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멀티밋 유니버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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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 | Magic'''
'''魔法 | Magic'''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넓은 의미에선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등의 모든 작용을 가리키는 말이나 좁은 의미에서 마법이라 하면 그중에서도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기적|기적]]을 제외한 것들을 가리킨다.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마력|마력]]이 만물의 근원이기에 엄밀하게 말하면 모든 현상과 기술이 마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관습적으로 '마법'이라 하면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것들을 가리킨다. 때문에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7%88%EB%B2%95(TYPE-MOON/%EC%84%B8%EA%B3%84%EA%B4%80) 과거에는 마법으로 여겨졌던 것이 마법이 아니게 되기도]</span> 한다. 이를 두고 마법은 '아직' 과학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0%84%EA%B7%B9%EC%9D%98%20%EC%8B%A0?from=%ED%8B%88%EC%83%88%EC%9D%98%20%EC%8B%A0 밝혀내지 못한 영역]</span>을 가리키는 말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존재한다. 다만 이는 마법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일 뿐, 마법이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마력==
 
==요소==
===마력===
'''魔力 | Mana'''
'''魔力 | Mana'''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만물의 궁극적 근원.<ref>여기서의 만물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들까지 가리키는 말이다.<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8%B0%EB%B3%B8%20%EC%9E%85%EC%9E%90 소립자]</span>로 구성된, 일반적으로 물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뿐 아니라 속도나 위치 등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C%EB%A6%AC%EB%9F%89 물리량]</span>,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2%95%EC%B9%99?from=%EC%9E%90%EC%97%B0%EB%B2%95%EC%B9%99 물리법칙]</span>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키는 것.</ref><ref>만물의 근원이기에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D%B4%EB%8D%B0%EC%95%84 이데아]</span>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데아와 달리 불변(不變)하지는 않는다. 즉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며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8F%84(%EC%82%AC%EC%83%81) 도(道)]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ref>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0%84%EC%A7%80%EC%A0%84%EB%8A%A5 무한한 가능성]</span>을 품은 영적인 힘. 영적이라 함은 그 자체가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함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2%95%EC%B9%99#s-1 물리법칙]</span>마저 비틀 수 있음을, 어떠한 질서에도 얽매이지 않음을 뜻한다. 때문에 마력의 거동을 완벽히 예측하는 이론은 나오는 게 불가능하며, 기존의 이론마저 붕괴시킬 수 있기에 마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공간에서 고등 지성체는 '''미지의 것이 주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1%AC%ED%88%B4%EB%A3%A8%20%EC%8B%A0%ED%99%94 공포]</span>'''를 느끼곤 한다. 반드시 공포만을 주는 것은 아니고, 카리스마라든지, 종교적인 신비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공포는 종교적 숭고함의 요소로 지목되곤 한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73134 데니스의 숭고론]


사회적 인식상으로는 흔하지 않은, 다르게 말하자면 '특별한 에너지'로 여겨지지만 그 정의상 모든 것을 이루는 근원이니만큼 일반적인 물질에도 마력이 깃들어있다. 사실 애초부터 마력이 부재한다는 상황이 불가능하다.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 <span class="plainlinks"> [https://namu.wiki/w/%EC%A7%84%EA%B3%B5 진공]</span> 공간조차 마력으로 구성되기 때문. '마력이 다 닳았다', '마력이 한 줌도 남지 않았다' 같은 말은 '당장 목적에 맞게 마력을 활용하기가 힘들다'를 의미하는 관용어구라고 볼 수 있다.<ref>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습을 볼 수 있다.<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7%88%EB%9F%89-%EC%97%90%EB%84%88%EC%A7%80%20%EB%8F%99%EB%93%B1%EC%84%B1?from=%EC%A7%88%EB%9F%89%20%EC%97%90%EB%84%88%EC%A7%80%20%EB%93%B1%EA%B0%80%20%EC%9B%90%EB%A6%AC 질량이 있다 함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임에도]</span> 질량을 가진 배터리를 두고 에너지가 다 닳았다고 표현한다든가.</ref> 따라서 누군가는 마력이 없다 말하는 환경에서도 다른 누군가는 마법을 미친 듯이 난사할 수가 있다.
공포나 신비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역으로 그것들을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약하게나마 마력과 '접촉'해있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6%84%EC%84%9D%EC%8B%AC%EB%A6%AC%ED%95%99?from=%EC%A7%91%EB%8B%A8%20%EB%AC%B4%EC%9D%98%EC%8B%9D#s-3.2.2 집단무의식]</span> 같은 것에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 극단적인 예시로,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B%94%EB%93%9C%20%EC%98%A4%EB%B8%8C%20%EB%8B%A4%ED%81%AC%EB%8B%88%EC%8A%A4 전세계의 사람들이 사과는 모두 파랗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span> 지구상의 모든 사과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5%8C%ED%81%AC%EB%85%B8%ED%81%AC%EB%9D%BC%EC%8B%9C#s-7.1 푸른색이 된다]</span>.


