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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존


 

레존(Raison)
자연환경 위치 프리마 대륙 중부
기후 건조 기후 · 사막 기후
인문환경 주요 언어 데르트어(추측)
주요 문자 없음
민족 구성 데르트(추측)
종교 카엔델교, 란테르교
사용화폐 소리화폐[1]

"우린 괴물로 태어나 미물로서 살아가리라."

개요

베르테르에서 온 모험가 란테르가 바다숲의 말로(이명: 카엔데르)와의 문답을 통해 세 데르트를 만들었다. 이 데르트들이 바다숲을 빠져나와 세운 국가가 레존이다.

역사

베르테르의 모험가 란테르는 대륙의 동쪽 끝에 기묘함을 자랑하는 숲이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 지루함에 빠져있던 그는 소문을 듣고 여행길에 나섰고 이윽고 대륙의 끝에서 바다숲을 발견한다. 바다숲 중간까지 도달한 란테르는 바다숲의 인력에 의해 스스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어쩔 수 없이 깊은 바다숲 심부까지 나아간다. 그 너머에서 마주한 하얗고 거대한 존재는 그에게 고대로부터 잊힌 언어로 그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는 란테르를 이 숲에서 자유롭게 해 주는 대신 자신의 끊임없는 질문들 중 하나라도 자신의 마음에 들 대답을 란테르가 내놓기를 원했다. 그의 두서없고 끊임없는 질문에 란테르는 살기위해 성심성의껏 대답했으나, 3일간의 그 어떤 대답도 그를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다. 그렇게 4일째 되는 날 문뜩 그 거대한 존재가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어째서 이 숲의 중간에서 돌아가지 않았는지 질문했다.[2] 이에 란테르는 세 가지 대답을 해냈다.[3] 이를 들은 말로는 세 생명[4]을 만들었으며, 이들에게 안데로네, 덴달로네, 이크리샤라는 이름을 주고 란테르를 풀어주었다.

세 존재들은 란테르와 바다숲 앞 사막으로 나와 마을을 만들었다. 이 마을의 이름은 여행의 이유라는 고대어를 따와 로네 레존이라 붙였다. 이들 중 안데로네만이 심와를 통해 데르트를 복제해 냈고 이들에게 언제나 호기심을 가지기를, 이를 말라죽지 않게 하기를 신신당부 했다. 그렇게 마을은 빠르게 커지며 이유만이 남아 레존으로 불리게 된다. 이 셋과 란테르는 시간이 지나, 각자의 의미를 행하기 위해 레존을 떠났고 남은 이들은 과거로부터 오는 메아리같은 기억에 의존해 카엔데르를 숭배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내 아상테와 가르란과의 교류를 포함해 데르트는 세상을 향해 뻗어나갔다.

  • 버려진 도서관과 흉화회귀

그렇게 데르트들의 도시 레존은 날이 갈 수록 번창했으나, 이들은 그들의 끝, 원명을 끝없이 두려워했다. 이를 해결해 불사의 존재가 되거나, 죽음으로 생명의 끝을 내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이루어졌지만 그 어떤 실험도 그들의 소망을 이루어 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데르트의 현자라 불리는 로멘이라는 학자가 흉화회귀라는 연구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이는 데르트가 흉, 그리고 여타 다른 생물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닮아있는가에 대한 연구였으며, 이를 통해 데르트라는 종족을 흉으로 만들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연구였다. 원명에 지쳐있던 일부 데르트들은 이에 환호했으며, 일부는 흉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

  • 란테르의 필망록과 데르트의 분열

로멘의 흉화회귀가 발표될 당시, 그로부터 4시간 뒤, 란테르가 머물렀던 오두막을 정리하던 한 데르트가 그의 일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 안에는 그가 거대한 말로, 카엔데르와 나누었던 대화가 면밀히 기록되어 있었다. 또한, 그 내용에 데르트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지, 그가 만들어낸 괴물이 세상을 먹어치우지 않을까 하는 절망이, 그의 고뇌가 담겨있었다. 이 책은 마지막 한 줄[5]로 인해 잊혀져야 할 책, 필망록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이 책이 데르트들에게 공개되자, 스스로를 인간과 비슷한 무언가라고 생각했던 데르트들은 큰 혼란을 겪게 된다.

