방정부로서는 종교를 연방 전체의 이익과 국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한 매개체로 삼기로 결정하였고, 결국 연방은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종교를 강제하는 종교의무제를 실시하였다. 대신 그 대가로, 백양이라는 국가는 종교의 영적 존재를 연방민들에게 확실히 증명해 보인다.

연방 내의 각 종교 구성을 살펴보면, 천상교, 미륵교, 레브람교, 자유교로 4개의 주요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이 중 천황상을 모시는 연방의 국교인 천상교가 85%, 부드하타를 모시는 미륵교가 8%, 기사의 신 크리스 안토니오를 모시는 레브람교가 3%, 자유의 신 수타브루마를 모시는 자유교가 2%, 나머지 기타 종교가 2%를 차지한다. 연방법에서는 이 4개의 주요 종교와 기타에 포함된 12개 종교를 연방법이 인정하는 ‘공식종교’로 분류하였다. 이들 중 천상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천황상의 경우 연방 성립 이전부터 연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왔던 신이었고 현재 연방의 국교이기 때문이다. 연방에서는 천상교 신자들에게 각종 복지 혜택을 주기에, 종교의무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종교를 가지는 무종교인들의 대부분은 천상교 신자로 등록을 하고 있어 연방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천상교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 것도 있다. 한편, 부드하타를 믿는 미륵교가 8%로 두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부드하타의 경우 남부 지역 사람들에게 전통적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쳐왔던 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도 미륵교를 믿는 인구의 대부분은 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서방 대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신인 크리스 안토니오를 모시는 레브람교와, 중앙 대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신 수타브루마를 모시는 자유교의 경우 그 비율이 3위, 4위로 그렇게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연방 외 지역에서는 메이저한 종교이기에 일부 영향을 받게 되어 항상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종교 치고 적은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 선호도가 높은 종교는 아니며 이 종교의 신자들을 보는 사회의 눈은 곱지 않다. 기타 종교의 경우는 주요 4종교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 신의 존재가 확인되어 연방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종교들로 천황상이 부하신으로 삼지 못한 특정 지역의 산신, 지박령, 호수신, 강신 등을 모시는 전통 신앙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영적인 존재가 증명되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주요 4종교와 달리 종교적 기념일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으며 일부 혜택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 내의 수많은 비공식 종교들이 이 기타에 포함되는 공식종교로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연방법에서는 이곳 공식종교에 포함된 16개의 종교를 제외한 그 외의 종교를 비공식 종교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종교로써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천계 혹은 인간계에 존재함이 밝혀졌더라도 국교인 천상교를 위협하는 종교이거나, 악한 신들을 모시는 종교라면 그 자체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천상교를 위협하는 종교라 함은 천상교에서 모시는 천황상과 적대적인 신, 혹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신을 모시는 종교를 의미한다. 연방법에 의해 규정하고 있는 해당 종교들로는 인간계의 마신을 섬기는 황제교와 천계의 마신을 섬기는 타이랄교, 마태교, 승안교, 자안교, 레이타르스교 그리고 천상교의 교리에 위반되는 교리를 가진 마타안교, 이리스교, 파학교, 모란교가 있다. 비록 보편적으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가 결여되어 있는 종교들이지만, 그럼에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연방에서 이러한 것을 제한하는 것도 모자라 처벌까지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사실 연방에서 이들을 금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연방의 국교인 천상교의 교리에 이 종교들의 교리가 위배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 바로 국가 안전과 국민 생명을 위해서이다. 천계가 더 이상 인간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만약 게이트가 다시 열려 천계와 인간계가 다시 이어질 경우, 천상교에 적대적인 신을 섬기는 이들의 존재는 국가에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연방은 금지된 종교를 믿는 행위를 일종의 국가 전복 기도 등의 혐의로 간주하며, 이를 어기는 자는 그 위험성과 고의성에 따라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천상교

지박신상이 세워져 있는 한 천상교 사원
봄을 맞이한 한 천상교 사원

대백양인의 창조주는 증명되었으니, 그 이름 천황상이어라.

백양 연방의 국교인 천상교(天賞敎)는 동방대륙을 창조하고, 그 기나긴 역사를 주도해 온 평화의 신 천황상을 모시는 종교로, 백양의 정체성, 아니 동방인들의 정체성 그 자체이다. 천황상 신앙의 역사는 동방대륙의 역사요, 동방대륙의 역사는 곧 오늘날 백양의 역사이니 천황상이라는 존재는 단순히 숭배와 의지의 대상을 넘어 온 백양인들의 혼이나 다름없다. 그 위상에 걸맞게, 천상교는 연방 최대의 종교로서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 각종 분야에 가리지 않고 녹아 들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백양 고유의 보편적 가치와 신념의 바탕이 되고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천황상이 세 아들을 보내 고대 민족들을 통합하고 세 제국을 세웠던 날인 1월 2일은 천제절(天帝節)이라 불리우며 국가공휴일이고 모든 국민들은 이를 축하하며 기념한다. 또한, 백양 연방 헌법은 천상교의 교리인 평화, 협력, 번영을 제 1조에 명시해 놓았다. 천상교 최고 기관이자 천상교 중앙집권체제의 중심이 되는 한사 천사원도 수도인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사원의 통치자로서 천상교의 최고 권위자인 승황 츠쿠요미는 연방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영적 지도자로 여겨진다. 또한 천상교의 고위 승려들은 모두 국가직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이렇듯 사실상 연방 전체가 천황상이라는 신을 대변하는 거대한 인간계 집단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천상교가 연방에서 가지고 있는 지위는 대단하다. 백양 연방의 자유민주지수가 높은 수준인 만큼 국교라 할지라도 종교와 정치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다른 국교가 존재하는 국가들보다도 백양 연방은 훨씬 더 국가 전체가 천상교라는 하나의 종교에 강하게 얽매여 있는 사회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애초에 백양 연방이라는 나라 자체가 천상교에서 말하는 '천계 극락국의 도래를 희망하며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만든 지상낙원'으로, 이는 츠쿠요미대 천사원이 선언한 이후 천상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이자 동시에 백양 연방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 정체성인만큼 이러한 사회 구조는 그저 자연스러울 뿐이다.

교통

백양 연방은 37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국토와 그곳에 거주하는 52억의 인구로 인해 도시간과 시내를 막론하고 교통이 아주 중요하다. 최북단과 최남단, 최서단과 최북단, 그리고 연방의 국가 역량을 책임지는 주요 대도시들은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이로 인해 교통이 발달하기 전인 근세 이전에는 연방정부가 위치한 중앙의 한사특별도에서 주정부를 포함한 연방 외곽 지역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과학 기술이 발달한 산업 혁명기에 접어들게 되자 연방은 각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체제의 확립에 주력하게 되었고, 수십년에 걸친 노력 끝에 고도로 발달한 교통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교통의 발달이 정점을 찍은 오늘날, 연방민들은 누구나 집에 차를 최소 한 대씩은 가지고 있으며, 주요 대도시들은 고속국도와 고속철도 등으로 이어져 있다. 각 주마다 최소 100개 이상은 설치된 공항은 하루에도 각각 수천 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며 모든 주내상위자치단체급 지방 행정구역들은 도시철도가 발달해 있다. 사실상 현재로써는 연방 전체가 거대한 교통망으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거미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연방에서는 이를 교통주승(交通蛛繩)이라고 부른다. 교통주승(交通蛛繩)의 체계는 모든 교통을 총괄하는 연방행정조직인 교통부의 관장 아래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개·보수를 담당하는 백양연방도로공사, 철도여객 및 화물운송사업 등을 담당하는 백양연방철도공사, 항공 교통 및 공항 운영을 담당하는 백양연방항공공사, 해상 운송 및 해상 교통을 담당하는 백양연방해로공사 등 4개의 공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방의 모든 도로, 철로, 항로, 해로 및 교통 관련 시설은 이들에 의해 통제되고 운영된다. 국가가 할 법한 사업들도 대부분 민영화가 되어 있는 연방에서 유일하게 공기업으로 운영이 되며 국가기관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분야이다. 통행방법의 경우 도로는 우측운전석과 좌측통행을, 철도의 경우 좌측통행을 규정하고 있다.

도로교통

야카세와주 미츠라시 광역권을 관통하고 있는 천야고속국도

도로는 백양 연방의 혈관이라고 불리우는 연방 교통의 핵심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지상의 윤형 운송수단들이 이동할 수 있는 잘 포장된 길이다. 연방의 도로들은 한사특별도와 천제호의 5개 교각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를 도로망이라고 한다. 도로망은 그 규모에 있어 현대 문명이 아니라면 감히 상상조차 힘들 정도로 광활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근대와 중세 시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현 시대의 발전된 백양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주 손꼽히곤 한다. 그러나 사실 도로는 사람과 말, 수레가 다니는 길로서 근세 이전부터 연방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것이었다. 방대한 국토 면적으로 인해 연방정부는 이동수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도로의 개발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았기 때문에, 이미 연방 건국 후부터 외곽 지방까지의 행정력 강화를 꾀하던 연방정부에 의해 대단히 체계적이고 발달된 도로망이 구축되었던 것이다. 이후 자동차가 발명되고 자가용이 상용화되자 연방의 도로는 이들이 전용으로 통행할 수 있는 교통시설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야카세와주 츠야모토시의 한 개인운송차.

연방 내 도로들은 연방의 도로법에 의해 국도인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 주도, 그리고 각 지방 행정구역에 있는 지방도로 등으로 나누어진다. 국도는 국가에서 관리 및 운영하는 도로를 말하며, 다시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로 나뉜다. 주간고속국도의 경우 연방 고속도로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으로 흔히 고속도로라 불리우며 노선명과 노선번호가 지정되어 있다. 백양 연방에서는 제한속도 160km/h 이상의 도로를 고속도로로 정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연방의 11개 주와 한사특별도를 모두 잇는 핵심 고속도로인 중앙고속국도와 최서단 천진림주의 청택시와 최동단 야카세와주의 츠야모토시를 잇는 천야고속국도, 최북단 미타모리주의 사와시와 최남단 류톈주의 지안시를 잇는 미유고속국도, 천진림주의 청택시와 칸자오주의 하이펑시를 잇는 천간고속국도가 있다. 주간일반국도는 국도 중 주간고속국도를 제외한 모든 국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 모두 국도이지만, 흔히 주간고속국도는 고속도로로 칭하고 주간일반국도만을 '국도'라고 부른다. '주간일반국도노선지정령'에 의해 노선이 지정되어 있으며, 주간고속국도와 마찬가지로 노선 번호가 지정되어 있다. 그 중 홀수 번호는 남북축, 짝수 번호는 동서축 노선에 붙는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주간일반국도들은 주 내외의 대도시 중심가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주도의 경우 주 내부 지역을 잇는 제한속도 100km/h 이상의 도로를 말한다. 주간을 잇는 주간고속도로에 비해 작게 느껴져서 그렇지 주도는 엄연히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주의 주요 지역을 잇는 도로로, 쉽게 말하면 주 내부의 고속도로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의 크고 작은 지방도로들은 위치하고 있는 행정구역에 따라 도도, 현도, 성도, 시도 등으로 나뉜다.

철도교통

철도의 경우 연방의 철도법에 의해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데 필요한 철도시설과 철도차량 및 이와 관련된 운영 및 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구성된 운송체계라고 규정되어 있다. 철도망이 확충되면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좁은 지역에 기업이나 사람들이 몰려 살 이유가 적어져 외곽 지역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중심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가 외곽까지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도로의 경우 차들이 많아지면 밀리는 정체 현상이 발생하는데 반해 철도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역을 통과하며 비교적 정확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운송업무 등에 효율적이다. 이러한 철도는 국토가 넓은 연방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통수단으로 여겨졌고, 근세에 들어서면서 연방은 철도 교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연방 각지에 크고 작은 철도망을 구축하였다. 이에 연방의 핵심 지역은 물론이고 주요 소도시들까지도 대부분 철로로 이어지게 되었고 연방민들과 각종 화물들은 보다 빠르고 편하게 국내 곳곳을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한사특별도 및 각 주 대도시에만 집중되어 있는 경제 구조를 외곽까지 분산함으로써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시라나와주의 한 촌을 지나는 완행열차.

연방의 모든 철도 교통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교통부 산하의 공기업 백양연방철도공사의 관할 아래서 주간 주요 대도시들을 연결하는 백양연방철도, 한사특별도의 연방수도권역근교철도와 같이 주정부가 운영하는 철도공기업 관할 아래서 주 내의 대도시 및 도시급 행정구역들을 연결하는 주철도, 특별시 및 광역시 등 주내상위자치단체급 행정구역에 소속되어 해당 구역 및 그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도시철도이다. 백양연방철도의 경우, 흔히 연방철도라고 불리우며 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연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기업인 백양연방철도공사에서 관리하는 철도로, 연방 철도교통의 핵심이다. 연방철도는 주 내만 운영하는 주철도와 달리 여러 개의 주를 넘나드는 거대한 철도인데, 거대한 국토를 연결하기 위해 흡사 거미줄을 연상시키는 많은 노선수를 자랑한다. 연방철도의 여객열차는 고속, 특급, 급행, 일반, 완행 총 5개의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고속철도의 경우 말 그대로 고속철도로, 큰 주의 경우 5번, 작은 주의 경우는 1번 밖에 정차하지 않는다. 각 주의 핵심 대도시들만 정차하는 철도인데다 시속 590km/h로 운행하기에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운용하는 고속철도 차량으로는 야타, 야타2가 있다. 이 밖의 특급, 급행, 일반, 완행철도 역시 정차하는 역의 개수와 속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고속철도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역에 정차하며 빠르게 운행하는 철도가 특급철도이고, 완행철도의 경우 주간 운행을 하면서 모든 역에 정차하기에 제일 느린 철도이다. 한편 주철도의 경우 주 내부를 운행하는 철도로, 각 주의 명칭을 붙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리안주의 주철도는 리안주철도, 조경세제주의 주철도는 조경세제주철도이다. 이들은 주의 핵심도시들과 지역들을 연결하며, 백양연방철도공사가 아닌 각 주정부의 교통 관련 행정조직에 직속되어 있는 공기업들에 의해 운영된다. 주 하나하나가 매우 거대한 만큼 주철도도 여러 개의 노선이 있으며, 연방철도와 마찬가지로 고속, 특급, 급행, 일반, 완행으로 나뉜다. 다만 주가 연방 전체보다는 규모가 작은 만큼 각 열차등급이 의미하는 기준은 물론 다르다. 따라서 연방특급철도와 주고속철도의 노선이 겹치며, 연방급행철도와 주특급철도의 노선이 겹치는 편이다. 도시철도의 경우 특별시 및 광역시 등 주내상위자치단체급 도시에는 모두 설치되어 있으며, 지하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교통

총례국제공항

항공교통은 항공기를 기반으로 하여 운영되는 교통 활동을 총칭하는 말이다. 연방에 위치한 거대한 국제공항들과 그 수의 무수함은 연방 내 항공교통의 방대한 규모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체계적이고 밀도 높은 항공길은 비록 비싸지만 연방의 가장 핵심적인 국제교통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관광 산업 확대와 국제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항공교통의 발달은 연방이 가진 기술력에 비해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는 특징이 있는데, 본래 조심성 많은 동방인들은 하늘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항공기의 개발 이후에도 항공을 보편화된 교통수단으로서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가 넓은 연방에서는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운송수단이 당연히 필요했고, 연방과 타 대륙 국가들 사이의 교류 체계가 구축되고 이에 따른 왕래가 잦아지면서 항공교통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게 되어 연방은 항공교통 체계의 구축에 결국 많은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항공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각종 통계 자료가 공개됨에 따라 연방민들은 역시 더 이상 항공교통을 경계하지 않게 되었으며, 때문에 연방은 국가 전역에 7000여개의 공항과 33개의 대형 항공사를 보유한 항공교통 강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연방 내 항공교통은 연방의 항공교통법에 따라 교통부 산하의 기관 연방항공국에서 운영하는 백양연방항공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모든 항공교통은 항공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항공기의 출발지와 도착지는 대부분 공항이다. 연방에는 대륙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공항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항공교통법에 의하면 이러한 백양 연방의 공항은 유형에 따라 국제공항, 국내공항, 주내공항의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국제공항은 902개로, 말 그대로 국제 노선 운영을 중점으로 하는 공항이다. 그 특성에 따라 국내 항공기 뿐 아니라 외국의 항공기들까지도 자주 뜨고 내린다. 이러한 국제공항을 대표하는 공항으로는 조경세제주 총례동도 안황시에 위치한 총례국제공항이 있는데, 연간 이용객 수가 60억명에 달하는 거대 공항이다. 또한 면적에서도 두 번째로 크다는 한사특별도 한사령도 상양시의 한사령국제공항의 3배나 되는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국내공항의 경우 1001개로, 국제 노선을 운영하지 않고 연방 내를 운행하는 국내 노선만을 운영하는 공항이다. 다만, 연방 국토의 크기를 감안했을 때 웬만한 국가의 국제공항과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다. 4889개의 주내공항의 경우, 한 주 안에서만 운행하는 주내 노선만을 취급한다. 주내공항은 연방 항공교통법에 의해 주내공항으로서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운영과 사무에 관해서는 각 주법의 항공교통법의 적용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국제공항은 각 주 주요 대도시들을 거점으로, 국내공항은 각 주의 하위행정구역 내 상위 도시별로, 주내공항은 접근성이 좋은 소도시들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민영화된 공항의 경우 한적한 시골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한편, 연방에는 33개의 대형 항공사와 222개의 저가 항공사가 있다. 유명한 대형 항공사로는 백양항공, 동방항공, 연방항공이 있다. 다들 5000~10000개 정도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항공사들이다. 항공기는 선양사의 사타조 기종을 주로 쓴다. 사타조 기종은 사타조 111, 사타조 112가 자주 쓰이는데, 마하 2의 초음속에 연비도 매우 좋기 때문이다.

해상교통

파일:수정선녀호.jpg
대형 여객선인 수정선녀호

해상교통은 바닷길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통활동들을 말한다.

수상교통

수상교통은 백양 연방 전역을 흐르는 거대한 한서강과, 그곳에서 갈라져 나온 여러 부속 강들과 하천들에서 이루어지는 교통활동, 그리고 한사특별도가 위치한 거대한 호수 천제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통활동들을 일컫는다.

행정구역

백양 연방
광역자치주
[ 펼치기 · 접기 ]

연방제 국가인 백양 연방의 행정구역은 크게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주(州)’와, 같은 '주'로써 분류되는 연방의 수도 한사특별도, 그리고 이들과 비슷한 자치권을 가진 자치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연방의 1단계 행정구역으로서 광역자치주라는 명칭을 가진 연방의 가장 기본적인 지방자치단위이다. 이 중 본토에 위치한 광역자치주인 주와 한사특별도를 통틀어 '주'라고 부르며, 이 ‘주’에 소속되어 있는 이하 단계의 자치 행정구역을 각 주의 행정법에 따라 각각 지역자치단체, 지방공공단체, 지역자치집단이라고 한다. 각 주의 수도인 ‘주도’의 경우, 연방헌법에 따라 각 주의 주정부가 소재하고 있는 도시로서 연방주내상위자치단체로 분류되며 해당 주의 가장 상위에 있는 행정구역, 즉 연방 차원에서의 2단계 행정구역 단위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천진림주의 경우 ‘도’가 가장 상위에 있는 행정구역 단위이므로 천진림주의 주도인 시성주도시는 해당 주 내에서 ‘도’와 같은 지위를 가지며, 량안주의 경우 ‘성’이 가장 상위에 있는 행정구역 단위이므로 량안주의 주도 란메이주도시는 해당 주 내에서 ‘성’과 같은 지위를 가진다. 이는 각 주의 주도가 일종의 국가 수도처럼 기능을 하는 도시라는 것을 강조하여, 각 주가 자치권을 가지고 있음을 헌법에서 한 번 더 역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도시와 그 권역은 각 주의 핵심 구역인만큼 사회 간접자본이 매우 풍부해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데, 적게는 5000만명부터 인구가 많은 주의 경우 1억명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주도 이하의 행정구역 단위는 각 주의 주법에 의해 달라지므로 주마다 상이한데, 서북부 지역의 주들은 특별시/광역시/도를 중심으로 기초자치단체로 시/군/구, 그 예하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읍/면/동을 두고 읍/면에는 리를 두는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동북부 지역의 주들의 경우는 ‘현’을 중심으로 현 휘하의 시/정/촌 혹은 정과 촌을 몇 개 묶어놓은 ‘군’으로 나누는 지방공공단체 체제를, 남부 지역의 주들은 성/직할시 밑으로 현을, 현 아래에 향, 진, 시, 구 등을 두는 지역자치집단 체제를 가지고 있다.

'주'는 연방의 1단계 지방자치 단위인 '광역자치주'로, 별도의 주정부를 가지고 광범위한 자치권을 보장받고 있는 거대한 행정구역이다. 주는 각 주의 주도인 주도시에 위치한 주정부를 중심으로 각 주 별 의사결정권을 비롯한 행정권, 입법권, 사법권, 군사권 등을 행사하고 있다. 백양 연방에는 이러한 주가 같은 광역자치주로서 주와 같은 취급을 받는 한사특별도를 포함하여 총 13개 있는데, 서북부 지역의 천진림주, 신성주, 전일주, 조경세제주, 북원양주, 동북부 지역의 미타모리주, 시라나와주, 야카세와주, 남부 지역의 량안주와 리안주, 칸자오주, 류톈주 등이다. 이들은 이들 주들에게 권한을 최대한 많이 배정하여 연방정부와 주정부간 권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는 백양 연방의 연방제로 인해, 연방정부에 귀속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연방정부가 간섭할 수 없게 연방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고유의 권한[12]을 가지고 있다. 연방정부라 할 지라도 이러한 권리는 연방헌법에 의해 보장받은 권리임으로 함부로 간섭하거나 박탈할 수 없다. 주들에게 이렇게 고유한 권한을 주고 이를 헌법으로 보장해준 이유는 헌법을 작성한 ‘7인의 제자백가’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정부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당시 백양 연방은 이제 막 건국된 국가로, 서로 다른 제국이었던 세 민족이 하루 아침에 통합되었는데, 아무리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들 막강한 중앙집권체제를 가진 중앙정부를 탄생시키게 되면 민족 간의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중앙정부는 국가 전역을 문화적 동질감을 가진 지역에 따라 11개의 주로 나누어 해당 주를 관할하는 주정부를 설치하였고, 그것만으로는 모자르다고 판단하여 연방헌법에 주정부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연방정부의 권한을 최대한 축소시키려는 의도를 곳곳에 포함시켰다. 대표적으로 수정헌법 제 10조가 있는데, 연방정부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렇게 독립적인 주 체제 덕분에, 연방 내 세 개의 문화권인 조선 문화권, 야마토 문화권, 한 문화권은 독자적 형태의 언어문화 및 전통문화의 맥을 현대까지 계속 이을 수 있었다.

한편, 연방 전체 인구와 영토 규모에 비해 주의 수는 매우 적은 편인데, 이는 연방의 주들이 웬만한 대형 국가들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작은 주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인구는 2억이 넘어가며, 많은 경우 10억에 이르기도 한다.

특정 주에 타 주민이 입주하거나 입주하여 거주하는 것에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그 주 내에서는 외국인에 준하는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

- 백양 연방의 광역자치주급 행정구역 -

한사특별도(漢士特別道)

천진림주(天眞林州)

신성주(晨星州)

전일주(轉日州)

조경세제주( 趙慶世製州)

미타모리주(彌陀森州)

시라나와주(白縄州)

야카세와주(八家世話州)

량안주(兩眼州)

리안주(练州)

칸자오주(看找州)

류톈주(有田州)

한사특별도

주도 한사령도의 야경

낙원의 중심, 한사특별도

 
— 한사특별도 표어

한사특별도(漢士特別道)는 백양 연방 국토의 정중앙 지역에 위치해 있는 연방 유일의 특별도이다. 천제호 한가운데의 축복받은 거대한 섬 한사도와 한사도의 천제호상 부속도서들을 관할구역으로 삼고 있는 한사특별도는 연방 최대의 광역자치주급 행정구역이자 연방의 모든 핵심적인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연방수도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동시에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동방인류문명의 중심지, 백양의 상징, 평화의 상징, 약속과 기회의 땅이라는 무수한 수식어를 가진 그 명성에 걸맞게 한사특별도는 거주인구만 약 10억에 이르며 백양의 모든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중심지가 위치해 있는 연방의 심장 그 자체라고 평가받는다. 행정부와 연방의회 등 대다수의 연방정부 기관과 칠두사, 천위 등 주요 대기업 본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고, 이외에도 수많은 사회 간접자본들이 형성되어 있어 2000년 연방의 수도로서의 초월적인 위상을 보여준다. 그 규모는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나는 것이기에, 대륙 어디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인구밀도의 형상과 경제력 부분에서 타 대륙의 웬만한 중대형 규모 국가를 압도한다는 사실은 아마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체감하지 못할 것이다.

초기의 한사특별도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교통적 측면에서의 발달에 한계가 있었고 이는 초기 연방정부의 행정력이 연방 전체에 미치는 것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천제호에서 흘러들어와 천제호로 나가는 수많은 하천들은 마르지 않는 물과 비옥한 토지를 형성하여 이러한 단점들을 크게 상쇄시켰다. 이후 과학혁명기에 건설된 연제륜교, 천수교, 간견교, 전도교, 극락교 등 5개의 거대한 교각과 연방 전지역 철도교통 상용화에 따른 철도 개통은 이러한 단점마저 해결해 주어 한사특별도가 타지역과의 교통까지 완전히 확보된 완벽한 수도로 거듭나게 만들었고, 이는 특별도 전체를 뒤덮은 무수히 많은 마천루들과 그보다 많은 자동차들, 흡사 거미줄을 연상시키는 도시철도들로 증명된다.