또한 만물의 근원이라 함은 다른 것이 마력의 바탕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스스로의 원인이 되는 자기원인적(自己原因的)인 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ref>이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4%EB%A4%BC%ED%9D%90%20%EC%8A%A4%ED%94%BC%EB%85%B8%EC%9E%90 스피노자]</span>가 말하는 '모든 것의 원인으로서의 신(神)'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인 기독교 신학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5%BC%ED%9B%BC 야훼]</span>'
덕분에 무신(武神)으로 숭배받던 고대의 장수들이 초월적인 무위를 선보이거나 과격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주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거나, 인터넷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보인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97%88%EA%B5%AC%EC%B6%94%EB%A6%AC 괴담 속 존재가]</span>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4%ED%95%9C%20%ED%9A%8C%EA%B7%80%EC%9E%90%EC%9D%B8%EB%8D%B0%20%EC%8D%B0%20%ED%91%BC%EB%8B%A4/%EA%B4%B4%EC%9D%B4 현실로 튀어나오는 일]</span>이 있었다. 다만 어떤 이야기가 파급력을 보인다 해서 그것이 반드시 현실화되지는 않는다. 조건이 되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그것이 현실에 존재할 거라 생각하는 믿음'이 있다. 예로 애니메이션, 만화 등 픽션임이 명확히 인식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Re:CREATORS 창작물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기]</span>는 힘들다. 이외에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정치인의 정신이 실제로 선하게 바뀐다든지<ref>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실제로 수령님이 축지법 쓰신다느니 하는 선전은 현 북한 주민들에게도 잘 먹히지 않아 북한에서도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magickis-05212020093142.html 우상화 교육에서 신비성을 줄이는 등] 스탠스를 달리하고 있다.</ref>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진 유사과학 속설이 현실화되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예로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B9%B4%EB%A7%88%EC%9D%B4%ED%83%80%EC%B9%98#s-2 카마이타치]</span> 현상이라 하여 자연발생한 진공에 의해 피부가 찢겨나갈 수 있다는 도시전설이 퍼졌을 때, 실제로 진공이 자연발생하고 그에 다수 시민들의 피부가 찢겨나가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기 때문에 유사과학, 사이비 종교 등에 국가기관에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통제가 실패하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물리법칙을 현실세계가 따르게 되며 예측 불가능한 각종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데,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과 야훼 모두 시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불변성(不變性)을 지녔기 때문. 이는 마력이 가진 변화성과 상충된다. 그래도 둘 중 가까운 쪽을 따지자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에 가깝다. 피조물과 창조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독교 신학의 야훼와는 달리 마력은 만물에 내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ref><ref>자유롭게 변화하고 움직일 수 있는 그 성질 때문에 마력은 자유의지(自由意志)의 정수(精髓)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자유의지는 자유의지주의(Libertarianism)에서 말하는 자유의지에 가깝다. 자유의지와 자유의지주의에 대해서는 다음 문서를 참조. [https://namu.wiki/w/%EC%9E%90%EC%9C%A0%EC%9D%98%EC%A7%80 자유의지]</ref>


{{틀: 인용문3|마법사가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진리(眞理)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상식이 부수어질 있음을, 패러다임이란 모래성이나 다름없는 허상임을 머릿속을 넘어 혼()의 심처에 각인해두고 있어야 한다.|- 《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는 마법의 기초 -입문편- 》 中}}
한편 마력은 본질적으로 보통의 물리적 존재와 같이 소립자의 모임으로 환원되는 건 아니지만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4%80%EC%9E%85%EC%9E%90 입자적인 거동을 보이고는]</span> 하는데 이 또한 (전적으로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C%A0%EB%AC%BC%EB%A1%A0 유물론]</span>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있다. 입자적으로 해석된 마력의 무늬를 마력패턴(魔力紋/Mana Pattern)이라 하며 이는 마법사에게 있어 일종의 지문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입자 중에서도 '푸른 빛의 입자'로 마력을 자주 이미지화하는데 이는 마법이 발동될 때 마력의 영향을 받아 광자가 자연발생하곤 하며 그 색이 주로 푸른 빛을 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된 광채는 마력광(Mana Light)이라고 불린다.


편의상, 그리고 관습상 마력의 법칙이라는 말이 사용되지만 마력이란 본질적으로 자기원인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법칙이랄 걸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마력이 완전히 무규칙하게 움직인다고도 보기 힘들다. 어느 정도 습관이 있지만 그 습관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의 행동 양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법칙은 이 마력의 습관을 빗대어 부르는 말인 것. 이러한 법칙 중 대표적인 것은 입자성(粒子性)으로, 마력은 본질적으로 입자가 아니지만 마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4%80%EC%9E%85%EC%9E%90 입자처럼 행동]</span>하여 '농도'라든지 '속도', '양' 같은 속성이 계측 및 연산된다. 법칙 다수는 오컬트에 기반하고 있다. 자세한 건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오컬트|오컬트]] 항목 참고.
==특징==
===발동===
마법의 발동 메커니즘은 천차만별이나 보통 두 가지 하나가 된다.


