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멀티밋 유니버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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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 | Magic'''
'''魔法 | Magic'''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넓은 의미에선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등의 모든 작용을 가리키는 말이나 좁은 의미에서 마법이라 하면 그중에서도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기적|기적]]을 제외한 것들을 가리킨다.


==마력==
==마력==
'''魔力 | Mana'''
'''魔力 | Mana'''


마법의 원동력. 각종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8%B0%EB%B3%B8%20%EC%9E%85%EC%9E%90 소립자]</span>로 구성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C%EC%A7%88 물질], 속도나 위치 같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C%EB%A6%AC%EB%9F%89 물리량]</span>,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열역학 제2법칙 등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2%95%EC%B9%99?from=%EC%9E%90%EC%97%B0%EB%B2%95%EC%B9%99 물리법칙]</span>까지 그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존재했던 · 존재하는 · 존재할 수 있는 우주 만물(萬物)의 근원으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영성(靈性)을 품고 있으며, 진정한 자유의지(自由意志)의 정수(精髓)라고도 표현된다. {{Ref|반대로 말하자면 '존재할 수 없는 것', '페아노 공리계를 따르며 1+1이 3이 됨을 증명하는 논문' 같은 것은 만들 수 없다.}}{{Ref|마력이 영성을 품고 자유의지를 구성한다 하여 마력이 꼭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마력이 가진 의식적 요소는 범심론에서 말하는 의식과 비슷하기 때문.}}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0%84%EC%A7%80%EC%A0%84%EB%8A%A5 무한한 가능성]</span>을 품은 영적인 힘. 영적이라 함은 그 자체가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함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2%95%EC%B9%99#s-1 물리법칙]</span>마저 비틀 수 있음을, 어떠한 질서에도 얽매이지 않음을 뜻한다. 때문에 마력의 거동을 완벽히 예측하는 이론은 나오는 게 불가능하며, 기존의 이론마저 붕괴시킬 수 있기에 마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공간에서 고등 지성체는 '''미지의 것이 주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1%AC%ED%88%B4%EB%A3%A8%20%EC%8B%A0%ED%99%94 공포]</span>'''를 느끼곤 한다. 반드시 공포만을 주는 것은 아니고, 카리스마라든지, 종교적인 신비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공포는 종교적 숭고함의 요소로 지목되곤 한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73134 데니스의 숭고론]


주로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4%80%EC%9E%85%EC%9E%90 준입자]</span>적으로 해석되어 '농도'나 '속도' 등의 개념이 다루어지나 본질적으로는 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장(場)을 비롯해 다른 형상으로 해석될 때도 있다. 또한 보통의 인식과 달리 딱히 영적이란 인식이 없는 일반적인 물질에도 마력은 깃들어있다. 내부의 마력끼리 서로 얽히고 설켜 서로가 물리법칙을 변화시키는 걸 방지하고 있기 때문에 으레 말하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뿐.{{Ref|내부 마력이 균형을 이루어 물질이 일정한 물리법칙을 따른다 해도, 그 '일정한 물리법칙'이 일반적인 물질이 따르는 '일정한 물리법칙'과는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바둑과 체스 모두 일정한 룰을 따르지만 그 룰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마력으로 법칙을 변화시키지 못하더라도 몇몇 전사들은 육체가 고정적으로 따르는, 그러나 일반적이지 않은 물리법칙을 이용, 생물학적으로 말이 안 되어 보이는 괴력을 낼 수도 있다.}} 이런 내부 마력의 균형이란 것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균형이 깨져, 일반적인 물질에서 초상현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물질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공간' 그 자체도 마찬가지. 존재하는 이상 그것이 무엇이든 마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상현상이 발생할 여지가 존재한다.
공포나 신비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역으로 그것들을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약하게나마 마력과 '접촉'해있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6%84%EC%84%9D%EC%8B%AC%EB%A6%AC%ED%95%99?from=%EC%A7%91%EB%8B%A8%20%EB%AC%B4%EC%9D%98%EC%8B%9D#s-3.2.2 집단무의식]</span> 같은 것에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 극단적인 예시로,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B%94%EB%93%9C%20%EC%98%A4%EB%B8%8C%20%EB%8B%A4%ED%81%AC%EB%8B%88%EC%8A%A4 전세계의 사람들이 사과는 모두 파랗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span> 지구상의 모든 사과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5%8C%ED%81%AC%EB%85%B8%ED%81%AC%EB%9D%BC%EC%8B%9C#s-7.1 푸른색이 된다]</span>.


