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Communist 1968

Anonymous (토론)님의 2021년 8월 6일 (금) 16:55 판


한국은 너무 서구화된 가치에 매몰되어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과신, 개인 자유 극대화, 공동체 정신 무시, 나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그런 태도가 사회를 망친다. 나 자신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공동체의 이익과 남 역시 생각해야한다. 국가는 미워할 수 있지만 공동체를 무시할수는 없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그런 사회를 이룸에 따라 우리의 문명이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만큼이나 공동체의 이익도 우선이다. 자유주의는 사회를 병들게하지 않지만 과도한 자유주의는 사회를 병들게한다. 자유주의 뿐만 아니라 공동체주의적인 가치관 역시 되찾아야할 것이다.

페미니즘이니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뭐 이런거 다 국가와 공동체가 잘 되라고 만들어진 사상 아니겠냐? 결국 모든 사상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이나 토의가 중요하지 정치 싸움이 중요하겠냐. 다당제나 민주주의와 같은 것은 합리적인 것 같지만 별 의미도 없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을 뿐이다. 민주주의가 대중들의 뜻을 왜 반영하냐. 그럴거면 청년들이 최저임금 올려주는 여당 지지하고, 40대들은 야당 지지해야하지 않겠냐. 자신의 이익을 위한 투표의 시대는 끝났고, 빈민층은 부자를 걱정하고 부자는 빈민층을 걱정한다. 즉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은 이미 끝난 것이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를 하기보다는 사회적인 합의와 초당파적인 협력을 통해 의견을 내는게 공동체에 있어서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수단이 아니겠냐. 당파 싸움은 의미 없다. 중요한건 당파 싸움도 결국은 국가가 잘되라고 있는거란 말이다. 그러면 싸움을 하지 말고 서로가 합리적인 토의를 통해 중도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안되냐 이말이다...

그리고 유교와 불교의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동아시아에 살고 유교와 불교의 가치관 속에서 2,000년 넘게 존속해온 나라다. 아무리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구 국가들이 좋다 해도 결국 우리는 우리만의 전통이 있는거고 그들은 그들만의 가치관이 있는 것이다. 여성 인권이나 동성애 인권 같은 것은 보장해 마땅하지만 서구적인 가치관으로 재단할게 아니다.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하는거를 유럽의 예시를 들어 "이건 옳지 않아" 이 소리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유교와 불교 사상에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걸 굳이 무시할 필요는 없다. 유교의 부정적인 면을 찾을 필요도 없다. 유교를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서 충분히 변형시켜, 전통을 계승하고 동아시아만의 가치관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의 기준으로 살면 안된다. 우리는 동양인이고 그들은 서양인이다. 5,000년을 이어져온 전통을 무시하는게 패륜 아니겠냐. 부모에 대한 효, 공동체에 대한 충과 같은 사상은 실제 사회를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고, 보수적인 면이 있더라도 21세기에 맞춰서 기본 베이스 즉 학문을 수양하고 남에게 예의를 갖추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다는 사상을 유지한다면 그게 곧 전통 유지고, 동아시아 가치관 고수다. 이걸 해야하는데 다들 나 살자고 개인주의에 빠지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잊지 말아야할건 우리는 공동체에서 산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 혼자서 살 수는 없고, 남과 함께 살아감으로서 문명에서 사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남의 이익도 중요하지 않겠냐. 빈자를 위해 부자들이 기부하고, 부모에게 예의를 갖추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사회를 위해 뭐라도 하며 살아가야하는데 요즘에는 "난 그럴 의무가 없어" 이소리하며 회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돈이 많다고 아무거나 해도 되는게 아니고, 권리더라도 아무렇게나 하면 되는게 아니다. 서로 서로 남에게 배려해가면서 살아야지 나 살자고 들먹이는 그딴 진보주의니 안티페미니즘이니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