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멀티밋 유니버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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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 | Magic'''
'''魔法 | Magic'''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만물의 근원, 마력(魔力/Mana)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ref> 여기서 '만물'이라 함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8%B0%EB%B3%B8%20%EC%9E%85%EC%9E%90 소립자]</span>로 구성된, 일반적으로 물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만 가리키는 게 아니다. 여기서의 '만물'은 속도나 위치 등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C%EB%A6%AC%EB%9F%89 물리량]</span>,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2%95%EC%B9%99?from=%EC%9E%90%EC%97%B0%EB%B2%95%EC%B9%99 물리법칙]</span>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구성한다는 건 마력을 특별한(즉 흔치 않은) 에너지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일반적인 물질에도 마력이 깃들어있음을 뜻한다. '마력이 다 닳았다', '마력이 한 줌도 남지 않았다' 하는 말은 '당장 목적에 맞게 마력을 활용하기 힘들다'를 의미하는 일종의 관용어구인 셈.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습을 볼 수 있다.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7%88%EB%9F%89-%EC%97%90%EB%84%88%EC%A7%80%20%EB%8F%99%EB%93%B1%EC%84%B1?from=%EC%A7%88%EB%9F%89%20%EC%97%90%EB%84%88%EC%A7%80%20%EB%93%B1%EA%B0%80%20%EC%9B%90%EB%A6%AC 질량이 있다 함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임에도]</span> 질량을 가진 배터리를 두고 에너지가 다 닳았다고 표현한다든지.</ref><ref>마력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 함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마력으로 무엇이든 구성할 수 있단 뜻이다.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span class="plainlinks">[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B%8A%A5_%EC%97%AD%EC%84%A4 전능 역설]</span>(<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0%84%EC%A7%80%EC%A0%84%EB%8A%A5 전지전능]</span>이 가능한 개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역설)에서 거론되는 초논리적인 일만 아니라면 마법으로 무엇이든 가능한 셈.</ref><ref>만물의 근원이기에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D%B4%EB%8D%B0%EC%95%84 이데아]</span>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데아와 달리 불변(不變)하지는 않는다. 즉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며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8F%84(%EC%82%AC%EC%83%81) 도(道)]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만물의 근원이라 함은 다른 것이 마력의 근원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스스로의 원인이 되는 자기원인적(自己原因的) 성질을 지녔음을 의미한다.<br><br>이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4%EB%A4%BC%ED%9D%90%20%EC%8A%A4%ED%94%BC%EB%85%B8%EC%9E%90 스피노자]</span>가 말하는 모든 것의 원인, 신(神)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인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5%BC%ED%9B%BC 야훼]</span>
 
