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소소니아 산맥으로 이어진 줄기를 이어가면, 릴시온 반도 중턱에 거대한 고원이 펼쳐진다. 이 중 가장 높은 곳에는 이질감이 들정도로 거대한 단일건축물이 존재하는데, 이 성을 파르네임이라 부르고, 그 중심의 성채를 타를메오(릴시온어: 가장 지혜롭고 강대하다)라고 부른다. 파르네임이란 총칭보다도 성채 자체인 타를메오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다. 파르네임과 타를메오는 고대의 릴족이 지은 위대한 성채이자 학자들의 집합체이며, 동시에 감옥과 요새의 모든 면모를 두루 갖추어 독특한 세계로 알려져있다.

사회와 문화

역사

본래 파르네임은 독립된 조직체는 아니었다. 그곳은 왕국이 건설한 장소는 아니었고, 일찍이 선조들이 건설한 장엄한 유산 정도로 여겨졌다. 이후 릴시온 고원지대 남부에서 정착하던 릴시온 왕국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그곳에서 로기라 제국의 침략을 격퇴하면서 그 영웅인 카미아를 우상하기 위해서 처음 사원이자 거주지로 이용되었다. 그러다 기존의 왕국에 반감을 가진 일부세력이 파르네임의 가치를 깨달으며 그곳를 보수하기 시작했고 이내 자신들만의 결속체를 만들고 독립하게 된다. 구국의 영웅인 카미아는 본래 영웅이기 전에 학자였으므로 파르네임도 그의 의지를 받들어 학재적 연구에 몰두했으며, 마침내 오늘날의 파르네임이 되었다.

릴시온 공동체

파르네임은 기나긴 역사 속에서 약 30,000명에서 40,000명 정도의 인구를 유지했는데, 이는 파르네임의 특성상 식량생산의 한계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파르네임은 그 중심인 타를메오 앞으로 거대한 수직동굴이 있는데 그곳으로부터 식수와 농업용수를 마련한다. 따라서 파르네임은 산아제한 등의 통제가 붕괴와 직결될 수 있었다. 일찍이 릴족의 조상들은 발달한 문명을 바탕으로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해, 콜론도라는 실용적인 법조항을 만들고 릴시온 민족 공동체를 조직했다. 형식상으로는 릴시온 왕국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자신들만의 문화와 사회를 건설했고, 또한 간섭받지도 않았다.

다양한 면모

요새로서의 가치

타를메오는 2중의 외벽과 수직 130m으로[1] 촘촘히 설계된 육면체의 성체를 가진 단일건축물이다. 외관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고원의 단단한 지대를 기반으로 12개의 철골이 타를메오의 내부를 지지하고 있어 견고한 편이다. 2중 외벽 각각의 높이가 40m, 16~17m임을 감안할 때 파르네임의 방어는 타를메오를 중심으로 한 관측과 각 벽의 철저한 감시 하에서는 굉장히 함락하기 어렵다. 특히나 접근성 자체도 사막의 그것과 견줄 수 있으며, 대군으로서 공격한 이후 만약 함락시킨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이점을 얻기 어려운 곳으로 자주 평가됐다.

추가로, 아상테족 중에서도 소사족이 가장 꿈에 그리는 대상이기도 하다.

상아탑으로서의 타를메오

감옥으로서의 타를메오

도박장으로서의 타를메오

타를메오를 계승하다

수백년 뒤 타를메오의 붕괴 이후 그 지성 문화와 교육은 다레나 학회로 계승된다.

  1. 현실에서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의 높이가 약 150m임을 감안할 때 비현실적인 면모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