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스토츠나야루스 인민 공화국의 러시아군 개입 요청 사건

개요

2010년 6월 4일, 보스토츠나야루스 인민 공화국의 3대 정부수반 키릴 안토노비치 세묘노프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자 러시아에 러시아군의 개입을 요청한 사건.

러시아에서는 2010년 보스토츠나야루스 쿠데타라고 부른다.

상세

세묘노프의 강압적인 통치 방식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고, 이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다. 시위는 수도 블라디베르즈크에서 시작되 주요 대도시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이에 시위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저항했다. 따라서 세묘노프의 권력 유지가 위태로워지자 그는 러시아군의 개입을 요청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세묘노프는 러시아군이 개입해 시위를 진압하고 자신의 정권을 지켜줄 것을 기대하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군 개입을 직접 요청했다. 러시아는 이에 동의하여 병력 파견을 준비시켰다.

세묘노프 정권이 러시아군 개입을 요청하자마자 슬라브스카야 공화국은 보스토츠나야루스의 안보상황이 위중하다고 판단하여 슬라브스카야군의 개입을 정당화하는 콜차크-말리노프 협정을 근거로 보스토츠나야루스에 주둔 중인 자국 군대를 통해 쿠데타를 일으켜 세묘노프 정권을 전복시켰다.

슬라브스카야군의 개입으로 세묘노프는 슬라브스카야군에 의해 파면되었으나 체포 직전 정부수반 관저를 탈출하여 러시아로 망명하였다. 직후 슬라브스카야군의 감독 아래 스타니슬라프 빅토로비치 볼코프가 이끄는 과도 정부가 수립되었고, 새로운 선거를 통해 사회전진당의 총재 알렉세이 보리소비치 불가닌이 4대 정부수반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을 '마이단 혁명'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