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동지곡: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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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JO-tax-trigger4" style="padding:2px 3px 0px;color:#c9a440;border-top:1px solid rgba(0,0,0,0.1);opacity:0.95;" | <div style="display:inline-block;vertical-align:middle;margin:5px 1px;vertical-align:middle;text-align:center;text-shadow:0px 0px 8px rgba(235,193,82,0.15);"><span style="letter-spacing:8px;font-size:11px;font-weight:bold;">대동지곡<span>{{V|14}}<span style="font-weight:bold;letter-spacing:5px;font-size:35px;">大同之曲</span></div>
| class="JO-tax-trigger4" style="padding:2px 3px 0px;color:#c9a440;border-top:1px solid rgba(0,0,0,0.1);opacity:0.95;" | <div style="display:inline-block;vertical-align:middle;margin:5px 1px;vertical-align:middle;text-align:center;text-shadow:0px 0px 8px rgba(235,193,82,0.15);"><span style="letter-spacing:8px;font-size:11px;font-weight:bold;">대동지곡<span>{{V|14}}<span style="font-weight:bold;letter-spacing:5px;font-size:35px;">大同之曲</span></div>
{{V|1}}<div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5px 1px;vertical-align:middle;opacity:0.7;font-size:11px;text-align:left;text-align:center;">'''악장지사'''{{V|1}}<span style="opacity:0.95;font-size:80%;">'''樂章之詞'''</span></div>
{{V|1}}<div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5px 1px;vertical-align:middle;opacity:0.7;font-size:11px;text-align:left;text-align:center;">'''악장지사'''{{V|1}}<span style="opacity:0.95;font-size:80%;">'''樂章之詞'''</span></div>
<div style="margin-top:4px;"><div style="color:#c9a440;background:rgba(0,0,0,0.3);border-top:1px solid rgba(201,164,64,0.2);line-height:200%;width:calc(100% + 6px);margin:0px -3px -1px;padding:20px 50px 15px;text-align:center;font-family:GmarketSansMedium;">{{개행 금지 시작}}<div style="opacity:0.85;letter-spacing:1px;font-size:90%;display:inline-block;vertical-align:middle;width:49%;">
<div style="margin-top:4px;"><div style="color:#c9a440;background:rgba(0,0,0,0.3);border-top:1px solid rgba(201,164,64,0.2);line-height:200%;width:calc(100% + 6px);margin:0px -3px -1px;padding:20px 50px 0px;text-align:center;font-family:GmarketSansMedium;">{{개행 금지 시작}}<div style="opacity:0.85;letter-spacing:1px;font-size:90%;display:inline-block;vertical-align:middle;width:49%;min-width:350px;">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만민이라{{V|5}}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만민이라{{V|5}}
군자는 지혜와 재주를 널리 펼치라{{V|5}}
군자는 지혜와 재주를 널리 펼치라{{V|5}}
신의와 화목은 저절로 맺어 지리라{{V|5}}
신의와 화목은 저절로 맺어 지리라{{V|5}}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V|5}}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V|5}}
칠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V|35}}
팔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V|35}}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가정이네{{V|5}}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가정이네{{V|5}}
만민은 만민을 아비로 여겨 받드네{{V|5}}
만민은 만민을 아비로 여겨 받드네{{V|5}}
만인은 만인을 아이로 여겨 돌보네{{V|5}}
만인은 만인을 아이로 여겨 돌보네{{V|5}}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V|5}}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V|5}}
칠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V|35}}
팔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V|35}}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사람이라{{V|5}}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사람이라{{V|5}}
어려서 인의와 자애로 장성하리라{{V|5}}
어려서 인의와 자애로 장성하리라{{V|5}}
자라나 충효와 대의를 실천하리라{{V|5}}
자라나 충효와 대의를 실천하리라{{V|5}}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V|5}}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V|5}}
칠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
팔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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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display:inline-block;opacity:0.7;font-family:'Pretendard JP Variable';letter-spacing:1px;vertical-align:top;width:49%;">
<div class="JO-WebDisplay" style="display:inline-block;opacity:0.7;font-family:'Pretendard JP Variable';letter-spacing:1px;vertical-align:top;width:49%;">
大道之行也, 天下爲萬民。{{V|5}}
大道之行也, 天下爲萬民。{{V|5}}
君子必廣施, 智慧與才藝。{{V|5}}
君子必廣施, 智慧與才藝。{{V|5}}
信義與和睦, 自成滿天下。{{V|5}}
信義與和睦, 自成滿天下。{{V|5}}
嗚呼, 是謂大同。{{V|5}}
嗚呼, 是謂大同。{{V|5}}
七千里江山, 是謂大同也。{{V|35}}
八千里江山, 是謂大同也。{{V|35}}
大道之行也, 天下如一家。{{V|5}}
大道之行也, 天下如一家。{{V|5}}
萬民視萬民, 如父而敬之。{{V|5}}
萬民視萬民, 如父而敬之。{{V|5}}
萬人視萬人, 如子而養之。{{V|5}}
萬人視萬人, 如子而養之。{{V|5}}
嗚呼, 是謂大同。{{V|5}}
嗚呼, 是謂大同。{{V|5}}
七千里江山, 是謂大同也。{{V|35}}
八千里江山, 是謂大同也。{{V|35}}
大道之行也, 天下即人生。{{V|5}}
大道之行也, 天下即人生。{{V|5}}
幼而長成於, 仁義與慈愛。{{V|5}}
幼而長成於, 仁義與慈愛。{{V|5}}
壯則實踐於, 忠孝與大義。{{V|5}}
壯則實踐於, 忠孝與大義。{{V|5}}
嗚呼, 是謂大同。{{V|5}}
嗚呼, 是謂大同。{{V|5}}
七千里江山, 是謂大同也。
八千里江山, 是謂大同也。
</div>{{개행 금지 끝}}</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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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JO-WebDisplay"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7px auto -10px -75px;width:100%;text-align:left;"><div style="width:fit-content;display:inline-block;">[[파일:조선대동지곡.mp3]]{{여백|5px}}{{툴팁/도화|재해석|1910년 대한예악사 공연; 서양식 재해석}}</div></div><div class="JO-MobileDisplay"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7px auto -10px 0px;width:100%;">{{V|0}}[[파일:조선대동지곡.mp3]]</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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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100%;text-align:left;font-size:12px;word-spacing:1px;border-top:1px solid rgba(158,8,33,.5);border-bottom:1px solid rgba(158,8,33,.5);padding:15px 25px;color:rgba(235,193,82,.6);font-family:Chosunilbo_myungjo, ChosunSm;font-weight:500; background:#9e0821;background-image:linear-gradient(to right, rgba(0,0,0,0.2) 0%, rgba(0,0,0,0) 50%, rgba(0,0,0,0.2) 100%), linear-gradient(to right, rgba(0,0,0,0.3), rgba(0,0,0,0.3));text-shadow:0px 0px 2px rgba(0,0,0,0.35);border-radius:10px;box-shadow:0px 0px 3px rgba(0,0,0,.3);border:2px solid #b08e33;margin-bottom:15px;">
<div style="width:100%;text-align:left;font-size:11px;word-spacing:1px;border-top:1px solid rgba(158,8,33,.5);border-bottom:1px solid rgba(158,8,33,.5);padding:15px 25px;color:rgba(235,193,82,.6);font-family:GmarketSansMedium, 'Pretendard JP Variable';letter-spacing:1px; background:#9e0821;background-image:linear-gradient(to right, rgba(0,0,0,0.2) 0%, rgba(0,0,0,0) 50%, rgba(0,0,0,0.2) 100%), linear-gradient(to right, rgba(0,0,0,0.3), rgba(0,0,0,0.3));text-shadow:0px 0px 2px rgba(0,0,0,0.35);border-radius:10px;box-shadow:0px 0px 3px rgba(0,0,0,.3);border:1px solid #ba001f;margin-bottom:15px;">
<div style="font-size:14px;letter-spacing:1px;margin-bottom:10px;color:rgba(235,193,82,.8);font-weight:bold;">1. 개요</div>
<div style="font-size:14px;letter-spacing:1px;margin-bottom:10px;color:rgba(235,193,82,.8);font-weight:bold;">1. 개요</div>
왕세자 건의 형제인 영성대군으로 유년을 보내어 그간 왕업을 이루기 위한 교육은 물론이고 시강 또한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그 재능이 비상하여 만물의 본질을 꿰며 경전을 읽고 깨우치기를 반복하니 학식과 덕망이 가상하여 왕위에 오른 혜종이 직접 간언을 듣고 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상황인 현종께서 이를 왕권을 실추하였다 크게 꾸짖고 질책하여 그 뒤로 서원해졌다. 그럼에도 상왕께서는 경종의 덕망과 학식을 높이 평가하여 경관들에게 이르러 영성의 지혜와 학식이 장차 영성이 실책을 범하지 않도록 안밖으로 단속하고 세상의 이치에 맞도록 보필하게 하였다.
《대동지곡》은 조선에서 제정된 국가(國歌)로, 유교 경전 『예기(禮記)』의 「예운편(禮運篇)」에 등장하는 ‘대동세계(大同世界)’ 사상을 기반으로 작사된 시가이다. 이 노래는 조선이 추구하는 이상사회, 즉 공공에 기반한 도덕정치, 신의와 화목, 상호부양의 공동체, 그리고 도덕적 실천을 담은 교육국가의 이념을 총체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총 3절로 이루어진 이 가사는 각 절마다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반복되는 후렴구를 통해 조선의 문명적 이상과 민족적 자부심을 결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혜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성대군을 침전에 불러 간언받기를 즐겼으며, 형제의 사사로운 정이 편전까지 범람하여 좌의정 안현은 '영창대군의 방대한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전하를 대신할 수 없고, 대군의 총명함이 비범하다 한들 전하의 권위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며, 대군의 덕망이 비상하다 한들 전하의 기품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영창대군의 간언은 실로 뛰어나나 전하의 위엄과 공덕을 해칠까 두렵습니다. 그 일은 장차 전하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모른 척할 수 없기에 이렇게 엎드려 빌건데 영창대군을 멀리 하도록 하십시오.'라 하며, 간언하였다. 이를 보건데 많은 백관대신들도 영창대군의 비상함이 예사의 것이 아님을 필히 깨달았을 것이다.
《대동지곡》은 영종 시기, 대동사회 구현을 국가적 기조로 확립하고자 하는 필요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작사자는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관청, 기관에서 활동하던 작가군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노래는 단순한 국가의 역할을 넘어, 조선의 통치철학과 시민정체성, 교육이념, 외교적 기조까지 포함하는 선언문적 성격을 가진다.