한사특별도의 행정구역은 서북부 지역의 주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가지고 있다. 한사령도, 친림도, 사령도, 지성도, 조라도, 다강도, 조문도, 친영도, 호류도의 9개 도급 행정구역과 천제호상의 도서 지역 한라도와 나제도를 관할하는 2개의 특별자치도인 한라특별자치도와 나제특별자치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주도인 한사령도는 한사특별도의 주도로서 특별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연방정부가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한사특별도의 주정부가 그 독립성을 강조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음을 고려하여 연방정부 관련기관은 한사령도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주도답게 한사특별도의 주로서의 통치기구인 주정부가 위치해 있다. 친림도의 경우는 거대도시인 한사특별도 내에서 유일하게 원시림이 보존되고 있는 지역으로 1개의 국립공원과 2개의 도립공원이 위치해 있다. 사령도는 연방의회가 위치해 있으며 한사연방대학 등 한사특별도 내 주요 명문대학 6개가 있어 교육의 지역으로 통한다. 지성도는 금융기관들의 본거지로 유명하며, 조라도는 대규모 공단이 형성되어 있다. 다강도와 조문도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등 문화시설들이 많으며, 친영도는 다수의 도박도시들이 존재한다. 호류도는 역사의 지역으로서 가치있는 문화유산들이 즐비하다. 한라특별자치도와 나제특별자치도는 특별도민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이다.

수도인만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 적성 세력 및 적대적 군체 생명체들의 공중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환상방공체계'라 불리는 방공망이 존재하고 있다. 육로의 경우 5개의 교각만 차단하면 특별도로 진공하는 길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전시 수도방위에 아주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해상군의 수도방위함대들이 천제호상을 관할하고 있으며 지상군 수도방위작전사령부 예하의 지상부대들이 특별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하늘, 땅, 천제호에서 이중, 삼중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땅이기 때문에, 연방과의 전쟁을 상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적성 세력들은 한사특별도를 함락이 아닌 우회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륙전쟁 당시 NF스테토피아군에게 전지역이 점령당한 굴욕의 역사도 있다.

연제륜교, 천수교, 간견교, 전도교, 극락교의 5개 교각은 한사특별도와 천제호 외부의 수도권역을 연결하는 교각이다. 교각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800km의 길이와 60km의 교폭을 갖추어 사실상 인공육지나 다름없다고 여겨진다. 심지어, 교각 위에 거주시설을 포함한 사회 간접자본들이 형성되어 있고 한 개의 교각에도 수많은 구역 이름까지 정해져 있어 육지의 시급, 구급, 동급 행정구역 단위와 같은 개념을 공유하고 있다. 결국 각각의 교각은 한사특별도를 구성하는 독립된 지방자치단체 지위를 연방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이에 따라 교각청을 설치하고 자치 행정구역 단위로서 기능하고 있다. 인구또한 많이 거주하는데, 극락교의 경우 교내 거주 인구가 200만명에 달한다. 연제륜교는 전일주의

한사특별도를 상징하는 동시에 백양 연방을 상징하는 극락탑은 한사특별도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명물로, 연방 행정부가 위치한 호류도의 도주시에 있다. 동방 전통탑의 양식으로 층별로 건축된 은은하게 빛나는 옥색의 기와지붕, 3111m의 높이는 연방내에서 최고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극락탑은


하위행정구역

한사령도

친림도

사령도

지성도

조라도

다강도

조문도

친영도

호류도

한라특별자치도

나제특별자치도

천진림주

주도인 시성주도시

천진림주(天眞林州)는 약 2억 10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진 서북부 지역의 주로, 과거 조선 제국의 황실령이자 수도 시성부가 위치해 있었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주 전체가 고풍스럽고 고전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관광 산업과 전통 농업이 발달해 연방민들 사이에서는 역사의 땅으로 불리운다. 주도는 시성주도시,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1개의 주도시와 30개의 도급 행정구역, 25개의 광역시로 구성되어 있다.

주도인 시성주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진림주 하면 논이나 밭, 꿩이 가득한 시골농장 따위를 떠올릴 정도로 대부분의 지역이 낙후되어 있다. 지역 균등 발전을 추구하는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현재는 어느정도 성장을 이루기는 했으나 여전히 다른 주에 비하면 확실히 깡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천진림 주정부와 주민들이 발전과 개발보다 역사 무대로서의 정체성과 자연횐경의 보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19세기의 과학혁명기 당시 연방 전체가 체계화된 발전과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을 때 천진림주에서는 소나무 심기 운동 따위의 친환경 정책을 펼친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천진림주의 이러한 정책은 역사 지역으로서의 지역홍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주의 관광 산업을 발달하게 했다는 순효과가 있었다.

독서와 낮잠을 좋아하는 여유로운 주민성과 예쁜 여자들로 유명하다. 주요 특산품은 천진림 옥수수와 전통주인 흑흑주.

하위행정구역

시성주도시

영구광역시

경령광역시

경상광역시

치서주광역시

선일광역시

수란광역시

문산전광역시

일란광역시

한성광역시

탄고광역시

연남광역시

성서광역시

광양광역시

차시성광역시

성위포광역시

제루광역시

바제광역시

나라광역시

백지광역시

조려광역시

택성광역시

서역광역시

서천광역시

주양광역시

도라광역시

조자도

소려도

육주동도

육주서도

팔청도

신비각도

월류도

다안도

성열북도

성열남도

지간도

안준도

보숙도

길천북도

길천남도

영애동도

영애서도

진신도

해강도

함상도

북북도

남남도

수원도

화천도

선영향도

친부도

사두도

양상도

선위도

서륙북도

서륙남도

신성주

주도인 도북로주도시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신성주(晨星州)는 약 5억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주로, 주도는 도북로주도시[13],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1개의 주도시와 52개의 도급 행정구역, 41개의 광역시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연방의 주들 중 두 번째로 많은데,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 탓에 굉장한 인구밀도를 자랑하고 있다. 귀신들이 자주 출몰했던 곳으로 유명했으나 귀축사의 대귀신 작전으로 현재는 대부분 없어졌다.

신성주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단히 많은 자원의 보유와 연방의 각종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 경제가 매우 발달했다는 것이다. 거대한 석유 광산들이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 지역에는 연광석, 소루석 등의 천계 물질이 매장되어 있다. 광활한 평야 지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그 어느 주보다도 농업이 발달해 있으며, 남쪽 지역에는 동방 최대 규모의 공단까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연방 주요 무역 항구 62개 중 32개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일자리도 많고 부유하여 주 내 광역시들의 경우 한사특별도의 도시들과 비견되는 번화한 대도시들이 많다.

지리적으로는 북부 대륙에서 내려오는 판의 고리가 통과하는 유일한 주이기 때문에 지각이 불안정하여 지진 발생이 매우 자주 일어나는 특징도 있다. 이에 따라 주 차원의 재난 대비 능력이 굉장히 우수한 수준이다.

전일주

조경세제주

미타모리주

시라나와주

야카세와주

파일:미츠.jpg
주도인 미츠라시주도시

인구 4억 1100만의 야카세와주는 동북부 지역의 주로, 주도는 미츠라시주도시, 지방공공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1개의 주도시와 39개의 현급 행정구역, 30개의 정령지정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나양작물주식회사의 계열사인 나양작물주식회사 쌀생산본부가 위치한 곳인만큼 논농사로 굉장히 유명한 주이다. 물론 연방의 다른 주들도 논농사를 짓지 않는 곳은 없지만 야카세와주의 경우는 그 논농지 규모부터가 가히 기형적으로, 전 주토의 61%가 논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이다. 미츠라시주도시와 정령지정도시들같은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끝없이 펼쳐진 논밭과 농약을 뿌리는 무인항공기를 볼 수 있다. 나양작물주식회사가 시행하는 쌀 생산 사업의 본거지로서 수많은 쌀 생산량과 우수한 쌀 품질을 갖춘 덕분에 현재 야카세와 쌀은 연방 내에선 물론이고 타 대륙의 사람들에게까지도 알려진 주요 특산품이다.

야카세와주의 또다른 특징은, 대도시를 벗어난 시골의 건물들은 물론이고 대도시 내의 주택이나 연립주택 같은 작은 형태의 건물은 대부분 목조 건물이라는 것이다. 목조 건물은 동북부 지역 주들의 특징이긴 하나 야카세와주의 경우 목조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특히 크다.

하위행정구역

미츠라시주도시

헤이세이현

헷카이현

호죠카무현

나카텐현

마루루현

야쿠시마현

텐노이현

카츠키현

쇼키나와현

소노자키현

메구레현

텐쇼홋쿠현

나키가라니현

카케루현

킨지라현

쥰스이나현

와쿠토리현

시케쿠치현

류구현

이노치요리현

메이카이현

쿄쇼노바현

가나가와현

마라시이현

죠센미나토현

돗토리탄지로현

세이시쿠현

무로이야마현

켄조타마현

코토노리현

마이니치현

하치벳현

쿄토오니현

츠키호로보시현

구이치에현

타이벳현

곤니시라즈현

헤이죠현

케이부현

량안주

两眼

리안주

李安

칸자오주

류톈주

연방 남부의 주. 대표적인 열대지역이지만 주 전체로 보면 온대기후 지역의 비율이 더 높다. 그러나 후야오 지방과 같이 열대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의 절대적인 면적이 연방 최대 크기인지라 이렇게 알려진 것이다.

북원양주

북원양주의 설원

연방의 최북단 지역, 북원양 열도를 관할하는 주. 눈 덮인 설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연방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1년 내내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은 영하 20도 이상 올라가지 않아,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힘들어 인구가 무척 적고, 개발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덕분에 지역의 환경보존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주 자체가 수많은 극지방 생물종들의 보고이다. 북원양주의 설원을 달리는 하얀늑대를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인구는 3000만여명, 주도는 섭라주도시이고, 주도를 포함해 8개의 주내상위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본래 '섭라'라고 불리는 독립된 왕국이었으나,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경제 불황으로 국운이 다하자 제31대 책상왕 임금 대에 나라를 백양에 바쳐 북원양주라는 백양의 13번째 주로 전락했다. 당시 태자 구려창은 백양의 음식을 먹고 사느니 차라리 눈사슴을 잡아먹겠다하며 섭라의 해마라 산맥 그 깊은 설산으로 들어갔는데, 이후 한을 품은 악귀가 되어 등산객을 해한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북원양주의 해마라 산맥을 등반할때는 모두 천상교 승려의 축성을 받은 부적을 지참해야만 한다.

한편 설인이라고 불리우는 소수종족들이 거주하는데, 평균키 2m를 넘어가는 자들로 해마라 산맥 깊은 곳에서 크고 작은 마을들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북원양주의 원주민으로서 아주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 섭라국을 세운 걸온조가 조선 제국 땅에서 옮겨온 역병으로 인해 대부분 죽고 일부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현재 설인들은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이지만, 문명사회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것만은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연방대륙과는 2개의 해저인공굴로 이어져 있는데, 하나는 북원양-대륙간 횡단철도인 야타 빙몽열차가 운행되는 신미굴, 하나는 차량으로 통행하는 신양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방민들은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곳을 통행한다.

단테 제국의 레지오인 윈터랜드와 약 30km 떨어져 있다.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 보인다.

단테 제국이 지속적으로 할양할 것을 요구하며 군사적으로 노리는 지역이기에, 연방이 군사력 증강에 크게 신경쓰고 있는 지역이다. 백양 연방 지상군 북원양방어사령부가 관할하는 4개 군단이 배치되어 있으며, 3만명 규모의 북원양주방위군이 존재한다. 윈터랜드의 프리지아 대공이 보낸 무장 공비 세력이 침투한 '섭라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군사력이 증강되었다.

자치령​

자치령은 명목상 백양 연방의 영토지만 외교권을 제외한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받음으로써 연방의 주보다 한층 더 독립된 형태의 별도의 국가처럼 기능을 하는 행정구역이다. 사실 외교권도 명목상 보장받지 못했을 뿐 자유롭게 외교관계를 형성하고 연방정부에 의해 형식적인 승인을 받는 식으로 행사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화폐는 연방의 '원'을 사용하며 경제적으로는 완전히 존속되어 있다. 현재 연방에는 23개의 자치령이 존재하고 있다. 란나타이 자치령 같은 경우는 인구 1억이 넘어가지만 대다수의 자치령들은 적게는 10만에서 많아도 100만 이상을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다.

란나타이 자치령

자치령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남대양의 란나타이 군도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멋진 휴양지로 인해 관광산업이 발달했으며, 이 때문에 연방민들 사이에서는 환상의 섬이라 불리운다.

차시승진 자치령

인구 약 310만의 자치령으로, 양 수인들이 모여사는 자치령이다. 연방의 모든 양 수인들이 차시승진 자치령 주민은 아니지만, 모든 차시승진 자치령 주민은 양 수인들이다.

미곡제주 자치령

4050만의 흡혈귀들이 사는 자치령. 연방정부는 흡혈귀들을 인구로 인정하지 않기에 공식적인 자치령 인구는 0명이다. 흡혈귀들이 인간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토를 주고 이주시킴으로써 건설되었고, 인공 피를 비롯해 자치령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과 자원을 공급하여 이들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연방은 이들이 자치령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본토 사람들 역시 허가받은 자가 아니면 이곳에 출입할 수 없다.

그 외 자치령

  • 마라 자치령
  • 아리 자치령
  • 파살화천 자치령
  • 등등각 자치령
  • 신묘 자치령
  • 이타미아 자치령
  • 오르도스 자치령
  • 고려 자치령
  • 대백제 자치령
  • 후토 자치령
  • 성산 자치령
  • 고령 자치령
  • 이경 자치령
  • 쩐타오 자치령
  • 쾌쾌 자치령
  • 마르바단 자치령
  • 후경단 자치령
  • 금간 자치령
  • 대도단 자치령
  • 시시가츠 자치령

헌법​

평화의 신 천황상의 아들 천지고, 천제위, 천성후가 인간계에 현신하여 세운 동방삼제국의 국혼을 유일하게 계승하는 백양 연방의 연방민은 동방인이 꿈꾸는 천계극락국 도래를 무탈히 이룩하기 위하고자, 찬란한 민주시대를 맞이하여 보유하게 된 자신의 헌법제정권력에 기해 이 기본법을 제정하였다. 한사, 조경세제, 신성, 천진림, 전일, 미타모리, 야카세와, 시라나와, 량안, 리안, 칸자오, 류톈 등 1개의 특별도와 11개의 주(州)의 연방민은 자유로운 자결로서 연방의 건국과 자유, 평화를 완성하였다. 이에 이 기본법은 전체 백양 국민에 대하여 효력을 가진다.
백양 연방헌법 서문
백양 연방은 평화를 추구하고, 모든 연방민간 협력함으로써 번영하려는 의지를 갖춘 민주국이다.
백양 연방헌법 제1조

백양 연방헌법은 연방이라는 정치적 공동체의 존재형태와 연방이 추구하는 기본적 가치질서에 관한 연방민적 합의를 규정하고 있는 기본법이다. 줄여서 연방헌법이라 한다. 연방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비롯하여 연방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추구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적 방침을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는 지침으로서, 연방의 모든 법률과 정책은 이 연방헌법의 아래 있어야 하며 입법, 사법, 행정을 비롯한 그 어떠한 국가 권력도 결코 연방헌법을 어기거나 위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연방헌법은 삼제국 시절 발달한 윤리학과 천상교의 교리 등 동방대륙의 도덕적이고 천부적으로 불가침시 되는 관습들이 연방 건국 후 헌법으로서 공식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천상교의 지대한 영향 아래 평화 유지와 수호를 가장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연방헌법은 본문 8개조, 수정조항 30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

동방대륙을 낙원으로 만드는 힘은 선포한 영역을 국토로 삼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통치력의 확보와 그 통치력을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닌 동방의 모든 인간과 자연의 행복이 보장된 결점없는 세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보편 윤리화된 정신이 제도적 장치로 확립되었을 때 발현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체계화된 정부와 그 정부를 구성하는 유능한 지도부를 의미하며 후자의 경우 그들이 입각할 수 있는 헌법과 그 헌법정신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의지를 의미한다. 삼제국 시절 당시의 전제군주제는 개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군주제의 특징이 선석의 힘의 영향을 받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의 공상적 낙원을 실현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선석이 소실되고 여느 제국들과 다름없는 타락한 제국으로 변모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혁명으로 탄생한 백양국은 이를 타파하고자 민주화된 정부와 이를 규정으로서 명시, 보장하고 이러한 정신적 기반과 그 지침이 되는 헌법을 제정하여 진정한 낙원을 향한 정치를 열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평화와 협력을 최우선으로 삼는 천상교 교리, 즉 동방의 전통적인 윤리관과 카오 안잉의 민주론을 반영하여 작성한 연방헌법, 그리고 그에 의해 명시된 민주공화정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시대를 앞서나가 2000여년 동안 국가를 유지해온 자유민주주의 공화제 체제를 확립시킬 수 있었다.

백양 연방은 1개의 특별도와 11개의 주, 그리고 여러 개의 연방령 부속도서로 구성된 연방제 공화국으로, 연방을 통치하는 연방정부와 각각의 주를 통치하는 여러개의 주정부로 구성된 이원화된 정부 체계, 즉 연방제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다. 천계전쟁이 끝나고 백양 연방이 건국되자, 한번에 세 개의 거대한 제국 영토가 합쳐짐으로써 국토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지게 되었는데, 이에 정부는 넓어진 국토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여러 개의 주로 지역을 나누고 각 주에 집정관(현재의 주지사)을 파견하여 주 고유의 자치권을 형성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각 주에게 행정권, 군사권, 입법권, 사법권을 주면서 주의 자치 정부를 형성시켰고, 이를 ‘여러 개의 나라가 연립되어 있다'라 하여 ‘연방(聯邦)’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때부터 주의 정부를 주정부, 연방 전체의 정부를 연방정부라 통칭하게 되었고 이것이 공식 명칭으로 굳어져, 연방정부와 주정부라는 두 가지 형태의 정부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방제의 형성은 바로 제국 시절 공작, 후작 등의 귀족에게 땅을 떼어주고 자치권을 주던 봉건제에서 유래한 것이었는데, 체제가 공화제로 바뀜으로써 백작령, 공작령 등의 영지가 주(州)로, 백작, 공작 등의 영주가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집정관으로 바뀐 것뿐이지만, 이로써 백양 연방에는 최초의 연방제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고 국가 체제로 성립하게 되었다. 이 두 가지 형태의 정부는 모두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완전히 분리된 삼권분립에 기초하고 있으며 국지사, 의원, 주지사, 행정구역 수반 등 모든 국가 중요직을 국민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의 수반인 행정부는 연방정부 소속으로서 행정권을 수행하는 국지사으로, 연방헌법 상 국지사가 곧 행정부 그 자체를 의미하며, 입법부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연방의회로 법률을 제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사법부는 백양 연방법원으로, 사법권을 가지고 입법부에서 제정한 법률과 행정부에서 제정한 명령을 기반으로 개인에 대한 구속력을 가지고 심판한다. 주정부 역시 연방헌법에 의거한 통일된 정부 형태를 갖추었기에 마찬가지로 모든 주정부는 주지사가 그 행정부를, 주의회가 양원화된 입법부를, 주대법원이 사법부를 맡는 삼권분립 체제를 띄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각자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게 되며, 이를 위해 연방헌법에 의거하여 힘이 분산되어 있어 한쪽이 함부로 위세를 떨치는 권력 남용을 행할 수 없다.

연방정부

연방정부 상징

연방 성립과 함께 탄생해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백양 연방정부는 백양 연방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통솔하는 정부로서, 범연방적인 국가 행정력과 입법조직, 사법 제도를 보유한 채 주정부들을 대표하여 이들의 존재를 규정하는 동시에 이들의 의사를 수렴 및 조정하고 이를 연방적 주권으로서 행사하는 조직이다. 연방정부는 연방헌법에 의거하여 보장된 주정부들 고유의 권한에 대해서는 행정적 간섭을 할 수 없지만, 동시에 연방헌법은 연방의 가치질서를 주정부들에 적용하여 국가 정체성에 부합하는 형태를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연방헌법에 헌법정신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최고 통치기관으로 명시된 연방정부가 주정부들을 아우르는 연방의 중앙정부임을 적극적으로 표방할 수 있게 하였다. 연방정부는 외교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규군인 백양 연방군을 통수하는 동시에 원한다면 주방위군을 포함한 연방 내 모든 준군사조직들을 통합하여 연방군에 편제할 수 있는 국방권 역시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연방제 국가의 최고 통치기관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연방정부는 연방수도인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지사가 그 수뇌로 있는 행정부와 백양 연방 해룡원과 백양 연방 율계원으로 나눠진 연방의회, 연방대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부

청마궁의 국지사관

행정부의 경우 입법권과 사법권을 제외한 모든 국가 통치 작용을 총괄하여 수행하는 조직으로, 연방 행정부는 ‘국지사(國知事)[14]'라는 존재가 행정부 그 자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백양은 건국 초기부터 국민으로부터 국가의 권력이 나오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제국 시절 황제와 같은 절대 권력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했지만, 현실적으로 수많은 민중들 모두가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선출된 권력, 즉 국민이 선택한 자를 연방을 이끌 대표로 인정하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행하기로 합의하면서 헌법에 의해 부여된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지도하는 존재를 만들기로 했다. 이것이 연방헌법에 명시된 연방행정부의 수장, 국지사다. 한마디로 연방헌법은 국지사 직책에 국민 대표로 연방을 이끌 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국민들은 그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를 국지사 직책에 선출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카오 안잉의 민주론 관점에서 보면 가장 현실적이면서 완벽한 것이었으나, 대륙 최초로 민주주의를 정치 체제로써 확립한 것은 백양 연방이었으므로 국가 운영에 참고할 만한 다른 민주공화국 사례가 없어 초창기 국지사는 불완전한 상태였으며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민중들의 정치 참여 의식이 높아 끊임없이 행정부를 감시했고, 민주론에 입각하여 연방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인 '민국도감'이 적극적으로 개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국지사는 빠르게 그 모습을 완성해 갈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백양의 국지사라는 존재는 긴 역사와 더불어 국민 권력의 실체라는 점에서 백양을 넘어 대륙적으로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로 현재 가지는 의미는 엄청나다. 현재 국지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기반으로 백양 연방의 국가원수 지위를 가진 동시에 행정부의 대표로서 독단적으로 행정권을 수행하여, 연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연방의 정규 군사 조직인 백양 연방군을 통수하고 있다.

오늘날 연방 국지사는 각 정당 소속, 혹은 무소속 후보로서 선거에 나오게 되며, 그 중 국민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당선된 후보는 임기가 시작되면 국지사직을 얻고 한사특별도의 중앙에 위치한 청마궁이라는 국지사 관저로 들어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때 국지사의 임기는 6년이고 3선까지 가능하다. 이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지사가라면 국민들에 의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장기 집권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행정부의 힘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을 막고자 이 경우에는 입법부에서 야당의 권한이 강해진다.

연방행정조직
백양 연방
연방행정기관
[ 펼치기 · 접기 ]

연방정부는 휘하에 연방행정조직라 불리우는 18개의 행정기관, '부'를 두고 있다. 연방행정조직이란 백양 연방의 행정 업무를 수행하거나 관여하는 국가조직들의 총칭으로, 연방법에 의한 공식적인 표현은 국방부, 교통부 등 부서를 말하는 ‘연방행정기관’이다. 모두 연방 행정부에 직속되어 있는 연방의 핵심적인 행정기관으로서, 각 부서가 맡고 있는 관할 구역의 범위 또는 그 사무의 적용범위에 관한 분류방법에 따라 전국적 단위로 행정사무를 수행한다. 연방행정조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소속이 주 등의 지역자치단체가 아닌 국가라는 의미이며, 연방행정기관이라는 용어는 연방법에서 연방의 행정기관들을 말할 때 쓰인다. 이러한 각 연방행정조직의 최고 수장을 맡고 있는 보직은 국지사에 의해 임명되고 각 부서의 총괄을 담당하는 ‘좌평’ 이라는 명칭을 가진 국무위원으로, 연방에서 국지사 다음으로 높은 2급 공무원이라는 직계를 가진 고위 공무원으로서 각 부서를 총괄하는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백양 연방에는 국무부, 재무부, 법무부, 내무부, 농무부, 상무부, 교무부, 과학부, 노동복리부, 복지부, 교통부, 보건의료부, 택무부, 문화부, 국방부, 시민권무부, 마법부, 방재부등 총 18개의 연방행정조직이 있다. 이 중 국무부는 백양 연방과 다른 국가 및 세력 사이의 연락과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국가나 정부의 승인에 대해 국지사에게 권고하고 외국과의 조약이나 교섭을 행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재무부는 연방의 경제와 재정, 통화 관리 및 금융정책에 관한 행정 업무를 본다. 법무부는 사법 관련 사무를 관장하며 연방법에 위반되는 범죄를 수사한다. 여기서 주 검찰 등 주의 사법 체계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수사 대해서는 수사는 관여하지 않는다. 내무부는 범죄 등 연방 내적인 요소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안전 유지 업무를 맡는다. 농무부는 농업 정책을 관장한다. 모든 농산물들은 유통되기 전 농무부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상무부는 사업이나 정부의 의지 결정을 위해 여러 경제적 자료를 수집하는 것, 특허나 상표권을 부여하는 것, 공업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다. 교무부는 국가의 교육 및 학술과 관련된 업무와 교육 정책을 관장한다. 과학부는 공학을 위시한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 전반을 관장하며 연방의 과학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을 한다. 집행노동복리부는 임금 노동자의 복지, 취업, 노동 조건의 향상 등 노동 문제와 관련된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복지부는 연방의 복지 체계를 관리한다. 교통부의 경우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 간선철도, 대형 공항 등 연방의 교통을 관할하는데, 이외의 것들은 각 주정부 휘하의 교통청에서 관리하며, 교통부는 주정부의 교통청 업무에 어떤 간섭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연방이라는 특성상 영향력이 약한 편에 속하는 부서이다. 도시철도, 각 주 내의 주 도로, 도시에 위치한 소형공항과 항만 관리도 주정부 교통청의 역할이다. 보건의료부는 연방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수행한다. 택무부는 신도시 건설과 주택 보급, 도시 관련 정책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는다. 문화부는 문화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한다. 국방부는 연방의 국방 업무와 군사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본다. 시민권무부는 국민 개개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관련된 정책을 수행한다. 마법부는 마법과 관련된 업무를 보며 재난안전부는 자연재해 등 국가적 재난사태와 관련해서 피해를 줄이고 안전책을 세우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렇게 연방정부에 직속된 18개의 연방행정조직 부서는 모두 행정부 아래에서 각자 맡은 행정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중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연방의회, 연방대법원, 연방헌법재판소,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연방감사원은 연방행정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헌법에 의거하여 설치, 운영되는 기관이기에 분류상으로 헌법기관으로 들어간다.