그러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7%88%EB%9F%89-%EC%97%90%EB%84%88%EC%A7%80%20%EB%8F%99%EB%93%B1%EC%84%B1#toc 질량이 있다는 것이 곧 에너지가 있다는 것임에도]</span> 질량을 가진 전자기기의 에너지가 다 닳았다고 일상 속에서 표현을 하는 것처럼, 당장 사용이 용이한 마력이 다 닳았을 때 '마력이 다 닳았다'고 표현하거나, 뚜렷이 주변과 구별되는 마력이 안 느껴지면 '마력이 깃들어있지 않다'고 표현하곤 한다. 요컨대 마력의 유무란 상대적인 것. 때문에 어느 마법사의 관점에서는 마력 한 줌 존재하지 않는 환경이라도 보다 고위의 마법사는 그곳에서 방대한 마력을 뽑아낼 수 있다. 나아가 한 마법사의 수준이 극단적으로 높아지면 마력을 전혀 쓰지 않고{{Ref|수준이 낮은 다른 마법사의 관점에서의 이야기. 당연히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본인은 마력을 사용하고 있다 생각할 것이다.}} 마법을 사용하거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8%EB%B0%95%EA%B7%80%EC%A7%84 마력이 없는데]</span> 마법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덕분에 무신(武神)으로 숭배받던 고대의 장수들이 초월적인 무위를 선보이거나 과격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주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거나, 인터넷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보인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97%88%EA%B5%AC%EC%B6%94%EB%A6%AC 괴담 속 존재가]</span>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4%ED%95%9C%20%ED%9A%8C%EA%B7%80%EC%9E%90%EC%9D%B8%EB%8D%B0%20%EC%8D%B0%20%ED%91%BC%EB%8B%A4/%EA%B4%B4%EC%9D%B4 현실로 튀어나오는 일]</span>이 있었다. 다만 어떤 이야기가 파급력을 보인다 해서 그것이 반드시 현실화되지는 않는다. 조건이 되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그것이 현실에 존재할 거라 생각하는 믿음'이 있다. 예로 애니메이션, 만화 등 픽션임이 명확히 인식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Re:CREATORS 창작물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기]</span>는 힘들다. 이외에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정치인의 정신이 실제로 선하게 바뀐다든지<ref>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실제로 수령님이 축지법 쓰신다느니 하는 선전은 현 북한 주민들에게도 잘 먹히지 않아 북한에서도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magickis-05212020093142.html 우상화 교육에서 신비성을 줄이는 등] 스탠스를 달리하고 있다.</ref>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진 유사과학 속설이 현실화되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예로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B9%B4%EB%A7%88%EC%9D%B4%ED%83%80%EC%B9%98#s-2 카마이타치]</span> 현상이라 하여 자연발생한 진공에 의해 피부가 찢겨나갈 수 있다는 도시전설이 퍼졌을 때, 실제로 진공이 자연발생하고 그에 다수 시민들의 피부가 찢겨나가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기 때문에 유사과학, 사이비 종교 등에 국가기관에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통제가 실패하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물리법칙을 현실세계가 따르게 되며 예측 불가능한 각종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한편 마력은 본질적으로 보통의 물리적 존재와 같이 소립자의 모임으로 환원되는 건 아니지만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4%80%EC%9E%85%EC%9E%90 입자적인 거동을 보이고는]</span> 하는데 이 또한 (전적으로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C%A0%EB%AC%BC%EB%A1%A0 유물론]</span>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입자적으로 해석된 마력의 무늬를 마력패턴(魔力紋/Mana Pattern)이라 하며 이는 마법사에게 있어 일종의 지문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입자 중에서도 '푸른 빛의 입자'로 마력을 자주 이미지화하는데 이는 마법이 발동될 때 마력의 영향을 받아 광자가 자연발생하곤 하며 그 색이 주로 푸른 빛을 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된 광채는 마력광(Mana Light)이라고 불린다.


