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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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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ger'''
'''拜鐵 | Trigger'''


마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각종 요소를 방아쇠에 빗대어 '트리거'라 부르곤 한다. 이때 글귀일 경우 주문(呪文/Spell), 음성일 경우 영창(咏唱/Aria)<ref>문자와 소리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보니 주문과 거의 동일시된다.</ref>, 그림에 가까울 경우 마법진(魔法陣/Magic circle), 수신호일 경우 수인(手印/Hand sign)이라 세분해 부른다.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량된 현대의 트리거는 대단히 복잡한 구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영창의 경우 인간의 발성기관으론 따라하기 어려운 발음을 구사해야 한다거나, 마법진의 경우 특수한 잉크를 써서 나노미터 단위로 작성해야 한다거나.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오컬트|오컬트가 실제로 힘을 지니는]] 세계라 트리거 중 다수는 미신과 연관성이 깊기도 하다.
마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각종 요소를 방아쇠에 빗대어 '트리거'라 부르곤 한다. 이때 글귀일 경우 주문(呪文/Spell), 음성일 경우 영창(咏唱/Aria)<ref>문자와 소리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보니 주문과 거의 동일시된다.</ref>, 그림에 가까울 경우 마법진(魔法陣/Magic circle), 수신호일 경우 수인(手印/Hand sign)이라 세분해 부른다.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량된 현대의 트리거는 대단히 복잡한 구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영창의 경우 인간의 발성기관으론 따라하기 어려운 발음을 구사해야 한다거나, 마법진의 경우 특수한 잉크를 써서 나노미터 단위로 작성해야 한다거나. [[마법 (멀티밋 유니버스)#오컬트|오컬트가 실제로 힘을 지니는]] 세계라 트리거 중 다수는 미신과 연관성이 깊기도 하다.

2025년 7월 16일 (수) 09:58 판

개요

魔法 | Magic

마력에 기반한 현상과 기술

마력이 만물의 근원이기에 엄밀하게 말하면 모든 현상과 기술이 마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관습적으로 '마법'이라 하면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것들을 가리킨다. 때문에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마법으로 여겨졌던 것이 마법이 아니게 되기도 한다. 이를 두고 마법은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영역을 가리키는 말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존재한다. 다만 이는 마법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일 뿐, 마법이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요소

마력

魔力 | Mana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만물의 궁극적 근원.[1][2]

사회적 인식상으로는 흔하지 않은, 다르게 말하자면 '특별한 에너지'로 여겨지지만 그 정의상 모든 것을 이루는 근원이니만큼 일반적인 물질에도 마력이 깃들어있다. 사실 애초부터 마력이 부재한다는 상황이 불가능하다.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 진공 공간조차 마력으로 구성되기 때문. '마력이 다 닳았다', '마력이 한 줌도 남지 않았다' 같은 말은 '당장 목적에 맞게 마력을 활용하기가 힘들다'를 의미하는 관용어구라고 볼 수 있다.[3] 따라서 누군가는 마력이 없다 말하는 환경에서도 다른 누군가는 마법을 미친 듯이 난사할 수가 있다.

또한 만물의 근원이라 함은 다른 것이 마력의 바탕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스스로의 원인이 되는 자기원인적(自己原因的)인 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4][5]

마법사가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진리(眞理)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상식이 부수어질 수 있음을, 패러다임이란 모래성이나 다름없는 허상임을 머릿속을 넘어 혼(魂)의 심처에 각인해두고 있어야 한다.
- 《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는 마법의 기초 -입문편- 》 中

편의상, 그리고 관습상 마력의 법칙이라는 말이 사용되지만 마력이란 본질적으로 자기원인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법칙이랄 걸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마력이 완전히 무규칙하게 움직인다고도 보기 힘들다. 어느 정도 습관이 있지만 그 습관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의 행동 양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법칙은 이 마력의 습관을 빗대어 부르는 말인 것. 이러한 법칙 중 대표적인 것은 입자성(粒子性)으로, 마력은 본질적으로 입자가 아니지만 마치 입자처럼 행동하여 '농도'라든지 '속도', '양' 같은 속성이 계측 및 연산된다. 법칙 중 다수는 오컬트에 기반하고 있다. 자세한 건 오컬트 항목 참고.