입법부

연방의회

연방의회의 경우, 1000석의 해룡원과 5000석의 율계원으로 나뉘어 있는 양원제 의회이다. 연방의회는 조선 제국 시절 황제의 자문기관으로 기능했던 상무원을 계승하는 기관으로, 오늘날에는 연방법안을 만들어내거나 개정하고 이를 통과시킴으로서 효력을 발휘하게 하는 연방정부의 입법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연방사회에 맞추어 새로운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법치국가인 연방에서 연방의회가 지고 있는 책임은 아주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율계원의 입법회의

연방의회는 양원제 의회로서, 입법 과정을 거칠 때 사안의 최종 통과를 위해서는 율계원에서 가결된 후 해룡원에서도 가결되어야 하는 구조다. 율계원의 경우 백양 연방의 일반 국민들을 대표하며, 해룡원은 주정부와 주의회를 대표한다. 따라서 해외 파병과 고위 관료 임명 등의 범국가적이고 신속한 통과가 필요한 사안들에 관련된 권한은 모두 해룡원에게만 있다. 이러한 백양 연방의 양원제는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뉘어지는데,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각 주의 주권을 대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인구 등의 부분에서 작은 규모를 가진 주라고 해도 다른 의회에서 일정 비율의 의원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다. 예컨대 연방에서 제일 거대한 규모를 가진 신성 주와 인구 2억에 불과한 천진림 주 모두 각각 4명의 해룡원의원석을 배정받으므로, 해룡원의원에선 천진림 주가 신성 주와 동일한 대변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 간의 의사결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힘의 차이를 미연에 방지하여, 불균형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다른 장점으로는 율계원이 극단화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견제하고, 그들의 파행적인 운영을 방지하며 이를 통해 국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효율성과 비용 문제이다. 입법 과정을 신중하게 처리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많아진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민생 법안이나 안보 관련 법안 등 보다 시급하게 통과시켜야 하는 사안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해룡원과 율계원 모두의 가결을 받아야 통과되므로 그 시간이 지체되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는 해룡원과 율계원 모두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여론에 따라서, 혹은 상식에 따라서 신속하게 통과를 시키려 노력하는 편이다.

입법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가결된 법안에 대한 국지사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국지사는 법안에 대해 거부할 권한인 거부권은 없지만, 이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인 국민송치권은 있다. 국지사가 법안을 승인하지 않고 국민투표에 부칠 경우, 3개월 이내에 국민투표가 이루어지며 여기서 법안에 대해 45% 이상의 찬성표가 득표되면 법안이 통과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통과되지 못한다. 여대야소 상황에서는 여당측에 압도적으로 최적화되었다고 평가받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야당측이 국지사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막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주정부

주정부의 경우, 각 주의 수뇌부 역할을 맡고 있는 연방정부 휘하의 정부이다. 그러나 연방제 국가답게 각 주 별로 별도의 자치권 행사가 가능하다. 연방정부의 간섭이 배제된 자유로운 입법 활동이 보장되어 있으며 독단적인 사법 체계를 발동할 수 있고 주가 직접 통솔할 수 있는 주방위군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든 자치권 행사가 백양 연방헌법에 위배되어서는 안되며 주의 사법 체계 역시 위헌되지 않는 선에서만 인정된다. 이러한 주 정부의 최고 행정 수반은 주지사로, 임기 4년에 해당 주 거주 주민들의 직선에 의해 당선되며 주 내의 행정권과 주방위군 통수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입법권과 사법권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주 역시 정치 체제가 삼권 분립이 이루어져 있어 입법 기관인 주의회, 사법 기관인 주법원으로 엄격히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고, 천후 722년 연방헌법 개헌에 의해 규정된 것이다. 본래 주정부는 공화제, 입헌군주제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고 그 안에서도 집정관제, 의원내각제, 양원제, 단원제 등으로 그 체제가 다양했었다. 개중에는 당연히 삼권분립이 이루어져 있지 않아 행정부 혹은 입법부가 막강한 권한을 수행하는 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에서 자주 갈등이 빚어졌고,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722년 연방헌법은 백양 연방을 구성하는 각 주를 연방정부를 그대로 축소한 형태로 한다는 사실을 명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 정부의 체제가 전부 양원제, 주지사중심제로 통일되었고, 더욱 강하게 연방정부에 귀속되었다. 집정관이라는 명칭이 주지사로 바뀐 것도 이때이다.

정당​

정당이란, 백양 연방에서 정치적 뜻을 같이 하는 결사체로 정권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집단을 말한다. 다수의 연방민들이 서로의 이권을 양보하여 단일화된 정치 성향을 공유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들의 정치적인 의미는 많이 희미해졌지만, 그 이전에는 연방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정치적 대립의 주체들이었다.

연방 초기 정치와 정당에 대한 지지는 민중의 삶에 대한 소박한 욕망의 투영 혹은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은 권력자들의 인간적인 본능이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생존 욕구는 계층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이에 따라 서로의 이권과 생존권이 충돌하게 되었던 것이다. 정당은 이들 각각의 욕망을 대변하며 이를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큰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시켰으며 시대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성향을 바꾸어 왔다. 연방은 초기에 약육강식의 원시자유주의 체제를 띄고 있었고, 이에 따라 국가의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거대 자본가를 대변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경제당과 이에 반발하여 부를 가지지 못하는 취약 계층을 대변,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여 부를 재분배하여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여건이 보장된 삶을 누리는 복지 국가를 추구하는 사회당이 대립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전자는 자본가들과 고소득자들, 후자는 서민층과 하층민의 지지를 받았으며, 사회당의 견제 하에 경제당이 집권하는 형태였다. 이후 백양 특색 시장주의 체제가 연방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되자 경제당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 일부 불필요한 복지에 한해 폐지하거나 수정하고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중도보수 성향의 사회경제당으로 변모, 사회당은 현재의 복지적인 체제를 유지하자는 보수 정당인 복지당으로 변모하였다. 통상적인 자본주의 국가의 기준으로 봤을 때 중도진보와 진보의 성향을 가진 정당들이 백양 특색 시장주의가 기본이 된 연방 안에서는 반대의 기조를 띄게 된 것이다. 이후 경제 체제가 안정되자 두 정당 모두 경제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 문제 해결을 중점적으로 두면서 현재 사회경제당은 평화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사회당은 사회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평화당과 사회민주당의 양당 대립 구조이다. 평화당은 평화와 화합을 가장 큰 가치로 내걸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면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은 뒤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방식을 추구하며, 사회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연방 사회는 충분히 완성되었기 때문에 일부 사회적 갈등을 제외하고 현재 이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사회적 노선은 사실상 일치하므로, 연방 내에서 정치적 갈등은 정당의 대립과 무관해 현재로써 두 정당은 그저 집권을 위한 이익집단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다만 이 두 정당 모두 중도진보의 성격을 띄고 있어 온건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절대 다수의 연방민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정치와 완전히 분리하여 볼 수는 없다. 좋게 말하면 온 연방 국민이 대통합을 이룬 것이다. 한편 규모가 작은 소수정당들이 여러 사회 문제 해결에 기발하고 자극적인 발상을 제공함에 따라 당사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정당 목록

  • 굵은 글씨 는 원내정당

평화당[15]

사회민주당[16]

사회당

신경제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신민주당

의회당

경제당

자본의당

복고당

민주사회당[17]

민중당

노동해방전선

연방사회주의 백양 노동자당

새벽의혁명당

연방공산당

혁명당

청년당

상인의당

요정연합[18]

국민당

백양제일당

민족전진당

rainbow clan[19]

기계당[20]

수인동맹[21]

새천년당

신문명형제단

자연당

신민주연합

군정당

사법

백양 연방이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인권은 신이 내린 것이라는 천부인권의 개념을 거부함은, 삼제국시대 말기 카오 안잉의 민주 혁명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던 천부인권이 법을 어기고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자의 처벌에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천부인권의 개념을 인정하고 이를 보호하려면 같은 필멸자에 불과한 연방정부의 처벌이 허가되지 않는데, 이 때문에 가해자의 인권이 보장된다면 법질서가 어지럽혀지고 피해자가 인권을 침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사법적 조치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는 법치국가에서 불가능한 일이었으므로, 이를 논란없이 받아들이려면 천부인권이라는 개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토록 인권을 중시하는 연방이지만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인권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김에 따라 이를 침해하는 자의 인권은 그 경중에 따라 일부, 혹은 전부를 박탈하는 것을 사회 정의의 실현으로 여기며, 따라서 연방의 사법제도는 교화가 아닌 형벌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엄벌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는 무거운 벌금과 열악한 교도소 사정, 그리고 엄격한 사형 제도로 대표되지만,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범죄자의 처벌은 합법적이고 제도화된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진다.

연방의 사법체계는 연방 체제 내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연방과 주의 이중 체계로 작용한다. 연방 사법부의 최고위기관인 연방대법원은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방지방법원과 연방항소법원은 연방 각지의 주에 각 주의 주요도시별로 1개씩 설치되어있다. 주법원은 각 주의 주도시에 설치된 주대법원을 중심으로 해당 주의 최상위행정구역별로 주지방법원과 주항소법원이 1개씩 설치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효력이 있는 연방법을 위반한 사건은 연방법원에서 판결하고 각 주에서만 효력이 있는 주법만을 위반한 사건은 해당 주법원에서 판결하지만, 이 둘에 중복되는 사건, 예를 들면 살인과 강도, 강간 등과 같이 강력범죄의 경우는 모두 연방법원에서 맡고 있다.

연방법원과 주법원을 막론하고 백양 연방의 모든 법원 내부에 세워지는 정의의 천사상

백양 연방의 '형'은 법을 어긴 개인에게 연방 혹은 주가 그에 상응하는 규제를 가하는 것이다. 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재산권을 제한하는 벌금형,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금고형과 징역형, 생명권을 제한하는 사형으로 나뉘어진다. 벌금형의 경우 국가에 일정량의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죄질에 따라 1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금고형의 경우는 일정 기간 동안 교도소에 구금시키는 형이고, 징역형은 교도소 구금 뿐만 아니라 교도소의 노역장에 유치시켜 노역을 시키는 것이다. 징역형 중 무기징역은 없는데, 죄질에 따라 300년형, 400년형, 1000년형도 가능하므로 사실상 무기징역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사형의 경우는 강력범죄에 내려지는 형으로, 교수형과 총살형으로 나뉜다.

연방 사법

민사사건

민사사건은 대부분 주법원에서 진행하기에 연방법원에서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고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법원이 이를 피고에게 전달하며 소환장을 발부하여 소송을 건다. 피고는 소장을 받은 뒤, 원고의 소장에 대해 각하를 요청하거나 그에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하는 과정을 가진다. 그 후 원고와 피고가 법원에 출석한다. 이때 당사자가 증거자료를 모두 제시해야 하며 이 단계는 치안판사가 주로 진행한다. 서면으로 상대에 대한 질의, 특정 사실의 시인 요청 등을 요구하며, 참고인 증언 등을 진행한다. 법원 주선으로 공판 대신 합의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당사자의 합의 하에 배심원 재판 또는 판사에 의한 재판을 선택할 수 있다. 판결이 나오면, 피고는 항소할 수 있다.

형사사건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연방 검찰은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수사가 끝나면 검사의 지휘 아래 보고서를 작성하며, 검사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소장을 작성한다. 이후 수사 결과 범인으로 지목된 피의자를 인신구속하게 되는데, 현행범의 경우만 영장 없이 긴급체포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판사에게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야 한다. 피의자가 체포되면 법원은 우선 피의자의 선서 아래 법원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여 변호사를 선임시켜준다.[22]

1. 경제적 상황 점검

2. 변호인 선임

3. 연방 수사관 소장 서명

4. 법원 소장 서명

5. 피의자 권리 설명

6. 구속 신청

7. 구속 여부 심사 예정됨

8. 피의자 유치 중

법원은 우선 예비 심리를 하여 피의자의 말을 듣는다. 이 때 피의자는 예비 심문을 포기할 수 있다. 법원 소속의 보호관찰관들은 피의자들을 면담하여 구속여부의 판단을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모든 피의자는 변호인이 선임된 상태에서 곧바로 치안판사로부터 체포 이유를 설명받고,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이때 보석이 허가되면,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진행된다.

1. 대배심/예비심문 대배심의 경우, 재판관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가하여 검사의 논고를 듣고 해당 사건이 정식 심리를 받을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과정이다. 예비심문의 경우 검사와 피고인이 모두 참가한다.

2. 공소사실의 인부 재판 중 검사의 공소사실에 대해서 피고인이 이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로,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기소 내용을 축소하거나, 선고받게 될 형량을 줄일 수 있는 일종의 협상절차이다. 이때 유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배심재판으로 진행이 되며, 유죄를 인정하면 검사에 의해 사법거래를 하게 된다. 다만 배심 재판으로 갈 경우 재판 비용과 변호사 선임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하고 유죄판결이 나면 높은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유죄를 인정하고 사법거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심재판에서 무죄로 판결된다면 피고가 부담했던 모든 비용은 법원 측에서 배상해준다.

3. 공판절차 유죄를 인정하지 않은 경우 본격적인 공판절차가 시작된다. 공판절차를 담당하는 배심은 소배심으로,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배심원을 앉혀야 평결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종, 직업, 성별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여 배심원 선정과 기피에 있어서 검사와 피고인의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배심원이 정해지면, 그 다음에는 양방의 진술과 증거 제시로 진행된다.

4. 판결 모든 연방 사건에 대해, 배심원단은 유죄 여부를 판결한다. 배심원단의 3/4인 12명 이상이 유죄를 주장한다면 유죄로 판결이 된다. 연방에서는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으로 인해 검사가 무죄사건에 항소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죄평결을 내리면 그 즉시 재판이 종료된다.

5. 선고와 항소 유죄 평결이 나온 경우, 판사 또는 배심장이 형량을 결정하여 선고한다. 이때 배심원은 형량 하한과 형량 상한을 제시할 수 있는데 판사는 이 범위 밖의 형량을 선고할 수 없다. 피고인은 이 결정에 항소할 수 있는데, 연방법은 사실심이 아닌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의 진위를 놓고 다툴 수가 없으며, 양형부당은 대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상급심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 경우 하급심으로 파기환송을 해서 잘못 판단한 부분에 대해 재심리하도록 한다.

주 사법

주 사법은 주마다 다르다고 하나 연방사법을 따온 것이기에 거의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사형제도

연방의 사형제도는 엄벌주의적 성격이 강한 연방 사법 체제를 상징하는 제도로, 이 제도에 따라 이루어지는 '사형'은 수형자의 목숨을 끊는 매우 엄중한 형벌로서 연방법원과 주법원을 막론하고 법정 최고형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사형수는 집행 시 생명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그 이전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수의 신분이 된 순간부터 연방민으로서 가지고 있던 모든 기본권 또한 박탈당하게 되는데, 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본인도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길을 택해 어차피 놔두면 자신에게 돌아올 해를 무고한 사람들에게 더 돌지 않도록 하여 회해의 순환을 자기대에서 정지시켜야한다는 천상교의 교리에서 기인한다. 그렇기에 대단히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연방민들이지만 이러한 사형 제도와 그에 따라오는 기본권 박탈은 천황상의 가호 아래 동방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공익을 위한 너무나 자연스럽고 합당한 조치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범죄자에 대한 연방과 주의 적극적인 사형 선고와 집행에 대해 언제나 지지를 보낸다.

사형 제도는 그 방법에 있어 사형수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쪽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사형수를 학대하는 것 역시 불법이지만 이는 기본권의 영역이 아닌 단순한 생명존중의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집행 후 사형수 재산은 전부 국가에 귀속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처사가 비인간적이라 보기도 하지만 준법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대 다수의 연방민들은 기본권이야말로 사회의 규칙을 비준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진 특권이라 보기에 대부분의 동정 여론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죄목은 살인, 강간, 사기, 마약밀매, 금지종교 찬양이 있는데, 사기의 경우 피해자의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한 사람의 목숨을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로 중한 범죄라는 인식 때문이고, 금지종교 찬양의 경우 악신의 영향으로 인한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사형을 규정하고 있다. 연방에서 한 해에 사형당하는 사형수의 수는 100명 안팎으로, 이들 대다수는 사기범인 경우가 많다.

주마다 주법이 다르므로 사형 방식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연방정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에서는 교수형을 채택하고 있다. 대부분 사형 선고가 내려진 시점으로 1년 이내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미성년자 사형수는 사형을 금지하고 있어 해당 사형수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성인이 된 시점으로 1년 이내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사형수는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사형 날짜가 지정되면 사형통보서를 받고 서명하게 된다. 사형 당일이 되면 포승줄로 양팔과 다리가 결박된 채 형장으로 후송되는데, 이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결박되므로 교도관 2명이 양팔을 잡고 들고 가는 식으로 이동한다. 형장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진정제 주사 2. 교도소장의 죄목 낭독 3. 눈가리개 착용 4. 집행실 입장 5. 집행

집행은 수하식 교수형, 마약사범과 사기범일 경우 총살형으로 진행이 되며 법무부 좌평과 교도소장이 이를 참관한다. 수하식 교수형의 경우 사형수를 결박한 뒤 목에 밧줄을 걸고 3명의 집행관들이 3개의 집행단추를 동시에 눌러 사형수 발 아래의 발판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교수대 발판과 연결되어 있는 단추는 하나 뿐이라서 집행관들의 정신적 고통을 덜어준다. 총살형은 사형수를 처형대에 묶은 뒤 심장부위에 표적을 설치하고 3명의 집행관이 표적을 향해 소총사격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마찬가지로 실탄이 장전된 소총은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공포탄이어서 교도관들의 정신적 고통을 덜어준다. 사형집행 비용은 일정 부분이 사형수 본인에게 청구된다. 집행이 종료되면, 시신은 사형대에서 내린 직후 결박과 눈가리개를 풀고 옷을 모두 탈의시켜 사전에 준비한 관에 넣어 교도소의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사형수 가족들에게 인계한다. 가족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간단한 장례를 치러주고 화장하여 바다에 뿌린다. 타 국가들과 달리 군인의 경우라도 명예를 박탈하고자 집행 전 강제전역시키고 민간구치소로 이감하여 총살형이 아닌 교수형으로 집행한다.

연방 차원의 사형을 기준으로 사형장이 있는 대표적인 교도소나 구치소는 한사연방교도소, 한사령구치소, 칸자오연방교도소, 시성구치소가 있다.

경제

백양 연방은 동방대륙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경제 대국이다. 연방 경제는 백양 연방이라는 국가를 넘어서 대륙 전체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륙 경제의 거함이라고 불리운다. 대륙의 동방 대부분에 걸친 거대한 국토와 그 안에 매장되어 있는 막대한 양의 석유, 천연가스 등의 지하자원과 일찍이 발달한 기초과학, 그리고 수십억의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높은 생산력은 초월적인 내수시장을 형성하여 연방이 전통적으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게 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연방 내에 소재하고 있는 대기업은 그 수만 200개가 넘고, 고도로 발달한 과학과 첨단 기술 산업을 갖추고 있으며, 대륙 최대를 자랑하는 농업을 포함하여 광업,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압도적인 산업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광년 떨어진 행성까지 탐사선을 보낼 수 있는 연방항천국이라던지, 안전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한 우수한 작물 생산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해외 세력과의 무역에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역사상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국가가 할 법한 사업은 대부분 민영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각종 사기업들이 연방 경제의 많은 부분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민간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우 크다. 국가 전체의 경제가 높은 것과 동시에 국민 개개인의 생활수준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모든 자본이 자본가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 부의 재분배가 잘 활성화되어 있어 모든 연방 국민들은 최소한의 삶의 수준을 보장받고 있다. 통화는 원(圆)을 사용하며, 1인당 국내총생산은 약 9,500,000원 수준이다.

오늘날 연방의 경제 체제는 과거부터 이미 확립해 놓았던 선진적인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사회주의의 흐름에 맞게 계속 발전시키고 변형해온 것으로, 자본주의를 기본 체제로 하여 사회주의 체제의 일부 장점을 적절히 융합시켜 노동자 및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기업은 이윤을 최대한으로 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본주의 체제가 맞긴 하지만, 어느정도 부의 재분배를 실현하여 사회적 양극화를 최소화시킨 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연방 전체를 주무르는 재벌이 존재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과 일용직 노동자 계층도 매우 높은 최저임금제와 효과적인 복지로 최소한의 것 이상의 삶의 질을 보장받고 있는 일종의 새로운 체제로서, 연방에서는 이를 백양 특색 시장주의라고 명명하고 있다. 백양 특색 시장주의에서, 자본이라는 존재는 일종의 생산수단, 즉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제외한 생산 수단을 말하는 동시에 국가에 의해 나눠질 수 있는, 즉 사회공동체로서 누구나 최소한의 양을 가져야 하는 공공재를 의미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복지국가 형태이지만, 연방에서 자본주의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완전히 배제된 고전적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만을 뜻하는 개념이기에, 법과 제도를 이용한 시장 규제를 통한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이러한 경제 체제는 별도의 경제 사상으로서 분리하여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체제는 평화와 협력을 통해 국민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연방정부의 본목표가 경제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꽤 오래전부터 확립되어 꾸준한 변화를 거치며 정착되어 왔다. 본래 연방은 자본주의만을 추구하는 국가였으며 이를 통해 고도의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으나, 시대가 흐를수록 커져가는 빈부격차,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통, 법 위에 군림하게 된 초거대 기업의 횡포가 나날이 심해지자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었고, 평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연방정부로서는 이를 결코 그냥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 연방 사회에서는 사회주의 사상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이에 22대 국지사 타카하시 하나코가 집권하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양립시키는 개혁을 이때부터 조금씩 진행함으로써 현대 백양 특색 시장주의체제가 시작되었다.

과학기술

현대의 발달된 첨단과학기술은 연방의 모든 산업의 주축이 되는 존재이다. 칠두사, 천위, 선양 등 거대기업의 주도로 발달한 연방의 과학기술은 그 어떤 세력보다도 앞서 있다. 과거의 사건을 재현시키는 증강현실과 냉동인간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으며, 우리항성계 내에서는 우주여행 역시 가능하다.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자동화 체계는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이고 대도시를 뒤덮은 마천루들의 높이는 상상을 초월하며 인간급의 지성과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들은 기계인간족으로서 연방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하나의 시민처럼 존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방민들의 평균 수명은 200을 우습게 넘기며, 노화방지 시술로 젊었을 때 모습을 유지할 수도 있다. 또한 출산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태아를 인공자궁에서 키울 수도 있으며, 세포 배양을 통한 신체 일부분을 제작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선양사의 민간우주왕복선인 자수정백조

이러한 백양 연방의 과학기술은 경쟁적인 시장경제 체제 하에 이루어진 각종 초거대기업들의 기업활동들로 인해 오래전부터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었고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초창기 연방의 과학기술력은 국가 주도가 아닌, 소비자를 만족시키고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구상해내야 했던 기업들에 의해 기업 주도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연방정부는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의 성격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마법학의 발달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대륙적 추세에서 태생적으로 마법의 발현과 사용에 있어 타 세력들보다 열세였던 연방은 위기를 느끼게 되었고, 여기서 살아남고자 연방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개발에 연방정부가 직접 관심을 가지고 주도해야 한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연방은 19세기 후반 연방정부 주도로 기술 발전을 계획하고 기업들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대폭적인 과학기술 투자 정책을 시작하였는데, 이를 기점으로 연방의 과학기술은 역사적인 진전을 이룩했고 연방에서는 이를 과학혁명기라고 부르게 되었다. 연방의 역사는 과학혁명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방은 이 때를 기점으로 발달시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은 물론 통신산업, 생명공학 산업, 우주 산업, 증강현실 산업, 현휴대전화 산업, 비행기 산업, 자동차 산업, 열차 산업, 조선업 등 그 어떤 기술적인 분야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국이 되었고 이를 수출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산업

제조업

신성주 남화도 낙영시의 낙영연방산업단지

우수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백양 연방의 경제는 그러한 과학기술 산업의 산물인 각종 질 좋은 첨단 물품들을 대량 양산하는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기계인간족들을 포함한 방대한 인구로 인해 연방 내 노동력 확충이 굉장히 수월하기 때문에, 주요 대기업들은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연방 안에서 대부분의 물품 제조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연방은 대륙의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로서, 제조업은 농업과 함께 연방 전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연방의 제조업은 과학혁명기 이후 성장하기 시작한 산업인만큼 농업이나 수산업같은 1차 산업에 비하면 그 역사가 매우 짧은 편이지만, 칠두사와 같은 대기업들에 의해 개발된 우수한 질의 자동차, 휴대전화 등 보편적이고 수요가 높은 제조상품들이 등장함에 따라 그러한 것들을 양산해 내는 제조업은 단기간에 대폭적인 성장폭을 보여주며 발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방 제조업은 휴대전화, 자동차, 반도체, 선박, 비행기 산업 등 중공업 위주로, 전부 고도의 과학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을 취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복잡한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라 할지라도 제조업 기술 그 자체 역시 첨단과학기술의 적용으로 상당한 발달을 이룩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외없이 거의 통조림 찍어내듯 찍어낼 수 있으며, 부품에 필요한 각종 자원들과 공장을 돌릴 석유도 자국에서 충당할 수 있어 수입에 의존할 필요조차 없다. 연방 내 경제만으로 모든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겸하고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적자가 날 일이 없으며 그 자체로 백양 연방 전체 경제의 효율적인 구조와 거대함, 탄탄함을 보여준다.

대륙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된 차이자 현 백양의 대표적인 서민 차인 미타찰 2식. 칠두사 자동차가 개발 및 생산한다.