안현의 읍소가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혜종은 기질이 심해져 앓아 누워 정사를 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러더니 며칠이 지나 의원도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약재를 받은지 한 달여 만에 붕어하였다. 이에 정현왕후도 얼마되지 않아 전하를 따라 죽게 되었다. 상왕 현종은 혜종의 원자가 아직 어려 정무를 돌볼 수 없고 정현왕후도 세상을 떠났으니, 영성대군이 왕위를 잇도록 명하였다. 좌의정 안현과 우의정 심효영은 상왕 앞에 엎드려 읍소하기를 '상왕 전하의 말은 도리에 맞지 않고 이치에 어긋나기를 비할 데가 없습니다. 어찌 원자가 있는데 대군에게 이르러 왕위를 잇게 하시옵고, 백관 중에 전하의 죽음이 영성대군의 계책이라고 믿는 자들이 있음을 아시면서도 어찌 대군에게 종묘와 사직을 맡기시며, 상왕 전하는 근전에서 명하시길 백관에 이르러 영성대군을 경계하라 하시고는 이내 바뀌어 그에게 충성케 하시옵니까. 다시 생각해 주시옵서서.'라 하였다. 그러나 상왕께서 이르길 '지금 영성을 음해하는 자들은 종묘와 사직을 생각지 않는 자들이고, 어린 원자를 내세워 사심을 일으키려는 자들이며, 끝내 나라를 파탄에 이르게 할 자들이다. 실로 영성이 혜종을 해하였다면, 이 또한 지금까지 영성을 경계하지 못한 문무백관의 잘못이고, 영성을 가르켜 덕망이 있어 도리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고한 관리들의 허물이며, 새로운 주군을 도와 치세를 유지할 수 없는 필부임을 스스로 고하는 바와 같다. 내 이르건데 병환이 있어 원자의 뒤를 오래 지켜줄 수 없으니, 영성대군에게 왕위를 잇도록하라.'라고 반박하였다. 그럼에도 대신이 물러나지 않자 격노하여 물러가게 하였다.
제1절은 정치와 사회질서를 주제로 한다.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만민이라"라는 첫 행은 고전 경전의 구절을 충실히 재현하면서, 모든 백성이 공공의 이치에 따라 통치되는 세상을 선언한다. 이어지는 "군자는 지혜와 재주를 널리 펼치라"는 문장은 능력주의와 도덕적 리더십을 중시하는 조선의 인재등용 철학을 표현하며, "신의와 화목은 저절로 맺어지리라"는 문장은 조선 사회의 핵심 윤리로서의 신뢰와 사회적 조화를 강조한다.