==마력==
'''魔力 | Mana'''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만물의 근원이자 마법의 원동력.<ref> 여기서 '만물'이라 함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A%B8%B0%EB%B3%B8%20%EC%9E%85%EC%9E%90 소립자]</span>로 구성된, 일반적으로 물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만 가리키는 게 아니다. 여기서의 '만물'은 속도나 위치 등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AC%BC%EB%A6%AC%EB%9F%89 물리량]</span>,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2%95%EC%B9%99?from=%EC%9E%90%EC%97%B0%EB%B2%95%EC%B9%99 물리법칙]</span>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 함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무엇이든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span class="plainlinks">[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B%8A%A5_%EC%97%AD%EC%84%A4 전능 역설]</span>(<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0%84%EC%A7%80%EC%A0%84%EB%8A%A5 전지전능]</span>이 가능한 개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역설)에서 거론되는 초논리적인 일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가능한 셈.</ref><ref>만물의 근원이기에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D%B4%EB%8D%B0%EC%95%84 이데아]</span>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데아와 달리 불변(不變)하지는 않는다. 즉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며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8F%84(%EC%82%AC%EC%83%81) 도(道)]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만물의 근원이라 함은 다른 것이 마력의 근원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스스로의 원인이 되는 자기원인적(自己原因的) 성질을 지녔음을 의미한다.<br><br>이는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4%EB%A4%BC%ED%9D%90%20%EC%8A%A4%ED%94%BC%EB%85%B8%EC%9E%90 스피노자]</span>가 말하는 모든 것의 원인, 신(神)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인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5%BC%ED%9B%BC 야훼]</span>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데,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과 야훼 모두 시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불변성(不變性)을 지녔기 때문. 이는 마력이 가진 변화성과 상충된다. 그래도 둘 중 가까운 쪽을 따지자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에 가깝다. 피조물과 창조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독교 신학의 야훼와는 달리 마력은 만물에 내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데,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과 야훼 모두 시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불변성(不變性)을 지녔기 때문. 이는 마력이 가진 변화성과 상충된다. 그래도 둘 중 가까운 쪽을 따지자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에 가깝다. 피조물과 창조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독교 신학의 야훼와는 달리 마력은 만물에 내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br><br>한편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그 성질 때문에 마력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E%90%EC%9C%A0%EC%9D%98%EC%A7%80 자유의지(自由意志)]</span>의 정수(精髓)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자유의지는 자유의지주의(Libertarianism)에서 말하는 자유의지에 가깝다. 자유의지의 정수라면 고정불변하는 상태는 불가능한 것이냐고 할 수 있는데, 절대적이진 않아도 일정한 성질을 따르는 것은 가능하다. 고정된 질서를 따르고자 하는 방향으로 마력이 의지를 발휘한다고 보면 되기 때문. 또한 자유의지를 갖고 있냐 하면 마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사람과 같은 인격을 가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마력에 깃든 의지, 나아가 의식이라 하는 것은 범심론에서 말하는 의식에 가깝다.</ref>
<br><br>한편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그 성질 때문에 마력은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9E%90%EC%9C%A0%EC%9D%98%EC%A7%80 자유의지(自由意志)]</span>의 정수(精髓)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자유의지는 자유의지주의(Libertarianism)에서 말하는 자유의지에 가깝다. 자유의지의 정수라면 고정불변하는 상태는 불가능한 것이냐고 할 수 있는데, 절대적이진 않아도 일정한 성질을 따르는 것은 가능하다. 고정된 질서를 따르고자 하는 방향으로 마력이 의지를 발휘한다고 보면 되기 때문. 또한 자유의지를 갖고 있냐 하면 마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사람과 같은 인격을 가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마력에 깃든 의지, 나아가 의식이라 하는 것은 범심론에서 말하는 의식에 가깝다.</ref>
주로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4%80%EC%9E%85%EC%9E%90 준입자]</span>적으로 해석되어 '농도'나 '속도' 등의 개념이 다루어지나 본질적으로는 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장(場)을 비롯해 다른 형상으로 해석될 때도 있다. 또한 보통의 인식과 달리 딱히 영적이란 인식이 없는 일반적인 물질에도 마력은 깃들어있다. 내부의 마력끼리 서로 얽히고 설켜 서로가 물리법칙을 변화시키는 걸 방지하고 있기 때문에 으레 말하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뿐.{{Ref|내부 마력이 균형을 이루어 물질이 일정한 물리법칙을 따른다 해도, 그 '일정한 물리법칙'이 일반적인 물질이 따르는 '일정한 물리법칙'과는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바둑과 체스 모두 일정한 룰을 따르지만 그 룰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마력으로 법칙을 변화시키지 못하더라도 몇몇 전사들은 육체가 고정적으로 따르는, 그러나 일반적이지 않은 물리법칙을 이용, 생물학적으로 말이 안 되어 보이는 괴력을 낼 수도 있다.}} 이런 내부 마력의 균형이란 것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균형이 깨져, 일반적인 물질에서 초상현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물질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공간' 그 자체도 마찬가지. 존재하는 이상 그것이 무엇이든 마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상현상이 발생할 여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C%A7%88%EB%9F%89-%EC%97%90%EB%84%88%EC%A7%80%20%EB%8F%99%EB%93%B1%EC%84%B1#toc 질량이 있다는 것이 곧 에너지가 있다는 것임에도]</span> 질량을 가진 전자기기의 에너지가 다 닳았다고 일상 속에서 표현을 하는 것처럼, 당장 사용이 용이한 마력이 다 닳았을 때 '마력이 다 닳았다'고 표현하거나, 뚜렷이 주변과 구별되는 마력이 안 느껴지면 '마력이 깃들어있지 않다'고 표현하곤 한다. 요컨대 마력의 유무란 상대적인 것. 때문에 어느 마법사의 관점에서는 마력 한 줌 존재하지 않는 환경이라도 보다 고위의 마법사는 그곳에서 방대한 마력을 뽑아낼 수 있다. 나아가 한 마법사의 수준이 극단적으로 높아지면 마력을 전혀 쓰지 않고{{Ref|수준이 낮은 다른 마법사의 관점에서의 이야기. 당연히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본인은 마력을 사용하고 있다 생각할 것이다.}} 마법을 사용하거나, <span class="plainlinks">[https://namu.wiki/w/%EB%B0%98%EB%B0%95%EA%B7%80%EC%A7%84 마력이 없는데]</span> 마법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특징==
==특징==

2025년 7월 13일 (일) 08:29 판

개요

魔法 | Magic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만물의 근원, 마력(魔力/Mana)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1][2][3]