==특징==
==특징==
영창, 마법진, 수인 등의 술식이나 특별한 촉매가 요구되곤 한다.{{Ref|주문(呪文/Spell)이란 문자(文字)나 음성의 형태로 마법의 정보를 압축해놓은 것으로, 이를 발음하는 일을 영창(咏唱/Aria)이라 한다.}}{{Ref|마법진(魔法陣/Magic circle)이란 마법의 정보를 담은 시각적 구조체로, 마력회로가 그 자체로 마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라면 마법진은 자체론 마법의 정보밖에 담지 않은 메모리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는 그림이라 여겨지는 것만을 마법진이라 부른다. 수인(手印/Hand sign)은 손 모양에 마법의 정보를 담은 것으로, 일반적으론 그림이라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마법진과 구별되나 이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마법의 정보를 담은 시각적 구조체, 즉 마법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때의 술식과 촉매는 다분히 주술적인 의미를 가질 때가 많다. 불을 일으키는 마법의 술식으로 불(火) 문자를 그리는 게 요구된다든지, 상대에게 고통을 가하는 마법에 상대의 머리카락이 요구된다든지. 외에도 정신적인 깨달음을 얻은 이의 뇌리에, 혹은 비극을 겪은 자의 정신에 마법의 감각이 벼락처럼 꽂혀오는는 창작물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1%B4%EB%A6%AC%EC%85%B0 클리셰]</span>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즉 마법이란 것은 인류의 인식, 사상(思想)과 모종의 연관성을 지닌다. 이는 인류라는 집단이 하나의 거대한 마물처럼 마력에 간섭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마법적 소양은 대부분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현상을 일으키기 힘들 정도로 뒤떨어지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95%98%EC%9D%B4%EB%B8%8C%20%EB%A7%88%EC%9D%B8%EB%93%9C 벌이나 개미의 군집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처럼]</span> 개개인의 빈약한 마력 운용이 조화를 이뤄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발동===
마법의 발동 메커니즘은 천차만별이나 보통 두 가지 중 하나가 된다.
 
첫째는 영창(Aria), 마법진(Magic Circle), 수인(Gesture) 등의 기술적 행위와 특별한 재료를 이용, 의식(儀式)을 치러 마법을 발동하는 것이다. 비교적 오래된 방식이지만 올바른 절차로 진행 시 누구나 마법을 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이 굉장히 복잡한 구성을 지닌다. 간단해보이는 영창도 발음의 강세, 박자, 음정을 기계와 같이 정확히 맞춰야 하여 일반인은 거의 따라하지 못한다. 또한 특별한 혈통의 인물이 진행해야만 발휘되는 등 사람을 가리는 술식도 존재한다.
 
둘째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7%88%EC%88%A0%ED%9A%8C%EB%A1%9C 마력회로]</span>'''(Mana Circuit)를 이용해 마력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다. 마력회로는 '마력의 물리적 해석에 입각해 구축하는 일종의 마력 제어 시스템'으로, 마법사를 포함한 마물의 몸속, 마도구의 내부에 내장돼있곤 한다. 같은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회로가 따르는 '운영체제'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가지더라도 회로의 기반 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생물에 내장돼있을 경우 독립된 기관계에 깃들기보단, 여러 신체기관에 그물처럼 뻗쳐 존재할 때가 많다. 즉 해부학적으로 관찰 가능한, 마력회로라는 기관을 몸에서 적출하기는 불가능한 건 아니나 힘들다. 한의학과 무협지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8%B0%EA%B2%BD%ED%8C%94%EB%A7%A5 기경팔맥]</span>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의식을 통한 마법이 '기술'에 가깝다면 회로를 통한 마법은 신체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0%9C%EC%84%B1(%EB%82%98%EC%9D%98%20%ED%9E%88%EC%96%B4%EB%A1%9C%20%EC%95%84%EC%B9%B4%EB%8D%B0%EB%AF%B8%EC%95%84) 기능]</span>'에 가깝다. 새의 비행,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같은 것이다. 이들이 본능을 통해 기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회로를 통한 마법도 본능의 영역에서 발동된다. 회로를 다루는 본능적 감각은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시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일찍 얻어지며 일부는 태아 시절에 감각을 습득하기도 한다. 또달리 비교하자면 회로는 의식보다 상대적으로 신식이고 실전성이 좋다. 특별한 촉매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즉발적인 마법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에 비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향이 짙은 등 일장일단이 있다.
 