명을 듣게 된 영성대군은 다시 상왕을 찾아가 엎드려 빌기를 명을 거두어 달라 간절히 청하였으나, 상왕은 실로 영성이 장차 왕업을 이룰 것이라 여겨 물러가게 하였다. 혜종이 붕어한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조정 관리들은 뒤에서 영성을 힐난하기를 꺼리지 않았고, 대저 음모가 조정을 드리웠다. 일명 적통파라 불리는 자들은 원자를 추대하고자 거병하기를 두렵게 여기지 않아 이내 군사를 모으기 시작했으며, 진위부장 민충우, 용호부장 시진림이 음모에 가담하였고 민첩하게 움직여 많은 이를 포섭하였다. 그 가운데에서 영성은 어좌에 앉아 조선의 새 국왕이 되었다. 병조참의 도숙이 막 추대된 경종에게 밀서를 보내어 불충한 뜻을 품은 자가 움직이고 있다고 알렸는데 경종은 도숙에게 하명하여 경종이 장차 내일 동궐에 갈 예정이라 알리도록 하였다. 그러면서도 용인부장 인규를 포섭하고 자신을 따르는 도승지 여찬, 우참찬 일성, 부원수부사 정운순에게 시진림을 만나게 하여 회유하였다.
제2절은 가정과 공동체 윤리를 노래한다. 여기서 "천하는 곧 가정이네"라는 구절은 『예기』 예운편의 "사람은 오직 자기 부모만 섬기지 않고, 자기 자식만 기르지 않는다"는 구절을 재해석한 것이다. , 조선은 혈연 중심의 협애적(狹隘的) 가족개념을 넘어선 보편가족주의를 추구하며, 상호부양과 공동체적 책임윤리를 강조하는 국가임을 드러낸다. 이 절은 조선이 민본주의와 공동체 윤리를 제도화하고, 백성 모두를 국가의 구성원으로 포섭하고자 했던 정책적 이상과 직결된다.