===마력회로===
첫째는 영창(Aria), 마법진(Magic Circle), 수인(Gesture) 등의 기술적 행위와 특별한 재료를 이용, 의식(儀式)을 치러 마법을 발동하는 것이다. 비교적 오래된 방식이지만 올바른 절차로 진행 시 누구나 마법을 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이 굉장히 복잡한 구성을 지닌다. 간단해보이는 영창도 발음의 강세, 박자, 음정을 기계와 같이 정확히 맞춰야 하여 일반인은 거의 따라하지 못한다. 또한 특별한 혈통의 인물이 진행해야만 발휘되는 등 사람을 가리는 술식도 존재한다.
'''魔力回路 | Mana circuit'''


마력의 물리적 해석에 입각해 구축된 마력 제어 시스템. 같은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회로가 따르는 운영체제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가지더라도 회로의 기반 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얇기보다는 굵게 구축된 회로가 보다 강한 출력을, 하나의 굵은 회로보단 치밀하게 뒤얽힌 여럿의 미세 회로가 보다 강한 출력 총합 및 효율성으로 이어진다.
둘째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7%88%EC%88%A0%ED%9A%8C%EB%A1%9C 마력회로]</span>'''(Mana Circuit)를 이용해 마력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다. 마력회로는 '마력의 물리적 해석에 입각해 구축하는 일종의 마력 제어 시스템'으로, 마법사를 포함한 마물의 몸속, 마도구의 내부에 내장돼있곤 한다. 같은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회로가 따르는 '운영체제'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가지더라도 회로의 기반 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생물에 내장돼있을 경우 독립된 기관계에 깃들기보단, 여러 신체기관에 그물처럼 뻗쳐 존재할 때가 많다. 즉 해부학적으로 관찰 가능한, 마력회로라는 기관을 몸에서 적출하기는 불가능한 건 아니나 힘들다. 한의학과 무협지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8%B0%EA%B2%BD%ED%8C%94%EB%A7%A5 기경팔맥]</span>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트리거===
의식을 통한 마법이 '기술'에 가깝다면 회로를 통한 마법은 신체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0%9C%EC%84%B1(%EB%82%98%EC%9D%98%20%ED%9E%88%EC%96%B4%EB%A1%9C%20%EC%95%84%EC%B9%B4%EB%8D%B0%EB%AF%B8%EC%95%84) 기능]</span>'에 가깝다. 새의 비행,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같은 것이다. 이들이 본능을 통해 기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회로를 통한 마법도 본능의 영역에서 발동된다. 회로를 다루는 그 본능적 감각은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시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일찍 얻어지며 일부는 태아 시절에 감각을 습득하기도 한다. 또달리 비교하자면 회로는 의식보다 상대적으로 신식이고 실전성이 좋다. 특별한 촉매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즉발적인 마법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에 비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향이 짙은 등 일장일단이 있다.
'''拜鐵 | Trigger'''


마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각종 요소를 방아쇠에 빗대어 '트리거'라 부르곤 한다. 이때 글귀일 경우 주문(呪文/Spell), 음성일 경우 영창(咏唱/Aria)<ref>문자와 소리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보니 주문과 거의 동일시된다.</ref>, 그림에 가까울 경우 마법진(魔法陣/Magic circle), 수신호일 경우 수인(手印/Hand sign)이라 세분해 부른다.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량된 현대의 트리거는 대단히 복잡한 구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영창의 경우 인간의 발성기관으론 따라하기 어려운 발음을 구사해야 한다거나, 마법진의 경우 특수한 잉크를 써서 나노미터 단위로 작성해야 한다거나.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오컬트|오컬트가 실제로 힘을 지니는]] 세계라 트리거 중 다수는 미신과 연관성이 깊기도 하다.
두 방법 외에는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마력|마력]]의 성질을 이용, 사람들 사이에 도시전설이나 괴담 등을 퍼뜨려 마법을 발생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오컬트===
===소질===
'''隱秘學 | the Occult'''
마력회로는 선천적인 소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 소질은 혈통에 의해 유전된다. 부모 모두 마력회로를 가지면 자식도 거의 확정적으로, 부모 중 한쪽만 가지면 자식 쪽은 불확실하게 가지며, 부모 양쪽 모두에게 회로가 없으면 자식 또한 거의 무조건 회로가 없는 식이다. 유무뿐만 아니라 마력회로의 운영체제, 형태, 기능, 성장성 따위도 유전성이 짙다. 의식 쪽도 마력회로보다 덜할 뿐이지 의식의 소질도 선천성, 유전성을 지닌다. 영창만 하더라도 범인의 발성기관으로는 아무리 수련해도 따라하지 못하는 발성을 요구하곤 한다. 이렇다 보니 마법은 선택받은 자의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span class="plainlinks"> [https://namu.wiki/w/%EC%98%A4%EC%BB%AC%ED%8A%B8 오컬트]</span>와 완전히 같은 의미로, 현대 과학의 범주 밖에 있는 엄밀하지 못하고 난해한, 여러 초상현상들에 대한 믿음과 관행을 이르는 말이다. 한자로는 은비학(隱秘學) 혹은 신비학(神祕學)이라 한다.
그러나 마력회로를 후천적으로 못 얻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촉매로 마법진을 문신처럼 새기는 등 시술을 통해 마력회로를 얻을 수 있다. 외에도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Hysterical%20strength 히스테리컬 스트렝스]</span>,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B9%B4%EC%A7%80%EB%B0%94%EB%85%B8%20%EB%B0%94%EC%B9%B4%EC%A7%80%EC%B9%B4%EB%9D%BC 화재 현장의 괴력]</span> 등 '위기 상황에서의 각성'이란 개념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고, 마력은 이런 보편적인 믿음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에 소방관, 군인 등 극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후천적으로 마력회로를 얻기도 한다. 이를 노리고 일부러 위험한 전쟁터를 전전하는 용병도 존재. 선천적인 마력회로와의 우열은 불분명하나 수 자체는 선천적인 쪽이 우세하다.


