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전쟁
陽龍戰爭 / the Yanglong War

개요

양용전쟁(the Yanglong War)은 데어 엠파이어에 일어났던 태양의 일족과 그림자의 고룡 간의 전쟁이다.

발단

그림자의 고룡들은 과거 막강한 힘을 앞세워 태양의 일족들을 침입하여 착취하는 일이 빈번했다. 과거 창조신은 태양빛에서 태양의 일족을, 달빛에서 달의 일족을 창조했다. 그리고 그 빛에 가려진 그림자의 틈새에서 탄생한 자들이 그림자의 고룡들이다. 그림자의 고룡들은 용이라 압도적인 신체스펙과 능력을 지녔다. 태양의 일족들은 당시 달의 일족들과 적대관계였고 이미 경쟁관계에 있던 그들에게 그림자의 고룡들까지 막아내기엔 너무나도 벅찼다. 결국 태양의 일족들의 수장 루카세르는 당시 그림자의 고룡들이라는 동일한 적[1]을 두고 있던 달의 일족에 휴전을 요청하였으며 그 대가로 자신과 달의 일족의 수장 하루와 결혼하여 사실상 자신을 불모로 넘긴다.[2][3] 그 후 인간들을 선동하여 연합하고 고룡들에게 도전하게 된다. 고룡들의 수장 헬제르는 no.2인 다르닌을 시켜 고룡들을 소집하여 그들에게 맞선다.

전개

여기서부턴 루카세르 왕조의 기록을 기반으로 한다. 과장된 면이 없지않으나 그나마 나름 합리적으로 정리되었다고 평가되는 기록이다.

크륄스, 모하텔, 엘론의 참전

본격적인 전쟁에 앞서, 이 세 명의 존재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전쟁에 대비하여 인재가 부족한[4] 연합군에 인재를 위해 자신의 태양빛을 상당히 쏟아부어 루카세르 왕조에 또다른 신들을 만들었다. 크륄스의 경우 전쟁 전에 태어났고 모하텔과 엘론은 전쟁 중에 태어났다. 이에 전력에 여유가 생긴 루카세르 군은 본격적인 공세에 돌입한다.

개전을 알리는 포성

실질적인 전쟁은 루카세르가 둥지 4곳을 기습하며 시작되었다. 포성이 울려퍼지고 둥지 4곳은 몇 주를 버티다 함락되었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고룡들은 이 다발적인 공격을 예상 못하여 당황하였다. 기습을 한다 한들 4곳이나 동시 공격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 생각했기 때문. 그만큼 루카세르의 기량이 뛰어났다고 평가되는 사건. 물론 그 명령을 잘 전달한 에젤 퀴르텐과 그것을 잘 수행한 휘하 지휘관들의 능력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공세의 시작

이후 초반 전쟁은 고룡들의 공세로 시작되었다. 극초반에 둥지 여러곳을 기습하여 확보한 연합군은 압도적인 물량과 능력에 밀려 방어전을 거듭했고 성 여러 곳이 다르닌을 당해내지 못했다. 점령과 재점령이 반복되었다. 크륄스가 참전하기 전까진. 크륄스는 태양빛을 많이 받고 달의 축복까지 받은 자로써 그 능력은 고룡들을 풀 깎듯이 썰어버렸다. 이후 모하텔과 엘론도 참전함으로써 전력에 여유가 생긴 루카세르는 공세를 시작했다. 둥지 여러 곳이 압도적인 능력에 뚫렸고 전세는 역전되어 다르닌이 직접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다르닌이 나서서 엘론을 패퇴시키고 모하텔을 몰아붙임으로써 고룡들은 한숨 돌리게 되었다.[5]