반란군은 익일 군을 일으켜 사대문을 장악하고 동궐로 향하기 위해 청계천을 건너려 하였다. 허나 그 직전에 영성파에 회유된 시진림 휘하의 장졸이 용인사와 금군과 협력하여 한양 곳곳에서 매복하고 있었기에 이내 보신각 근처에서 발각되어 전투가 벌어졌다.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자 반란군은 오합지졸처럼 흩어져 달아나기를 우선하였으며, 용인부장 인규가 활을 쏘아 민충우의 무릎을 쏘아 낙마시키고 좌의정 안현의 목을 칼로 겨누니 모든 반란군이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하였다. 경종은 그 자리에서 좌의정 안현, 진위부장 민충우, 이조판서 황보음을 반역죄를 물어 주살하였다. 이내 날이 밝자마자 반란에 가담한 선비들이 모두 육조거리로 끌려나와 마땅히 벌을 받았으며 이조참의 이경과 같은 자들은 유배에 처해졌고 첨원수부사 충기정와 같은 자들은 능지처참에 처해졌다.
제3절은 교육과 도덕 실천을 주제로 하며, 조선의 교육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드러낸다. "천하는 곧 사람이라"는 구절은 천하를 인간 중심으로 이해하려는 유학적 인간주의를 함축하고 있으며, "어려서 인의와 자애로 장성하리라 / 자라나 충효와 대의를 실천하리라"는 구절은 전 생애에 걸친 민중의식가 윤리체계를 보여준다. 이는 실제로 조선의 교육체계, 그리고 백성에게 요구된 실천윤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이러한 역모가 세상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정에서는 경종을 경계하는 적파들이 여전히 활보하였고, 이들은 경종이 혜종의 원자인 담양대군을 정적으로 여겨 폐하지 않도록 날을 세웠다. 이와 같은 행보에 상왕 현종과 경종을 모시는 장파 관리들은 금대에 이르러 적파를 몰아내어 정국을 주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숨길 것도 없이 침전에 까지 들려오니 경종은 적파들을 서서히 몰아내면서 장파들을 가까이 하였다.
《대동지곡》은 조선의 국가 운영 방식 및 외교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내적으로는 상제 등 조선 고유의 정치체계와 부합하는 이상국가의 상징으로 기능하였으며, 특히 민의와 능력을 중시하는 통치철학과, 덕을 통한 사회 질서 유지, 교육을 통한 인성 계발과 도덕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가이념을 노래한다. 또한 외교적으로는 조선이 경국을 비롯한 주변 문명국들 사이에서 ‘문명 중심국’, 즉 도덕과 질서를 대표하는 패국으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이 국가가 외교적 선언문처럼 사용되기도 하였다. 실제로 "대동"이라는 어휘는 조선에 의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조선의 사상적 정통성과 문명적 우위를 상징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백성들에게 《대동지곡》은 단순한 국가 제창을 넘어서 삶의 이념과 공동체의 윤리를 내면화하는 교육적 도구였다. 이 노래는 각종 국가 중대 행사 등에서 일상적으로 연주되었으며, 다양한 형식으로 활용되었다. "대동세계" 또는 "대도지행 천하위공(大道之行 天下爲公)" 라는 구절은 국가 표어의 일종으로 표현되었다. 조선인들에게 ‘대동’은 이상이나 철학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당연한 질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문화적으로도 《대동지곡》은 단지 국악의 한 양식을 넘어 민속음악과 창극, 병창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었으며, 이후 서양 관현악 악보, 정간보 등으로도 정리되어 국가적인 음악유산으로 남았다.
 