대중에게 진지하게 다루어지는 오컬트는 마력을 통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대중의 마력이 인식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빨간 마스크 괴담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늘어나면 실제로 빨간 마스크와 비슷한 몬스터가 발생한다든지, 죽음의 위기를 돌파했을 때 마법적인 능력에 눈을 뜬다든지 하는 일이 발생한다.
===영향===
마법은 사용자의 심신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영향이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정체성을 뒤흔들 만큼 심대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영향이 나타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덕분에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8F%99%EB%AC%BC%EA%B7%80#s-2 동물귀]</span>와 같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0%9C%EC%84%B1(%EB%82%98%EC%9D%98%20%ED%9E%88%EC%96%B4%EB%A1%9C%20%EC%95%84%EC%B9%B4%EB%8D%B0%EB%AF%B8%EC%95%84)#s-4.3 이형의 신체기관을 ]</span><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5%85%EB%A7%88%EC%9D%98%20%EC%97%B4%EB%A7%A4/%EB%8F%99%EB%AC%BC%EA%B3%84?from=%EB%8F%99%EB%AC%BC%EA%B3%84%20%EC%95%85%EB%A7%88%EC%9D%98%20%EC%97%B4%EB%A7%A4 가지는 케이스]</span>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신에 영향을 받아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8%EC%82%AC%ED%9A%8C%EC%84%B1%20%EC%84%B1%EA%B2%A9%EC%9E%A5%EC%95%A0%EC%99%80%20%ED%92%88%ED%96%89%EC%9E%A5%EC%95%A0?from=%EB%B0%98%EC%82%AC%ED%9A%8C%EC%84%B1%20%EC%84%B1%EA%B2%A9%EC%9E%A5%EC%95%A0 반사회적 성격장애]</span>를 얻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D%86%A0%EA%B0%80%20%ED%9E%88%EB%AF%B8%EC%BD%94 케이스]</span>도 있다. 이를 '''타락(Corruption)'''이라고 하며 타락을 겪은 자를 '''타락자(Corrupt)'''라고 부른다. 신체가 별다른 의도 없이 자연발화하여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사용자의 품성이 악에 물들지 않으면 아무리 반사회적이라도 타락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한편 타락을 포함한 마법의 모든 영향은 대체로 마법의 기능과 연관되게 나타난다. 불을 다루는 마법사의 경우 신체가 내열성을 띤다거나, 칼로리를 소모하는 마법의 경우 신체를 지방 축적에 용이하게 바꾼다든지.


다만 이러한 초상현상이 정말 밥먹듯이 일어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다수 집단의 마력이 통일된 방향으로 동조, 초상현상을 일으키는 건 난도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령 애니메이션, 만화, 드라마처럼 픽션인 것이 명확하게 인지되는 오컬트는 현실을 거의 바꾸지 못한다. 또한 강하게 믿어지더라도 해당 오컬트의 신자가 소수일 경우 현실을 바꾸기 힘들다. 그래도 오컬트가 현실을 바꿀 가능성을 품고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오컬트에 대한 국가 기관의 감시는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약을 복용할 때 약들의 조화가 중시되는 것처럼, 새로운 마법을 습득할 때는 새로 익힐 마법이 가할 부하와 기존에 익힌 마법의 부하가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가 고려된다. 반대되는 방향의 두 부하가 서로를 상쇄시킬 때도 있지만 항시 그런 것은 아니다. 가령 공격성을 증대시키는 군사 계열의 마법과 온건성을 증대시키는 치유 계열의 마법을 동시에 익힐 경우, 인격이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7%80%ED%82%AC%20%EB%B0%95%EC%82%AC%EC%99%80%20%ED%95%98%EC%9D%B4%EB%93%9C 포악한 인격과 온화한 인격 둘로 분열]</span>될 수가 있다.
==기적==
'''奇跡 | Thaumaturgy'''