아무르드 둥지와 베셀메트의 등장

엘론과 모하텔이 당하자 크륄스가 나섰다. 휘하 기사단들을 장기말 다루듯 화려한 전술을 선보임으로서 전쟁은 다시 팽팽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아무르드 둥지 전투가 시작되었다. 크륄스는 화려하고 압도적인 전술로 공세를 시작했으나 다르닌의 지원으로 방어전 역시 만만치 않게 버텼다. 그 후 다르닌이 아무르드 둥지에 참전함으로써 크륄스와 다르닌의 결투가 시작되었다. 측면 공략과 땅을 파는 공격을 시작함으로써 공세가 파도 오듯 왔지만 다르닌은 연륜과 전술로 방둑을 연상케 하듯 공세를 피해갔다. 크륄스 역시 전장에 참여하자 다르닌은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참전해 그들의 결투가 시작되었다. 크륄스는 압도적인 기교를 선보이며 기세 좋게 다르닌을 몰아붙였으나 다르닌은 그런 기교를 흘려보내면서 크륄스를 압도해갔다. 엘론의 지원군이 오기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낀 다르닌은 크륄스를 돌이 돌진하듯 저돌적인 러쉬를 보냈다. 크륄스는 다르닌을 이기기는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버티는 동시에 군을 재조직하고 공세했다. 크륄스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고 다르닌은 단단한 장벽마냥 방어해갔다. 그리고 엘론의 지원군이 당도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자 다르닌은 더 강하게 그를 공격했다. 그러던 중 크륄스는 한계를 직면하고 죽음을 마주했으나 순간 그의 칼날에 비친 태양빛이 크륄스를 감싸며 그의 태양빛이 폭주, 전성기를 맞이한 크륄스는 다르닌을 압도했고 다르닌은 마지막 힘을 다해 도끼를 휘둘렀고 크륄스 역시 검을 휘둘렀다. 팽팽한 힘의 균형은 크륄스가 승리했고 다르닌은 그가 마무리를 가하기 전 고룡으로 변해 크륄스에게 중상을 입히고 퇴각했다. 이후 엘론이 오며 승기는 기울었다. 고룡들은 퇴각해 아무르드 둥지는 크륄스의 손에 넘어갔고 크륄스는 중태에 빠졌으나 엘론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 후 승기는 기울었고 연합군은 거침없이 진격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헬제르는 얼마 남지 않은 힘을 긁어모아 베셀메트를 창조했다. 베셀메트는 다르닌에게 도전했다 패배했을 정도로 호전적인 인물로 자신의 부하들을 손수 물어죽이며 공세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모하텔과 맞닥뜨린 베셀메트는 자신이 제2의 아무르드를 만들겠다며 공격, 모하텔 역시 그의 행동거지를 보고 그에게 참교육할 생각이었던지라 공격을 막아내며 역공했다. 베셀메트는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거친 공격을 가했지만 모하텔은 침착하게 베셀메트의 공격들을 피해가며 그에게 간간히 반격을 날려갔다. 그러다 베셀메트가 조급하게 날린 폴암이 모하텔을 빗나가 나무 하나를 부수어 박혔고, 모하텔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둘러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어 그를 압박했다. 이에 베셀메트는 고룡으로 변해 모하텔을 몰아붙였고, 모하텔은 방어에 급급했다. 그러나 성급하게 공격해 체력이 방전된 베셀메트는 모하텔에게 공격을 허용했고, 결국 꼬리로 모하텔을 날려버리고 도망쳤다.

최후의 전투

베셀메트마저 패배하자 헬제르는 마지막 둥지에서 연합군을 맞이했다. 베셀메트는 좌측에서, 다르닌은 우측에서 방어했고, 방어전은 성공해가는 듯 했다. 그러자 엘론은 전술을 고안해 상대적으로 허술한 좌측을 공략했다. 좌측은 뚫리고 베셀메트는 엘론의 본진에 뛰어들었다. 엘론의 군사들이 죽어나갔고 엘론이 베셀메트에게 덤볐으나 기습적으로 날린 폴암이 그를 강타했다. 엘론은 그로기에 몰렸는데 지원해온 모하텔이 베셀메트에게 덤볐다. 둘은 호각으로 싸웠으며 엘론이 합세했다. 크륄스 역시 다르닌의 우측을 공략했으며 치열한 수싸움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베셀메트 군이 뚫리자 우측에 군사가 집중되었고 다르닌은 결국 크륄스를 상대로 도끼를 빼어들고 2차전을 시작했다. 이때 루카세르가 지원해 중앙을 공격했고 헬제르는 루카세르를 보고 결국 최후의 결전에 나섰다.

