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휠 7편

기여자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12일 (일) 02:0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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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휠 7편
약속

이튿날 새벽의 찬공기는 라이프니츠의 공기와는 사뭇 달랐다. 그게 실제로 차이가 있는건지는 몰라도 아렌에게는 분명히 다르게 느껴졌다. 눈을 살며시 감고 지난 일을 기억해보라면, 타인에게 고통을 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선택에 어쩔 줄 몰라 괴로워하는 자신이 보였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라는 미친 독재자와, 전쟁을 해선 안된다고 하는 늙은 사령관의 갈라진 주장에, 사이에 처한 자신이 곤란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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