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베 섬의 기
부베 섬의 위치

부베 섬(스웨덴어: Bouvetön)은 대서양 남쪽 남극 인근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아령의 섬이다. 1739년 1월 1일 프랑스의 탐험가 장 바티스트 샤를 부베 데 로지에에 의해 발견됐다. 이 섬은 칠레이스터 섬보다도 더 고립되고 혹독한 섬이며, 세계 각 나라의 해외 영토 중 본토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기도 하다. 이곳 부베 섬에 가장 처음 상륙한 인간은 1822년 영국 출신의 선장 벤자민 모렐로 알려졌다. 이후 영국에서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스칸디나비아와 분쟁을 거쳐 1928년 스칸디나비아의 소유권이 인정되었다.

지리적 특징

부베 섬은 화산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 섬 전체가 빙하로 뒤덮여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남서쪽으로 2,525km 떨어져 있으며, 49km²의 면적이다. 가장 가까운 땅은 트리스탄다쿠냐 제도로 남쪽으로 1,600km 떨어져있다. 부베 섬을 중심으로 약 1,600km 반경의 원을 그리면, 그 안에는 바다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섬에서 가장 높은 지형은 화산 올라브토펜 봉으로, 배가 정박할 수 없는 섬의 특성상 유일하게 헬기로 착륙할 수 있는 곳이다. 육지의 90% 이상이 물 속에 잠겨있고, 섬에 유일하게 거주하는 생명체는 표범, 바닷새와 펭귄이다. 부베 섬은 바다표범의 보호구역으로도 유명하지만, 풍부한 양의 남극크릴새우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현재 부베 섬에서 전기는 전혀 사용할 수 없고, 거주는 물론 연구 목적으로 거주하는 사람도 없다. 스칸디나비아 정부는 1994년 현장에 머물 수 있는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하지만 2007년 눈사태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무인 날씨 시스템을 설치해 운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