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존재(Entitas)란 생물학적 생명체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나, 지성, 의지, 자율적 행동, 심지어 소통 능력까지 갖춘 고차적 실재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인류(Humanitas)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식되거나 교류할 수 있지만, 인류나 다른 생명과는 작동 원리 자체가 다르다. 존재는 일반적인 생로병사의 법칙이나 물리적 한계에 묶이지 않으며, 초자연적 법칙에 따라 세계 내에 작용한다.
존재들은 일반적으로 자아 의식과 사고 능력을 가지며, 인간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그 사고의 방향성과 존재 목적은 인간의 그것과 크게 다를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접근할 수 없는 차원이나 법칙을 따르며, 종종 초월적·비선형적 존재 방식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존재는 '살아 있는가'라는 생물학적 기준보다는, '자기 존재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고유한 원리를 지녔는가'라는 존재론적 기준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분류
실체
실체(Corporalitas)란 존재(Entitas) 가운데 감각적으로 인식 가능한 물리적 형체를 지닌 유형을 일컫는다. 이들은 공간을 점유하고, 중력과 접촉, 질량 등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 아래에서 행동하며, 때로는 인간이나 다른 생명체처럼 물리적 상해를 입거나 외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실체는 영체와 달리 현현이나 매개 없이도 본래부터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살아 있는 존재'와 혼동되기 쉽다. 그러나 이들은 생명체가 아니며, 번식이나 생장, 진화 같은 생물학적 과정을 갖지 않는다.
영체
영체(Pneumaticus)는 존재(Entitas)의 하위 분류 중 비물질적이고 비가시적인 실존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공간을 점유하지 않으며, 감각기관으로 직접 인식하기 어렵고,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신체나 물리적 구조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와 지성을 지니며, 세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특정 방식으로 현실에 현현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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