대륙적으로 백양제 제품들은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백양제 하면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깔려 있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휴대전화 같은 연방이 주력으로 삼는 중공업 제품은 물론이고 침대나 책상 같은 가구, 연필이나 지우개 같은 학용품 등 경공업 제품 역시도 백양제가 선호받는 양상을 보인다. 백양의 제조상품은 어떤 분야의 상품이든 간에 품질 면에서 대륙 최고라고 평가받으며, 동시에 국내에서 대부분을 충당 가능한 풍부한 원자재들로 인한 낮은 생산 단가와 초월적인 생산량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면에서도 전혀 부족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연방민들 역시 일부 해외 제품을 제외하고는 자국산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백양제 제조상품 중 특히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선양사라는

농업 및 축산업

조경세제주 신영도 조령군 악산읍의 한 논

농업과 축산업은 연방의 대표적인 1차산업으로, 제조업과 함께 연방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주요 산업이다. 동방 대부분에 걸쳐 있는 광활하고 비옥한 토지와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는 연방이 전통적인 농업국가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대 연방에서 농업은 작물의 씨앗을 뿌려 그곳에서 자란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를 수확하는 것을 일컬으며, 축산업은 가축을 기르는 모든 '경제 활동'을 일컫는데, 근세 이전에는 경제 뿐 아니라 자급자족을 통한 식량 확보의 기능도 담당하였다. 현대에도 연방은 대부분의 식량 공급을 자국 농산물로 충당하고 있기에 고도의 첨단 산업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축업은 여전히 중요한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37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로 인해 농사지을 수 있는 땅과 가축을 키울 수 있는 땅이 많다는 것과 각 지역별로 상이한 기후로 인해 재배하고 사육할 수 있는 작물과 축산물의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은 연방 농축업이 크게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였고, 이러한 강점을 잘 살린 연방 농축업은 사실상 제조업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는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현대 연방의 농축업은 기업형 농업으로서 거대한 두 기업 나양작물주식회사와 바케모노카이샤(化け物会社) 가 양분하고 있는 구조인데, 전자의 경우 작물농업을, 후자의 경우 축산업계를 석권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회사로 연방의 농축업 시장을 장악하고 생산부터 유통, 해외 수출까지 모든 것을 쥐고 흔들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이들은 서로의 업종은 넘보지 말자는 조약까지 체결하고 연방의 모든 농축업 시장을 차츰차츰 장악해 나갔다. 강력한 자본으로 승부하는 이들의 존재로 인해 연방에서는 자영농업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다른 농업 관련 중소기업들도 설립되지 못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기업의 크기는 점점 거대해져 갔고 그나마 있던 자영농업과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 그들을 상대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따라서 현재 연방에서 이미 농축업이라는 산업 전체는 생산, 유통, 수출 할 것 없이 모두 이 두 기업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모든 농축업 활동들은 이들의 기업 활동 그 자체인 셈이다. 농축업에 종사하는 농민들 역시 일부 자급자족을 하는 외곽지역의 농부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 두 회사 중 하나에 소속된 조직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는 이 두 회사가 부정한 방법으로 자본을 축적하고 있을 때 연방에서 아직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등장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그래서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를 확립하고 있는 현재의 연방 사회에서는 이 두 회사가 경제 및 사회 이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에 소속된 농부들의 권리 문제가 중요한 화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연방 농무부를 중심으로 한 행정부의 여러 규제로 예전만큼의 위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연방에서 생산 규모가 가장 큰 농산물은 다름아닌 쌀이다. 쌀은 '논'이라는 밭에서 생산된다. 도심지를 벗어나면 흔히 보이는 광활하게 펼쳐진 논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연방경제의 기반이 쌀이라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는다. 쌀은 삼제국시대 이전부터 동방인들의 전통적인 주식으로서 이용되어 왔다. 죽으로 쑤어 먹거나 과자나 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흔히 알려진 '밥'의 형태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사실인만큼 고대와 근대를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인 식량이었으며 그 어떤 경우에도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라는 '주식' 개념을 탄생시킨 중요한 농산물이었다. '백양 요리는 밥을 먹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때문에 연방에서 쌀 농업은 새로운 농업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그 수혜를 가장 먼저 받게 되었으며, 이에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보여주게 되었고 이는 곧 단순한 식량 공급을 넘어 해외수출과 국내소비 둘 다 엄청난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연방 경제의 주요 기반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연방에서 생산하는 쌀은 동방쌀이라는 품종인데, 쌀알이 굵고 씹는 맛이 좋아 근세 이전부터 이루어진 교역에서 타 대륙인들의 큰 인기를 얻어 연방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었으며 이는 현재에도 마찬가지이다. 연방의 기형적인 농업 구조로 인해 본래 나양작물주식회사가 이익의 80%이상을 가져갔으나 연방 농무부의 규제와 천후 1881년 제정된 '미곡이윤제한법'으로 인해 나양작물주식회사가 가지게 되는 이윤은 특정 수준 이하로 제한되었다. 따라서 연방은 대륙의 대표적인 쌀 생산 국가라는 지위를 획득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기초 경제를 탄탄히 다져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 등 4차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꿩 농장.

연방에서 많이 길러지는 가축으로는 골두조, 꿩, 토끼가 있다. 꿩은 이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가축으로, 조선자로는 꿩, 한자로는 鴌(꿩 궉)이라고 한다. 현대 연방에서는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이자 전통적으로도 식량 공급의 원천이었다. 연방에서 길러지는 꿩은 백양꿩이라는 품종인데, 맛은 골두조보다 못하지만 번식력이 훨씬 뛰어나고 사육비도 적게 들어서 식량으로서의 효율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고기 뿐만 아니라 궉란이라 불리는 꿩의 알 역시 맛과 생산력 부문에서 가히 최고인지라 이러한 꿩은 연방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각별한 존재가 되었다. 시골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가축이 꿩이라는 점에서 연방에서의 꿩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꿩고기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요리된다. 전통요리인 통꿩구이, 꿩만두, 꿩국수, 꿩육포, 삼궉탕, 꿩육회 뿐 아니라 현대에는 서방식 닭 조리법을 모방하여 발달시킨, 미각적 오락을 극대화시킨 꿩튀김과 양념꿩 등이 인기이다. 이 경우 가맹업의 형태로서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들이 많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식단들을 개발하고 있다. 굉장한 맛을 자랑하기에 '꿩황상', '궉황상'[23]등으로 불리우며 연방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한편 꿩의 알인 '궉란'은 양궉장에서 생산이 되는데, 그 생산량이 무척 방대해서 가장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궉란은 다양한 형태로 섭취되고 요리된다. 깨서 날로 먹기도 하며 구워서 먹기도 한다. 밀떡과 백양식 과자 역시 궉란이 빠져서는 안되는 식품이다.

수산업

천진림주 해로광역시의 한 고등어양식장

농업만큼은 아니지만, 삼면이 바다인 연방에서는 수산업 역시도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산업이다. 동방대륙과 맞닿은 거대한 연방의 영해는 예로부터 다양한 수산물들의 원천이었기에, 수산업은 고대 어촌사람들에게는 식량 확보를 위한 자급자족의 기능을 제공하였으며 삼제국 시대와 연방 건국 후에는 농업과 함께 연방의 대표적인 1차산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양식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근세까지만 해도 연방의 수산업은 근해어업과 원양어업 등 자연산을 채취하는 어업에만 머물렀지만 현재는 수요가 높은 대다수의 수산물들을 양식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예전과 같은 어업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양식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인기가 좋지만 원양어업 활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 공급이 적었던 다랑어나 청새치, 황새치, 날치 등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춤으로서 보다 대중적인 음식이 될 수 있게 하였고, 이를 통해 연방의 수산업은 가격과 질 모두 우수한 가성비 좋은 수산물을 다량 생산하여 국내 소비와 해외 수출 모두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였다. 한편, 바다는 아니지만 특이한 수질을 가진 한서강과 천제호에서도 활발한 수산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위 20개 생선별 양식량 순위는 고등어 - 꽁치 - 멸치 - 오징어 - 날치 - 청어 - 대하새우 - 광어 - 낙지 - 청새치 - 돛새치 - 가다랑어 - 날개다랑어 - 백양문어 - 백양대다랑어 - 한문어 - 조선돔 - 발광갈치 - 황금아귀 - 철갑상어 순이다. 생선 말고도 미역이나 김 등도 많이 양식한다.

다랑어족에 속하는 백양대다랑어는 연방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물에서는 호흡할 수 없으며 초로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 초로소는 천제호 수질을 구성하고 있는 고유의 성분이기 때문에, 백양대다랑어도 천제호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특별한 종이다. 한 입 베어물면 고소한 맛, 씹으면 단 맛, 삼키면 씁쓸한 맛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하며, 이 때문에 삼미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독특한 맛과 희귀성 덕분에 삼제국 시절부터 국가를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에게 항상 대접하던 음식이었으며, 재벌들이나 고위급 인사들의 회식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만찬의 대표격인 생선이었다. 맛은 대단히 좋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생선이었으나, 현재는 양식에 성공하여 가격이 전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난폭한 성격 때문에 한 어장 당 한 마리 밖에 키울 수 없고 번신력도 떨어지기에 생산량은 극히 적어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기 부담되는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천제호 연안의 대규모 양식장들에서 양식되고 있다.

금융업

광업

시쿠하츠미 정련소

연방 북부 지역에는 천진림주, 신성주, 조경세제주, 시라나와주, 미타모리주의 최북단 지역을 관통하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석유의 고리'가 있으며, 남부 일대에는 다양하고 어마어마한 양의 광물자원들이 매장된 드넓은 광산이 포진되어 있다. 때문에 연방은 별다른 동력원들을 외국에서 수입할 필요가 없었고, 자국 자원만을 이용해 대단히 안정적으로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19세기의 과학혁명기 이전까지 석유는 아주 쓸모없고 해롭기만 한 오물로 여겨졌으나, 점차 과학혁명기 중기에 들어서며 석유를 별도의 동력원으로 하는 기계가 실용화됨에 따라 그 가치가 폭등하였다. 연방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무려 4억 2500만 배럴에 달하지만, 거대한 면적의 석유의 고리에 고루 매장된 석유들과 발달된 정제기술로 인해 연방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약 10억 배럴이나 되므로, 자국에서 실컷 소비한 이후 수출까지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이후 타 대륙 국가들도 연방을 뒤따른 산업 혁명을 거치면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필요해졌고 연방은 이들에게 석유를 대대적으로 수출하며 대륙의 주요 석유 수출국으로 등극하였다.

관광업

주요 대기업

백양 연방에는 많은 수의 대기업과 더 많은 수의 중견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연방 경제의 뼈, 혹은 혈관이라 불릴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복지를 중시하는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 안에서 여러가지 규제를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가진 자본력은 어마어마 하기에 그들의 발전에 별다른 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기업가와 노동자 모두 자신의 위치에 크게 만족할 수 있는 경제적인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대기업은 이미 경제 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으로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으며, 예나 지금이나 현저하게 높은 성장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발전과 연방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연방에서는 매출액 200조원 이상의 기업들을 이러한 대기업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개의 대기업들이 동방대륙은 물론이고 전 대륙에 넓게 퍼져 활동 중에 있다.​


- 칠두사 -

백양 연방 최대 규모 기업집단. 자본총액 기준 재계서열 1위를 항상 지키고 있다. 엄청난 수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연방의 경제, 사회, 교육,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체이다. 인공항체 상11의 개발로 동방 인류의 역사를 다시 쓴 기업이기도 하다.

- 천위 -

연방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인터넷 웹들의 검색기능을 제공한다. 전 대륙으로 봤을 때 2위로 밀려나지만 동방대륙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서방에서 먼저 개발된 인터넷의 개념을 동방인들은 물론 전 대륙의 모든 인류에게 보편화 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확장시켰다.

- 선양 -

자동차와 비행기, 기차, 배 등 각종 기계와 관련된 산업을 아우르는 기업체이다. 본래 자동차 제조회사로 시작했으나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 나양작물주식회사 -

연방의 모든 작물산업을 관장한다. 바케모노 카이샤와 함께 연방 농업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기업 관련 법률을 자주 어기고 때때로 농민들을 착취하기 때문에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를 가진 연방에서 규제의 대상이며 인식이 좋지 못하다.

- 바케모노 카이샤 -

연방의 모든 축산업을 관장한다. 축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수한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축을 개발하고 생산력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지렬맥주 -

백양 연방의 주요 산맥 중 하나인 지렬 산맥의 이름을 붙인 연방의 대표 맥주 제조회사.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제조 과정을 가진 맥주답게 강렬한 맛과 극단적인 중독성이 특징이다. 이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도 13개나 운영하고 있다.

- 도유 제작소 -

백양 연방에서 가장 큰 만화영상극 제조사. 한 해에만 100편이 넘는 만화영상극을 제작하고 있다.

- 도요츠비시 -

자동차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이다. 자동차와 비행기, 기차, 배를 모두 취급하는 선양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동차 분야에 한해서는 동방대륙 최고를 달리고 있다. 천후 1980년 해외 자동차 시장을 휩쓸기도 했다.

- 신화 -

화약/방산부문, 무역부문, 기계부문을 취급하는 회사이다. 탄약을 제조하여 연방군과 주방위군에 납품하기도 한다.

- 낙모 -

대륙 최대의 장난감 회사.

노동조합

분업을 통한 상품의 생산이 효율적임을 입증한 연방 초 경제 혁명으로 인해 삼제국 시절 주를 이루었던 가내수공업의 시대가 끝나고 회사라는 거대한 가게를 가진 소유자와 그 가게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가 분리된 형태의 '기업'이 우후죽순 쏟아짐에 따라, 연방의 경제는 시장이 형성되고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본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대해져갔고 본격적인 시장경제의 시대를 엶으로서 경쟁에서 밀린 기업은 도태되는 약육강식의 사회 양상을 띄게 되었는데, 당시 국가 경제의 발전에만 주력하던 연방정부는 이들의 이권다툼에 밀려 하락한 노동자들의 인권에 별다른 조치를 해주지 못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소유와 노동의 분리는 자연스레 갑과 을의 존재를 발생시켰으며 극단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자본가, 즉 소유 계층들의 경쟁적인 영리 활동 아래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는 모든 연방민들은 행복해야 한다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었고 연방은 늦게나마 이를 해결하고자 관련 법안을 제정하여 노동자의 기본권을 헌법에 명시하였으나, 아직 가장 기본적인 큰 틀을 잡은 형태에 불과하였기에 노동자들의 처우를 완전히 개선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에 노동자들은 서로 간에 연대하여 조직을 만든 뒤 파업을 통한 교섭을 시도하였으며 때때로 폭력 등 과격한 방법을 포함한 의사표현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현대 백양 연방의 노동조합들의 시초이다. 연방정부는 헌법에 명시한 노동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법률로서 노동조합법을 제정해 이들을 인정하고 권리와 이권투쟁에 한해 폭력 이외의 수단을 동원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었다. 현대 백양 특색 시장주의 체제 아래 노동조합은 각 기업들의 노동자들에 대한 자발적 권리보장으로 인한 공상적 사회주의 실현, 연방이 헌법으로서 보장해주는 권리와 함께 하나의 건강한 노동 환경을 형성해내는 중요한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칠두사, 천위 등 현대 연방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도덕적인 운영을 하기에, 그리고 노동조합들 역시 이에 만족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기에 노동조합과 기업과의 갈등은 거의 보기 힘든 추세이다. 다만 노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노동조합의 존재로 인해 억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으므로 노동조합은 결코 해산될 일이 없다. 연방 내 노동조합의 개수는 무수히 많으며 이들 대부분은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는 노조끼리 합치거나 조직체를 구성하고, 이 조직체는 다시 하나의 거대한 연합체, '백양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되어 있다.

사회

인간과 요정, 수인, 기계인간 등 다양한 종족이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 백양 연방에서는 그들 간의 간헐적인 갈등과 종족간 차별 행위가 무수히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은 국가 차원의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각계각층의 소수자들의 꾸준한 인권운동은 헌법정신의 실현을 위해 정당을 초월한 모든 정권의 국가 정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타협을 추구하여 최선의 방식을 합의해낸 결과 연방 헌법정신에 완전히 부합하는 자유를 선호하고 민주적인 방식을 추구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단히 선진적인 사회로 발달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개개인의 인권, 행복을 특히 중시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 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그 어떠한 차별과 혐오도 법적으로 금지된다. 삼제국 시절의 신분제도와 황제라는 절대 권력의 존재, 그에 따른 권위주의가 만연하던 시절로 다시는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결의 아래 이러한 사회 제도는 연방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 순수한 자본주의, 즉 신자유주의 체제가 가져온 각종 병폐 현상, 자유주의를 넘어 방임주의로 나아가던 자유지상주의, 그리고 지나치게 쾌락을 중시하여 생겨난 퇴폐 문화 등은 중세 ~ 근세 시기에 연방이 앓던 사회 문제로, 세 개의 시기에 걸친 장기적인 사회 개혁을 실시하여 이후 따라오는 여러 사회 문제들까지 조금씩 해결함으로써 현재의 연방 사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개개인에 대한 믿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추구하는 자유, 국가에 의한, 혹은 개인에 의한 어떠한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는 사회는 연방이라는 국가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쇠퇴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 핵심적인 요소이다. 다수결의 의견을 따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정치 뿐 아니라 사적인 모든 자리에서도 지켜질 정도로 연방민들의 몸에 베어 있으며, 정예인력주의보다 다원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개인주의를 기본으로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과 소수자들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많이 가질 정도로 구성원 모두가 사회 공동체로서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 이 연방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천상교의 교리가 사회 전반에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사례이기도 하다.

연방민들은 누구나 소외된 이들을 따뜻하게 감싼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연방민들은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개혁을 하자는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그렇다고 보수 성향이 없는 것도 아니며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연방에서 말하는 보수주의는 개혁에 조금 더 신중하고 백양인 선전행위를 앞세워 현재의 개인주의에서 조금 더 단합주의적으로 가자는 민족주의를 말하며, 개혁이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소외된 계층과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적극적으로 없애야 한다는 시각은 일반적인 진보 성향 시민들과 비슷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보수주의와는 결이 다르다. 단지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추구하여 차별이 아닌 것까지 차별로 인식하는 경우나, 혹은 다수에 대한 역차별이 나타나는 경우를 경계할 뿐이다. 흔히 알려진 중도주의와 더 가깝다고 보면 된다. 정치적 올바름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수구주의라고 부르며, 이에 대한 인식은 기본적인 인륜과 도덕에 반하는 나쁜 사상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다. 진보주의의 경우 수도인 한사특별도와 서북부주, 동북부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남부주로 갈수록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진다. 고립되어 있는 도서 지역의 경우는 보수 성향을 넘어선 수구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총기 소지가 허용되어 있다.

연방민등록증

연방민등록증은 연방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다.

치안

백양 연방의 치안은 놀라울 정도로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은 물론 범죄의 절대량조차도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늦은 밤 술에 취해 으슥한 골목길에서 잠을 자거나, 어린 아이 혼자 귀가하거나, 값비싼 소지품을 놓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치안이 잘 잡혀 있다. 이렇듯 치안이 매우 잘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연방경찰과 주경찰의 유능한 직무수행 능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천황상의 축복과 가르침이 유전자에 각인되어있다시피 한 백양인들의 민족적 특성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도 있다. 연방이 통치하는 전 지역이 테르하 대륙 중 가장 안전한 지대로 여겨지는 것에는 이러한 우수한 치안도 한 몫 한다.

복지

백양 연방의 복지 제도는 사회적 양극화를 줄이고 모든 연방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중시하는 연방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제도로, 연방민들은 이 복지 제도가 국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연방의 복지 제도는 연방행정조직인 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연방사회보장제도인데, 연방이 결성되고 가장 먼저 헌법에 명시되어 도입된 것으로 그 역사가 매우 깊다. 초기의 복지는 강력한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그다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나, 백양 특색 시장주의라는 일종의 신 경제체제가 도입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백양 특색 시장주의 체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 국가가 자본에 일정의 간섭을 하여 자본을 빼내 사회 구성원들에게 지원해주는 것으로 복지 제도의 목적과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체제 덕분에 어떤 논란도 없이 오히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복지가 잘 발달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주의 권한이 강한 연방이지만, 연방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인 행복을 가져다주는 복지 제도만큼은 공통된 연방복지법을 따르며 연방 전체에서 통용된다. 이외에도 주의 역량에 따라 주마다 추가적인 복지를 구현하여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연금은 백양 연방에서 보험의 원리를 도입하여 만든 것으로, 가입자, 사용자 및 국가로부터 일정액의 보험료를 받고 이를 재원으로 고령으로 인한 근로 소득 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노령연금, 주소득자의 사망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유족연금,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장기근로능력 상실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애연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연방 최초의 국민연금인 국가 노인 연금 계획은 연방 건국 초기부터 시작되었지만, 다른 복지 제도가 그렇듯 자유방임주의 노선을 타고 있던 당시의 상황 때문에 자금이 부족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확립된 후에서야 조금씩 효과를 내기 시작하였다.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확립되고 대폭 개정된 이 제도는 여전히 백양 연방의 국민연금 계획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 제도는 15세 이상의 모든 주민들에게, 심지어 한 번도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었다. 이러한 국민연금은 현재는 연방민이 아닌 외부인도 최소한 7년 이상 연방에 거주했다면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연방을 떠나 외부 거주지로 떠난 연방 시민들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만 100세가 되면 노인연금으로 지급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기 실업자에게도 지급될 수 있는데, 이들 수급자 계층 외에 연금 수급자 본인이 아닌 국민연금 수급자의 생존자는 유족연금계획의 조건에 따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 연금과 연계되어 집에 살고 있는 장애아들에게도 지급된다. 이러한 국민연금의 지급은 누구에게나 균등하며, 여기에 연금 수급자의 결혼 여부, 지역 거주비, 기타 수령 연금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지원금도 추가된다. 그 밖에 부양 자녀, 장애 정도, 주거 비용에 따라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 이러한 국민연금은 지수화가 되어 있으며 매년 가치가 높아진다. 사회경제자본주의체제 개혁 이후 국민연금이 유일한 소득원이라면 비과세가 됐다. 국민연금은 더 이상 배우자의 소득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다른 연금 소득에 의해서만 줄어들게 되어 있다. 국민연금 계획은 수급권자 본인부담금, 지방세 소득의 약 2%와 피보험자 임금의 4~5%를 고용주가 부담해 지원한다.

후생연금은 사람들의 생활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하는 연금 제도로, 고용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나뉘어진다. 후생연금법은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자리잡은 이후 국민연금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대폭 개정되었지만, 근세 이전 인구의 과반수가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연방민들에게는 충분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 몇 년에 걸쳐 임시직, 국가 및 지방 공무원, 주 교회 및 자영업자를 위한 다른 의무 임금 관련 연금 제도가 법으로 제정되었으며, 농민들을 위한 추가 계획도 세워졌다. 이를 고용연금이라고 하는데, 개인 또는 공공 사업주가 근로자 소득의 평균 약 10%에 해당하는 출연금을 연방의 10개 대형 보험사가 운용하거나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전액 지원되는 것이다. 퇴직연금의 경우 연금형 퇴직의 정상 연령은 100세이고, 지급된 연금액은 퇴직 2년 전에 끝난 최근 4년간 근무하면서 받은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민간 부문 수익의 최대 90%, 공공 부문 수익의 최대 95%를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기 전 직장에서 노년층 근로자들은 최소 45%의 연금을 보장받는다.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임금 관련 연금이 지수화 되어 있으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민연금 시행 당시와 유사한 장애, 유족급여 등에 관한 조항도 있다.

한편 질병에 관한 보험인 의료 보험법은 두 단계로 나누어 백양 연방에 의료보험을 도입했다. 연방민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난해서 죽는 비극적인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제도는 질병이나 출산 휴가로 인해 임금을 받지 못했을 때 해당 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고 진료비를 지원하며, 약값도 지원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자,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고용된 사람들만이 의료 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연방민들이 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이상 연방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은 연방민이 아니더라도 지역 보건 당국에 등록만 한다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질병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급되는 일당은 평균 임금의 약 90%에 달하며 4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공공병원의 병원진료는 모두 무료이며, 진료비 60%, 실험실비 75%, 약값 70% 등 기타 지원금도 대폭적으로 지급해 준다. 치과 진료 역시 무료이며, 출산 예정일 5주 전부터 지급되는 출산휴가급여는 약 1년간 소득의 약 80%에 달한다. 이러한 의료보험은 지역 과세 소득의 약 2%를 지급하고, 고용인 임금의 약 1%를 기부한 사업주, 그리고 연방정부가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복지의 발달은 고도로 발달한 생명과학 기술과 연계되어 연방민들의 평균 수명이 200세를 넘길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업 보험의 경우, 연방사회보장제도 중 가장 늦게 나온 것으로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확립된 이후에서야 새로 제정되었다. 실업 보장법은 연방의 지속적인 실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점진적으로 마련되었던 실업 지원 제도를 개혁한 것으로, 연방 내에 거주하는 19세 ~ 100세의 모든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의 인구 중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여 그 복지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실직한 후 다시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실업급여를 지급하는데,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돈을 지급하는 제도인 만큼 다른 복지 제도에 비해 다소 조건이 엄격한데, 상한액과 하한액이 정해져 있으며 재취업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야 한다. 실업급여를 지급받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5년 내에 취업을 하지 못하면 실업급여는 지급이 중단된다.

한편 이 외에도 연방사회보장제도는 가족, 육아, 장애인, 차상위 계층, 마약 중독자, 소수민족 등의 어려움에 처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계층들을 위해 폭넓고 체계적으로, 혹은 능동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가 아닌 대기업 등 거대 자본을 가진 민간단체에서도 이러한 복지와 비슷한 시스템을 형성하여 서민들에게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것들 덕분에 연방민 개개인은 높은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교육

천황상의 축복받은 동방 땅에서 학문의 힘으로 국가를 발전시켜온 연방민들은 이러한 학문을 탐구하는 교육이야말로 연방의 진정한 국력이라고 믿고 있다. 연방민들은 전 대륙적으로 봐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굉장히 높은 학구열을 가지고 있으며, 연방의 교육 제도가 제공하는 우수한 교육을 통해 이러한 욕망을 해소시킨다. 높은 학구열은 동방의 풍족한 생활 여건으로 인해 의식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던 일반 민중들에게서도 전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던 현상이었는데, 이러한 민중들의 열망을 보장해주고자 백양 연방이 건국 후 삼제국 시절 발달한 학문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응용하기 위한 교육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 연방민들이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시킨 것이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유서깊은 연방의 의무교육제도이다. 이 교육을 받는 것은 연방민들에게 단순한 의무일 뿐 아니라 연방 시민으로서 반드시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권리이다. 초기 연방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기존의 학문을 외우고 지식을 쌓는 것에만 국한되었으나, 문명의 성장에 따라 수많은 고급 지식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력들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었으므로, 현대 연방의 교육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중시하고 새로운 학문을 탐구하는 이른바 탐구형 교육이라는 독자적인 교육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백양의 학생들.

