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알렉산데르 둡체크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러시아어: Социали́зм с челове́ческим лицо́м)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알렉산데르 둡체크가 1968년 자유화 정책을 펴면서 최초로 사용한 용어이다. 1953년, 소련이오시프 스탈린이 사망하자 동구권에는 민주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던 1968년 1월 5일,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의 개혁파였던 알렉산데르 둡체크가 안토닌 노보트니를 대신해 제1서기에 선출되었다. 둡체크는 국민들의 요구에 응해 언론, 출판, 정치 비판, 직업 선택, 거주의 자유 등, 다양한 자유를 보장하면서 통제를 완화하는 개혁을 진행했다. 그러나 공산당 일당 독재 체재를 유지하는 등, 완전한 자유민주주의로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둡체크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소련의 영향으로 극심한 억압과 통제를 받고 있던 많은 동구권 국가들에서 둡체크의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수용하자는 시위인 프라하의 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