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핀케 기관 (총력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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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 ==
== 발명 ==
서기 5천 년대까지 인류는 여전히 광속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인류는 우주선 추진기관에서 핵폭탄을 터뜨려 추진력을 얻는 등의 갖가지 기상천외한 방식을 동원해 엄청난 이동속도를 구현해냈지만, 광활하고 공허한 우주를 누비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속도였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 센타우리 성계까지도 자그마치 20년이 걸릴 정도였다. 인류는 냉동수면 등의 기술을 동원해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성간 이동에 뮬리적이로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이는 연방의 외우주 개척과 팽창에 지대한 장애요인이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몇 연구소와 기업들이 공상과학 장르에서나 나오던 워프 기술을 연구하였고 연방정부도 나름의 관심을 보였지만, 비용이 천문학적이었던지라 기술 개발은 정체되었다.
서기 5천 년대까지 인류는 여전히 광속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인류는 우주선 추진기관에서 핵폭탄을 터뜨려 추진력을 얻는 등의 갖가지 기상천외한 방식을 동원해 엄청난 이동속도를 구현해냈지만, 광활하고 공허한 우주를 누비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속도였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 센타우리 성계까지도 자그마치 20년이 걸릴 정도였다. 인류는 냉동수면 등의 기술을 동원해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성간 이동에 뮬리적으로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이는 연방의 외우주 개척과 팽창에 지대한 장애요인이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몇 연구소와 기업들이 공상과학 장르에서나 나오던 워프 기술을 연구하였고 연방정부도 나름의 관심을 보였지만, 비용이 천문학적이었던지라 기술 개발은 정체되었다.


이런 교착상태는 [[카스파 전쟁 (총력전)|카스파 전쟁]]의 발발로 꺄지게 된다. 이른바 '주권파'라고 불리던 반연방 세력이 [[변방계 (총력전)|변방계]]에서 [[카스파 동맹 (총력전)|카스파 동맹]]를 결성해 봉기하였는데, 연방은 이들의 진압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카스파 동맹이 반란을 일으킨 지역이 변방계 중의 변방계라 [[연방군 (총력전)|연방군]]이 진압부대를 보내는 데만 한세월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진압군의 지속적인 보급과 충원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반란 진압은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보급부족에 시달리단 연방군이 자기네의 홈그라운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카스파 동맹군한테 [[투르스크 회전 (총력전)|투르스크 회전]]에서 참패를 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지자, 연방군과 연방정부는 정치적으로도 크게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연방정부로서는 연방군의 보급사정을 개선시킬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연방에게는 다행히도 마침 정다슬 박사와 핀케 모르지 박사가 이끄는 [[머스크 대학교 (총력전)|머스크 대학교]] 연구진이 워프 이동의 기술적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쾌재를 부른 연방정부는 신속하게 연구진에게 막대한 자금과 각종 지원을 쏟아부었고, 기술의 개발은 신속하게 완료되었다. 새로 개발된 워프 엔진은 개발진을 이끈 두 사람의 이름을 따 다슬-핀케 기관으로 명명되었다.
이런 교착상태는 [[카스파 전쟁 (총력전)|카스파 전쟁]]의 발발로 꺄지게 된다. 이른바 '주권파'라고 불리던 반연방 세력이 [[변방계 (총력전)|변방계]]에서 [[카스파 동맹 (총력전)|카스파 동맹]]를 결성해 봉기하였는데, 연방은 이들의 진압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카스파 동맹이 반란을 일으킨 지역이 변방계 중의 변방계라 [[연방군 (총력전)|연방군]]이 진압부대를 보내는 데만 한세월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진압군의 지속적인 보급과 충원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반란 진압은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보급부족에 시달리단 연방군이 자기네의 홈그라운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카스파 동맹군한테 [[투르스크 회전 (총력전)|투르스크 회전]]에서 참패를 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지자, 연방군과 연방정부는 정치적으로도 크게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연방정부로서는 연방군의 보급사정을 개선시킬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연방에게는 다행히도 마침 정다슬 박사와 핀케 모르지 박사가 이끄는 [[머스크 대학교 (총력전)|머스크 대학교]] 연구진이 워프 이동의 기술적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쾌재를 부른 연방정부는 신속하게 연구진에게 막대한 자금과 각종 지원을 쏟아부었고, 기술의 개발은 신속하게 완료되었다. 새로 개발된 워프 엔진은 개발진을 이끈 두 사람의 이름을 따 다슬-핀케 기관으로 명명되었다.

2025년 7월 30일 (수) 17:30 판


다슬-핀케 기관[1]

다슬-핀케 기관 / Daseul-Finke Engine

개요

“인류의 정신 성장의 속도가 기술 성장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미 너무 늦었어. 그게 불가능하단 건 우리 스스로 증명해버렸잖아.”
- 정다슬 박사, 핀케 모르지 박사


다슬-핀케 기관연방의 공간 왜곡 장치이며, 워프 이동에 널리 사용된다. 개발자인 정다슬과 핀케 모르지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워프 엔진'이라고도 한다. 인류의 초광속항행을 '사실상' 가능하게 한[2] 일등공신이다.