헬제르: 깔끔하게 승부 보자. 누가 더 강한지.


루카세르: 그래, 결판을 짓자고. 이 전쟁에.

그렇게 고룡의 모습으로 변한 헬제르와 투구를 착용한 루카세르는 격돌한다. 헬제르는 브레스를 날려 순식간에 땅을 갈아버렸으나 루카세르가 피했다. 루카세르는 돌격해 창을 휘둘렀다. 앞발톱과 창 날이 부딪히면서 충격파 하나가 울려퍼졌고 검 날과 고룡의 신체가 부딪힐 때마다 충격의 여파로 땅이 갈려나갔다. 그렇게 7주간 이어진 싸움은 헬제르의 손에 창 날이 깨지며 끝날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순간 태양빛이 루카세르를 비추며 크륄스가 그랬듯이 다시 한 번 축복이 내렸다.

창조주: 너에게 다시 한번 축복을 내리마. 황금빛 태양이 다시 떠오를 것이다. 태양에 영광 있을 것이며, 빛에 모두가 경배할 것이다.

그렇게 말한 창조주는 그에게 태양빛과 달빛의 축복을 동시에 부여한다. 그의 머리칼이 달빛으로 바뀌며 그는 헬제르를 압도했다. 헬제르의 브레스를 피하고 날개를 타고 올라가 쇄골 부분을 세로로 그어버렸고, 이후 힘줄을 베어버려 그를 전투불능 상태로 만든 후, 그의 목을 그어버렸으나 그 견고함에 완전히 베지는 못하였다. 헬제르는 고통에 포효하며 마지막 힘을 다해 브레스를 내뿜었고, 그 브레스는 지면에 깊은 구멍을 만들었다. 이후 다르닌과 베셀메트가 헬제르를 부축하며 그들은 그림자의 심연에 숨어들었다. 다른 고룡들을 이끌고 퇴각한 후 이렇게 길고 긴 전쟁은 연합군의 승리로 종지부를 맺었다.

결과와 그 후

그림자의 고룡들이 패퇴한 후, 패권은 태양의 일족과 달의 일족이 양분하였다. 그들은 4년 동안 피해를 복구한 후 신성한 땅으로 돌아갔으며 그 두 일족의 관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끈끈해졌다. 이후 루카세르 왕조는 번영했고 지금도 그들은 영광을 누리고 있다.

그림자의 고룡들은 여전히 심연 속에 숨어 헬제르의 치유를 기다리고 있다. 헬제르의 힘줄은 겨우 제자리를 되찾았으며 그들은 여전히 죽지 않고 패권을 탐한다.

각주

  1. 그림자의 고룡들은 자신들의 출신성분에 열등감을 느껴서 태양의 일족뿐만이 아닌 달의 일족 역시 침입했으며 평범한 인간들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2. 달의 일족들은 결혼하면 신랑을 3년간 신부의 집안에 보낸다. 루카세르는 그들의 방식을 따라 자신 자체를 인질로 넘긴 것.
  3. 이때 반대하던 루카세르의 기사단장 에젤 퀴르텐 역시 그의 조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달의 일족들 역시 그의 조건에 반대를 거두었다.
  4. 연합군의 병력은 고룡들을 총소집한 헬제르 군에 미치지 못했고 무엇보다 그 많은 군대를 뚫는다고 한들 다르닌과 헬제르를 상대해야 하는데 그 순간에 부족한 병력들은 죽어나갈 것이다. 물론 루카세르와 하루가 있긴 하지만 하루의 경우엔 루카세르보다 약하다고 평가되고 루카세르 역시 일당백이긴 하나 헬제르와 다르닌을 동시에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에젤 퀴르텐은 헬제르 앞에선 그저 중간보스 하나이다.
  5. 당시 다르닌은 매우 오래 산 고룡이었고 고룡들의 no.2였다. 태양빛의 축복이 있었어도 그들이 당해내긴 어려웠던 것. 지금도 다르닌은 불세출의 난적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