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존속에 관한 전연방 국민투표

Agnarrsdottier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월 26일 (수) 23:4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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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존속에 관한 전연방 국민투표
Всесоюзный референдум о сохранении СССР

투표 용지
투표 결과
찬성 또는 반대 득표수 득표율
국민 투표 법안 가결 찬성 113,512,812 77.85%
국민 투표 법안 부결 반대 32,303,977 22.15%
     95-100% 찬성

     90-95% 찬성      85-90% 찬성      80-85% 찬성      75-80% 찬성      70-75% 찬성      투표 불참 공화국

투표 정보
투표일 1991년 3월 17일
유효표 145,816,789 98.14%
무효표 2,757,817 1.86%
총 득표수 148,574,606 100.00%
투표율 80.03%
유권자수 185,647,355

소련 존속에 관한 전연방 국민투표(러시아어: Всесоюзный референдум о сохранении СССР)은 1991년 3월 17일 소비에트 연방 전역에서 실시된 새로운 형태의 연방으로의 소련 존속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이다. 이 투표로 신연방 수립 조약이 체결되었고 소비에트 주권 공화국 연방으로 국명을 개칭했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에서 강압적인 독재 정치가 명목상 종식된 계기였다.

배경

소련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페레스트로이카, 글라스노스트와 같은 정책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개혁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혁 과정에서 자본주의 국가들로부터 들어온 수입품과 정보들은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의 격차를 실감하게 했고, 소련 국민들로 하여금 공산주의와 독재 정치를 탈피하고자 하는 열망을 고조시켰다. 결국 1980년대 말, 동구권 국가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특히 폴란드 인민공화국에선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 노조에 의해 지속적인 파업이 발생했고, 폴란드 정부가 민주적인 회의인 폴란드 원탁회의를 진행하면서 자유 노조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기 시작하자 공산권의 붕괴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거기다 동구권 뿐만 아니라 소련 내에서도 민주화와 분리 독립의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었는데,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소련 지도부는 연방의 붕괴를 막고 동유럽에서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체제의 변화를 계획했다. 가장 먼저 소련 존속에 관한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의 결과에 따라 더 이상 소련의 구성국이길 원하지 않는 공화국들을 독립시켜 내부 분열을 사전 차단한 후, 사회주의를 공식적으로 포기하면서 체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