특징

영창, 마법진, 수인 등의 술식이나 특별한 촉매가 요구되곤 한다.[4][5] 이때의 술식과 촉매는 다분히 주술적인 의미를 가질 때가 많다. 불을 일으키는 마법의 술식으로 불(火) 문자를 그리는 게 요구된다든지, 상대에게 고통을 가하는 마법에 상대의 머리카락이 요구된다든지. 외에도 정신적인 깨달음을 얻은 이의 뇌리에, 혹은 비극을 겪은 자의 정신에 마법의 감각이 벼락처럼 꽂혀오는는 등 창작물의 클리셰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즉 마법이란 것은 인류의 인식, 사상(思想)과 모종의 연관성을 지닌다. 이는 인류라는 집단이 하나의 거대한 마물처럼 마력에 간섭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마법적 소양은 대부분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현상을 일으키기 힘들 정도로 뒤떨어지나 벌이나 개미의 군집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개개인의 빈약한 마력 운용이 조화를 이뤄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다만 거대한 흐름이 밑바탕에 있다고 해도 간단한 술식이나 촉매만으로 실용적인 마법을 사용하기란 힘들고, 그를 뒷받침하는 적절한 마력 운용이 필요하다. 이때 마력의 기능적 운용을 보조해주는 조직적인 회로 시스템을 마력회로 (魔力回路/Mana circuit)라 한다.[6] 이러한 마력회로를 비롯해 마법에 필요한 각종 재능들은 혈통을 통해 유전되는 경향이 강하며, 그렇기에 가문의 부흥에 관심 있는 마법사 가문은 혈통을 중시할 때가 많다. 그러나 돌연변이가 없는 것은 아니며 고위험 수술을 통해 재능을 인위적으로 부여받을 수도 있고, 위에서 밝혔듯 정신적 깨달음을 얻을 때나 비극을 맞닥뜨릴 때 마법의 감각이 말뚝처럼 정신에 내다꽂힐 때도 있다. 이렇게 혈통 이외에 마법의 재능을 후천적으로 얻는 경로도 있으나 마법사의 수는 많지 않다. 마법사의 수나 사회적 위상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법사 (멀티밋 유니버스) 항목 참고.

  1. 여기서 '만물'이라 함은 소립자로 구성된, 일반적으로 물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만 가리키는 게 아니다. 여기서의 '만물'은 속도나 위치 등의 물리량,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 물리법칙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구성한다는 건 마력을 특별한(즉 흔치 않은) 에너지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일반적인 물질에도 마력이 깃들어있음을 뜻한다. '마력이 다 닳았다', '마력이 한 줌도 남지 않았다' 하는 말은 '당장 목적에 맞게 마력을 활용하기 힘들다'를 의미하는 일종의 관용어구인 셈.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습을 볼 수 있다. 질량이 있다 함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임에도 질량을 가진 배터리를 두고 에너지가 다 닳았다고 표현한다든지.
  2. 마력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 함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마력으로 무엇이든 구성할 수 있단 뜻이다.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전능 역설(전지전능이 가능한 개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역설)에서 거론되는 초논리적인 일만 아니라면 마법으로 무엇이든 가능한 셈.
  3. 만물의 근원이기에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이데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데아와 달리 불변(不變)하지는 않는다. 즉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며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도(道)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만물의 근원이라 함은 다른 것이 마력의 근원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스스로의 원인이 되는 자기원인적(自己原因的) 성질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이는 스피노자가 말하는 모든 것의 원인, 신(神)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인 야훼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데,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과 야훼 모두 시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불변성(不變性)을 지녔기 때문. 이는 마력이 가진 변화성과 상충된다. 그래도 둘 중 가까운 쪽을 따지자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에 가깝다. 피조물과 창조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독교 신학의 야훼와는 달리 마력은 만물에 내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그 성질 때문에 마력은 자유의지(自由意志)의 정수(精髓)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자유의지는 자유의지주의(Libertarianism)에서 말하는 자유의지에 가깝다. 자유의지의 정수라면 고정불변하는 상태는 불가능한 것이냐고 할 수 있는데, 절대적이진 않아도 일정한 성질을 따르는 것은 가능하다. 고정된 질서를 따르고자 하는 방향으로 마력이 의지를 발휘한다고 보면 되기 때문. 또한 자유의지를 갖고 있냐 하면 마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사람과 같은 인격을 가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마력에 깃든 의지, 나아가 의식이라 하는 것은 범심론에서 말하는 의식에 가깝다.
  4. 주문(呪文/Spell)이란 문자(文字)나 음성의 형태로 마법의 정보를 압축해놓은 것으로, 이를 발음하는 일을 영창(咏唱/Aria)이라 한다.
  5. 마법진(魔法陣/Magic circle)이란 마법의 정보를 담은 시각적 구조체로, 마력회로가 그 자체로 마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라면 마법진은 그 자체론 마법의 정보밖에 담지 않은 메모리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는 그림이라 여겨지는 것만을 마법진이라 부른다. 수인(手印/Hand sign)은 손 모양에 마법의 정보를 담은 것으로, 일반적으론 그림이라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마법진과 구별되나 이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마법의 정보를 담은 시각적 구조체, 즉 마법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
  6. 마력회로는 여러 기관계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 즉 마력회로가 있다고 해서 일반인과의 육체적 차이가 육안으로 구별되고 마력회로라는 기관을 적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종류에 따라서 그런 게 가능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