결론적으로 《대동지곡》은 조선의 국가 정체성, 문명관, 통치 철학, 교육 이념, 문화 양식, 외교 전략을 모두 압축한 하나의 상징체계이며, 그것은 동시에 조선이 실현해낸 "대동세계"의 음성적 구현이자, 백성과 국가, 천하의 일체화를 선언하는 이상국가적 주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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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틀 목록
조선의 연호
융희
隆熙
1746년 1월 22일 ~ 1792년 1월 23일
융희 1년 1월 1일 ~ 융희 46년 12월 30일
경성
慶成
1792년 1월 24일 ~ 1815년 2월 8일
경성 1년 1월 1일 ~ 경성 23년 12월 30일
가평
嘉平
1815년 2월 9일 ~ 1829년 2월 3일
가평 1년 1월 1일 ~ 가평 14년 12월 30일
23대
영종
조선대동지곡
朝鮮大同之曲
1794년 8월 15일
경성 3년 7월 20일
대동지곡
大同之曲
악장지사
樂章之詞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만민이라
군자는 지혜와 재주를 널리 펼치라
신의와 화목은 저절로 맺어 지리라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
팔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가정이네
만민은 만민을 아비로 여겨 받드네
만인은 만인을 아이로 여겨 돌보네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
팔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사람이라
어려서 인의와 자애로 장성하리라
자라나 충효와 대의를 실천하리라
이른바 대동이 이것이오

팔천리 강산에 대동이 이것이니라

大道之行也, 天下爲萬民。
君子必廣施, 智慧與才藝。
信義與和睦, 自成滿天下。
嗚呼, 是謂大同。
八千里江山, 是謂大同也。
大道之行也, 天下如一家。
萬民視萬民, 如父而敬之。
萬人視萬人, 如子而養之。
嗚呼, 是謂大同。
八千里江山, 是謂大同也。
大道之行也, 天下即人生。
幼而長成於, 仁義與慈愛。
壯則實踐於, 忠孝與大義。
嗚呼, 是謂大同。

八千里江山, 是謂大同也。

 [재해석]1910년 대한예악사 공연; 서양식 재해석
1. 개요

《대동지곡》은 조선에서 제정된 국가(國歌)로, 유교 경전 『예기(禮記)』의 「예운편(禮運篇)」에 등장하는 ‘대동세계(大同世界)’ 사상을 기반으로 작사된 시가이다. 이 노래는 조선이 추구하는 이상사회, 즉 공공에 기반한 도덕정치, 신의와 화목, 상호부양의 공동체, 그리고 도덕적 실천을 담은 교육국가의 이념을 총체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총 3절로 이루어진 이 가사는 각 절마다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반복되는 후렴구를 통해 조선의 문명적 이상과 민족적 자부심을 결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동지곡》은 영종 시기, 대동사회 구현을 국가적 기조로 확립하고자 하는 필요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작사자는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관청, 기관에서 활동하던 작가군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노래는 단순한 국가의 역할을 넘어, 조선의 통치철학과 시민정체성, 교육이념, 외교적 기조까지 포함하는 선언문적 성격을 가진다.