==습득과 성장==
특정한 교리(敎理)에 입각하여 발동되는 마법을 다른 마법과 구분하여 이르는 말.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를 비롯, 몇몇 종교 단체가 마(魔)법이란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기에 이렇게 구분해 이르게 되었다. 당장 해리포터 시리즈만 해도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게서 이단의 책이라고 표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https://namu.wiki/w/%ED%95%B4%EB%A6%AC%20%ED%8F%AC%ED%84%B0%20%EC%8B%9C%EB%A6%AC%EC%A6%88/%EB%85%BC%EB%9E%80#s-1 해리포터 논란(나무위키)] [https://www.yna.co.kr/view/AKR20190903086900009 해리포터 도서 퇴출 기사] 이렇게 기적이란 말을 쓸 때에는 마력이나 마법진 등의 용어도 잘 쓰지 않는다. 또한 기적의 경우 다른 마법들과 달리 신학과 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마법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매우 높게 쳐지는 만큼 마법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적이 교육되는 신학과의 위상도 대단히 높다. 한편 숭배되는 존재와 닮은 면이 있는 경우, 신앙에 부합하는 행동과 업적을 쌓는 경우 그 수준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종교 내 직위 상승에 기적의 습득 여부 및 그 수준이 고려되곤 한다. 특히 '''마물을 상대하는 성직자인 {{틀:후리가나|퇴마사|엑소시스트}}'''가 되기 위해선 기적의 습득이 반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아니면 일종의 마도구인 성물을 사용하거나.
몸속에 마력회로를 품고 태어난 선천적인 마법사가 있고, 혈통과 관련된 오컬트에 의해 마력회로 없이도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가 있으며, 아예 오컬트를 깊이 공부해 외부의 마력 흐름을 적절히 이용하는 마법사가 있다. 외에도 마도구를 이용해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 몬스터를 사역해 대신 마법을 쓰게 하는 마법사 등이 있다.


어떤 경로로 마법을 습득했느냐에 따라 성장 방향이 모두 다르다. 선천적인 마법사의 경우에는 육체 단련처럼 마법을 자주 사용할수록 그 출력과 정밀도가 올라가고, 혈통을 통해 타고난 마법사는 가문에 주어진 업, 일명 가업(家業)에 정진할수록 그 능력이 오른다. 오컬트를 공부해 습득한 마법의 경우 당연하게도 지식을 얻으면 얻을수록 힘이 강해지며, 마도구를 다루는 마법사는 그 도구에 익숙해질수록, 몬스터를 사역해 부리는 마법사는 몬스터와의 유대감이 오를수록 마법의 힘이 강해진다. 또한 어떤 경로를 고르든 공통적으로 정신적 고조나 깨달음 등에 의해 성장하는 경우가 잦다. 다만 이러한 지식은 절대적이지 않아, 앞의 서술과 다른 경험으로 성장하게 되는 마법사도 적지 않다. 마법은 그 원천인 마력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그렇기에 불가해(不可解)한 힘이기 때문이다.
또한 치유 효과를 가진 것들이 많다. 이 때문에 교회나 절 등이 병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그렇다고 JRPG 등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종교 시설이 병원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모든 환자를 치료할 만큼 기적을 다루는 성직자들이 각 시설에 충분히 존재해있지도 않고, 이물질을 환부에서 제거하지 않고 치료하면 상처가 덧나게 되는 , 기적의 수준이 높지 않으면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유계 기적을 사용하는 성직자들 중엔 일정 이상 의학을 학습한 이들이 많다.


==영향과 기조==
==목록==
많은 마법이 마법사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0%9C%EC%84%B1(%EB%82%98%EC%9D%98%20%ED%9E%88%EC%96%B4%EB%A1%9C%20%EC%95%84%EC%B9%B4%EB%8D%B0%EB%AF%B8%EC%95%84)#s-2.3 정신과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span>. 예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한 마법은 습득자의 성욕을 증진시키고, 불을 조종하는 어떤 마법은 방화 충동을 일으킴과 동시에 습득자의 신체에 내열성을 부여한다.
* '''제노글로시(眞性異言/Xenoglossy)'''
: 낯선 언어를 익숙한 언어로 변환해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뇌파를 읽고 그를 기반으로 음파와 가시광선을 변형시키는 걸 원리로 한다. 제노글로시라는 정식 명칭보다 통역(通譯/Translation)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기적학에서도 자주 다룬다.


많은 수의 마법을 익힐 경우 이렇게 마법사에게 미치는 영향이 충돌, 마법사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곤 한다. 예를 들어 공격 계열의 마법과 치유 계열의 마법을 동시에 습득했다고 하자. 한쪽은 공격성을 올리고 다른 쪽은 공격성을 낮춘다. 두 효과가 부딪쳐 서로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서로를 상쇄시키지 않고 동시에 발현될 수도 있다. 마법사의 인격이 공격적인 인격과 온순한 인격으로 분열되는 것이다. 나아가 신체의 우반신과 좌반신이 따로 노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좌반신과 우반신의 물질대사가 불균형을 이루어 신체가 크게 상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네필리오(異種連婚/Nephilio)'''
: DNA 불일치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완화해 종간 장벽을 허무는 마법. 마력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DNA가 변형된 사람들이 문제없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불임이나 장애아 문제에도 큰 효과가 있다.