두 방법 외에는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마력|마력]]의 성질을 이용, 사람들 사이에 도시전설이나 괴담 등을 퍼뜨려 마법을 발생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소질===
마력회로는 선천적인 소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 소질은 혈통에 의해 유전된다. 부모 모두 마력회로를 가지면 자식도 거의 확정적으로, 부모 중 한쪽만 가지면 자식 쪽은 불확실하게 가지며, 부모 양쪽 모두에게 회로가 없으면 자식 또한 거의 무조건 회로가 없는 식이다. 유무뿐만 아니라 마력회로의 운영체제, 형태, 기능, 성장성 따위도 유전성이 짙다. 의식 쪽도 마력회로보다 덜할 뿐이지 의식의 소질도 선천성, 유전성을 지닌다. 영창만 하더라도 범인의 발성기관으로는 아무리 수련해도 따라하지 못하는 발성을 요구하곤 한다. 이렇다 보니 마법은 선택받은 자의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마력회로를 후천적으로 못 얻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촉매로 마법진을 문신처럼 새기는 등 시술을 통해 마력회로를 얻을 수 있다. 외에도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Hysterical%20strength 히스테리컬 스트렝스]</span>,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B9%B4%EC%A7%80%EB%B0%94%EB%85%B8%20%EB%B0%94%EC%B9%B4%EC%A7%80%EC%B9%B4%EB%9D%BC 화재 현장의 괴력]</span> 등 '위기 상황에서의 각성'이란 개념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고, 마력은 이런 보편적인 믿음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에 소방관, 군인 극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후천적으로 마력회로를 얻기도 한다. 이를 노리고 일부러 위험한 전쟁터를 전전하는 용병도 존재. 선천적인 마력회로와의 우열은 불분명하나 수 자체는 선천적인 쪽이 우세하다.
 
===영향===
마법은 사용자의 심신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영향이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정체성을 뒤흔들 만큼 심대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영향이 나타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덕분에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8F%99%EB%AC%BC%EA%B7%80#s-2 동물귀]</span>와 같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0%9C%EC%84%B1(%EB%82%98%EC%9D%98%20%ED%9E%88%EC%96%B4%EB%A1%9C%20%EC%95%84%EC%B9%B4%EB%8D%B0%EB%AF%B8%EC%95%84)#s-4.3 이형의 신체기관을 ]</span><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5%85%EB%A7%88%EC%9D%98%20%EC%97%B4%EB%A7%A4/%EB%8F%99%EB%AC%BC%EA%B3%84?from=%EB%8F%99%EB%AC%BC%EA%B3%84%20%EC%95%85%EB%A7%88%EC%9D%98%20%EC%97%B4%EB%A7%A4 가지는 케이스]</span>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신에 영향을 받아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8%EC%82%AC%ED%9A%8C%EC%84%B1%20%EC%84%B1%EA%B2%A9%EC%9E%A5%EC%95%A0%EC%99%80%20%ED%92%88%ED%96%89%EC%9E%A5%EC%95%A0?from=%EB%B0%98%EC%82%AC%ED%9A%8C%EC%84%B1%20%EC%84%B1%EA%B2%A9%EC%9E%A5%EC%95%A0 반사회적 성격장애]</span>를 얻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6%A0%EA%B0%80%20%ED%9E%88%EB%AF%B8%EC%BD%94 케이스]</span>도 있다. 이를 '''타락(Corruption)'''이라고 하며 타락을 겪은 자를 '''타락자(Corrupt)'''라고 부른다. 신체가 별다른 의도 없이 자연발화하여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사용자의 품성이 악에 물들지 않으면 아무리 반사회적이라도 타락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한편 타락을 포함한 마법의 모든 영향은 대체로 마법의 기능과 연관되게 나타난다. 불을 다루는 마법사의 경우 신체가 내열성을 띤다거나, 칼로리를 소모하는 마법의 경우 신체를 지방 축적에 용이하게 바꾼다든지.
 
여러 약을 복용할 때 약들의 조화가 중시되는 것처럼, 새로운 마법을 습득할 때는 새로 익힐 마법이 가할 부하와 기존에 익힌 마법의 부하가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가 고려된다. 반대되는 방향의 두 부하가 서로를 상쇄시킬 때도 있지만 항시 그런 것은 아니다. 가령 공격성을 증대시키는 군사 계열의 마법과 온건성을 증대시키는 치유 계열의 마법을 동시에 익힐 경우, 인격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7%80%ED%82%AC%20%EB%B0%95%EC%82%AC%EC%99%80%20%ED%95%98%EC%9D%B4%EB%93%9C 포악한 인격과 온화한 인격 둘로 분열]</span>될 수가 있다.
==기적==
'''奇跡 | Thaumaturgy'''
 