제1절은 정치와 사회질서를 주제로 한다. "대도가 행하매 천하는 곧 만민이라"라는 첫 행은 고전 경전의 구절을 충실히 재현하면서, 모든 백성이 공공의 이치에 따라 통치되는 세상을 선언한다. 이어지는 "군자는 지혜와 재주를 널리 펼치라"는 문장은 능력주의와 도덕적 리더십을 중시하는 조선의 인재등용 철학을 표현하며, "신의와 화목은 저절로 맺어지리라"는 문장은 조선 사회의 핵심 윤리로서의 신뢰와 사회적 조화를 강조한다.

제2절은 가정과 공동체 윤리를 노래한다. 여기서 "천하는 곧 가정이네"라는 구절은 『예기』 예운편의 "사람은 오직 자기 부모만 섬기지 않고, 자기 자식만 기르지 않는다"는 구절을 재해석한 것이다. 즉, 조선은 혈연 중심의 협애적(狹隘的) 가족개념을 넘어선 보편가족주의를 추구하며, 상호부양과 공동체적 책임윤리를 강조하는 국가임을 드러낸다. 이 절은 조선이 민본주의와 공동체 윤리를 제도화하고, 백성 모두를 국가의 구성원으로 포섭하고자 했던 정책적 이상과 직결된다.

제3절은 교육과 도덕 실천을 주제로 하며, 조선의 교육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드러낸다. "천하는 곧 사람이라"는 구절은 천하를 인간 중심으로 이해하려는 유학적 인간주의를 함축하고 있으며, "어려서 인의와 자애로 장성하리라 / 자라나 충효와 대의를 실천하리라"는 구절은 전 생애에 걸친 민중의식가 윤리체계를 보여준다. 이는 실제로 조선의 교육체계, 그리고 백성에게 요구된 실천윤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대동지곡》은 조선의 국가 운영 방식 및 외교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내적으로는 상제 등 조선 고유의 정치체계와 부합하는 이상국가의 상징으로 기능하였으며, 특히 민의와 능력을 중시하는 통치철학과, 덕을 통한 사회 질서 유지, 교육을 통한 인성 계발과 도덕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가이념을 노래한다. 또한 외교적으로는 조선이 경국을 비롯한 주변 문명국들 사이에서 ‘문명 중심국’, 즉 도덕과 질서를 대표하는 패국으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이 국가가 외교적 선언문처럼 사용되기도 하였다. 실제로 "대동"이라는 어휘는 조선에 의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조선의 사상적 정통성과 문명적 우위를 상징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백성들에게 《대동지곡》은 단순한 국가 제창을 넘어서 삶의 이념과 공동체의 윤리를 내면화하는 교육적 도구였다. 이 노래는 각종 국가 중대 행사 등에서 일상적으로 연주되었으며, 다양한 형식으로 활용되었다. "대동세계" 또는 "대도지행 천하위공(大道之行 天下爲公)" 라는 구절은 국가 표어의 일종으로 표현되었다. 조선인들에게 ‘대동’은 이상이나 철학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당연한 질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문화적으로도 《대동지곡》은 단지 국악의 한 양식을 넘어 민속음악과 창극, 병창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었으며, 이후 서양 관현악 악보, 정간보 등으로도 정리되어 국가적인 음악유산으로 남았다.

결론적으로 《대동지곡》은 조선의 국가 정체성, 문명관, 통치 철학, 교육 이념, 문화 양식, 외교 전략을 모두 압축한 하나의 상징체계이며, 그것은 동시에 조선이 실현해낸 "대동세계"의 음성적 구현이자, 백성과 국가, 천하의 일체화를 선언하는 이상국가적 주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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