여느 분야에서나 전문성을 위해 넓고 얕은 수련보다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84%A8#s-5.4 좁고 깊은 수행을 택하는]</span> 사람이 많지만, 마법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마법을 익히기보다 소수의 마법을 집중해 파고드는 사람이 많다.
* '''실드(防禦膜/Shield)'''
 
: 방어용 역장을 전개하는 마법. 실드를 밟고 뛰어오르는 식으로 공중전을 하거나, 실드를 건틀렛처럼 두르고 공격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색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감이 예리한 사람은 그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이름에 대해==
마(魔)법이란 이름에 종교계에서 거부감을 표하곤 한다. 당장 해리포터 시리즈만 해도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서 이단이라고 표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이러한 연유로 종교계에서는 마법을 기적(奇跡/Thaumaturgy)이라 부르며, 비종교계에서도 성직자가 사용하는 마법은 마법이 아닌 기적이라 부른다. 이외에 마법을 활용한 기술, 이를테면 검풍을 날리는 검술 같은 경우 마법이 아닌 검술이라 부르곤 한다.


==기타==
==기타==
* 기반이 되는 마력 자체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이기 때문에 마법 자체에는 거의 한계가 없다고 보면 된다.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고 들어올린다든지, 그런 <span class="plainlinks">[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B%8A%A5_%EC%97%AD%EC%84%A4 초논리적인 일]</span>은 불가능하다.
*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고 들어올린다든지, 그런 <span class="plainlinks">[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B%8A%A5_%EC%97%AD%EC%84%A4 초논리적인 일]</span>은 불가능하다.


* 엄격하게 분류하는 체계가 사실상 없다. 속성이나 서클을 통해 분류되는 여타 매체의 마법과 달리 각 사용자별로 <span class="plainlinks"> [https://namu.wiki/w/%EC%8A%A4%ED%83%A0%EB%93%9C(%EC%A3%A0%EC%A3%A0%EC%9D%98%20%EA%B8%B0%EB%AC%98%ED%95%9C%20%EB%AA%A8%ED%97%98)#toc 고유한 효과의 마법]</span>을 익힐 때가 많고, 설령 효과가 같더라도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 대다수가 동의하며 동시에 엄밀하기까지 한 마법 분류 체계는 '''사실상 없다.''' 속성이나 서클을 통해 분류되는 여타 매체의 마법과 달리 각 사용자별로 <span class="plainlinks"> [https://namu.wiki/w/%EC%8A%A4%ED%83%A0%EB%93%9C(%EC%A3%A0%EC%A3%A0%EC%9D%98%20%EA%B8%B0%EB%AC%98%ED%95%9C%20%EB%AA%A8%ED%97%98)#toc 고유한 효과의 마법]</span>을 익힐 때가 많고, 설령 효과가 같더라도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목록==
*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3%AC%20%EB%AC%B8%EC%9E%90 룬 문자]</span>는 실제로 마법진에 쓸 때 효율이 좋다.
* '''제노글로시(眞性異言/Xenoglossy)'''
: 낯선 언어를 익숙한 언어로 변환해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뇌파를 읽고 그를 기반으로 음파와 가시광선을 변형시키는 걸 원리로 한다. 제노글로시라는 정식 명칭보다 통역(通譯/Translation)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기적학에서도 자주 다룬다.


* '''네필리오(異種連婚/Nephilio)'''
* 중국에선 마법을 응용한 무술이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DNA 불일치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완화해 종간 장벽을 허무는 마법. 마력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DNA가 변형된 마법사들이 문제없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불임이나 장애아 문제에도 큰 효과가 있다.


* '''실드(防禦膜/Shield)'''
* 일대 영역의 마력과 자신의 마력을 공명시키는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마법적 영역을 구축하는 마법도 있으며 이를 '''장막전개(帳幕展開/Curtain Call)'''라 부르곤 한다. 공식 용어는 아니며 모두가 마력의 공명을 메커니즘으로 두는 것도 아니다. 장막 내에서는 밖에서는 못 쓰는 마법을 쓸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막을 쓰는 시점에서 A랭크 마법사로 취급받게 된다.
: 방어용 역장을 전개하는 마법. 실드를 밟고 뛰어오르는 식으로 공중전을 하거나, 실드를 건틀렛처럼 두르고 공격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색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감이 예리한 사람은 그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챌 있다.

2025년 8월 3일 (일) 13:52 기준 최신판

개요

魔法 | Magic

넓은 의미에선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등의 모든 작용을 가리키는 말이나 좁은 의미에서 마법이라 하면 그중에서도 기적을 제외한 것들을 가리킨다.

마력

魔力 | Mana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영적인 힘. 영적이라 함은 그 자체가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함은 물리법칙마저 비틀 수 있음을, 어떠한 질서에도 얽매이지 않음을 뜻한다. 때문에 마력의 거동을 완벽히 예측하는 이론은 나오는 게 불가능하며, 기존의 이론마저 붕괴시킬 수 있기에 마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공간에서 고등 지성체는 미지의 것이 주는 공포를 느끼곤 한다. 반드시 공포만을 주는 것은 아니고, 카리스마라든지, 종교적인 신비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공포는 종교적 숭고함의 요소로 지목되곤 한다. 데니스의 숭고론

공포나 신비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역으로 그것들을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약하게나마 마력과 '접촉'해있어, 집단무의식 같은 것에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 극단적인 예시로, 전세계의 사람들이 사과는 모두 파랗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 지구상의 모든 사과가 푸른색이 된다.