특정한 교리(敎理)에 입각하여 발동되는 마법을 다른 마법과 구분하여 이르는 말.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를 비롯, 몇몇 종교 단체가 마(魔)법이란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기에 이렇게 구분해 이르게 되었다. 당장 해리포터 시리즈만 해도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게서 이단의 책이라고 표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https://namu.wiki/w/%ED%95%B4%EB%A6%AC%20%ED%8F%AC%ED%84%B0%20%EC%8B%9C%EB%A6%AC%EC%A6%88/%EB%85%BC%EB%9E%80#s-1 해리포터 논란(나무위키)] [https://www.yna.co.kr/view/AKR20190903086900009 해리포터 도서 퇴출 기사] 이렇게 기적이란 말을 쓸 때에는 마력이나 마법진 등의 용어도 잘 쓰지 않는다. 또한 기적의 경우 다른 마법들과 달리 신학과 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마법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매우 높게 쳐지는 만큼 마법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적이 교육되는 신학과의 위상도 대단히 높다. 한편 숭배되는 존재와 닮은 면이 있는 경우, 신앙에 부합하는 행동과 업적을 쌓는 경우 그 수준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종교 내 직위 상승에 기적의 습득 여부 및 그 수준이 고려되곤 한다. 특히 '''마물을 상대하는 성직자인 {{틀:후리가나|퇴마사|엑소시스트}}'''가 되기 위해선 기적의 습득이 반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아니면 일종의 마도구인 성물을 사용하거나.
 
또한 치유 효과를 가진 것들이 많다. 이 때문에 교회나 절 등이 병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그렇다고 JRPG 등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종교 시설이 병원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모든 환자를 치료할 만큼 기적을 다루는 성직자들이 각 시설에 충분히 존재해있지도 않고, 이물질을 환부에서 제거하지 않고 치료하면 상처가 덧나게 되는 등, 기적의 수준이 높지 않으면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유계 기적을 사용하는 성직자들 중엔 일정 이상 의학을 학습한 이들이 많다.
 
==목록==
* '''제노글로시(眞性異言/Xenoglossy)'''
: 낯선 언어를 익숙한 언어로 변환해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뇌파를 읽고 그를 기반으로 음파와 가시광선을 변형시키는 걸 원리로 한다. 제노글로시라는 정식 명칭보다 통역(通譯/Translation)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기적학에서도 자주 다룬다.
 
* '''네필리오(異種連婚/Nephilio)'''
: DNA 불일치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완화해 종간 장벽을 허무는 마법. 마력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DNA가 변형된 사람들이 문제없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불임이나 장애아 문제에도 큰 효과가 있다.
 
* '''실드(防禦膜/Shield)'''
: 방어용 역장을 전개하는 마법. 실드를 밟고 뛰어오르는 식으로 공중전을 하거나, 실드를 건틀렛처럼 두르고 공격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색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감이 예리한 사람은 그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기타==
*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고 들어올린다든지, 그런 <span class="plainlinks">[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B%8A%A5_%EC%97%AD%EC%84%A4 초논리적인 일]</span>은 불가능하다.
 
* 대다수가 동의하며 동시에 엄밀하기까지 한 마법 분류 체계는 '''사실상 없다.''' 속성이나 서클을 통해 분류되는 여타 매체의 마법과 달리 각 사용자별로 <span class="plainlinks"> [https://namu.wiki/w/%EC%8A%A4%ED%83%A0%EB%93%9C(%EC%A3%A0%EC%A3%A0%EC%9D%98%20%EA%B8%B0%EB%AC%98%ED%95%9C%20%EB%AA%A8%ED%97%98)#toc 고유한 효과의 마법]</span>을 익힐 때가 많고, 설령 효과가 같더라도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3%AC%20%EB%AC%B8%EC%9E%90 룬 문자]</span>는 실제로 마법진에 쓸 때 효율이 좋다.
 