마력회로

魔力回路 | Mana circuit

마력의 물리적 해석에 입각해 구축된 마력 제어 시스템. 같은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회로가 따르는 운영체제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가지더라도 회로의 기반 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얇기보다는 굵게 구축된 회로가 보다 강한 출력을, 하나의 굵은 회로보단 치밀하게 뒤얽힌 여럿의 미세 회로가 보다 강한 출력 총합 및 효율성으로 이어진다.

트리거

拜鐵 | Trigger

마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각종 요소를 방아쇠에 빗대어 '트리거'라 부르곤 한다. 이때 글귀일 경우 주문(呪文/Spell), 음성일 경우 영창(咏唱/Aria)[6], 그림에 가까울 경우 마법진(魔法陣/Magic circle), 수신호일 경우 수인(手印/Hand sign)이라 세분해 부른다.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량된 현대의 트리거는 대단히 복잡한 구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영창의 경우 인간의 발성기관으론 따라하기 어려운 발음을 구사해야 한다거나, 마법진의 경우 특수한 잉크를 써서 나노미터 단위로 작성해야 한다거나. 오컬트가 실제로 힘을 지니는 세계라 트리거 중 다수는 미신과 연관성이 깊기도 하다.

오컬트

隱秘學 | the Occult

일반적으로 쓰이는 오컬트와 완전히 같은 의미로, 현대 과학의 범주 밖에 있는 엄밀하지 못하고 난해한, 여러 초상현상들에 대한 믿음과 관행을 이르는 말이다. 한자로는 은비학(隱秘學) 혹은 신비학(神祕學)이라 한다.

대중에게 진지하게 다루어지는 오컬트는 마력을 통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대중의 마력이 인식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빨간 마스크 괴담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늘어나면 실제로 빨간 마스크와 비슷한 몬스터가 발생한다든지, 죽음의 위기를 돌파했을 때 마법적인 능력에 눈을 뜬다든지 하는 일이 발생한다.

다만 이러한 초상현상이 정말 밥먹듯이 일어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다수 집단의 마력이 통일된 방향으로 동조, 초상현상을 일으키는 건 난도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령 애니메이션, 만화, 드라마처럼 픽션인 것이 명확하게 인지되는 오컬트는 현실을 거의 바꾸지 못한다. 또한 강하게 믿어지더라도 해당 오컬트의 신자가 소수일 경우 현실을 바꾸기 힘들다. 그래도 오컬트가 현실을 바꿀 가능성을 품고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오컬트에 대한 국가 기관의 감시는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습득과 성장

몸속에 마력회로를 품고 태어난 선천적인 마법사가 있고, 혈통과 관련된 오컬트에 의해 마력회로 없이도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가 있으며, 아예 오컬트를 깊이 공부해 외부의 마력 흐름을 적절히 이용하는 마법사가 있다. 외에도 마도구를 이용해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 몬스터를 사역해 대신 마법을 쓰게 하는 마법사 등이 있다.

어떤 경로로 마법을 습득했느냐에 따라 성장 방향이 모두 다르다. 선천적인 마법사의 경우에는 육체 단련처럼 마법을 자주 사용할수록 그 출력과 정밀도가 올라가고, 혈통을 통해 타고난 마법사는 가문에 주어진 업, 일명 가업(家業)에 정진할수록 그 능력이 오른다. 오컬트를 공부해 습득한 마법의 경우 당연하게도 지식을 얻으면 얻을수록 힘이 강해지며, 마도구를 다루는 마법사는 그 도구에 익숙해질수록, 몬스터를 사역해 부리는 마법사는 몬스터와의 유대감이 오를수록 마법의 힘이 강해진다. 또한 어떤 경로를 고르든 공통적으로 정신적 고조나 깨달음 등에 의해 성장하는 경우가 잦다. 다만 이러한 지식은 절대적이지 않아, 앞의 서술과 다른 경험으로 성장하게 되는 마법사도 적지 않다. 마법은 그 원천인 마력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그렇기에 불가해(不可解)한 힘이기 때문이다.

영향과 기조

많은 마법이 마법사의 정신과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예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한 마법은 습득자의 성욕을 증진시키고, 불을 조종하는 어떤 마법은 방화 충동을 일으킴과 동시에 습득자의 신체에 내열성을 부여한다.