덕분에 무신(武神)으로 숭배받던 고대의 장수들이 초월적인 무위를 선보이거나 과격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주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거나, 인터넷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보인 괴담 속 존재가 현실로 튀어나오는 일이 있었다. 다만 어떤 이야기가 파급력을 보인다 해서 그것이 반드시 현실화되지는 않는다. 조건이 되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그것이 현실에 존재할 거라 생각하는 믿음'이 있다. 예로 애니메이션, 만화 등 픽션임이 명확히 인식되는 창작물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기는 힘들다. 이외에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정치인의 정신이 실제로 선하게 바뀐다든지[1]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진 유사과학 속설이 현실화되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예로 카마이타치 현상이라 하여 자연발생한 진공에 의해 피부가 찢겨나갈 수 있다는 도시전설이 퍼졌을 때, 실제로 진공이 자연발생하고 그에 다수 시민들의 피부가 찢겨나가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기 때문에 유사과학, 사이비 종교 등에 국가기관에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통제가 실패하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물리법칙을 현실세계가 따르게 되며 예측 불가능한 각종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한편 마력은 본질적으로 보통의 물리적 존재와 같이 소립자의 모임으로 환원되는 건 아니지만 입자적인 거동을 보이고는 하는데 이 또한 (전적으로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유물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입자적으로 해석된 마력의 무늬를 마력패턴(魔力紋/Mana Pattern)이라 하며 이는 마법사에게 있어 일종의 지문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입자 중에서도 '푸른 빛의 입자'로 마력을 자주 이미지화하는데 이는 마법이 발동될 때 마력의 영향을 받아 광자가 자연발생하곤 하며 그 색이 주로 푸른 빛을 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된 광채는 마력광(Mana Light)이라고 불린다.

특징

발동

마법의 발동 메커니즘은 천차만별이나 보통 두 가지 중 하나가 된다.

첫째는 영창(Aria), 마법진(Magic Circle), 수인(Gesture) 등의 기술적 행위와 특별한 재료를 이용, 의식(儀式)을 치러 마법을 발동하는 것이다. 비교적 오래된 방식이지만 올바른 절차로 진행 시 누구나 마법을 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이 굉장히 복잡한 구성을 지닌다. 간단해보이는 영창도 발음의 강세, 박자, 음정을 기계와 같이 정확히 맞춰야 하여 일반인은 거의 따라하지 못한다. 또한 특별한 혈통의 인물이 진행해야만 발휘되는 등 사람을 가리는 술식도 존재한다.

둘째는 마력회로(Mana Circuit)를 이용해 마력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다. 마력회로는 '마력의 물리적 해석에 입각해 구축하는 일종의 마력 제어 시스템'으로, 마법사를 포함한 마물의 몸속, 마도구의 내부에 내장돼있곤 한다. 같은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회로가 따르는 '운영체제'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가지더라도 회로의 기반 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생물에 내장돼있을 경우 독립된 기관계에 깃들기보단, 여러 신체기관에 그물처럼 뻗쳐 존재할 때가 많다. 즉 해부학적으로 관찰 가능한, 마력회로라는 기관을 몸에서 적출하기는 불가능한 건 아니나 힘들다. 한의학과 무협지에서 말하는 기경팔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의식을 통한 마법이 '기술'에 가깝다면 회로를 통한 마법은 신체의 '기능'에 가깝다. 새의 비행,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같은 것이다. 이들이 본능을 통해 기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회로를 통한 마법도 본능의 영역에서 발동된다. 회로를 다루는 그 본능적 감각은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시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일찍 얻어지며 일부는 태아 시절에 감각을 습득하기도 한다. 또달리 비교하자면 회로는 의식보다 상대적으로 신식이고 실전성이 좋다. 특별한 촉매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즉발적인 마법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에 비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향이 짙은 등 일장일단이 있다.

두 방법 외에는 마력의 성질을 이용, 사람들 사이에 도시전설이나 괴담 등을 퍼뜨려 마법을 발생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소질

마력회로는 선천적인 소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 소질은 혈통에 의해 유전된다. 부모 모두 마력회로를 가지면 자식도 거의 확정적으로, 부모 중 한쪽만 가지면 자식 쪽은 불확실하게 가지며, 부모 양쪽 모두에게 회로가 없으면 자식 또한 거의 무조건 회로가 없는 식이다. 유무뿐만 아니라 마력회로의 운영체제, 형태, 기능, 성장성 따위도 유전성이 짙다. 의식 쪽도 마력회로보다 덜할 뿐이지 의식의 소질도 선천성, 유전성을 지닌다. 영창만 하더라도 범인의 발성기관으로는 아무리 수련해도 따라하지 못하는 발성을 요구하곤 한다. 이렇다 보니 마법은 선택받은 자의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마력회로를 후천적으로 못 얻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촉매로 마법진을 문신처럼 새기는 등 시술을 통해 마력회로를 얻을 수 있다. 외에도 히스테리컬 스트렝스, 화재 현장의 괴력 등 '위기 상황에서의 각성'이란 개념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고, 마력은 이런 보편적인 믿음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에 소방관, 군인 등 극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후천적으로 마력회로를 얻기도 한다. 이를 노리고 일부러 위험한 전쟁터를 전전하는 용병도 존재. 선천적인 마력회로와의 우열은 불분명하나 수 자체는 선천적인 쪽이 우세하다.