  • 카엔데르의 절망

흉화회귀와 필망록, 같은 내용을 담고있는 두 책은 데르트들을 절망으로 내몰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멘은 스스로를 흉으로 바꾸어 죽기 위해 발버둥쳤으며, 그를 따르는 신도들은 흉은 세상을 정화시킬 청소부라고 하며, 흉이 되어 우리는 인류를 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그들은 카엔데르를 깨워 자신들의 훌륭한 결과물을 자랑하고자 했다. 란테르의 필망록에 절망한 이들은 우리는 죽어서, 그리고 죽여서 인류에게 속죄해야 한다고 소리질렀으며, 사상이 다른 데르트를, 흉으로 변한 이들을 무참히 죽이기 시작했다. 레존의 도시는 불타고, 많은 것들이 소리를 질렀다. 이들은 서로 같은 뿌리에서 태어나 같은 사상으로 살아갔으며, 같은 내용을 읽었지만 결국 갈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바다숲에 잠들어있던 카엔데르가 눈을 떴다. 그 크고 하얀 말로가 레존의 하늘을 덮으니 아침은 밤이 되었으며 하늘의 별조차 삼켜졌다. 그 말로는 끝끝내 한마디 탄식을 내뱉었다.[6] 그 말을 끝으로 말로는 레존을, 데르트를, 세상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 영웅 웨론과 절망의 끝

그들은 발버둥쳤다. 도망쳤고 카엔데르에 저항했다. 그러나 속수무책으로 도시는 삼켜졌다. 그들이 모든 희망을 잃었을 때, 가르란에서부터 달려온 이가 있었다. 그는 가르란의 현왕 웨론이었다. 그는 말로에게 창을 박아 넣었고 그렇게 하늘의 밤에 별을 되돌리듯, 그 거대한 말로의 그림자에도 창이 박혀 땅에도 별이 수놓아질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윽고 그 거대한 말로는 사막에 떨어졌고 그 모래폭풍이 과거 레존의 수도를 덮었다. 그렇게 카엔데르의 절망은 끝이 나게 된다.

  • 이후의 레존

이후 데르트는 카엔델교 과격파[7], 카엔델교 온건파[8], 란테르교 온건파[9], 란테르교 과격파[10]로 나뉘게 된다.

이 중 카엔델교 과격파는 카엔데르의 절망 사건을 거치며 데르트 내에서도 배척되어지고 아상테로 추방 되어지듯 도망치게 되었으며, 카엔델교 온건파와 란테르교 온건파는 카엔데르가 추구하던 호기심의 충족이라는 이유를 채우기 위해, 그의 시체 앞에 도시를 세우고, 세상을 순례하며 정보를 모으게 된다. 또한 란테르교 과격파의 경우 바다숲을 모두 밀어버리기 위해 바다숲 앞에 자리를 잡게 되며, 이에 대한 부산물을 투스와 거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바다숲 앞 란테르교의 본거지는 바다숲의 진기한 물건들을 거래하기 위해 사람들과 데르트가 모여드는 도시가 된다.[11]

  • 이유의 종말

레존은 모종의 사건에 의해 소빙기를 맞이하게 된다. 데르트들은 이 사건을 이유의 종말이라 부른다. 이후의 데르트들은 그들의 근원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얻었으며, 바다숲 또한 그러했다. 그렇게 레존은 잊혀져 갔다. 오직 이유를 잊지 않은 이들만을 제외한 채, 그저 이야기만으로, 삶의 교훈만으로, 어리석은 우화만으로 그들의 시작은 잊혀져 갔으며, 이를 기억하는 이들은 탑에 모여, 순례를 반복하며 무너지는 탑을 쌓아올리고, 그렇게 쌓아올린 탑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볼 뿐이다.

지리

  • 진리지구 - 루카 네라

수많은 지식이 오가는 곳, 거짓된 지식조차 그러한 거짓이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 가치를 가지는 땅.

  • 돌무덤 - 카로[12]

이 산과 같은 시체는 말로 카엔데르의 것이다. 그 뒤틀린 힘은 아직도 남아 그의 입 속으로 들어간 이들의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돌같이 굳어버린 그들의 신이 이들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 시체없는 묘지 - 루덴달로[13]

레존 북쪽 카엔데르 시체의 공터, 그 넓은 땅에는 장대만이 남은 평지가 존재한다. 이 땅은 원명에 이르기 직전인 데르트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것을 장대에 올려둔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소중했던 것은 머리 위해 올리고 서쪽으로, 지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가르란으로 향한다. 이들은 언젠가 자신이 가장 소중히 했던 것을 기억해 내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길고 끝나지 않을 마지막 순례길에 오른다. 이를 무지한 자들의 순례길 가르트 아노르라 부른다.

레존 북쪽의 카엔데르의 시체, 그러니까 돌무덤과 루덴달로를 끼고 있는 진리지구에는 레존 최대 규모의 탑이 존재한다. 이 탑은 처음에 작았다. 그저 한 데르트가 쌓아둔 다섯 권의 책 더미에 불과했다. 이 책들은 최초의 다섯이라고 전해진다. 란테르의 필망록, 비명, 이전의 기록, 전능의 서, 흉 해부안내서로 내용도 주제도 제각각인 책이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다. 다섯 권의 데르트라 불리는 이는 책의 페이지들과 여러 지식, 책, 물건들을 바꾸었는데, 그는 자신의 옆에 바꾼 물건들을 쌓아두었고, 그것이 무너져도 다시금 쌓아두었으며 이를 반복해 어마무시한 크기의 탑이 되었다. 단순히 탑이라고 하기에는 그것은 복잡했으며 거대했고 끔찍한 무언가였다. 오늘도 누군가는 그곳을 자신의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오르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지식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

  • 만물지구 - 엔에 네라

모든 것이 거래되는 곳,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도, 존재하지 않는 물건도, 그래서는 안되는 것 조차 존재하는 땅.