연방 교무부가 관장하는 연방의 의무교육은 학문을 직접적으로 탐구하는 고등교육이 아닌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이다. 초등, 중등교육은 그 이전에 밝혀내고 만들어낸 학문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고등교육을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을 학습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6년, 중등학교 6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전, 유아기 때의 인성을 함양하는 유치원이라는 교육 기관도 있지만 의무교육이 아니며, 유치원이 의무교육인 경우는 일부 주의 교육청 지침에 국한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연방 국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무교육기관으로 6년의 교육과정 동안 백양어, 야마토어, 한어 등 연방의 3개 국어를 읽고 쓰는 법과 수학의 기본 개념과 계산의 기초, 그리고 외부 언어와 도덕, 슬기로운 생활 따위의 각종 인성 관련 과목을 가르친다. 7세라는 어린 나이에 입학하여 12세에 졸업하게 되는데, 생년월일이 빠른 경우 1년 일찍 입학할 수도 있다. 아무리 작은 동네라도 최소 하나 이상은 있는 곳이 초등학교이기 때문에 연방 전체에는 무려 62만여개의 초등학교가 존재하고 있다. 중등학교의 경우, 역시 6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등학교에 비해 더욱 고급적인 지식을 교육한다. 13세에 입학해 18세에 졸업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받은 내신 점수나 대입중등학력시험 점수에 따라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전국에 걸쳐 62만개의 학교가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으며, 대입을 위한 핵심과정인 만큼 중요도가 매우 높다.

한편 중등교육을 마치면 이제 본격적으로 고등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내신 점수로 가는 수시와 대입중등학력시험 점수로 가는 정시이다. 수시의 경우, 자신이 재학한 중등학교 6년동안의 성적을 백분위제에 따라 등수화하여 백분위로 산출하고 이를 그대로 점수화하여 성적을 낸 뒤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0명중 50등을 한 학생은 상위 25%로서 백분위 점수 75점을, 51등을 한 학생은 상위 25.5%로서 백분위 점수 74.5점을 획득한다. 이런 식으로 각 과목의 점수를 산출하여 평균을 계산해 한 학기의 점수를 산출하고 다시 전 학기의 점수를 평균내어 최종 백분위점수를 산출한다. 이 점수로 가고자 하는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해당 대학에서 지원자의 점수 순위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한다. 정시의 경우는, 대입 시험인 대입중등학력시험을 통해 가게 된다. 대입중등학력시험은 중등교육을 마친 연방민들이 고등교육을 받으러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루는 것으로 한번에 응시하는 학생 수만 6000만명이 넘는 대시험이다. 매년 11월 10일 오전 9시에 연방 교무부의 주관 아래 전국에 걸쳐 시행되며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여 진행된다. '국어', '수학', '동방사', '과학탐구', '사회탐구', '마법탐구', '외부어'의 5개 영역을 평가하는데, 국어 영역에서는 연방의 국어인 백양어, 야마토어, 한어를 읽고 독해하고 그것들로 쓰여진 고전과 문학을 탐구하는 평가를 보게 되며 수학에서는 미적분학과 기하학, 통계학을 기본으로하여 응용시킨 문제를 해결하는 평가를 보게 된다. 국어는 1형과 2형으로 나누어 문과 응시생의 것인 1형이 어렵게 나오게 되며 수학 역시 1형과 2형으로 나누어 이과 응시생의 것인 2형이 어렵게 나오게 된다. 한편 동방 역사를 탐구하는 동방사와 순수과학을 탐구하는 과학탐구, 사회 계열을 탐구하는 사회탐구는 문이과 공통으로 동방사 필수에 과학 5개 과목 중 한 과목, 사회 6개 과목 중 한과목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마법탐구와 외부어 역시 문이과 공통 영역으로 모두 응시해야 한다. 이러한 정시 역시 수시와 마찬가지로 백분위제를 실시하여 전국 응시생 수와 응시생의 점수를 통해 백분위 점수를 산출한 뒤 성적을 내고 지원한 대학에서 지원자의 중시 점수 순위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고등교육

강의를 듣는 한사연방대학 학생들.

고등교육은 초, 중등 교육에 이어지는 가장 높은 단계의 교육이자 연방 교육의 최종 단계이다. 초,중등교육처럼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연방 교무부에서 관련 교육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껏 동방대륙에서 수많은 개념과 사상이 만들어지고 과학이 발전한 것은 모두 이 연방의 고등교육 덕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지식의 요람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이다. 대학은 삼제국 시대 학문의 전당이었던 한 제국의 태학 제도를 계승하여 유니버시티(University)라 불리는 서방권 대학보다 일찍 그 존재를 확립하였다. '연구와 교육의 융화'라는 이념을 만들어내 이에 기초하였고, 질 좋은 교육과 독창적인 연구 성과들을 이룩하며 연방의 대학들은 연방 뿐 아니라 전 대륙적으로 큰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연방을 대표하는 13개의 연방대학, 일명 '13연대'는 실용성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학제간 연구와 대륙적 교류를 중시하며 국내외 연구기관이나 대기업들과도 다양한 형식의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말고도, 연방의 주요대학들은 이러한 방향성을 주요한 교육 목표로 삼고 있기에, 연방의 대학생들은 단순화된 교육형태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비판적 사고가 뒷받침 되는 학문을 공부하게 된다. 인문학, 순수과학, 마법학, 공학 등 모든 학문은 이들에 의해 학습되고 발전되어진다.

13연대 중 하나인 한사연방대학의 야경


천진림연방대학의 입학식을 앞둔 합격생. 명문대 합격은 연방 수험생들의 꿈이다.

연방에서 대학은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을 말하며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전문대학이나 특수대학은 취급하지 않는다. 그만큼 인식에서 4년제는 이들과 범접할 수 없는 차이를 보여준다. 단순한 기술은 정통성 있는 학문과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 내에서도 연방의 대학들은 강력한 서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서열의 끝판왕은 전국의 의과대학과 수의과대학, 연방항천국에서 운영하는 3개의 항천대학, 2개의 연방과학기술원, 그리고 13연대라고 불리는 13개의 연방대학들이다. 의대와 수의대는 최고의 전문직인 의사와 수의사를 양성하는 곳이며, 항천대학은 연방항천국에서 일할 인재들을 교육시키는 곳이고, 연방과학기술원은 기초과학기술을 연구하고 과학인재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13연대는 백양 연방 최고의 명문대들이다. 이 13연대를 구성하는 13개의 연방대학들은 한사특별도를 포함하여 각 주에 1개씩 설치되어 있는 국립대학으로 엄청난 수의 동문과 입시 결과를 자랑하며 수험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이들 연방대학은 연방대학령에 의거하여 천후 51년 연방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주립대학이 아니지만 주의 이름을 붙이고 있어서 실제 주립대학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연방대학들은 모두 최고의 대학이고 수시 정시 모두 99점 이상을 받아야하는 최상위권 명문대학이지만 그 안에서도 미세한 서열은 존재하는데, 한사연방대학 - 조경세제연방대학 - 전일연방대학 - 칸자오연방대학 - 미타모리연방대학 - 시라나와연방대학 - 류톈연방대학 - 신성연방대학 - 야카세와연방대학 - 량안연방대학 - 천진림연방대학 - 리안연방대학 - 북원양연방대학 순이다. 이 밑으로 한사주립대학, 전일주립대학 등 13개의 주립대학들이 뒤를 잇게 되며, 그 밑으로 삼제국대학이라 일컬어지는 명문사립대학인 조선대학, 한대학, 야마토대학이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서열화 현상은 어디까지나 역사와 전통, 연구 능력이나 해외 학술 교류 등의 역량이 우수한 순서로 나타날 뿐이며 일명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해 수도권 대학만 집중되어 발전해버리는 서방 국가들의 대학 서열화와는 큰 차이가 있다. 연방에서의 대학 서열화와 높은 학구열은 오로지 학문을 사랑하는 연방민들의 전통적인 성향에서 나오는 현상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의료

동방 최대이자 테르하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대극락병원. 37,645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부족할 것 없는 풍요로운 동방땅에서 여유로운 일생을 보냈던 동방인들이었지만, 언젠가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으며 질병과 인적, 자연적으로 가해지는 위해에 의한 몸의 하자 역시 누군가에게는 찾아올 수 밖에 없었다. 고대 동방인들은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백주술사들을 찾아가 자신의 몸을 맡겼고, 동방의 백주술사들은 이들을 치료하고자 인체에 생기는 각종 결함들을 고칠 수 있는 특수한 백주술들을 연구하게 되었다. 이에 세월이 흐르면서 수많은 치료술법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결국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현대 백양 연방의 의료법에 의해 규정되어 있으며, 또한 연방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의학인 '생환학'이다. 생환학은 3000여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의술용 백주술 술법인 '생사치환'을 기초로 한 신묘한 의술에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발된 각종 의학기술들을 접합한 현대 동방의 보편의학이다. 장기간에 걸친 국가의 많은 지원과 수많은 인재들의 노력으로 인해 현재 생환학은 죽은 지 얼마 안된 사람은 살려낼 수 있을 정도로 진보된 상태로, 장기적으로 백양에서는 인간의 노화가 해결되고 질병 자체가 정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동방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찬란한 현대 문명이 현재 동방인류에게 주고 있는 가장 큰 혜택이 생환학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환자를 수술 중인 대극락병원의 의사. 생환학의 전통적인 의술과 오늘날 새로 개발된 의료기술의 접합은 백양을 세계 최고의 의료 강국으로 만들었다.

생환학의 기초는 '사방론'이다. 천상교의 대표교리인 동육일체에서 동방문명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것의 역으로서, 생환학은 인체를 하나의 작은 문명이라고 보고, 그 문명을 네 개의 지방, 즉 사방으로 나눈다. 백양 연방을 동북부, 서북부, 남부, 그리고 중앙의 한사특별도로 나누듯 인체 역시도 동북방, 서북방, 남방, 중부로 구분하는데, 여기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동북방은 인체의 왼쪽, 즉 왼쪽 얼굴에서 왼쪽 쇄골을 타고 내려간 왼팔까지를 의미하며, 서북방은 인체의 오른쪽, 즉 오른쪽 얼굴에서 오른쪽 쇄골을 타고 내려간 오른팔까지를 의미한다. 중부는 가운데 몸통을, 남방은 엉덩이와 두 다리를 의미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각 방향별로 동방인의 인체에 깃들어 있는 고유의 영기가 있는데, 치료시 이 영기에 가장 잘 맞는 의술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구별하자면 동북방은 슬픈 기운을 관장하는 비(悲)기가, 서북방은 행복한 기운을 관장하는 열(悅)기가, 남방은 음의 기운을 관장하는 음(憤)기가, 중부는 양의 기운을 관장하는 양기가 흐른다고 본다. 실제로 유명한 생환의들 중에는 생환의의 백주술 영기와 잘 맞는 방향을 치료함에 있어 믿을 수 없는 의술을 보여줄 정도로 사방론은 생환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이다. 사방론은 이러한 네 개의 기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인체가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본다.

대표적인 생환학 시술로는 침술, 영술이 있다.

연방에서는 의료지원구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운용중에 있다. 의료지원구란 연방내 인구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구역을 정해 의료지원구를 선포하고 연방이 제공하는 공공의료를 해당 구역의 인구, 지형 등의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여 적용시킨 의료거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연방 전역은 수많은 의료지원구들로 나누어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 범위를 나누는 경계로 각 주 최고 행정구역의 하위행정구역 휘하의 행정구역 단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환경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므로 그 경계는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면, 5 - 2335의료지원구는 조경세제주 신마주도 상성옥시 마정구와, 이웃한 도경구에 걸쳐 있다. 세부적인 의료지원 내용은 각 의료지원구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한 공공의료회전익기와 공공의료에 필요한 인력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지원도로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지원구들은 해당 의료지원구의 소득수준에 따라 연방 전역에서 통용되는 의료보험법에 의한 기본 의료 복지 이외에도 추가적인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지원구는 각 주별 고유번호 뒤에 해당 의료지원구 고유번호를 붙이는 방식으로 표기된다. 의료지원구 고유번호는 한사특별도가 1, 천진림주가 2, 신성주가 3, 전일주가 4, 조경세제주가 5, 미타모리주가 6, 시라나와주가 7, 야카세와주가 8, 량안주가 9, 리안주가 10, 칸자오주가 11, 류톈주가 12이다.

한편 질병에 관한 보험인 의료보험법은 두 단계로 나누어 백양 연방에 의료보험을 도입했다. 연방민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난해서 죽는 비극적인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제도는 질병이나 출산 휴가로 인해 임금을 받지 못했을 때 해당 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고 진료비를 지원하며, 약값도 지원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자,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고용된 사람들만이 의료 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연방민들이 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이상 연방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은 연방민이 아니더라도 지역 보건 당국에 등록만 한다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질병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급되는 일당은 평균 임금의 약 90%에 달하며 4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공공병원의 병원진료는 모두 무료이며, 진료비 60%, 실험실비 75%, 약값 70% 등 기타 지원금도 대폭적으로 지급해 준다. 치과 진료 역시 무료이며, 출산 예정일 5주 전부터 지급되는 출산휴가급여는 약 1년간 소득의 약 80%에 달한다. 이러한 의료보험은 지역 과세 소득의 약 2%를 지급하고, 고용인 임금의 약 1%를 기부한 사업주, 그리고 연방정부가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복지의 발달은 고도로 발달한 생명과학 기술과 연계되어 연방민들의 평균 수명이 200세를 넘길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언론

마법

기계인간

기계인간족

기계인간족은 백양 연방을 구성하는 종족 중 하나로, 공식적이진 않으나 관념상으로 인구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는 자들이다. 지극히 단순하고 정형화된 인공지능만을 가진 중앙대륙과 서방대륙의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연방의 기계인간족은 인간과 완전히 일치하는 지성을 가지고 자의식을 가진 채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한다. 기계인간족은 그 숫자만으로 연방에 거주하는 인간과 맞먹으며 인간과 마찬가지로 연방 내에서 실질적인 생산 활동과 경제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통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생명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가진, 그러나 생명은 아닌 또 다른 지성체로서 '기계 지성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냈다. 기계 지성체 개념은 '기계인간족'에 대한 연방법률의 조건에 부합하는 모든 인공지능 기계들을 포괄하는 것으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기계 역시 지성을 가졌다면 그에 따라 권리를 가지고 존중되어야 하는 인격체임을 의미한다. 연방정부는 이러한 기계 지성체 개념을 인정하였고, 1955년의 개헌을 통해 기계인간족들에게 권리를 부여하고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그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이들 기계인간족이 보장받고 있는 권리는 '기계권'이라 하는데 이는 인간이나 수인, 요정 등 타 생물 지성체들이 가지는 '인권'과는 다른 권리로 연방헌법과 연방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보장받고 있으나 인권과는 내용이나 형태만 같지 그 헌법상 정의가 서로 다르게 명시되어 있는 명백히 새로운 개념이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행 헌법에 대한 해석과 현행 헌법을 유지하자는 쪽의 주장이고, 그에 반발하는 기계인간 인구론에서는 인권과 기계권을 나누는 기준은 모호하기에 이 둘은 같은 개념이라고 보고 있다. 이 두 주장은 기계권이 인정됨과 동시에 연방 사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대단히 중요하면서 골치 아픈 사회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들 기계인간족은 공식적인 기계 지성체로서의 구성원일 뿐이지 공식적인 인구 구성원이 아니며 문자 그대로 기계권이라는 권리를 가졌을 뿐인 하나의 물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기계권은 법률상으로 계속 진보하여 현재 인권과 전혀 차이점이 없을 정도로 변화했으며, 연방민들은 이들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느끼고 독자적 가치가 인정되는 하나의 인격체임을 의심하고 있지 않기에 이러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문제 삼지 않는다. 현재 연방에서는 이들의 기계권에 대해 현상 유지를 할 것인지 개혁을 통해 인권을 부여하여 공식적인 연방시민권을 줄 것인지에 대해 수많은 시각들과 의견들이 존재하며 이로 인한 갈등은 주요한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작 기계인간족 당사자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기계권에 만족하기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연방으로서는 모든 연방민들은 행복해야 한다는 연방정부의 방향성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그렇게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미 48억에 이르는 기계인간 수는 인구와 구별이 무의미할 정도로 많아졌다. 사실 인간, 수인, 요정만을 인구로 인정하는 연방에서 인권의 영역을 기계로 확장시키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개혁이기 때문에, 관련 법안은 자주 논의되고 발의되는 편이지만 연방의회에서 쉽사리 통과되고 있지 않다.

기계인간족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연방의 과학 혁명기 때이다. 당시 대폭적인 국력 확장을 꿈꾸던 연방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인구라고 여겼고 그에 따라 인구는 아니지만 인구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했다. 사실 서방 대륙에서 안드로이드 로봇이라 불리는 인간 형태의 기계는 연방에도 다수 존재했고 여러가지 임무에 도구로서 사용되었긴 하지만, 이들에 삽입되어 있는 정형화된 인공지능은 지정된 계획에 따라 움직일 뿐, 공장 노동이나 계산 등의 단순 노동 그 이상을 하기는 힘들어 그냥 기계로 여겨질 뿐 자율적으로 인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라고 보긴 힘들었다. 연방은 단순 노동은 물론 학문에 대한 탐구와 창작을 할 수 있는 존재야말로 진정한 국가의 노동력이라고 보았고, 따라서 기계인간 제작에도 이러한 부분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즉 단순히 지능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고, 탐구하는 그런 인공지능을 원했다. 연방정부로부터 개발을 의뢰받고 신세기 기계인간 제작을 시작한 칠두사는 이러한 연방정부의 주문에 부합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고자 가지고 있는 기술을 총동원하여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인공지능 연구를 실시하였다. 여러차례 실패를 거듭하였으나, 결국 생명공학과 마법공학의 집합체인 마법생체공학을 적용시킴으로써 기계로 구현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넘어 감정을 느끼고 독자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공지능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처음 계획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었다. 연방정부는 이에 만족했고,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이들을 구입함으로써 기계인간족들은 연방사회의 일원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현대의 기계인간족으로, 연방 3개 회사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만들어 연방에 팔고 있다. 이들은 기계권이라는 권리를 가진 만큼 그 어떤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다. 연방에서 돈을 주고 구매하기는 하지만 명목상, 헌법상으로 이들은 자유권과 평등권, 재산권을 가진 인간과 다름없다. 이들은

선녀

선녀란 기계인간족과 마찬가지로 관념상으로만 시민으로 인정받고 있는 종족이다. 선녀는 인간계에 잔류하는 천계 극락의 영력들이 서로 합쳐지고 흩어지는 현상을 반복하다가 일정한 순간 자아가 형성되어 만들어지는 존재들로, 란나 연방 공화국을 비롯한 남방대륙에 존재하는 정령들과 형성과정이 비슷하다. 선녀는 아주 오래전부터 동방대륙에 존재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고대에 그 수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고, 본격적으로 선녀가 동방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수많은 영력들이 동방대륙에 떨어져 내렸던 천계전쟁이 끝난 직후부터이다. 이 영력들로 인해 동방대륙에는 무려 1천만에 이르는 선녀들이 나타났다고 하며, 이는 불멸자로서 여전히 1천만의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는 오늘날의 선녀들로 증명된다.

선녀는 생성되는 과정 중 어느 시점에 특정한 개념이나 사물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진 개념이나 사물 등이 생성된 이후 선녀의 성격이나 외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해당 개념이나 사물 등을 영력으로써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예를 들자면 장미의 선녀는 장미꽃을, 책의 선녀는 책을 영적으로 다루는 식이다. 외형 역시 그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인간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이러한 신비로운 능력들로 인해 선녀들은 공식적인 연방시민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계인간족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힘으로는 하기 힘든 각종 과업들을 실현해주며 인구 그 이상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계인간들의 기계권과 비슷하게 인권은 아니지만 연방헌법에서 보장해주는 권리인 선녀권을 가지고 있어 선녀들도 백양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인격체로 대접받는다.

동성결혼

백양 연방에서의 동성결혼은 합법이다. 동성 결혼의 합법화가 논쟁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를 연방민들은 비상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연방헌법에서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절대 다수의 일반 국민들 또한 동성결혼 문제를 진보, 보수 간 가치 판단의 차이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영역으로 본다는 것이다. 가끔 동성결혼 합법화를 두고 논쟁 중인 대륙적인 소식을 접하면 연방민들은 이들을 전근대적인 시민의식을 가진 미개한 사회 정도로 취급한다. 애초에 성소수자라는 개념이 연방민들의 머리 속에서 사라진지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타 대륙 사람들이 연방의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물어보면 연방민[24]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똑같을 것이다.

"당신들은 고기보다 시금치를 좋아하는 소수자들을 차별합니까?"

때문에 동성결혼이 가능한 연방사회에서 불만을 가지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혐오 세력들을 제외하면 존재하지 않는다.

동성결혼은 일반적으로 출산을 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연방에서는 그렇지 않다. 동성 부부가 혼인신고를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가 되면, 이들은 원할 경우 연방이 제공하는 인공출산복지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인공출산복지는 자연적 임신이 불가능한 동성 부부도 출산을 통한 법적인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로, 연방이 지정한 의료시설에서 부부가 남성일 경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난자에 대해 부부의 정자를 하나씩 결합시켜 쌍둥이를 탄생시키고, 여성일 경우 두 개의 난자를 채취하여 인공정자와 결합시켜 역시 쌍둥이를 탄생시켜 아이를 잉태시키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전자의 경우 이성애자 간 성관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형태의 쌍둥이기에 일반적인 양육관에서 양육되지만, 후자의 경우 난자 두 개를 통해 성립되므로 일반적인 자연 임신에서는 볼 수 없는 쌍둥이기에 두 개의 양육관에 나뉘어 양육된다. 쌍둥이로 하는 이유는 두 부부의 유전자를 받은 아이를 각각 한 명씩 만들어 모성애의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인공출산복지는 동성부부라 할지라도 다른 이성부부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아이를 가지고 양육할 수 있는 일반적인 법적 부부로 동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요 국가기관

검찰

경찰

연방경찰의 제복

백양 연방의 경찰은 연방에서의 법 질서 확립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치안을 유지하고 범죄를 수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매우 훌륭한 치안을 가진 연방에서 굉장히 위상이 높고 인식이 좋은 공공조직으로, 52억 연방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다. 연방의 경찰은 단일화된 조직이 아닌 연방에 존재하는 13개의 경찰조직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인데, 이는 광활한 영토에 따른 외곽 지역의 치안력 약화를 극복하고 각 주 내무청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연방정부 휘하의 연방경찰 이외에 이들에게서 독립되어 각 주의 경찰청에 소속된 주경찰이라는 별도의 지역경찰조직들을 두는 지역자치경찰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찰 업무를 담당하고 경찰의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주경찰로, 연방의 거리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경찰이 바로 이 주경찰이다. 해당 주의 치안을 유지하고 해당 주에서 발생한 사건을 수사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어 주 내의 각 지역들에 경찰서와 경찰서 예하의 지구대를 운용하고 있으므로 사실 일반인들의 눈에 쉽게 띄는 경찰은 전부 주경찰인 셈이다. 각 주의 주경찰들은 연방경찰은 물론 다른 주의 주경찰들과 완전히 독립된 경찰기관으로서 주방위군과 마찬가지로 연방에서 주들이 가진 자치성과 독립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연방경찰의 경우 연방정부 내무부에 직속된 연방정부 소속 경찰기관으로 주경찰이 관할할 수 없는 연방 차원의 경찰 사무를 담당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들의 핵심 업무는 치안 유지와 범죄 수사 등 지극히 일반적인 경찰 업무에만 국한된 주경찰과는 다르게 국경 경비, 공항경찰대 및 민항기 보안 업무 등 항공경찰 업무, 국제범죄 수사, 철도경찰 업무, 연방정부 시설물 보호 등 연방 차원의 경찰 업무를 총괄한다. 경찰관 204만 명과 일반 행정직원 82만 명 정도로 연방 전국을 4개 경찰관구로 분류해 치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찰대기부에서 경찰기동대 730개 대대를 항시 대기중인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 주경찰로 감당이 안 되는 비상사태 발생 시 전국 어디든 경찰병력을 신속하게 투입하여 전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규군을 대신하여 국경 경계를 맡고 있는 연방국경경비대도 연방경찰 소속이다. 신고 전화번호는 222이며, 신고 시 가장 가까운 지구대로 연결된다.

경찰 계급의 경우 연방경찰과 주경찰 간은 물론이고 각 주의 주경찰들끼리도 서로 상이하였으나, 경찰청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합동 수사가 늘어나자 연방경찰과 주경찰간, 주경찰들과 주경찰들간 지휘 체계의 충돌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에 계급 체계를 통일하는 방안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현재의 계급 체계는 연방경찰과 한사특별도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던 것을 모든 주경찰에 확대하여 적용한 것이다. 최상위 계급인 치안총감부터 최하위 계급인 순경까지 총 11개의 계급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 계급 -

치안총감(治安總監) - 차관급의 특정직 공무원이 보임되는 계급. 계급장은 큰 흑일화 4송이. 연방에서는 연방경찰청장과 각 주의 주 경찰청장만이 이 계급으로 보임된다.

치안정감(治安正監) - 치안총감 다음의 두 번째 상위 계급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직급에 대응하여 관리관 대우를 받는다. 계급장은 큰 흑일화 3송이.

치안감(治安監) - 3번째 상위계급이다. 치안감은 경찰청 본국의 국장급이나 경찰청의 수장들이 보직되는 최상위 계급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직급에 대응하여 이사관 대우를 받는다. 계급장은 큰 흑일화 2송이.

경무관(警務官) - 4번째의 상위 계급으로 계급장은 큰 흑일화 1송이.

총경(總警) - 5번째 상위계급으로 계급장은 흑일화 4송이.

경정(警正) - 6번째 계급으로 계급장은 흑일화 3송이.

경감(警監) - 7번째 계급으로 계급장은 흑일화 2송이.

경위(警衛) - 간부급 경찰 중 최하위 계급이다. 계급장은 흑일화 1송이이다.