* 중국에선 마법을 응용한 무술이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다만 거대한 흐름이 밑바탕에 있다고 해도 간단한 술식이나 촉매만으로 실용적인 마법을 사용하기란 힘들고, 그를 뒷받침하는 적절한 마력 운용이 필요하다. 이때 마력의 기능적 운용을 보조해주는 조직적인 회로 시스템을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7%88%EC%88%A0%ED%9A%8C%EB%A1%9C 마력회로]</span>
* 일대 영역의 마력과 자신의 마력을 공명시키는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마법적 영역을 구축하는 마법도 있으며 이를 '''장막전개(帳幕展開/Curtain Call)'''부르곤 한다. 공식 용어는 아니며 모두가 마력의 공명을 메커니즘으로 두는 것도 아니다. 장막 내에서는 밖에서는 못 쓰는 마법을 쓸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막을 쓰는 시점에서 A랭크 마법사로 취급받게 된다.
(魔力回路/Mana circuit)라 한다.{{Ref|마력회로는 여러 기관계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 즉 마력회로가 있다고 해서 일반인과의 육체적 차이가 육안으로 구별되고 마력회로라는 기관을 적출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종류에 따라서 그런 게 가능할 때도 있다.}} 이러한 마력회로를 비롯해 마법에 필요한 각종 재능들은 혈통을 통해 유전되는 경향이 강하며, 그렇기에 가문의 부흥에 관심 있는 마법사 가문은 혈통을 중시할 때가 많다. 그러나 돌연변이가 없는 것은 아니며 고위험 수술을 통해 재능을 인위적으로 부여받을 수도 있고, 위에서 밝혔듯 정신적 깨달음을 얻을 때나 비극을 맞닥뜨릴 때 마법의 감각이 말뚝처럼 정신에 내다꽂힐 때도 있다. 이렇게 혈통 이외에 마법의 재능을 후천적으로 얻는 경로도 있으나 마법사의 수는 많지 않다. 마법사의 수나 사회적 위상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법사 (멀티밋 유니버스)]] 항목 참고.

2025년 8월 3일 (일) 13:52 기준 최신판

개요

魔法 | Magic

넓은 의미에선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등의 모든 작용을 가리키는 말이나 좁은 의미에서 마법이라 하면 그중에서도 기적을 제외한 것들을 가리킨다.

마력

魔力 | Mana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영적인 힘. 영적이라 함은 그 자체가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함은 물리법칙마저 비틀 수 있음을, 어떠한 질서에도 얽매이지 않음을 뜻한다. 때문에 마력의 거동을 완벽히 예측하는 이론은 나오는 게 불가능하며, 기존의 이론마저 붕괴시킬 수 있기에 마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공간에서 고등 지성체는 미지의 것이 주는 공포를 느끼곤 한다. 반드시 공포만을 주는 것은 아니고, 카리스마라든지, 종교적인 신비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공포는 종교적 숭고함의 요소로 지목되곤 한다. 데니스의 숭고론

공포나 신비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역으로 그것들을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약하게나마 마력과 '접촉'해있어, 집단무의식 같은 것에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 극단적인 예시로, 전세계의 사람들이 사과는 모두 파랗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 지구상의 모든 사과가 푸른색이 된다.

덕분에 무신(武神)으로 숭배받던 고대의 장수들이 초월적인 무위를 선보이거나 과격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주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거나, 인터넷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보인 괴담 속 존재가 현실로 튀어나오는 일이 있었다. 다만 어떤 이야기가 파급력을 보인다 해서 그것이 반드시 현실화되지는 않는다. 조건이 되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그것이 현실에 존재할 거라 생각하는 믿음'이 있다. 예로 애니메이션, 만화 등 픽션임이 명확히 인식되는 창작물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기는 힘들다. 이외에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정치인의 정신이 실제로 선하게 바뀐다든지[1]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진 유사과학 속설이 현실화되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예로 카마이타치 현상이라 하여 자연발생한 진공에 의해 피부가 찢겨나갈 수 있다는 도시전설이 퍼졌을 때, 실제로 진공이 자연발생하고 그에 다수 시민들의 피부가 찢겨나가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기 때문에 유사과학, 사이비 종교 등에 국가기관에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통제가 실패하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물리법칙을 현실세계가 따르게 되며 예측 불가능한 각종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한편 마력은 본질적으로 보통의 물리적 존재와 같이 소립자의 모임으로 환원되는 건 아니지만 입자적인 거동을 보이고는 하는데 이 또한 (전적으로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유물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입자적으로 해석된 마력의 무늬를 마력패턴(魔力紋/Mana Pattern)이라 하며 이는 마법사에게 있어 일종의 지문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입자 중에서도 '푸른 빛의 입자'로 마력을 자주 이미지화하는데 이는 마법이 발동될 때 마력의 영향을 받아 광자가 자연발생하곤 하며 그 색이 주로 푸른 빛을 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된 광채는 마력광(Mana Light)이라고 불린다.