과거 말로 카엔데르가 뒤틀어버린 땅. 이 땅에는 불에 타지않는 바다나무 외에 그 어떤 것도 살지 않았으나, 란테르와의 문답행록 이후 카엔데르가 만든 수많은 이물들이 그곳을 살아간다. 이유의 종말 이후 속박하는 것들을 내려놓은 바다숲의 생물, 가르가네들은 조금 더 끔찍하게 뒤틀려 그곳을 기어다니고 있다.

  • 란테르교 성지 - 에론 샤테르[16]

란테르교 중 과격파, 에론페즈가 바다숲의 일부를 벌목하고 세운 성지이다. 그들의 첫 성과이자, 저항의 증표로서 그 짜디 짠 호수평원은 바다숲의 이물을, 그리고 그 잔여물을 사러온 이들로 북적인다. 호수 위에 바다나무를 이용해 만든 오두막들에서는 세상의 모든 물건들을 팔았다.

  • 상인조합 - 론데안네[17]

소리배달부 루메른이 세운 상인조합, 이들은 성지 바로 옆 바다숲 앞의 사막에 바다숲의 뒤틀린 물건을 이용해 거대한 풍선을 띄웠다. 이 위에 얼기설기 밧줄과 사다리로 얽혀있는 구조물들은 수많은 물건들을 나르는 상인들의 쉼터, 물류를 관리하는 공터가 되었다. 물류는 대부분 소리꽃들이며 프리마 중앙에서 레존 까지 소식이 도착하는 것보다 레존에서 세상 끝에 소식이 도착하는 게 더 빠를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들의 사업은 번창했다.

  • 버려진 도서관

태초에 레존이었던 곳. 이제는 버려진 도서관, 혹은 버려진 곳, 폐허 정도로 불릴 정도로 잊혀졌다. 그러나 이 아래에는 오래전 데르트들이 모아온 지식과 물건들이 모래에 덮혀있다. 끝없이 보이는 넓은 폐허가 현재의 진리지구, 만물지구가 이전 레존이 모아온 것들의 일각만을 간직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때때로 모험가들이 이곳을 지나다 진귀한 물건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나, 진리지구, 만물지구의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게 된 데르트만이 방랑하는 이 땅을, 데르트들은 찾기를 기피한다. 이곳은 불타버린 과거의 영광이자, 데르트들의 악몽이다.


  1. 소리배달꾼 루메른이 만들어 통용시킨 화폐
  2. "그대는 이곳에 오는 동안 힘들고 굶주렸을 것이다, 그리고 지성을 가진 생명이라면 숲의 깊지 않은 중간에서 되돌아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의 허기는 그대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는가?"
  3.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 호기심이 말라죽지 않게 하기 위해. 나의 삶이 기억되게 하기 위해. 좌절의 배를 굶주리게 해 나를 잡아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
  4. 이들은 말로에게 이유의 증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으며, 그들은 곧 고대어로 증명, 데르트로 불리게 된다.
  5. '나는 지금까지 많은 것에서부터 도망쳐왔다. 그러한 삶이었다. 그렇게 도망치기만 했던 내 삶의 결과가 이것이다. 나는 나의 이기심으로 인해 광기의 불씨를 만들었다. 부디, 이 일기가 잊혀지기를, 내가 적은 후회들이 아무의미 없어지기를 바란다.'
  6. "실망했다."
  7. 카엔데르를 따르고 흉이 되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
  8. 카엔데르를 따르고 바다숲의 생물과 공존하나 흉을 배척하는 이들
  9. 흉과 바다숲 생물은 배척해야 하나 카엔데르에 대한 믿음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
  10. 데르트를 포함한 모든 흉에서 온 것들을 정화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
  11. 각각 두 도시는 진리지구, 만물지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각각 정보와 물건들을 수집하는 데르트의 보금자리로 성장해 나가기 시작한다.
  12. 데르트어로 돌무덤을 의미한다.
  13. 데르트어로 시체없는 묘지라 뜻하는 이 땅은 많은 물건들이 높은 장대에 매달려 휘날린다.
  14. 데르트어로 알맹이가 떠돌다 모이는 곳이라는 뜻으로 안테 네논가, 혹은 네논가 정도로 불린다.
  15. 데르트어로 숲의 깊은 곳, 들여다 보아서는 안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그들에게 있어서 금기의 지역으로 인식되는 땅.
  16. 데르트어로 비명의 호수를 뜻한다.
  17. 데르트 어로 소리의 새들이라는 뜻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