경사(警査) - 계급장은 흑일화 꽃봉오리 4송이

경장(警長) - 계급장은 흑일화 꽃봉오리 3송이

일급순경(一級巡警) - 계급장은 흑일화 꽃봉오리 2송이

이급순경(二級巡警) - 계급장은 흑일화 꽃봉오리 1송이


연방에서 경찰이 되려면 각 주의 순경시험에 합격하여 주경찰 순경이 되거나 각 주에 설치된 주경찰대학을 졸업하여 주경찰 경위로 임관하여 간부가 되는 방법이 있다. 마찬가지로 연방경찰의 경우 순경이 되고싶다면 내무부 주관의 순경시험에 합격하거나 간부가 되고 싶다면 연방경찰대학을 졸업해 연방경찰 경위로 임관하면 된다. 의외로 간단해 보이지만 연방에서 경찰이 가지는 위상과 이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 때문에 경쟁률이 말도 안되게 높아 현실적으로 경찰이 되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순경시험은 대입중등학력시험보다 암기할 것이 많다고 평가받으며 주경찰대학과 연방경찰대학은 12연대라 불리는 12개 연방대학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순경시험의 경우, 별도의 응시자격 요건은 없으나 의무교육인 중등학교 6년 과정을 이수해야만 한다. 백양어, 야마토어, 한어, 수학, 외부어, 형법, 민법 과목 등 7개 과목에서 10문제씩 출제된 70개 문항을 응시하게 되며 체력검정 역시 실시한다. 주경찰대학과 연방경찰대학의 경우 일반적인 대학 입시와 같은 방법으로 입학하나 순경시험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체력검정을 입학 점수에 반영한다.

한편, 연방의 경찰의 특징 중 하나로 국경 경계를 맡는다는 점이 있다. 연방은 이웃한 세력에게 침공할 의지가 없음을 표방하기 위해 정규군이 아닌 연방경찰 예하의 연방국경경비대를 전일주 - 천진림주의 연방 국경에 설치해 두었다. 무장도 소총과 경기관총이 전부이며 책임구역을 나누어 구역 내 소수의 인원만이 경계를 맡는다. 유사시 이들을 지켜주는 것은 전일주방위군과 천진림주방위군이 불규칙한 간격으로 설치해둔 사거리 3km의 유탄발사포탑 뿐이다. 이러한 연방국경경비대의 존재는 연방민들에게 백양 연방이 싸움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력이라는 자긍심이 고취되도록 하였으나 안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주방위군 혹은 연방군에서 오래전 퇴역한 56식 전차나 견인포를 인계받았지만, 노인학대나 다름없는 낡은 무기인지라 아직까지 상황은 무척 열악하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경찰의 군사화를 경계하는 동시에 본래의 취지를 망각하지 않고자 이 이상의 무기지원은 따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소방

연방의 소방 조직은 연방민의 생명과 재산에 지대한 위협을 주는 화재를 진압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주된 임무는 화재 진압이나, 범재난상황을 모두 총괄하고 있어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가장 먼저 투입된다. 연방의 공공소방력은 연방내 경찰 조직의 지역자치경찰제도와 비슷한 지역소방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연방 차원의 연방정부 방재부소속 연방소방청과 최하위행정구역 별로 설치된 소방대들로 구성되는 주 차원의 각 주 별 주소방청이 독립되어 존재하는 양상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범연방적 사안 발생 시 연방경찰 및 주경찰 조직들간 합동과 협력 형태의 연합을 추진하는 경찰 조직과는 달리 소방 조직의 경우는 범연방적 재난 발생 시 연방소방청 예하에 주소방청 조직이 편제되어 지휘 체계가 단일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연방소방청의 경우 상시에 편성되어 있는 국가기관이기는 하지만 인사권을 수행하는 총지휘부만 존재할 뿐 휘하에 실질적 소방력이 거의 전무하며, 필요 시에만 연방정부가 발령하는 주소방통합령을 통해 주소방청을 예하에 편제하여 소방력을 구성하는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된 주소방청들로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하지만 필요 시 연방소방청이 주소방청을 모조리 통합하여 편제되는 지역자치소방제도의 이러한 구조는 평소에는 각 주에게 소방력을 맡김으로써 각 주의 형편에 맞는 소방 조직을 확보해 보다 신속하고 독자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함이며, 연방 차원의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 시는 연방정부의 주소방통합령 발령으로 인한 주소방 조직들의 즉시 통합으로 거대한 소방력을 구축해 원활하게 대비하고자 한 것이다. 다만, 웬만큼 큰 재난도 해당 주의 주소방청 단계에서 해결할 수 있기에 주소방통합령이 실제 발령된 경우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목조 가옥에 번진 화재를 진압하는 칸자오주소방관들

가장 기본이 되는 주소방청은 주를 여러 개의 소방관구로 나누고, 그 예하에 해당 소방관구가 관활하는 행정구역들 중 최하위 행정구역 별로 설치한 소방대를 거느리고 있다. 소방대들은 응급후송차와 함께 소방회전익기, 소방차들을 운용하며 신고 접수 시 5분 이내에 출동 준비를 마치고 출동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신고 전화번호는 999로, 신고 시 가장 가까운 소방대로 연락이 가는 형태이다. 한편 연방의 주소방청들은 타 대륙의 소방 조직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각각 1000~5000대 정도의 대형특수소방차를 소방관구 별로 나누어 배치해두고 있다는 것이다. 대재난 상황에 투입되는 주요한 소방력인 대형특수소방차는 선양사의 소류기린-21을 사용하는데,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동시에 지진이나 건물 붕괴 상황에서 지형지물의 장애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궤도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초고층 마천루에도 소방인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500m의 거대한 사다리를 탑재하고 있다. 연방소방법에 의하면 특수소방차의 임무 수행간 어떠한 불특정 사물도 파괴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수많은 대형특수소방차는 각 주의 주소방청들이 광활한 주토에 특화된 소방력이며 주차원의 재난 규모도 굉장히 거대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외의 화재 상황은 소방대의 일반 소방차들과 소방인력들로 해결한다. 한편, 주소방청들은 모두 필요 시 연방소방청이라는 하나의 조직에 소속되므로 계급 체계의 혼선을 막기위해 연방소방법에 의거한 통일된 계급 체계를 가진다.

연방익문사​

백양 연방은 동방 대부분을 장악한 강대국이지만, 광활한 세계에는 연방을 위협하는 적대적인 세력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들의 무력은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들이며, 초월적인 강대함으로 인해 연방의 국력만으로는 감당하기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이에 백양 연방은 국가에 해가 되는 움직임들을 알아내 사전에 차단하고 국가에 이익이 되는 정보를 수집, 비밀리에 공작 활동을 하여 창의적인 방식으로 연방 안보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목적 정보기관을 운영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건국 이후 최초의 입법, '연방익문사법'이 연방의회에서 발의되었고, 이것이 통과됨으로써 이전 세작 활동을 주로 해왔던 익문사를 개편한 독립 정보기관인 연방익문사(聯邦)가 탄생하게 되었다. 연방군이 백양의 방패라면 익문사는 연방의 검으로, 2000년 백양 역사에서 백양에 닥쳐온 무수히 많은 위기들을 앞장서 극복해 냈다.

이들 연방익문사는 대단히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조직도를 자랑한다. 중대한 임무를 맡은 기관인만큼 업무도 가지각색이라 이에 따라 휘하 조직들을 효율적으로 분할하여 운영시킬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방익문사는 주요 조직을 행정사무국, 일급기술혁신국, 방첩국, 비밀공작국, 정보분석국, 지원국으로 나누어 임무를 수행시키는 동시에 주요 조직 외 여러 개의 기타 조직들을 두어 체계적으로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중 행정사무국은 연방익문사 최고 관료인 국장, 부국장, 일등작전요원이 속해 있는 곳으로, 연방익문사의 수뇌부이다. 경찰이나 군대 등 타 기관과 합작을 주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일급기술혁신국의 경우, 연방익문사의 임무수행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더 좋은 쪽으로 개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 최신 마법기술과 관련된 국내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연방익문사의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 체계를 개발하는 것 역시 담당한다. 방첩국은 연방 내에서 활동하는 외부의 간첩을 조사하고 체포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적대 세력에서 직접 보낸 간첩은 물론이고 적대 세력과 내통하여 군사 정보나 국가 기밀 따위를 누설하는 내국인 출신 간첩들까지 전부 이들의 수사 대상이다. 비밀공작국은 간첩 활동, 공작 활동, 국내외 도청, 암살 및 납치, 사이버 해킹 등 온갖 흑색 작전을 총괄하는 부서로, 규모는 제일 작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서이다. 연방내는 물론이고 연방외 지역, 전 대륙에 걸쳐 요원을 파견하고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연방익문사의 주된 임무를 총괄한다. 또한 산하에 비밀 무력 조직인 연방익문사 특수활동부를 두고 있다. 정보분석국은 연방익문사 요원들이 수집해온, 연방이 추구하는 국가적인 이익과 연방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필요한 정보들을 취합하고 이를 분석하고 연구한다. 지원국은 타 부서의 직원들, 주요 고위 관료들을 보호하고 연방익문사의 시설들을 관리하여 조직 자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연방익문사에서는 수뇌부 인원들을 포함한 수많은 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하며 근무하고 있다. 바로 연방익문사의 요원들이다. 이들 요원들은 공작관과 공작원, 정보관, 분석관, 수사관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흑색 요원이라고 불리는 공작원들은 백색 요원이라고 불리우는 나머지 요원들과는 다르게 그 신분은 물론이고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져 있는 요원들이다. 흑색 요원들은 같은 연방익문사 내에서도 비밀스럽고 신비하게 여겨지는 존재들로, 다양한 신분으로 위장하고 국내외 곳곳에서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과 신분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최첨단 가면을 이용하거나 성형 수술, 전신 수술을 받는 식으로 얼굴, 인종, 심지어 종족까지도 위장한다. 이들은 이렇게 신분과 외모를 완전히 위장하고 적성국, 동맹국, 특정 단체들에 가리지 않고 침투하여 각종 은밀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고위 인사에 접근하여 정보를 빼돌리거나, 특정 인물을 납치 혹은 암살하는 등 소위 말하는 흑색 작전에 투입되는 것이다. 임무의 특성상 해당 지역에서 불법인 일들도 해야 하며, 따라서 현지에서 정체가 발각될 경우 오랜기간 투옥되거나 고문을 받고 사형을 당하기도 하는 등 임무 중 순직할 가능성이 높다. 백색 요원들이 신분을 숨기지 않고 합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수사하는 동안 흑색 요원들은 자기 자신의 존재조차 버린 채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연방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를 한 자들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연방익문사 본부에 가면 이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비석이 있는데, 요원 한명 한명이 순직할 때마다 그 비석에는 연방의 국화인 흑일화가 하나씩 새겨진다고 한다.

귀축사

서방대륙발 좀비 사태 당시 칸자오주 웨밍하이성에서 좀비들을 퇴치하는 귀축사 요원

귀축사(鬼逐舍)는 연방법에서 규정하는 귀종족들과 유해 영가들을 퇴치하기 위해 창설된 행정 기관이다. 일반적인 지성체 종족보다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가진 귀종족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물리적 대응이 불가능한 영가들을 퇴마하여 치안을 유지하고자 출범하였다. 그 특성에 따라 조직원들은 천상교 승려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다. 본부는 한사특별도 호류도 보운시에 위치해 있으며, 주 별로 하나씩의 지사를 둔다.

대규모 귀종족 집단을 토벌할 때에는 경찰과의 합동 작전도 펼친다.

문화

백양의 고유문화

동방대륙 대부분을 장악한 백양 연방의 문화는 동방계 문화, 서방에서 오리엔트(Orient)라고 부르는 동방 문화의 원천이자 그 자체이다. 국교이자 연방의 정체성인 천상교 문화의 하위 범주로서, 그 기원은 한서강 문명에서 시작되는 옛 삼제국에게서 찾을 수 있다. 겉으로는 화려함을, 마음 속 깊숙이로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지게 하는 신비로움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연방의 문화가 대륙에서 가장 섬세하다 여겨지는 이유이다.

한서강 문명에서부터 시작되는 동방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화(實花)문화'라는 것이다. 실화문화는 동방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천상교의 교리인 천계 극락국의 도래를 위한 부가적인 목표와 관계된 것으로, 예나 지금이나 천상교에 크게 의존하는 동방인들은 이를 하나의 정신으로서 오늘날까지 계승해왔다. 이러한 의식 덕분에 동방에서는 의복, 오락, 문학, 음악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면서도 시대가 변했다는 이유로 사라지는 문화가 없었으며, 오늘날 백양인들은 이를 기반으로 고대와 중세, 현대 문화가 적절히 융합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유해성을 끼칠 수 있는 문화들은 시대의 격변기에 가끔 나타나는 삐뚫어진 사상에 의해 등장하기도 하였으나 오래 가지 않아 이러한 실화(實花) 정신에 기반한 연방민들의 자발적인 자정활동으로 정화되고는 했으며 이러한 덕분에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할지언정 윤리적으로는 확실하게 절제된 문화들만 남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동방의 문화들은 후대까지 잘 계승되고 유지될 수 있었고, 덕분에 동방의 고유문화는 '전통문화'로서 객체화되어 보편성을 잃는 대신 이를 기반으로 한 연방만의 독자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현대문화로 다시 발전할 수 있었다. 이로써 형성된 백양 문화 특유의 감성은 타 대륙인들에게 환상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곤 하는데, 이 때문에 문화교류가 활성화된 현 시대에는 연방의 문화가 전 대륙적인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오늘 날에는 현대 연방의 음악갈래인 도시노래스테토피아 연방 왕국 등지에서 'CITY POP'으로 번역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성

연방민들은 특유의 얌전하고, 민폐끼치기 싫어하고, 상냥하고, 예의바른 국민성을 보여준다. 사소한 것이라도 결코 남에게 피해를 주려 하지 않으며, 부담감이 느껴질 정도로 과도한 친절을 베풀곤 하는데, 외부인들은 이 모습을 보면 이질감마저 느낄 정도이다. 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를 반드시 무음으로 해두는 것은 기본이요 자신의 기분에 관계없이 상대를 배려해 항상 미소를 유지하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어린 아이에게 길을 물을 때도 경어를 사용하는 등 가족이나 진짜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는 반말을 쓰는 경우도 절대 없다. 본래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상대를 대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지만, 연방에서는 이러한 것이 사회인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로 해석되기 때문에 나이불문하고 모든 연방민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들만의 특징이 되었다. 연방에서는 이를 '시' 문화라고 하며, 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모든 연방민들이라면 반드시 지켜야하는 암묵적인 규칙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시' 문화는 연방이 건국된지 얼마 안 된 아주 오래전부터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동시에 천상교의 '회해' 교리를 바탕으로 개인주의를 지향하기 시작하던 연방 사회의 문화에서 기인한다. 상대의 일이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굳이 간섭하지 않고, 반대로 자신도 간섭받지 않기 위해 주변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삼제국의 통합과 연방 건국 이후 민족과 문화의 급속한 융화에 의한 갈등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자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각종 갈등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조금씩 양보하고, 이로써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서로에 대한 간섭을 배제해 버리는 것을 해결책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본모습 뒤의 거짓된 상냥함과 친절함 역시 이러한 현상의 연장선이다. 이는 그 이전, 평화를 위해서라면 자국의 이익은 어느 정도 포기하는 습관이 있던 조선 제국, 야마토 제국, 한 제국 등 삼제국과 백양 연방의 성향이 개개인에게 축소되어 나타난 것이다. '시' 문화는 외부인들에게 연방민들을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각인시키는 것에 일조했으나, 연방민들의 겉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좋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으므로 속을 알 수 없는 족속이라고 비아냥거림을 받는 등 부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러한 '시' 문화는 연방 어디서나 통용되는 현상이지만, 수도인 한사특별도를 중심으로 특별히 강하게 나타나며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조금씩 덜해지는 편이다.

의복

백양 서북부 문화권의 의복인 조선복

문명인들의 상징인 의복은 선사시대에 자연환경으로부터 인간의 연약한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 나무갑옷 등을 걸쳐온 것이 그 시초이다.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했으며 사냥감과 무기를 몸에 걸고 다녀야 했고, 다른 집단과의 전쟁을 대비하여 위장을 할 필요도 있었기에 대체로 곰이나 사슴같은 동물 가죽에 구멍을 뚫어 옷을 만들어 입는 경우가 많았다. 동방의 자연 사정에 맞게 제작된 것들이었으므로 타 대륙의 그것과는 재료부터 용도까지 큰 차이가 있었으나, 당연하겠지만 그 당시 의복은 실용성에 중점을 둔 것들이어서 멋있고 예쁘다기보다는 투박하고 단순한 형태가 대부분이었고 이는 동방만의 고유 문화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일찍이 청동기 시대에 접어들자 동방인들은 점차 지배층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한 온갖 화려한 장신구들이 달린 옷들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한서강을 주축으로 한 한서강 문명의 시대가 도래하자 의복은 점차 부끄러움을 이기고 멋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 변화함으로써 타 대륙인들의 그것과는 확실한 차별을 두는 동방만의 독특한 의복 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풍족한 생활여건으로 인해 모든 생활 분야에서 아름다움과 멋을 추구하는 여유를 넉넉히 가질 수 있었던 동방인들은 의복이라고 예외로 두지 않았으며, 시간이 흐른 삼제국 시대에 누에고치의 실을 얻어 짜낸 면직물이 개발되자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의복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였고 이는 조선 제국의 조선복, 야마토 제국의 키모노, 한 제국의 한푸 등 타 대륙 문화권과 구별되는 한서강 문화권만의 아름답고 독자적인 의복 문화를 형성시키게 된다. 사계절이 뚜렷한 동방의 기후로 인해 더운 날씨를 대비한 옷, 추운 날씨를 대비한 옷 모두 발달했다는 특징이 있다. 차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목적을 위한 옷들이 만들어졌고 기술 발전에 의해 질 좋은 기능성 의류들이 탄생해 연방민들의 삶을 풍족하게 해주고 있다.

현대 연방민들은 남성과 여성의 의복 문화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의 경우 무덥거나 따뜻한 날씨에는 상의탈의가 무척 일반적이며[25]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26]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여성의 경우는 상체 노출을 부끄러워하며 금기시 된다. 가슴 뿐 아니라 등, 배와 같은 팔을 제외한 상체의 신체 부위는 수영장이나 바닷가와 같은 곳이 아니면 노출을 극도록 꺼려하며 수영장이나 바닷가이더라도 여성은 옷을 제대로 차려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7] 서방 문화권에서 유입된 비키니가 연방에서 수요가 거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남성의 경우는 대부분 현대 의복을 착용하고 다니지만 여성들은 3명 중 1명은 전통의복을 입을 정도로 전통의복을 애용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생활하기 편하게 개량된 것들도 있지만,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의복들이 더 인기가 많아 전반적으로 연방의 여성들을 보면 전통을 고수하는 고풍적인 느낌을 준다.

전통의복

백양의 전통의복은 연방 내외적으로 대중매체에서 동방 문화 특유의 느낌을 주기 위해 전통건축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요소이다. 연방의 전통의복은 크게 서북부 의복, 동북부 의복, 남부 의복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문화​

동방 최대이자 대륙 최대의 강인 한서강 유역을 차지하고 비옥한 토지를 얻어 발전해온 동방인들은 예로부터 동방 땅에 널려있는 식량 자원으로 인해 풍족한 식생활을 영위하며 살아왔다. 북대양, 동대양, 남대양의 세 대양과 인접한 넓은 동방대륙에는 각종 동식물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고, 농사짓기 적합한 땅들도 매우 많았다. 수렵은 물론이고 농경 생활, 어업 생활 등을 하기에도 모두 적합한 환경들이었고, 자급자족을 통해 생산하는 식량의 양은 넘쳐났기에 부자와 가난한 자 할 것 없이 모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따라서 동방인들에게 식량 섭취란 생존 활동보다는 맛을 느낌으로써 즐거움을 얻는 일종의 오락이었다. 굶어 죽을 걱정이 없으니 음식을 통해 다양한 맛을 내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음식 문화는 요리 문화의 발달로 이어졌고, 넓은 국토에서 나오는 다양한 재료와 향신료, 조미료 등으로 지역 특성과 취향에 맞는 가지각색의 요리들을 만들어냈다. 삼제국 시대를 거치며 연방이 세워진 현재까지도 연방민들이 특유의 미식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요리를 개발하고 만들어 먹는 습관 역시 바로 이런 관습의 영향이다. 이로 인해 연방민들은 현대에 들어서도 즉석식품보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을 더욱 즐기고 있으며, 계속해서 새롭고 독특한 요리들이 개인 식당은 물론 일반 가정집에서 탄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발달한 연방 요리는 다양한 지리와 기후, 많은 인구, 요리가 나타날 당시 시대적 특성 등으로 인해 지역별로, 혹은 지역 내에서도 개성이 있으며 특색이 확실한데, 무궁무진한 재료와 조리법이 존재하며, 기술적으로도 세분화되어 다양한 조리 기법도 존재한다.

잔채를 만드는 모습.
잘 조리된 고급 감례연.

백양 연방에는 기본적으로 지역에 따라 다른 다양한 요리 문화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독단적으로 백양 연방을 대표하는 요리는 감례연과 잔채이다. 이 두 요리는 지역을 막론하고 연방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자 백양 연방을 상징하는 요리로, 연방 외 지역에서는 연방 요리하면 이 둘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감례연의 경우는 천황상의 선물이라 불릴 정도로 맛과 영양가가 뛰어나고 식감도 좋아 연방을 방문하는 외부인들이 반드시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감례연은 동방대륙에서만 서식하는 골두조의 새끼 안에 역시 동방대륙에서만 나는 인감, 청감 등의 열매를 채워넣고 각종 향신료와 양념을 발라 통째로 연기에 쬐어낸 훈제요리로, 조리법이 까다로워 감례연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쉽게 만들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니라 국가 행사 등 큰 일이 있을 때에만 먹을 수 있는 요리였는데, 골두조와 인감, 청감이 양식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졌다. 연방민들은 가정집에서도 감례연을 해 먹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감례연 자체가 양념, 연기의 강도, 조리 시간 등에 있어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요리이므로 일반적으로는 전문 음식점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지에 가서 먹는다. 재료로 쓰는 골두조와 인감, 청감은 맛이 좋고 부드러운데다가 특유의 영양소인 인데파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 둘을 적절히 조합한 감례연은 남성, 여성,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다. 잔채의 경우는 감례연과는 다르게 일반 가정집에서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으며 재료의 가격도 매우 저렴한 연방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조리법은 매우 간단한데, 딱히 정해진 재료는 없고 그냥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서 마늘로 향을 내고 간을 한 다음 적은 양의 육수와 함께 끓이면 된다. 권장되는 채소는 가지, 당근, 호박, 양파, 피망 등이고, 고기는 닭고기나 꿩고기, 돼지고기, 칠면조고기, 골두조고기 등을 주로 사용한다. 끓일 때 육수를 적게 사용하므로 조림 요리와 국의 중간적인 형태를 하고 있으며 소금을 듬뿍 넣고도 육류 젓갈을 소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자극적인 맛이 특징이다. 이러한 잔채는 뜻부터 남은 채, 즉 남은 음식이라는 뜻으로, 사실상 고상한 요리를 즐기는 연방민들에게 그다지 선호될 것처럼 여겨지는 음식이 아니다. 하지만 잔채는 천계전쟁 당시 피폐해진 동방 땅에서 동방인들이 야채와 고기를 아무렇게나 섞어서 물과 함께 끓여 먹던 것이 그 시초로써, 사실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요리를 해서 먹으려던 연방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음식이며, 이에 따라 연방민들은 잔채에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 먹는 것이다. 재료나 조리 시간 등에 크게 얽매이지 않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도 이러한 전통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외의 연방 요리는 크게 세 개로 나누어진다. 서북부 요리와, 동북부 요리, 그리고 남부 요리이다. 물론 같은 식문화끼리 가장 크게 묶은 것이기 때문에 서북부 요리는 서북부 요리끼리, 남부 요리는 남부 요리끼리 서로 큰 범주 내에서의 공통점이 있을 뿐 세세하게 보면 그 안에서도 가지각색의 요리가 존재한다. 서북부 지역, 동북부 지역, 남부 지역은 식문화 자체가 서로 다른 만큼 요리 역시 차이점이 확실하지만, 정작 같은 식문화 내에서도 세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북부 지역의 요리는 서북부 요리끼리, 동북부 요리는 동북부 요리끼리, 남부 요리는 남부 요리끼리 확실히 분류할 수 있는 큰 공통점은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세 가지로 분류해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명확하다.

서북부 식문화

조선식 만찬
서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고기국수.

서북부 식문화의 경우, 과거 서북부 지역에 존재하던 조선 제국 식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선식이라고도 부른다. 가지각색 다양한 상차림으로 유명한 서북부 요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쌀과 보리, 밀, 조, 기장, 녹두, 수수, 콩, 메밀, 팥, 피, 강냉이 등의 곡물을 주식으로 섭취한다는 것과 많은 양의 소금에 절인 발효음식이 발달했다는 것이 있다. 전자의 경우 밥, 후자의 경우 젓갈, 발효식품 등으로 불리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요리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젓갈과 발효식품은 서북부 지역의 따뜻한 기후로 인해 음식이 빨리 상하기 때문에 발달한 식품으로, 그 자체로 요리라기보다는 특정 요리를 위한 일종의 재료로서 기능을 한다. 새우, 오징어, 생선 내장, 조개, 육류 등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킴으로써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그것만으로도 맛이 좋아서 밑반찬으로 먹기에도 손색이 없다. 또한 서북부 요리는 기본적으로 매운맛을 내는 음식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매운맛의 강도로만 따지자면 남부 요리의 특정 몇몇 요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식사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매운 맛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식사 내내 적당한 매운맛이 계속해서 느껴지게 한다. 매운맛은 고추나 고춧가루 혹은 생강, 초피 등을 사용하여 내며, 여기에 마늘 등의 향신료를 이용해 특유의 향을 더한다. 또한 구이 요리나 튀김 요리, 날요리 보다는 볶음 요리, 탕 요리, 찌개 요리 등 국물 요리가 발달하였다. 과거 조선은 온돌을 이용한 난방 시설을 사용하였는데, 이때 구들장을 데우기 위해 항상 가열을 한 상태로 있었으므로 이 열을 조리열로 이용한 국 요리가 발달한 것이다. 서북부인들, 과거 조선인들은 상에 차려진 반찬 개수를 셀 때 주식인 밥을 포함하여 국과 탕, 찌개는 제외할 정도로 국 요리는 서북부인들의 식사에 가장 기본적인 요리였다. 국에 밥을 자주 말아먹기도 해 국밥이라는 요리가 따로 존재할 정도이다. 이에 따라 국 요리도 국, 탕, 찌개, 전골 등 여러 수준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대표적인 서북부 요리로는 고기를 양념에 재워서 구운 맥적, 일곱가지 고기를 채 썰어서 데친 칠육채, 백돼지로 끓인 백돼지찌개, 수육을 얹은 국수인 고기국수,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비빈 비빔밥 등이 있다.