특징

발동

마법의 발동 메커니즘은 천차만별이나 보통 두 가지 중 하나가 된다.

첫째는 영창(Aria), 마법진(Magic Circle), 수인(Gesture) 등의 기술적 행위와 특별한 재료를 이용, 의식(儀式)을 치러 마법을 발동하는 것이다. 비교적 오래된 방식이지만 올바른 절차로 진행 시 누구나 마법을 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이 굉장히 복잡한 구성을 지닌다. 간단해보이는 영창도 발음의 강세, 박자, 음정을 기계와 같이 정확히 맞춰야 하여 일반인은 거의 따라하지 못한다. 또한 특별한 혈통의 인물이 진행해야만 발휘되는 등 사람을 가리는 술식도 존재한다.

둘째는 마력회로(Mana Circuit)를 이용해 마력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다. 마력회로는 '마력의 물리적 해석에 입각해 구축하는 일종의 마력 제어 시스템'으로, 마법사를 포함한 마물의 몸속, 마도구의 내부에 내장돼있곤 한다. 같은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회로가 따르는 '운영체제'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가지더라도 회로의 기반 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생물에 내장돼있을 경우 독립된 기관계에 깃들기보단, 여러 신체기관에 그물처럼 뻗쳐 존재할 때가 많다. 즉 해부학적으로 관찰 가능한, 마력회로라는 기관을 몸에서 적출하기는 불가능한 건 아니나 힘들다. 한의학과 무협지에서 말하는 기경팔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의식을 통한 마법이 '기술'에 가깝다면 회로를 통한 마법은 신체의 '기능'에 가깝다. 새의 비행,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같은 것이다. 이들이 본능을 통해 기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회로를 통한 마법도 본능의 영역에서 발동된다. 회로를 다루는 그 본능적 감각은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시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일찍 얻어지며 일부는 태아 시절에 감각을 습득하기도 한다. 또달리 비교하자면 회로는 의식보다 상대적으로 신식이고 실전성이 좋다. 특별한 촉매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즉발적인 마법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에 비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향이 짙은 등 일장일단이 있다.

두 방법 외에는 마력의 성질을 이용, 사람들 사이에 도시전설이나 괴담 등을 퍼뜨려 마법을 발생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소질

마력회로는 선천적인 소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 소질은 혈통에 의해 유전된다. 부모 모두 마력회로를 가지면 자식도 거의 확정적으로, 부모 중 한쪽만 가지면 자식 쪽은 불확실하게 가지며, 부모 양쪽 모두에게 회로가 없으면 자식 또한 거의 무조건 회로가 없는 식이다. 유무뿐만 아니라 마력회로의 운영체제, 형태, 기능, 성장성 따위도 유전성이 짙다. 의식 쪽도 마력회로보다 덜할 뿐이지 의식의 소질도 선천성, 유전성을 지닌다. 영창만 하더라도 범인의 발성기관으로는 아무리 수련해도 따라하지 못하는 발성을 요구하곤 한다. 이렇다 보니 마법은 선택받은 자의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마력회로를 후천적으로 못 얻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촉매로 마법진을 문신처럼 새기는 등 시술을 통해 마력회로를 얻을 수 있다. 외에도 히스테리컬 스트렝스, 화재 현장의 괴력 등 '위기 상황에서의 각성'이란 개념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고, 마력은 이런 보편적인 믿음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에 소방관, 군인 등 극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후천적으로 마력회로를 얻기도 한다. 이를 노리고 일부러 위험한 전쟁터를 전전하는 용병도 존재. 선천적인 마력회로와의 우열은 불분명하나 수 자체는 선천적인 쪽이 우세하다.

영향

마법은 사용자의 심신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영향이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정체성을 뒤흔들 만큼 심대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영향이 나타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덕분에 동물귀와 같이 이형의 신체기관을 가지는 케이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신에 영향을 받아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얻는 케이스도 있다. 이를 타락(Corruption)이라고 하며 타락을 겪은 자를 타락자(Corrupt)라고 부른다. 신체가 별다른 의도 없이 자연발화하여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사용자의 품성이 악에 물들지 않으면 아무리 반사회적이라도 타락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한편 타락을 포함한 마법의 모든 영향은 대체로 마법의 기능과 연관되게 나타난다. 불을 다루는 마법사의 경우 신체가 내열성을 띤다거나, 칼로리를 소모하는 마법의 경우 신체를 지방 축적에 용이하게 바꾼다든지.