많은 수의 마법을 익힐 경우 이렇게 마법사에게 미치는 영향이 충돌, 마법사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곤 한다. 예를 들어 공격 계열의 마법과 치유 계열의 마법을 동시에 습득했다고 하자. 한쪽은 공격성을 올리고 다른 쪽은 공격성을 낮춘다. 두 효과가 부딪쳐 서로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서로를 상쇄시키지 않고 동시에 발현될 수도 있다. 마법사의 인격이 공격적인 인격과 온순한 인격으로 분열되는 것이다. 나아가 신체의 우반신과 좌반신이 따로 노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좌반신과 우반신의 물질대사가 불균형을 이루어 신체가 크게 상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여느 분야에서나 전문성을 위해 넓고 얕은 수련보다 좁고 깊은 수행을 택하는 사람이 많지만, 마법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마법을 익히기보다 소수의 마법을 집중해 파고드는 사람이 많다.

이름에 대해

마(魔)법이란 이름에 종교계에서 거부감을 표하곤 한다. 당장 해리포터 시리즈만 해도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서 이단이라고 표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이러한 연유로 종교계에서는 마법을 기적(奇跡/Thaumaturgy)이라 부르며, 비종교계에서도 성직자가 사용하는 마법은 마법이 아닌 기적이라 부른다. 이외에 마법을 활용한 기술, 이를테면 검풍을 날리는 검술 같은 경우 마법이 아닌 검술이라 부르곤 한다.

기타

  • 기반이 되는 마력 자체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이기 때문에 마법 자체에는 거의 한계가 없다고 보면 된다. 1+1=3을 페아노 공리계 안에서 증명한다든지,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고 들어올린다든지, 그런 초논리적인 일은 불가능하다.
  • 엄격하게 분류하는 체계가 사실상 없다. 속성이나 서클을 통해 분류되는 여타 매체의 마법과 달리 각 사용자별로 고유한 효과의 마법을 익힐 때가 많고, 설령 효과가 같더라도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목록

  • 제노글로시(眞性異言/Xenoglossy)
낯선 언어를 익숙한 언어로 변환해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뇌파를 읽고 그를 기반으로 음파와 가시광선을 변형시키는 걸 원리로 한다. 제노글로시라는 정식 명칭보다 통역(通譯/Translation)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기적학에서도 자주 다룬다.
  • 네필리오(異種連婚/Nephilio)
DNA 불일치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완화해 종간 장벽을 허무는 마법. 마력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DNA가 변형된 마법사들이 문제없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불임이나 장애아 문제에도 큰 효과가 있다.
  • 실드(防禦膜/Shield)
방어용 역장을 전개하는 마법. 실드를 밟고 뛰어오르는 식으로 공중전을 하거나, 실드를 건틀렛처럼 두르고 공격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색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감이 예리한 사람은 그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1. 여기서의 만물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들까지 가리키는 말이다.소립자로 구성된, 일반적으로 물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뿐 아니라 속도나 위치 등의 물리량,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 물리법칙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키는 것.
  2. 만물의 근원이기에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이데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데아와 달리 불변(不變)하지는 않는다. 즉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며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도(道)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습을 볼 수 있다.질량이 있다 함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임에도 질량을 가진 배터리를 두고 에너지가 다 닳았다고 표현한다든가.
  4. 이는 스피노자가 말하는 '모든 것의 원인으로서의 신(神)'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인 기독교 신학의 '야훼'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데,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과 야훼 모두 시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불변성(不變性)을 지녔기 때문. 이는 마력이 가진 변화성과 상충된다. 그래도 둘 중 가까운 쪽을 따지자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에 가깝다. 피조물과 창조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독교 신학의 야훼와는 달리 마력은 만물에 내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5. 자유롭게 변화하고 움직일 수 있는 그 성질 때문에 마력은 자유의지(自由意志)의 정수(精髓)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자유의지는 자유의지주의(Libertarianism)에서 말하는 자유의지에 가깝다. 자유의지와 자유의지주의에 대해서는 다음 문서를 참조. 자유의지
  6. 문자와 소리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보니 주문과 거의 동일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