동북부 식문화

야마토식 면 요리인 라멘
야마토식을 대표하는 초밥

동북부 요리는 동북부 지역에서 발달한 요리를 말하며 야마토식이라고도 한다.

동북부 지역은 미타모리주의 마츠코쿠 반도와 시라나와주의 동북쪽, 야카세와주의 북쪽과 둘러싸여 있는 내해인 태양해와, 동북부의 모든 해안선과 인접해 있는 거대한 두 바다 북대양, 동대양의 존재로 인해 생선, 김, 다시마 등의 해산물이 풍부했고, 이들로 인해 해산물 요리가 발달하였다. 동북부의 해산물 요리들은 회, 구이, 찜, 덮밥, 국, 튀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러한 해산물 요리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초밥이라 불리우는 요리이다. 초밥은 동북부 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동북부 전 지역에 걸쳐 가장 일반적인 요리로서 야마토어로는 스시(すし)라고 한다. 초밥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며 만들어 먹는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생선 종류가 달라지는데, 공통적으로는 생선을 익히지 않고 그냥 쓴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생선을 날로 먹을 경우 웬만한 익힘 요리보다 맛이 좋아 생선을 자주 회로 떠먹던 것이 정식 요리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초밥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적당량의 밥을 손으로 뭉치고 그 위에 와사비와 일정크기로 썰어낸 회를 올려 만든 니기리즈시인데, 니기리즈시는 주가 되는 재료인 생선을 익히지 않은 회 형태로 사용하며 양념도 와사비나 겨자 뿐이라 매우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요리이지만 사실은 밥알을 쥐는 힘, 밥의 양, 생선의 신선도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고급 요리이다. 한편 초밥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해산물 요리 외에도 동북부 지역에는 우동이나 라멘 등의 면요리나, 돈까스나 차슈 등의 고기 요리가 있으며, 독특하고 다양한 요리들이 존재한다.

남부 식문화

한식 만찬

문화예술

문학

영화

영상극

만화 및 만화영상극

흔한 만화서점 앞 풍경.

사진기와 영상기의 발명 이전, 문학 작품의 감상에 있어 보다 시각적인 자극을 원했던 연방인들은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만화'를 통해 이를 해소하였다. 만화는 여타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출판사에 의해 복사판을 이용한 책자 형식으로 대량 발행되었으며 읽기 간편하고 재미있었기에 가장 대중적인 오락용 간행물로 성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만화 시장은 과학혁명기 이후 사진기와 영상기의 발명으로 영화와 영상극이라는 새로운 갈래가 탄생, 새로운 시장이 형성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위축되었다. 실사극이 주는 새로운 충격은 연방인들에게 더 이상 굳이 그림으로 무언가를 표현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가 주는 특유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고 만화에 대한 복고주의적 움직임이 일어남에 따라 만화 시장은 결국 다시 부흥하게 되었다. 마침 영사기의 발명으로 이러한 만화를 영상화시킨 만화영상극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당시 실사로 표현하기 힘든 장면을 그림만의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로 연출함으로써 만화영상극이 실사 영상극을 압도하게 되는 만화영상극의 시대를 열었다. 이때 만화영상극과 동시에 그 기반이 되는 만화까지 폭발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여 결국 현대 연방을 대표하는 가장 보편적인 대중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대 백양 만화와 만화영상극은 아름다운 2차원 작화와 배경음악, 화려한 주제가와 탄탄하고 개성있는 세계관이 특징인데, 서방에서는 이러한 연방 만화와 연방제 만화영상극을 '이스태니메이션(eastanimation)'이라는 별도의 갈래로 구분하여 분류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영화와 마찬가지로 그 세부 갈래가 매우 다양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만화와 만화영상극부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성인용 만화와 만화영상극까지 특정 주제에 전혀 국한되지 않은 가장 대중적인 창작물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시장으로 발달할 수 있었다. 특히 대륙 수출에 돌입하면서 연방의 만화 및 만화영상극 시장의 규모는 대폭적으로 상승하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해졌는데, 전 대륙적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백양 문화에 대한 동경을 만들어냈고, 이에 따라 수많은 오타쿠라 불리는 수많은 매니아들을 양성해냈다. 만화 '지하의 꽃'의 작가인 왕 쩌둥, 만화 '화염절'의 작가 한양전, 만화 '신일선의 복숭아나무'의 작가 하츠야 마코토, 만화영상극 '나의 흥미로운 세계', '히토나리 온천'의 감독 이건오 등 수많은 거장들이 이쪽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최근에는 '백도 : 44일간의 기록'이라는 불가사의[28] 갈래의 만화영상극과 '한사조귀'라는 공포 갈래의 인간군상극 만화영상극이 초대륙적인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만화영상극 제작사

만화영상극 제작사는 만화영상극을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회사를 말한다. 감독, 작화자, 배경연출자, 음악가 등 여러 만화영상극 제작진들을 중심으로 만화영상극을 제작하여 방송사 및 영화관 등에 배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입사시험을 통해서 만화영상극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연기할 성우를 뽑아 배정하기도 한다. 대륙의 모든 만화영상극 제작사들 중 50% 이상이 백양 국적의 회사이며,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 역시 거의 다 백양의 만화영상극 제작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방 대륙에서 질 좋은 쓰리디 테크놀러지(3d technology)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animation studio)들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이차원 만화영상극 vs 쓰리디 애니메이션(3d animation)'이라는 새로운 경쟁 구도 속에 노출되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주요 10개 제작사는 아래와 같다.

  • 도유 제작소 - 제일 규모가 큰 제작사이다. 만들어진 만화영화의 질이 대단하여 신뢰도가 대단히 높다.
  • 사과
  • 상수유 만화영화
  • 낙원 제작소
  • 백설 제작소
  • 한사만화영화촬영소
  • 둥펑
  • 핑핑 만화영화
  • 유카타 만화영화
  • 지요우노츠바사

음악

학문​

백양이 건국되기 훨씬 이전부터, 삼제국을 비롯한 동방대륙의 인류 문명들은 풍족한 삶을 영위하며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는 것에 힘을 쏟은 동방인들에 의해 학문이 고도로 발달하였다. 축복받은 동방의 땅을 차지한데다가 천황상의 아들들이 가져온 천계의 선석 덕분에 대단히 안정적인 정세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었고, 이에 다수의 민중들은 의식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반 민중들도 수학, 과학과 같은 세계의 법칙과 인간계에 전해진 천황상의 가르침의 해석, 그리고 그것으로 비롯되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탐구하는 공부라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며, 다수의 지식인과 유명한 학자들이 나타나게 되어 동방 문명은 제도적, 학문적으로 급격한 발전을 이룩했다. 이러한 학문을 중시하는 풍조는 인간계에 현신한 타락천사가 일으킨 선석전쟁으로 인한 선석의 소실과 그로 인한 삼제국의 멸망으로 도래한 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오히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상들의 형성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당대 등장한 카오안잉의 민주론과 칠자의 윤리경 등은 오늘날 백양과 동방대륙을 넘어 테르하 전역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윤리, 도덕 규범, 그리고 이상적인 국가제도 등을 제시하는 이념과 가치들의 원천이 되었다.

수학의 경우, 동방 학문 중에서 제일 먼저 발달한 학문으로, 동방인들에 의해 밝혀진 다양한 수학법칙들은 오늘날 수학 학문의 원천이다. 직각삼각형의 가장 긴 변의 길이의 제곱은 나머지 두 변의 길이를 각각 제곱하여 더한 값이라는 유명한 '나진양의 정리'는 물론 원주율과 기하학, 미적분의 개념까지도 만들어진 것이 바로 동방대륙이다. 수학의 발달은 한서강과 그에서 갈라져 나온 하천들, 그리고 비옥한 토지들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삶에 이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대단히 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건축 양식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고대 동방 문명들은 이외의 문명들은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대한 유산들을 남겼다. 동방대륙이 수학의 근거지임은 오늘날 백양은 물론 테르하의 모든 수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현대에 들어서도 유명한 수학자들은 대부분 백양인들이며, 이들은 고대 동방 수학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그들과 같이 수학이라는 학문을 밤낮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법칙을 밝혀내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반려동물

'반려동물'이란 백양 연방에서의 사전적 정의로는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을 말한다. 흔히 떠올리는 개, 고양이, 앵무새, 동방붉은여우 등이 바로 반려용으로 많이 길러지는 동물들이다. 인간에 의해 길러진다는 점에서 가축과 비슷하지만, 가축의 경우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식량 자원으로 취급되는 반면 반려동물의 경우 정서 안정과 오락 추구가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점에서 둘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게 된다. 본래 동방인들은 축복받은 동방땅에 정착한 이후 풍족한 환경으로 인해 부족하지 않은 생활 여건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이미 오래 전부터 동물을 식량 공급을 위한 자원만이 아닌 재미로 키우는 오락적인 목적에서의 사육을 실시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현대 연방에서는 인구의 약 40%가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있을 정도로 연방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는데, 그에 따라 반려동물 사육자들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이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키워지는 장난감이 아닌 반려인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동등한 가족으로 대우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더 나은 쪽으로의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연방 내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법안들이 적극적으로 제정되고 있다.

동방붉은여우는 인기가 많은 반려동물이다.

가장 보편적인 반려동물로는 반려견, 반려호, 반려묘가 있다. 반려견의 경우 개를 뜻하며, 연방 내 반려동물 중 가장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야외 주거 보조 공간이 제한되는 도심 지역에서는 소형견과 중형견이 선호되며, 앞마당 등 여건이 보장되는 촌 지역에서는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할 것 없이 선호받는다. 가장 많이 길러지는 종으로는 삽사리가 있는데, 삽사리는 온순하고 애교가 많아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반려견이다. 삽사리는 여러 품종들로 구별되는데다가 무궁무진한 품종간 잡종들을 양성해냈고 그 크기도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이들은 가장 보편적인 반려견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반려호의 경우 여우를 뜻하지만, 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는 동방붉은여우라는 단일종을 지칭한다. 이 외의 여우종들은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반려용으로 보편적인 종이 아니다. 동방붉은여우는 절친욕이라는 특유의 욕구로 인해 주인과의 친밀감을 쌓을 수 있어 대단히 특별한 반려동물로 여겨진다. 반려묘는 고양이로, 백양 토종 품종인 홍차고양이와 야마토고양이가 인기가 높다. 서방 대륙 품종인 메인쿤과 에페리로시야도 많이 기르는 종이다.

소형반려동물인 주머니코끼리

한편 서방대륙에서 햄스터같은 반려용 설치류들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게, 연방에서는 열대우림인 친탄림에 서식하는 작은 코끼리인 주머니코끼리들을 소형 반려동물로 많이 기른다. 햄스터의 위치를 이들이 대신하는 것이다. 물론 연방에서도 스테토피아에서 수입해온 햄스터나 기니피그 따위를 기르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지만 수요가 적으며, 제일 인기있는 소형 반려동물은 이 주머니코끼리이다. 주머니코끼리들은 온순하고 인간을 좋아해 손노리개로 적합하며 또한 오래 살아 인기가 매우 좋을 수 밖에 없다.

문화시설

박물관

백양 연방에서 박물관은 고고학적 자료, 오래된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적 의의가 깊은 자료를 수집, 보존, 진열하고 대중에게 전시하여 학술 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을 일컫는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양 연방인만큼 박물관들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신비롭고 놀라운 전시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국립 박물관들은 연방립박물관이라고 하며 약 400여개의 연방립박물관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수집품의 내용에 따라 민속, 미술, 과학, 역사 박물관 등으로 나눈다. 한편 사립박물관들은 다양한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품들을 보여준다.

북부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대삼각룡의 골격

연방립백양중앙박물관 - 동방의 고미술, 유물을 중심으로 소장하고 있는 역사 박물관. 대륙적으로 두 번째로 거대한 규모이다. 약 5000만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제2연방립백양박물관 - 제2위성의 백양 연방 개척구에 건립된 역사 박물관.

동부자연사박물관 - 동방대륙 동부 지역의 자연사박물관. 한사녹룡의 화석으로 유명하다.

서부자연사박물관 - 동방대륙 서부 지역의 자연사박물관.

남부자연사박물관 - 동방대륙 남부 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중 최대 규모이다.

북부자연사박물관 - 동방대륙 북부 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연방립백양미술관 - 백양 연방 최대의 미술관.

사형수박물관 - 지난 2000여년간 사형당한 흉악범 시신들의 박제와 흉악범이 생전 사용했던 유품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

문화유산

연방은 동방에서 성행한 선조들의 문화 중 후대에 물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유산이라고 규정하였으며 이를 보존하는 법률을 제정하였다. 동방의 선조들은 찬란했던 고대 한서강 문화권의 발상지답게 아름답고 섬세한, 혹은 투박하고 강인한 다양한 특징을 가진 문화유산들을 남겼다. 여기서 문화유산이라 함은 전통옷이나 전통음악, 궁궐터, 무덤과 같은 피상적인 것 뿐 아니라 의식, 사상, 신앙과 같은 추상적인 것까지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동방의 문명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했을지언정 그 중심에는 변화하지 않고 모든 것의 근간이 되어 온 의식이 있었는데, 그 의식의 산물이 바로 문화유산이었던 것이다. 문화유산의 보존은 동방의 발달된 문명을 지탱해 온 한 축으로서 이를 지키고 더 나아가 그 흐름을 계승하는 것이라 보기에 장기적인 미래 발전을 추구하는 연방은 이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유적지

시묘사라원 - 한 제국의 안항제가 건설한 천성후를 모시는 사원이다. 칸자오주의 웨밍하이성 하이펑시에 있다. 황제가 직접 주관하는 국가적 차원의 제사를 올렸던 곳인데, 연방 건국 후에도 그대로 사용하면서 보존이 굉장히 잘 되었다. 시묘사라원의 면적은 약 500만 제곱미터 정도로 굉장히 크다.

천황상상 - 야카세와주 나라산 중턱에 있는 천황상 석제 조각상. 연방 건국 초기에 건립되었다. 그 높이가 무려 500m에 달하는데, 당시 기술력으로 어떻게 그렇게 크게 지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어서 있는 천황상이 미소를 지으며 우수로는 화원각을 해보이고 좌수로는 연꽃을 들어보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천은성 - 한 제국 당시 황제가 거처했던 거대한 성. 지붕에서 감도는 상서로운 은색빛은 20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때와 같이 빛나고 있다. 한 제국의 수도로 유명한 량안주 밍타오성 티엔위안시[29]에 위치해 있다.

조선묘 - 대표적으로 동방의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조선 제국 시절 귀족 가문이었던 신각보 백작과 그의 부인, 딸의 묘라는 것이 밝혀졌다. 어떠한 방부처리도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신들이 완벽히 보존되어 있으며, 심지어 자고 있는 사람과도 착각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극경사 마가탑 - 3세기 연방에서 건립된 극경사에 있는 거대한 목탑.

무형문화유산

의회선양악 - 새로운 의회가 출범할 때 연주하는 개회식 음악이다. 연방의회가 설립된 이래 꾸준히 내려져 온 만큼 20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의회선양악에 동원되는 악단은 총 2개로 나뉘는데, 각각 연방의회의 연좌관과 연우관에 앉아 연주한다. 태평소, 해금, 징 등 20개의 동방 전통악기가 사용된다.

기이곡 - 천계전쟁 당시 혼란스럽던 동방 땅에서 성행한 노래. 조선 제국의 수도 시성부에서 시작되어 퍼져 나간 것으로, 초자연재해와 제국 황실의 타락으로 고통받던 백성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잡가이다. 수십 명 혹은 수백 명씩 모여 귀신의 탈이나 무당의 행장을 하고 노래하고 춤출 때 불렀다. 매우 기괴하지만 연방 건국 전 혼란속에서도 유흥을 되찾고자 한 당대 사람들의 얼을 보존하기 위해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러나 '고통으로 미쳐버린 백성들의 안타까운 기행'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 문화유산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다.

진양탈춤 - 조경세제주 총례서도 진양시에서 내려져오는 탈춤. 독특하고 우스꽝스러운 탈들과 재미있는 춤들이 일품이다. 현대에 들어서도 진양시는 매년 6월 19일에 진양탈춤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와 명절

신년제​

신년제를 즐기는 미타모리주의 중등학생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날이면 백양 연방에서는 지난해 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고 앞으로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하자는 의미의 축제들이 전국적으로 열리게 된다. 매년 12월 31일 저녁 즈음 시작되는 신년제가 바로 그것이다. 국가가 주관하는 천상교 축제인 천마제와는 다르게 신년제는 연말인 12월 31일 저녁 ~ 새해인 1월 1일 새벽에 걸쳐 연방 곳곳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를 통칭하는 것으로, 그 전통과 역사가 아주 깊다. 이때가 되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주요 대도시들은 물론이고 작은 도시들과 한적한 시골마을들까지 화려하고 감미로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신년제는 연방이 건국된 초기 세 제국간 통합을 축하하며 새해마다 서로 어울려 먹고 마시고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놀던 것이 그 기원으로 현재 연방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50억 인구가 사는 연방인만큼 신년제의 모습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과거부터 지역간의 교류가 활성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축제의 기본적인 요소, 즉 신년제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동일하다. 흔히 불꽃놀이와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 금붕어를 잡거나 공기총으로 인형을 뽑는 상점,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쭉 늘어져있는 광경, 그리고 그 상점들에 달려있는 노란 장식용 등,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요부위만 대충 가린 채 맨발로 돌아다니는 남성들과 도깨비 분장,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전통 가면, 칼춤과 탈춤 공연 등이 떠오르는데, 바로 이것들이 신년제를 대표하는 요소들로 꼽힌다. 이렇듯 이 축제때만큼은 서북부, 동북부, 남부 등의 지역에 관계없이 연방의 모든 문화가 동시에 함께 나타나며 매우 잘 어우러져 있는데, 때문에 신년제는 연방민들에게 통합의 상징이자 지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주요한 매개체로 여겨지고 있다.

한사특별도의 신년제.

이러한 신년제의 가장 큰 별미는 다름아닌 먹을 거리다. 맛있는 요리를 좋아하는 연방민들의 성향이 축제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축제 바로 전날 세워진, 노란 장식용 등이 반짝이는 상점들이 밀집된 곳으로 가면 무언가를 굽고 끓이는 향기로운 냄새와 소리가 나는데, 이는 제아무리 식욕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참을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무척이나 다양한 음식들을 파는지라 취향껏 골라먹을 수도 있으며 상점 주인들은 대부분 이윤을 남기지 않기에 대단히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그 중 제일 인기가 많고 보편적인 음식은 호떡, 야키소바, 고기국수, 마라탕, 타코야끼, 붕어빵 등인데, 신년제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들로, 신년제의 감성을 한껏 느끼며 한입 베어물면 그 맛은 도저히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이때 성인들의 경우 소주와 사케 등의 전통주를 종종 곁들이기도 한다.

사람들의 옷차림 또한 이 축제의 별미이다. 본래 연방민들은 평소에도 전통의상을 많이 입는 편인데, 신년제가 열리는 날이면 더욱 화사하고 다양한 축제용 전통의상들을 입고 나온다. 이 날은 거리로 나가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 : 평상복을 입은 사람의 비율이 거의 5:5 수준이다. 여성들의 경우 조선복의 축제 의상인 스란과 소례복, 기모노의 축제 의상인 유카타, 한푸의 축제 의상인 비즈와 다슈산, 치야오루췬 등을 입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개성있는 색깔과 무늬들이 특징이다. 이런 다양한 의상을 입고 축제를 즐기는 여성들은 서북부, 동북부, 남부의 세 문화가 한데 섞이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것이 느껴지게 한다. 남성들의 경우 전통의상을 입기도 하지만 대부분 평상복을 입는다. 그런데 일부 남성들 중 머리를 밀고 독비곤이나 훈도시같은 속옷으로 중요부위만 가린 채 맨발로 축제를 즐기는 부류를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10~20대의 젊은 남성들인데, 자신이 젊은 남성임을 과시하며 새해의 추운 날씨에 이렇게 입고 지난 해 잘못했던 일들을 속죄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또한 이렇게 속옷만 입은 채 자신의 배꼽 위에 좋아하는 여자의 이름을 적고 불꽃놀이 때 고백하는 관습도 있다.

그 외에도 윷놀이와 공기총 사격, 금붕어 잡기 등 재미있는 오락거리와 길거리 공연, 풍물놀이패와 줄타기 공연 등 동방인들의 감성을 듬뿍 담은 즐길 거리가 아주 많다. 특히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12시 정각에 주로 시작되는 불꽃놀이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밤하늘에 색색의 불꽃이 터지는 순간은 연방민들이 함께있는 가족들에게, 혹은 친구에게, 혹은 연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소원을 비는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다.

이러한 신년제는 연방민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축제로서 그 의미가 깊으며, 바쁘게 사는 연방민들 모두가 함께 휴식하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유일한 때이다.

천제절

율국사의 상희제신종을 치며 천제절의 시작을 알리는 승려
천제절 전날 밤의 모습

천제절(天帝節)은 천황상이 세 아들을 보내 고대 민족들을 통합하고 세 제국을 세웠던 날인 1월 2일을 기념하는 날로, 연방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는 연방 최대의 명절이다. 새해 축제인 신년제 기간이 끝나고 바로 찾아오는지라 연방인들에게 엄청난 여파를 선사한다. 천제절은 연방 뿐 아니라 낙월민국, 일양국천상교 문화권에 속해있는 타 대륙 국가들에서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한데, 그렇지 못한 곳에 살고 있을지라도 천상교 신자라면 이를 반드시 기념할 정도로 종교적인 의미가 굉장히 크다. 천제절 전후 연방 전역은 극락등과 푸른당나귀, 선물상자 등 온갖 천제절 관련 장식으로 뒤덮이며 거리에서는 '극락행 열차', '천제위방동' 등 감미로운 천제절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인사법도 평소와 달리 미타찰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환영미타찰'로 바뀐다. 또한, 동방에 서려 있는 천황상의 기운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되어 100%의 확률로 발광눈이 내리게 된다. 천제절은 천상교의 최대의 명절인 만큼 한사천사원이 직접 주관하는 천제절 예식이 천제절 전날에서 천제절로 넘어가는 자정에 진행되며 이때 울리는 한사천사원의 극락대징, 율국사의 상희제신종, 쿠도신궁의 천년대종 소리 세번이 천제절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망태할아버지
망태할아버지

천제절이면 망태를 메고 나타나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신비한 할아버지 마법사로, 천계전쟁 전 천황상이 보낸 천사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푸른색 당나귀[30]를 타고 연방의 착한 어린이들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한다. 백양 연방에서는 주 바로 아랫 단위의 행정구역별로 해당 행정구역 15세 미만 인구 중 5%를 추첨하여 뽑은 뒤, 천제절 전날 이렇게 선정한 착한 어린이들의 이름과 집 주소를 천계언어로 변환하여 전파를 날린다. 그러면 천제절 새벽 즈음에 망태할아버지의 방문이 이루어지게 된다. 망태할아버지가 어디서 나타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약 300명 정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천마제

초여름에 열리는 천상교 축제, 천마제는 연방과 천사원이 직접 주관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6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단위

법정연호

백양 연방에서 법정연호는 천상국건국기원이라는 기년법을 사용한다. 천상국이란 천상교에서 백양 연방을 의미하는 말이며, 천상국건국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백양 연방이 건국된 사실을 의미하는 말이다. 따라서 천상국건국기원은 백양 연방이 건국된 해를 원년으로 하여 연도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본래 동방에서는 천황상이 보낸 그의 세 아들이 인간계에 현신하였던 해를 원년으로 삼는 천상기원이 사용되었으나, 천사원에 의해 새 경전인 극락서가 집필되기 시작하며 천사원은 극락서 이전 시대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연호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더 이상 천황상이 두려운 존재가 아니며 인간계에서의 인간은 인간 중심의 삶을 사는데 집중하면 된다는 천황상의 오랜 뜻이 비로소 동방에 알려졌던 당시, 그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으로 바로 인간 중심의 새 연호 제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천사원은 고대 동방과 구분되는 새 시대 개막의 분기점으로 백양의 건국을 강하게 인정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천상국건국기원을 동방땅의 새 연호로 지정하였고, 이 시기에 연방의 공식적인 법정연호가 되었다.

군사

백양 연방군
百梁聯邦軍
국가 백양 연방
소속 백양 국방부
군종 백양 연방 지상군
백양 연방 해상군
백양 연방 공군
백양 연방 우주군
통수권자 백양 연방 국지사
지휘·감독권자 백양 국방좌평
군령권자 연방대장군
상비군 약 15,700,000명
후비군 약 120,000,000명
병역제도 모병제

신성한 자유민주주의의 정신과 연방헌법은 우리의 근간이다. 우리의 목숨은 오로지 조국과 연방민의 것임을 잊지 않으며, 위기 속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모든 임무를 완수할 것을 굳게 맹세한다. 우리가 위임받은 무력은 조국, 자유, 평화 수호를 위한 것임을 명심하고 결코 이를 남용하지 않겠다.

神圣的自由民主主义的精神和联邦宪法是我们的根基. 我们不忘生命是祖国和联邦人民的,发誓要在危机中以杀身成仁的精神完成一切任务. 铭记我们受委任的武力只会用于保卫祖国、自由、和平,决不滥用武力.