여러 약을 복용할 때 약들의 조화가 중시되는 것처럼, 새로운 마법을 습득할 때는 새로 익힐 마법이 가할 부하와 기존에 익힌 마법의 부하가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가 고려된다. 반대되는 방향의 두 부하가 서로를 상쇄시킬 때도 있지만 항시 그런 것은 아니다. 가령 공격성을 증대시키는 군사 계열의 마법과 온건성을 증대시키는 치유 계열의 마법을 동시에 익힐 경우, 인격이 포악한 인격과 온화한 인격 둘로 분열될 수가 있다.

기적

奇跡 | Thaumaturgy

특정한 교리(敎理)에 입각하여 발동되는 마법을 다른 마법과 구분하여 이르는 말.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를 비롯, 몇몇 종교 단체가 마(魔)법이란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기에 이렇게 구분해 이르게 되었다. 당장 해리포터 시리즈만 해도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게서 이단의 책이라고 표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해리포터 논란(나무위키) 해리포터 도서 퇴출 기사 이렇게 기적이란 말을 쓸 때에는 마력이나 마법진 등의 용어도 잘 쓰지 않는다. 또한 기적의 경우 다른 마법들과 달리 신학과 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마법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매우 높게 쳐지는 만큼 마법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적이 교육되는 신학과의 위상도 대단히 높다. 한편 숭배되는 존재와 닮은 면이 있는 경우, 신앙에 부합하는 행동과 업적을 쌓는 경우 그 수준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종교 내 직위 상승에 기적의 습득 여부 및 그 수준이 고려되곤 한다. 특히 마물을 상대하는 성직자인 퇴마사 (엑소시스트)가 되기 위해선 기적의 습득이 반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아니면 일종의 마도구인 성물을 사용하거나.

또한 치유 효과를 가진 것들이 많다. 이 때문에 교회나 절 등이 병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그렇다고 JRPG 등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종교 시설이 병원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모든 환자를 치료할 만큼 기적을 다루는 성직자들이 각 시설에 충분히 존재해있지도 않고, 이물질을 환부에서 제거하지 않고 치료하면 상처가 덧나게 되는 등, 기적의 수준이 높지 않으면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유계 기적을 사용하는 성직자들 중엔 일정 이상 의학을 학습한 이들이 많다.

목록

  • 제노글로시(眞性異言/Xenoglossy)
낯선 언어를 익숙한 언어로 변환해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뇌파를 읽고 그를 기반으로 음파와 가시광선을 변형시키는 걸 원리로 한다. 제노글로시라는 정식 명칭보다 통역(通譯/Translation)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기적학에서도 자주 다룬다.
  • 네필리오(異種連婚/Nephilio)
DNA 불일치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완화해 종간 장벽을 허무는 마법. 마력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DNA가 변형된 사람들이 문제없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불임이나 장애아 문제에도 큰 효과가 있다.
  • 실드(防禦膜/Shield)
방어용 역장을 전개하는 마법. 실드를 밟고 뛰어오르는 식으로 공중전을 하거나, 실드를 건틀렛처럼 두르고 공격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색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감이 예리한 사람은 그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기타

  •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고 들어올린다든지, 그런 초논리적인 일은 불가능하다.
  • 대다수가 동의하며 동시에 엄밀하기까지 한 마법 분류 체계는 사실상 없다. 속성이나 서클을 통해 분류되는 여타 매체의 마법과 달리 각 사용자별로 고유한 효과의 마법을 익힐 때가 많고, 설령 효과가 같더라도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 룬 문자는 실제로 마법진에 쓸 때 효율이 좋다.
  • 중국에선 마법을 응용한 무술이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일대 영역의 마력과 자신의 마력을 공명시키는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마법적 영역을 구축하는 마법도 있으며 이를 장막전개(帳幕展開/Curtain Call)라 부르곤 한다. 공식 용어는 아니며 모두가 마력의 공명을 메커니즘으로 두는 것도 아니다. 장막 내에서는 밖에서는 못 쓰는 마법을 쓸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막을 쓰는 시점에서 A랭크 마법사로 취급받게 된다.
  1.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실제로 수령님이 축지법 쓰신다느니 하는 선전은 현 북한 주민들에게도 잘 먹히지 않아 북한에서도 우상화 교육에서 신비성을 줄이는 등 스탠스를 달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