발명

서기 5천 년대까지 인류는 여전히 광속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인류는 우주선 추진기관에서 핵폭탄을 터뜨려 추진력을 얻는 등의 갖가지 기상천외한 방식을 동원해 엄청난 이동속도를 구현해냈지만, 광활하고 공허한 우주를 누비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속도였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 센타우리 성계까지도 자그마치 20년이 걸릴 정도였다. 인류는 냉동수면 등의 기술을 동원해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성간 이동에 뮬리적으로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이는 연방의 외우주 개척과 팽창에 지대한 장애요인이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몇 연구소와 기업들이 공상과학 장르에서나 나오던 워프 기술을 연구하였고 연방정부도 나름의 관심을 보였지만, 비용이 천문학적이었던지라 기술 개발은 정체되었다.

이런 교착상태는 카스파 전쟁의 발발로 꺄지게 된다. 이른바 '주권파'라고 불리던 반연방 세력이 변방계에서 카스파 동맹를 결성해 봉기하였는데, 연방은 이들의 진압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카스파 동맹이 반란을 일으킨 지역이 변방계 중의 변방계라 연방군이 진압부대를 보내는 데만 한세월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진압군의 지속적인 보급과 충원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반란 진압은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보급부족에 시달리단 연방군이 자기네의 홈그라운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카스파 동맹군한테 투르스크 회전에서 참패를 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지자, 연방군과 연방정부는 정치적으로도 크게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연방정부로서는 연방군의 보급사정을 개선시킬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연방에게는 다행히도 마침 정다슬 박사와 핀케 모르지 박사가 이끄는 머스크 대학교 연구진이 워프 이동의 기술적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쾌재를 부른 연방정부는 신속하게 연구진에게 막대한 자금과 각종 지원을 쏟아부었고, 기술의 개발은 신속하게 완료되었다. 새로 개발된 워프 엔진은 개발진을 이끈 두 사람의 이름을 따 다슬-핀케 기관으로 명명되었다.

워프 이동에 소요되는 암흑 에너지의 어마무시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선의 보급난을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앖었던 연방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보급선들에 다슬-핀케 기관을 장착해 워프 이동으로 보급품을 공급했다. 보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연방군은 카스파 동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반란을 진압할 수 있었다.

적용

다슬-핀케 기관 자체가 성간이동용으로 개발된 만큼 전반적으로 초장거리 항행이나 이를 보조하는 데 사용된다.

워프선

워프선 / Warpship

워프선은 다슬-핀케 기관을 장착한 우주선을 말한다. 워프 엔진을 달지 않은 우주선과는 달리 사실상 초광속인 워프 항행이 가능해 성간 이동에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워프선에 장착된 워프 엔진은 작동될 시에 강력한 에너지를 통해 선박 주위를 주변과는 분리된 워프 버블로 감싼다. 이후 암흑 에너지를 이용해 워프 버블 앞의 공간은 수축시키고 워프 버블 뒤의 공간은 팽창시켜 공간을 왜곡시킨다. 왜곡된 공간 덕에 워프 버블은 사실상의 초광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선박이 아니라 선박을 감싼 워프 버블의 위치가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박 자체의 속도는 0이다.

워프선의 워프 항행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동시에 아주 값비싸다. 워프 버블을 만드는 데도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며, 공간 왜곡에 필요한 암흑 에너지 역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계속되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워프 항행은 평범한 선박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수지가 맞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워프 항행을 밥먹듯이 할 수 있는 선박은 억만장자의 개인 우주선이나 긴급한 상황에 놓인 정부선박 정도가 전부다. 일반 선박들은 하술할 워프 하이웨이로 연결된 성계끼리는 워프 하이웨이로 이동하고, 연결되지 않는 성계를 이동할 때에나 조금씩 워프 항행을 하는 식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워프 고속도로

워프 하이웨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워프 하이웨이Warp Highway 혹은 워프 고속항로는 다슬-핀케 기관의 워프 원리를 적용해 만든 성간 이동용 인프라다. 워프 엔진이 없는 선박도 워프 항행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며,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부서인 연방운수부가 건설 및 관리한다.

관련 회사

매너하임 일렉트로닉스
연방의 복합산업체. 다슬-핀케 기관을 초창기부터 생산했던 회사 중 하나다.
테슬라
X 그룹의 자회사이자 연방의 우주산업체. 다슬-핀케 기관을 초창기부터 생산했던 회사 중 하나다.

관련 문서

워프 하이웨이
연방의 교통

여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변방계로 파견되는 연방공무원들을 위한 연방파견공무원 지침서에 워프 엔진의 사용법에 대해 기술한 부분이 존재한다. 해당 지침서는 워프 항행과 아광속 항행의 혼용과 동면장치의 사용을 권고한다.

각주

  1. 위 이미지는 매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소형 워프 엔진 '워프 드라이브'의 시제품 모형이다.
  2. '사실상'인 이유는, 다슬 -핀케 기관이 생성하는 워프 이동은 이동 속도가 광속을 초과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압축과 팽창을 통해 초광속 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나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