 
백양 연방군 복무신조

평화를 수호하는 강한 힘

가장 거대한 동양 방위 세력

백양 연방의 군사 조직은 연방정부 행정부가 통수하며 백양 연방 국방부에서 관할하는 백양 연방군(百梁聯邦軍)과 각 주정부가 통수하며 각 주정부 국방 담당 부서에서 관할하는 주방위군으로 나뉘어 있다. ‘연방군’ 혹은 ‘백양군’이라 하면 전자를 지칭하는 말로, '국민의 군대'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연방 소유의 영토, 영해, 영공, 우주공간을 수호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는 연방의 정규군 조직으로서 백양의 주권을 보전하고 연방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위한다. 연방헌법의 연방군조직법이 그 존재의 법률적 근거가 된다. 백양 연방은 보충역만 징집하고 현역은 모병하는 혼병제(混兵製)를 실시하며 징병제를 위헌적인 제도로 간주하는데, 이는 무력을 배척하고 평화를 중시하며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천상교의 교리가 영향을 끼친 것이다.[31]그러나 징병제가 아닐지언정 우수한 조직력과 통일된 지휘 체계, 그리고 수많은 전략병기들을 바탕으로 한 연방군은 동방대륙에서는 분명히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대극락공영권 산하 낙원수호군 중심군으로서 본토 방위전에 한해서라면 서방과 중앙의 강대국들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32] 지상군, 해상군, 공군, 우주군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현역군 1570만여명, 예비 전력인 후비군(後備軍) 1억 2500만명이라는 방대한 규모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 총동원체제에서 비전투 인원을 포함한 동원 가능 최대 인원은 기계인간을 포함하여 약 9억 3000만이다. 최고 통수권자는 국지사, 최고 군령기관은 군령권자인 백양 연방대장군이 지휘하는 '대백영(大百營)'으로, 그 예하에 4명의 절도사들이 수장으로 있는 지상군본부, 해상군본부, 공군본부, 우주군본부가 편제된 지휘 체계를 가지고 있다. 제식소총은 '90식 소총 접철총상식'을 사용중이다.

한편 연방의 인구 규모를 생각한다면 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 2710만 규모의 기계인간족 군인을 제외한 것으로, 이들을 포함시킬 경우 병력 수는 세 배 가까이로 뛰게 된다. 기계인간족들은 연방시민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군인, 즉 사람으로 보지 않아 병력 수에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명목상 군의 규모가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계인간족들은 연방인공지능기계민권을 가진 기계로써, 군사 훈련을 받고 군에 입대할 경우 군인이 아닌 인공지능기계병기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들을 병력으로 계산할 경우 연방군은 실질적으로 4280만에 이르는 현역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된다. 후비군 역시 기계인간족을 병력으로 계산할 경우 실질적인 병력 수는 2억 6000만기 이상이다.

주방위군은 각각의 주가 보유하고 있는 군대를 말한다. 주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연방의 수도 한사특별도가 보유하고 있는 수도방위군 역시 주방위군 소속이다. 이들은 아주 잘 훈련된 민병대로서 자신의 주를 지키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규모는 각 주의 주방위군을 모두 합쳐 150만 정도이며, 여기에 주방위군 후비군을 더할 경우 260만명 정도 된다. 연방군과 마찬가지로 기계인간족이 주방위군에 존재함으로 이들을 현역과 후비군 병력에 포함시킬 시 500만 정도의 규모가 된다. 주방위군은 1선인 연방군을 보조하는 2선급 부대로, 쉽게 말하면 후방부대라고 볼 수 있다. 평시에는 각 주의 주지사들이 통수권을 가지고 있으나 전시에는 연방군에 강제 편입되며 통수권도 중앙의 행정부, 즉 국지사에게 이관된다. 주방위군은 연방군과 달리 평시에도 각종 임무에 투입되는데, 대체로 휘하에 둔 대테러부대를 이용한 테러 진압, 재난 상황 시 치안 유지 및 인명 구조, 국지사 취임식 혹은 의회 개원식 시 경계 임무 등을 하고 있다. 전시에는 연방군에 편입되어 전투를 치르거나, 후방 지원과 치안 유지 등을 맡는다. 연방군에 비해 최첨단 병기나 최신 무기 등 장비는 열악한 편이다. 거의 모든 주가 90식 소총 고정총상식을 제식으로 사용 중이나 시라나와주와 한사특별도는 연방군이 쓰는 90식 소총 접철총상식을 일부 보급하고 있다.

계급과 편제의 경우, 연방군과 주방위군이 모두 같다. 계급은 크게 장교, 병관, 병정의 3개 단계로 나뉘며, 장교는 다시 작관급, 좌관급, 조관급, 관관급의 4개 단계로 나뉜다. 장교에서 제일 계급이 높은 작관급은 원수 아래로 특작, 상작, 일작, 이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아래인 좌관급은 특좌, 상좌, 일좌, 이좌로, 그 아래인 조관급은 특조, 상조, 일조, 이조로, 장교에서 가장 하위급인 관관급은 특관, 상관, 일관, 이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병정의 연장선이자 전문화된 고급병력으로 알려져 있는 병관은 특교, 상교, 일교, 이교가, 군대의 절대 다수를 구성하는 병사계급인 병정에는 상급병정과 하급병정이 있다. 병정과 병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에서 주관하는 병정 시험과 병관 시험을 응시해야 하며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사관학교설치법에 의거하여 설치된 4개의 국립 사관학교(지상군사관학교, 해상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우주군사관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천후 1966년 연방정부가 핵실험 '천성후의 화원각'을 성공시킨 이래 현재 연방은 수소폭탄 1만여기와 원자폭탄 3만여기를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강국이다. 그 중 1978년에 배치된 '홍수련 제 4형'은 100메가톤의 위력을 가진 수소폭탄으로 오직 10기가 생산되었는데, 적성 세력의 공격으로 연방정부가 전복되고 연방이 멸망 직전까지 갈 경우 상호확증파괴 혹은 비례억지전략으로써 사용하게 될 최종 비대칭병기로 여겨진다. 이외의 핵무기는 50 ~ 150kt을 전후한 핵무기들로 '청산곡', '용화22', '홍수련 제 1형', '홍수련 제 2형', '홍수련 제 3형' 등이 있다. 한편 극락 탄도탄과 극락 잠수함발사탄도탄 등 대륙 전역을 사정권에 넣고 있는 각종 핵무기 투발 수단까지 갖추어 연방 행정부의 핵공격 명령이 하달되면 10분 이내에 목표 지점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초집속탄, 소구탄, 미생물병기 및 화학무기 등 그 피해가 핵무기에 준하는 막대한 양의 대량살상병기들을 비축하고 있다.

백양 연방은 기본적으로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국가이며 타국에 대한 공격은 연방헌법에 따라 금지된다. 그러나 주권의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예방적 성격의 선제공격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선전포고를 통해 개전을 선언하도록 되어 있다. 우선 전쟁을 선언하는 이유와 개전 날짜, 목적을 서술한 문서인 선전포고 결의안을 연방의회 해룡원에서 작성한 후 통과시킨다. 이후 율계원에서 행정부에게 전시필요자원을 징발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동원령을 가결시킨다. 이렇게 통과된 선전포고문과 동원령을 국지사가 승인하고 전쟁 상대인 적성 세력 수뇌부에 전달하면 적법한 개전이 이루어진다. 해룡원에서 선전포고문이 통과되었더라도, 율계원에서 동원령이 부결되거나 동원령이 가결되었더라도 국지사가 거부하면 백양 연방은 개전을 할 수 없다. 당연하겠지만 이러한 절차들은 모두 백양 연방이 선제공격을 하는 경우에만 이루어지고, 국토나 국가원수인 국지사가 적에게 선제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전시 상태에 돌입한다.

지상군

지상군 전투복인 흑화강미채(黑花崗迷彩)전투복을 입고 작전 중인 백양 지상군 병관
백양 지상군 의장대
11방면군 제5기갑군단 소속 92식 전차

지상군인 '백양 연방 지상군(百梁聯邦地上軍)'은 백양 연방의 본토 방위 전력이다. 정식 군인만 1020만명이고 기계인간 군인들을 합산하면 3300만에 이르는 방대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편제는 지상군본부 예하에 목적이나 임무에 따라 분류된 지상군특수전사령부, 4개의 해상도서방위작전사령부 등등 다양한 작전사령부급 부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당연히 수도방위작전사령부, 제1지상작전사령부, 제2지상작전사령부 등 3개의 지상작전사령부이다. 이들 예하로 6개의 거대한 '방면전선군'이 존재하며, 방면전선군은 그 휘하에 '방면군'급, '집단군'급, '군단'급 규모의 부대들을 두고 있다. 또한 '사단'이나 '병단', '연대' 등 그 이하의 부대 단위가 방면전선군이나 지상작전사령부에 직할대로서 존재하기도 한다. 수많은 부대가 창설되고 해산되기를 반복했고, 이에 국방부나 지상군본부에 직할된 부대까지 전부 합쳐 현재 6개의 방면전선군급 부대, 18개의 방면군급 부대, 201개의 집단군급 부대, 755개의 군단급 부대와 3244개의 사단급 부대가 존재하고 있다.

16만여기의 인형전기[33], 91식, 92식, 97식 등 32만여대의 전차, 33만 3000여문의 자주포, 17만여문의 다연장방사탄포, 55만여기의 전술회전익기 등 숫적, 질적으로 우수한 지상병기와 지상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적색군단, 흑색병단, 백색병단, 녹색병단 등 강력한 특수부대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화복을 운용하는 보병들로 구성된 철갑보병부대와 백주술사들로 구성된 비행병 부대인 마도병부대, 공중기동장치를 운용하는 비행병 부대인 기동비행병부대도 전력화하고 있다.

작전 교리로는 적의 공세를 본토에서 방위하여 공세종말점을 유도하고, 적이 공세종말점에 다다르면 총공세를 가해 섬멸하는 동시에 기동군을 중심으로 적 종심지를 돌파하는 전술을 채택하고 있다.

- 수도방위작전사령부 -[34]

예하부대 :

제1수도방면전선군(해치 부대)

  • 제1수도방면군(저녁매미 부대)
  • 제2수도방면군(백골 부대)

제2수도방면전선군(구미호 부대)

  • 제3수도권역방면군(새벽 부대)
  • 제4수도권역방면군(청월 부대)


- 제1육상작전사령부 -

예하부대 :

서북방면전선군(인면조 부대)

  • 제5방면군(자수정 부대)
  • 제6방면군(꽃사슴 부대)
  • 제7방면군(진양탈 부대)
  • 제18방면군(녹룡 부대)

동북방면전선군(야타가라쓰 부대)

  • 제8방면군(토쇼칸 부대)
  • 제9방면군(미라이 부대)
  • 제10방면군(세카이 부대)

- 제2육상작전사령부 -

예하부대 :

남부방면전선군(상양 부대)

  • 제11방면군(밍티엔 부대)
  • 제12방면군(쑹룬 부대)
  • 제13방면군(튠텐하 부대)
  • 제14방면군

남도방면전선군(칭롱 부대)

  • 제15방면군
  • 제16방면군
  • 제17방면군

해상군​

한서강급 항공모함 3번함 상조강

해상 전력을 담당하는 '백양 연방 해상군(百梁聯邦海上軍)'은 연방의 영해를 수호하는 군종이다. 테르하에 존재하는 3개의 대양해군[35] 중 하나로서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편제는 크게 해상군본부 휘하의 2개 해상작전사령부가 운용하는 4개의 거대한 정규 함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함단은 백양 연방에만 존재하는 해상군 편제 단위로 1개 함단당 40여개의 함대로 구성된다. 현재 정규 함단 예하의 152개 함대가 주력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제1해상작전사령부에 직할된 3개의 함대와 제2해상작전사령부에 직할된 3개의 최정예 함대가 이를 보조한다. 한편 이러한 전투부대 이외에도 해상수송사령부나 해상군사관학교 등 여러개의 특수목적 부대들이 해상군본부 예하에 편제되어 있다.

선일화급 항공전함 2척, 천제호급 항공모함 15척, 한서강급 항공모함 22척, 마류급 전함 113척, 신조급 탄도유도탄잠수함 22척 등 대형전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등 주력 전투함에 백양제 방공 중심 전투 체계인 '미타찰'을 탑재하고 있어 강력한 대공 전투력을 자랑한다.

- 제1해상작전사령부 -

직할함대 :

  • 제153함대
  • 제154함대
  • 제155함대

관할함단 :

아라해함단

  • 제1함대 ~ 제36함대


사라해함단

  • 제36함대 ~ 제73함대


​ - 제2해상작전사령부 -

직할함대 :

  • 제156함대
  • 제157함대
  • 제158함대

관할함단 :

도라해함단

  • 제73함대 ~ 제112함대


간양해함단

  • 제112함대 ~ 제152함대

해상군육전대

해상군육전대는 백양 연방 해상군 소속의 상륙 및 도서방위 부대로, 해상군본부 예하에 편제되어 있으나 상륙 후 지상전을 수행하는 부대답게 편제는 지상군의 제대 단위와 같다. 해상군지상병대사령부 예하 11개 군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병력은 35만이다.

별도의 항공대, 지상병기를 갖추어 독립된 군종처럼 기능한다. 산호미채라는 산호색의 독특한 위장무늬 전투복을 착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준다.

- 해상군육전대사령부 -

예하부대 :

제1군단(황금박쥐 부대)

제2군단(선녀 부대)

제3군단(네코카미 부대)

제4군단(인형 부대)

제5군단(백학 부대)

제6군단(번개 부대)

제7군단(금도끼 부대)

제8군단(형광 부대)

제9군단(샤오미 부대)

제10군단(흑마 부대)

제11군단(정열 부대)

공군

칸자오항공대군 소속 은익조-81

연방군의 공중 전력은 백양 연방 공군이 담당한다. 공군은 전투용 항공기들과 지원기들을 이용해 영공을 방어하고 지상군을 지원하며, 유사시 전술핵공격 임무도 맡고 있다. 공군은 공군본부 휘하에 3개의 상공작전사령부를 두는데, 다시 그 휘하에 연방 지역별로 나뉜 12개의 공군구별로 여러 개의 항공대군을 두어 해당 지역을 관할하게 한다. 공군 제대의 최소 단위는 공군기지이다. 공군본부에는 전략비행단과 공군 특수부대 303, 비행병군단 등 여러 부대들이 직할대로 편제되어 있다.

은익조-95같은 균형잡힌 다목적 주력전투기 11,000여기와 좋은 성능을 보유한 전자전기, 조기경보기를 보유하고 있다. 전략폭격기들도 운용하는데, 대단히 오래되었지만 호위전투기들의 현대화로 인해 여전히 유사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평가받는다. 항공기 총합은 77,000여기에 달한다.

- 서북부상공작전사령부 -

예하부대 :

  • 수도항공대군
  • 전일항공대군
  • 천진림항공대군
  • 조경세제항공대군
  • 신성항공대군


- 동북부상공작전사령부 -

예하부대 :

  • 미타모리항공대군
  • 야카세와항공대군
  • 시라나와항공대군


- 남부상공작전사령부 -

예하부대 :

  • 량안항공대군
  • 리안항공대군
  • 류톈항공대군
  • 칸자오항공대군

공정단

백양 연방군 최정예로 통하는 공정단(空挺団)은 공정사령부 예하의 공중강습부대로, 공군 소속 특수전 부대이다. 낙하산부대라고도 부르며 총 13개의 여단급 공정단, 병력 26000명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신속대응군의 성격이 강해 백양 연방의 긴 해안선을 통해 침투하는 적성 세력의 비정규전 전력을 가장 먼저 타격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 공정사령부 -

예하부대 :

  • 제1공정단
  • 제2공정단
  • 제3공정단
  • 제4공정단
  • 제5공정단
  • 제6공정단
  • 제7공정단
  • 제8공정단
  • 제9공정단
  • 제10공정단
  • 제11공정단
  • 제12공정단
  • 제13공정단

우주군

극에 위치한 백양 연방 우주군 제2기지 소속 제7호위함대 기지

'백양 연방 우주군(百梁聯邦宇宙軍)'은 연방의 우주 전력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군은 일반적으로 해상군과 비슷한 편제를 따르지만, 규모는 그보다 작다. 시라나와주 시미마츠현에 위치한 우주군본부 예하의 개척위성 2곳, 개척행성 1곳에 건설한 우주기지, 그리고 그곳에 소속된 병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방군의 주력을 담당하고 있지는 않을지언정 연방 과학기술의 총집합체로서 균형잡히고 강력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타 대륙 초강대국들의 우주군 전력과 외부 행성 세력의 우주 전력에 비해 확실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으며 영우주 이외의 작전 능력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지상군 및 공군을 우주 영토 탈환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합동 작전 체계를 구축해 많은 수의 강습하성함을 운용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제대 단위는 '함대'로, 함대는 대형우주전함 한 척과 우주전함 및 우주구축함, 강습하성함 등 우주군함 20 ~ 30척, 방대한 수의 우주전투기들로 구성된다. 무수히 많은 다목적 인공위성들과 강습하성함, 안항제급 등 강력한 대형우주전함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 행성 세력을 우주에서 1차적으로 저지하여 그들의 지상강하를 거부하는 것이 전략적 목표이다. 우주에서 지상으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대행성병기가 없기 때문에, 백양 연방 공군 전력을 탑재한 전함들을 행성으로 강하시켜 공군력을 투입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 백양 연방 우주군 제 1기지 -

기지 위치 : 개척위성 '광'

  • 1기지본부함대
  • 제1함대
  • 제2함대
  • 제3함대


- 백양 연방 우주군 제 2기지 -

기지 위치 : 개척위성 '극'

  • 2기지본부함대
  • 제4함대
  • 제5함대
  • 제6전략기동함대
  • 제7호위함대


- 백양 연방 우주군 제 3기지 -

기지 위치 : 개척행성 '아리성'

  • 3기지본부함대
  • 제8함대
  • 제9함대
  • 제10함대
  • 제11함대
  • 제12함대

외교 및 대외성향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으로 파견되는 백양 외교단.

백양 연방은 대부분의 세력들과 친선 관계를 맺고자 하나 대륙을 장악하고 있는 주요 강대국들이 극단적인 패권주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그 한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헌법적 가치관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노선이 같은 세력들과만 우호 관계를 맺고 상호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백양의 외교 성향을 잘 보여주는 것이 동방의 민주국가들이 뭉친 유서깊은 집단, 대극락공영권의 수장국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외의 세력들 간 갈등에 대해서는 항상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그들과의 외교는 실리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대외적으로 항상 평화주의를 주창하지만, 백양이 세력 확장을 아예 포기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타 세력들처럼 군대를 이용한 패권 행사를 하고 있지 않을 뿐, 백양은 우수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륙 각지의 낙후 지역에 진출하여 경제적 잠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백양의 자본은 세계 최고 품질의 생필품, 매력적인 문화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쟁 상대가 없는지라 특히 치명적이며, 이를 두고 서방에서는 'eastland's silent weapon'이라고 표현한다. 이미 웬만한 중대형 규모 이하의 세력들에는 백양의 자본이 다량 유입되어 있으며, 개중에는 백양 없이는 자립이 불가능해진 곳도 있다.

주권을 위협하려 드는 적성세력들을 대상으로 무력시위를 해야할 때는 대극락공영권의 대규모 군사훈련인 '천황상 자유의 방패'를 개시하거나 극락 탄도탄의 발사훈련을 실시한다. 작은 규모의 적성세력 상대로는 전략폭격기 편대를 동원하여 위협비행을 가하거나 항공전함 편대를 영해 근처에 접근시켜 압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낙월민국

수교국이자 동맹국, 그리고 백양의 영원한 친구. 연방이 우방국 중에서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혈맹국이다. 백양의 입장이 낙월의 입장이며 낙월의 입장이 백양의 입장이다. 사실상 백양이 없었으면 현 낙월민국도 존재할 수 없었으므로, 낙월 측은 백양을 아버지의 나라라고 인식하고 이를 헌법에까지 명시해 두었다. 두 국가는 서로를 위해 자신의 이권을 포기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일양국

대극락공영권의 주요 회원국인만큼, 낙월민국과 마찬가지로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

수교국. 국민감정이 좋지 않은 것과 별개로 외교관계는 나쁘지 않다. 비록 군사동맹은 아닐지언정, 최악의 적성 세력인 단테 제국, 아이리아 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토피아가 대륙전쟁을 일으킨 전범국인만큼 과거사 해결같은 외교적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스테토피아 특성상 외교를 함에 있어 싸가지가 대단히 없으며 종종 백양이 싫어할만한 망언들이 국왕을 비롯한 온갖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어 아직 두 국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까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현 국왕 마리아 2세는 이유없이 백양을 미워하기에 스테토피아와의 냉랭한 관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란나 연방 공화국

수교국. 란나타이 자치령 영토 분쟁과 같이 외교 갈등이 존재하지만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며 일부 문제에 대해서 협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백양이 사구야 원전 폭발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와 지하악령 토벌 작전으로 토벌된 악령의 기운이 깃든 폐수를 란나 영해 근처 사와랑해에 무단 방류하면서 사이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단테 제국

수교국. 그러나 연방에게 있어 최악의 적성세력이다. 대극락공영권 전체가 상대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강국으로, 연방은 평화를 위해 단테 제국의 온갖 비위를 맞춰주고 있다. 연방이 유일하게 조공을 바치는 세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테 측은 연방의 태도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력으로 협박하거나 평안해전과 같이 실제 군대를 보내 도발을 하기도 한다. 그것 이외에도 단테 제국의 호전적인 귀족들이 독자적으로 사설군을 이끌고 쳐들어와 국경지대의 시민을 살상하고 노략질을 하는 등 행패를 자주 부려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기도 한다.

연방은 이러한 단테 제국의 눈치를 많이 보지만, 단테 제국 측이 너무 무리한 패권행사를 하려 들면 대극락공영권 차원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디아블 프란시아 제국

연방이 시르 행성에 파견한 조사단에 의하여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적대적인 세력으로 간주하지만 접점이 거의 없어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다.

대환제국

대환제국 측에서 연방에 사신을 보낸 이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 연방은 대환제국을 적대적인 외부행성세력으로 간주하지만 동시에 최대한 우호적으로 대한다.

아이리아 제국

말말말

※본 문단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밈일 뿐이며 본 세계관과는 전혀 무관하다.

  • 방대한 인구와 초월적인 국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제이위키 내의 또다른 극초강대국인 브리타니아 제국 과 자주 비교된다. 최근 채팅방의 여러 대화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일종의 신냉전을 방불케 한다. 동양 vs 서양, 민주공화정 vs 전제군주정 등 매력적인 대립 요소가 많다. 개인적인 생각이며 아직 병기들의 정확한 성능이 나오지 않았기에 불확실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전반적으로 브리타니아 제국이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 같다.

수난당하는 백양 모음

사실 덩칫값은 못하는 나라이며 제윜 내의 여러 국가들에게 공챗에서 온갖 굴욕을 당하고 있다. 신조선 연방 시절 만들어진 것들이라 유의해야 한다.

브리타니아 제국의 보호령이 된 백양. 정확한 경위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한사특별도에 칼로그레난트B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괘나라 침공으로 경교국가로 전락한 모습. 흑백기에 새겨진 문장은 '대주가 신과 인간이심을 믿으며, 그 본질이 신성과 인성을 가진 두개의 위격이 대주란 존재로서 말미암음을 믿나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려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총대주교 휘하의 백양 대주교령 조선의 모습이다.
대동아제국, 신성 슬라브 차르국, 브리타니아 제국에 의해 분할된 모습.
  1. 기계인간족인 기계민을 제외한 수치. 연방 기계민을 포함할 경우 실질적 인구 수는 9,913,467,944명.
  2. 백양계 동방인 96%, 북방인 1%, 중부인 0.5%, 남방인 0.4%, 서방인 0.1% 그 외 기타 동방계 소수민족 1%
  3. 전시 상황에 한해서 정규군으로 편입이 되며,평시에는 주정부가 통수권을 가진 군대로 준군사조직으로 분류된다.
  4. 12주 1특별도
  5. 기계인간족 수입을 제외한 수치
  6. 당대 입법 기관
  7. 천상교라는 종교적 소속감이 있기는 했지만, 동방의 정체성으로서라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백양이라는 국가에 한정시킬 수 있는 하위개념이 필요했다.
  8. 연방에서 안경이나 안구삽입경을 착용하는 인구는 5% 내외이다. 지나친 학업으로 인해 그나마 시력저하 요인이 큰 중등학교 기준으로도, 1개 반 20명~40명 정도에 안경착용자는 2~4명에 불과하다.
  9. 오늘날 연방의회
  10. 히라가나, 가타카나
  11. 한 제국의 3대 황제
  12. 대표적으로 연방헌법에 위헌되지 않는 선에서의 행정권, 입법권, 사법권, 군사권의 자유로운 행사가 있다.
  13. 도북로 광역권의 인구는 약 1억 2500만명에 달한다.
  14. '나라를 알리는 사람'이라는 뜻. 국가원수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는 명칭이다.
  15. 현 집권당
  16. 제 1야당
  17. 사회민주당과 헷갈리기도 한다.
  18. 요정족들을 대변하는 당
  19. 서방계 연방민들을 대변하는 당
  20. 기계인간족을 대변하는 당
  21. 수인을 대변하는 당
  22. 재판이 끝나고 유죄로 판결이 될 경우 피의자에게서 변호사 비용을 청구한다.
  23. 천황상의 천 대신 꿩과 궉을 넣은 합성어
  24. 연방에서 벌레 취급 받는 극단주의자 일부를 제외
  25. 여름에 밖에 나가면 남성 10명 중 1명 정도가 이 차림이다.
  26. 다만 이 경우는 말 안듣는 문제아라는 인식이 강하다.
  27. 나이가 어린 여성일수록 부끄러움이 많아져 10대 ~ 20대 여성들은 민소매 옷도 피한다.
  28. 서방 대륙에서는 'mystery'라고 번역
  29. 사실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다.
  30. 가끔 푸른색 곡문조랑말로 바뀌기도 한다.
  31. 대륙전쟁 이전에는 더 심각해서, 당대 인구 29억이던 연방에서 군병력은 65만명에 불과했다.
  32. 동방대륙 군사력 순위 1위, 대륙 종합 군사력 순위 4위이다. 테르하 주요 4강국 중 제일 약한 전력이다.
  33. 서방 대륙의 'mechanic battle robot'과 같은 병기이다.
  34. 한사특별도의 주방위군인 수도방위군하고는 다르다. 그러나 전시 상황에 연방군에 대한 주방위군의 편입이 이루어지면 수도방위군은 연방군 수도방위작전사령부에 편제된다.
  35.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의 스테토피아 왕립 해군, 단테 제국의 임페리얼 네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