영향

마법은 사용자의 심신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영향이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정체성을 뒤흔들 만큼 심대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영향이 나타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덕분에 동물귀와 같이 이형의 신체기관을 가지는 케이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신에 영향을 받아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얻는 케이스도 있다. 이를 타락(Corruption)이라고 하며 타락을 겪은 자를 타락자(Corrupt)라고 부른다. 신체가 별다른 의도 없이 자연발화하여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사용자의 품성이 악에 물들지 않으면 아무리 반사회적이라도 타락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한편 타락을 포함한 마법의 모든 영향은 대체로 마법의 기능과 연관되게 나타난다. 불을 다루는 마법사의 경우 신체가 내열성을 띤다거나, 칼로리를 소모하는 마법의 경우 신체를 지방 축적에 용이하게 바꾼다든지.

여러 약을 복용할 때 약들의 조화가 중시되는 것처럼, 새로운 마법을 습득할 때는 새로 익힐 마법이 가할 부하와 기존에 익힌 마법의 부하가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가 고려된다. 반대되는 방향의 두 부하가 서로를 상쇄시킬 때도 있지만 항시 그런 것은 아니다. 가령 공격성을 증대시키는 군사 계열의 마법과 온건성을 증대시키는 치유 계열의 마법을 동시에 익힐 경우, 인격이 포악한 인격과 온화한 인격 둘로 분열될 수가 있다.

기적

奇跡 | Thaumaturgy

특정한 교리(敎理)에 입각하여 발동되는 마법을 다른 마법과 구분하여 이르는 말.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를 비롯, 몇몇 종교 단체가 마(魔)법이란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기에 이렇게 구분해 이르게 되었다. 당장 해리포터 시리즈만 해도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게서 이단의 책이라고 표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해리포터 논란(나무위키) 해리포터 도서 퇴출 기사 이렇게 기적이란 말을 쓸 때에는 마력이나 마법진 등의 용어도 잘 쓰지 않는다. 또한 기적의 경우 다른 마법들과 달리 신학과 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마법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매우 높게 쳐지는 만큼 마법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적이 교육되는 신학과의 위상도 대단히 높다. 한편 숭배되는 존재와 닮은 면이 있는 경우, 신앙에 부합하는 행동과 업적을 쌓는 경우 그 수준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종교 내 직위 상승에 기적의 습득 여부 및 그 수준이 고려되곤 한다. 특히 마물을 상대하는 성직자인 퇴마사 (엑소시스트)가 되기 위해선 기적의 습득이 반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아니면 일종의 마도구인 성물을 사용하거나.

또한 치유 효과를 가진 것들이 많다. 이 때문에 교회나 절 등이 병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그렇다고 JRPG 등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종교 시설이 병원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모든 환자를 치료할 만큼 기적을 다루는 성직자들이 각 시설에 충분히 존재해있지도 않고, 이물질을 환부에서 제거하지 않고 치료하면 상처가 덧나게 되는 등, 기적의 수준이 높지 않으면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유계 기적을 사용하는 성직자들 중엔 일정 이상 의학을 학습한 이들이 많다.

목록

  • 제노글로시(眞性異言/Xenoglossy)
낯선 언어를 익숙한 언어로 변환해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뇌파를 읽고 그를 기반으로 음파와 가시광선을 변형시키는 걸 원리로 한다. 제노글로시라는 정식 명칭보다 통역(通譯/Translation)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기적학에서도 자주 다룬다.
  • 네필리오(異種連婚/Nephilio)
DNA 불일치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완화해 종간 장벽을 허무는 마법. 마력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DNA가 변형된 사람들이 문제없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불임이나 장애아 문제에도 큰 효과가 있다.
  • 실드(防禦膜/Shield)
방어용 역장을 전개하는 마법. 실드를 밟고 뛰어오르는 식으로 공중전을 하거나, 실드를 건틀렛처럼 두르고 공격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색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감이 예리한 사람은 그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기타

  •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고 들어올린다든지, 그런 초논리적인 일은 불가능하다.
  • 대다수가 동의하며 동시에 엄밀하기까지 한 마법 분류 체계는 사실상 없다. 속성이나 서클을 통해 분류되는 여타 매체의 마법과 달리 각 사용자별로 고유한 효과의 마법을 익힐 때가 많고, 설령 효과가 같더라도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 룬 문자는 실제로 마법진에 쓸 때 효율이 좋다.
  • 중국에선 마법을 응용한 무술이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일대 영역의 마력과 자신의 마력을 공명시키는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마법적 영역을 구축하는 마법도 있으며 이를 장막전개(帳幕展開/Curtain Call)라 부르곤 한다. 공식 용어는 아니며 모두가 마력의 공명을 메커니즘으로 두는 것도 아니다. 장막 내에서는 밖에서는 못 쓰는 마법을 쓸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막을 쓰는 시점에서 A랭크 마법사로 취급받게 된다.
  1.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실제로 수령님이 축지법 쓰신다느니 하는 선전은 현 북한 주민들에게도 잘 먹히지 않아 북한에서도 우상화 교육에서 신비성을 줄이는 등 스탠스를 달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