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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반도(韓半島) 또는 조선반도(朝鮮半島)는 동아시아의 중앙부에 있는 반도이다. 동해, 남해 그리고 황해로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으며 북으로는 압록강과 두만강 그리고 개마고원이 있어서 국경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편이다.동해와 황해 사이 그리고 압록강과 두만강과 제주도 사이에 있는 섬이 아닌 지역이다. 또한 지형상 한반도는 S자로 동서가 좁고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를 지니고 있어서 한반도의 최북단인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면 풍서리(북위 43°0’39”)에서 최남단인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1](북위 34°17’21”)까지 직선거리는 1013.2 km로 이는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밀라노까지 직선거리(959.4 km)보다 더 멀고 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서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직선거리(1012.5km)와 비슷하다(!).

제주특별자치도마라도 남쪽 끝에서 함경북도 온성군 북쪽 끝까지의 직선거리는 무려 1146 km나 되는데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간 직선거리(1,054.7 km)나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탈리아 피렌체까지 직선거리(1,089 km)보다 더 멀고 체코프라하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 간 직선거리(1,144.5 km)와 비슷하다!

인문지리학적인 한반도의 크기는 조선민주국의 실효 통치 영역[2]북한의 실효 통치 영역에서 이 두 나라가 영유하는 도서지역들을 뺀 것이다. 남한은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45%를 통치하며 한반도 전체 인구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55%를 점거하며 한반도 전체 인구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즉, 남한은 북한보다 면적은 조금 작지만 인구는 2배를 넘고 북한은 남한보다 면적은 조금 더 크지만 인구는 절반 이하라고 정리할 수 있다.

북한의 북쪽 경계를 기준으로 할 때, 한반도의 총면적은 22만 847 ㎢[3]로, 그레이트 브리튼 섬(20.93만 ㎢)[4]보다 조금 크고 일본혼슈 섬(22.79만 ㎢)과 라오스(23.68만 ㎢)보다 조금 작은 편이며 속령과 미승인국을 제외한 전세계 196개국 중에서 83번째[5]로 크다.[6] 만일 한반도가 반도가 아니라 같은 면적의 섬이라고 한다면, 혼슈섬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섬이 된다.

상세

남한+북한=한국지방 8도를 합한 반도다. 만주, 연해주와 함께 한국사의 주요 무대였으며, 남북국시대가 끝날 때, 즉 발해가 멸망한 이후[7] 일부 만주 연해주 진출 시도와 현재 한국계 중국인들의 사회를 제외하면 한국사의 거의 모두를 이 곳에서 전개했다.

한반도는 역사와 관련하여 생각보다 많이 오류가 생기는 개념이기도 한데, 예를 들어 "불교가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건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다", "한반도의 청동기 유물로는 비파형 동검 등이 있다", "한반도의 왕조였던 고구려의 특성상..." 등등의 식이다. 이는 현재의 영토를 과거에 투영하여 생긴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땅은 자연이라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경계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명확한 범위를 지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한반도는 압록강, 두만강 이남을 뜻한다.[8] 설사 지리적으로 지린성도 한반도에 속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암묵적으로 일반적인 한반도의 개념을 따르면서 논리를 진행시키는 이상 반드시 명확하게 한반도와 그 이외의 곳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역사 무대는 한반도가 아닌 곳도 있기 때문에 한반도 이북지역을 말할 때엔 반드시 "만주", "연해주", 또는 "현재의 중국 둥베이 지방", "러시아 극동지방",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지방" 등의 식으로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참고로 대한민국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임을 밝힌다. 그래서 남북한은 법으로 서로의 실체를 인정 못하고 휴전선 너머 상대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다. 왜 '우기고' 있다는 말을 쓰냐면 UN에서는 둘 다 불법 점거 집단이 아닌 휴전선이라는 국경을 맞댄 주권국가라서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현재 반도가 가지는 지리적 이점을 완전히 상실해 사실상 섬으로 취급받고 있다. 이 때문에 섬나라 특유의 현상인 갈라파고스화가 한국에도 잔재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경계

사실 식생이나 환경, 고대사적 맥락에서는 대동강~원산만 또는 청천강~영흥만(함흥만)의 잘록한 부분 이남이 진정한 의미에서 '반도'라 할 수 있고, 그 이북은 인문학적으로 뒤에 정한 경계라는 소수 견해도 있다. 결국은 순환논리인데, 한반도(조선반도)여서 한국(조선) 땅이냐, 아니면 한국(조선) 땅이라서 한반도(조선반도)이냐라는 문제다. 허다한 강들 중 하필이면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삼아 남쪽은 반도 북쪽은 대륙이라고 하는 것은 국경선을 반영한 결과이다.

만약 현재의 중국과 한반도 사이 국경선을 모르는 사람에게 국경선 표시가 없는 지도를 던져주고, 반도의 정의에 입각해서 한반도를 표시하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그 모습을 그리는 사람이 있겠냐는 것이다. 신의주와 단둥의 차이는 지리적으로는 특정 강 이편이냐 저편이냐 하는 차이뿐이다. 그런데 그것 가지고 반도이다 아니다 할 정도이니...

분명 고려 중기의 북쪽 경계선(압록강~도련포)이 현재까지 내려왔다면, 당시 고려 영토가 아니지만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인 함경도(동북면)의 땅을 한반도라 칭하지 않았으리라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남북국시대 (신라)의 국경이 이어져 내려왔다면 한반도는 그 이남이었을 것이고, 거꾸로 경계선이 더 북상했다면 그렇게 해석했을 여지도 있다. 조선세종대왕 때에도 북방 방비의 어려움을 들어 '마천령 산맥을 국경으로 삼자.'는 건의가 있었는데 세종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나, 이게 인정됐더라면 함경북도 땅은 반도가 아니라 대륙에 속한 지역으로 간주됐을 가능성도 있다.[9]

이렇게 보면 반도의 '면적'을 어떤 기준에 근거해서 구해야 할지도 생각할 문제. 두만강의 상류 문제에서 불거진 백두산 분할 문제에서 보듯이, 사실 한반도의 경계는 모호하다. 다만 이 강들이 제법 유량과 너비가 상당하고, 산맥들을 가르니[10] 지금의 한반도 경계 자체가 아예 지도 상으로 답도 안 나오는데 억지로 나눈 선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런 문제는 다른 반도나 지리학적 개념에도 흔히 적용되는 문제라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발칸 반도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경계가 대부분 국경선을 따라서 확정된 것이나 유럽아시아의 경계, 터키가 주장하는 아나톨리아의 경계 등 지리학적으로는 약간 오차가 있어도 국경선 또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따라서 지형의 경계가 확정되는 건 흔한 일이다. 예외라면 자국 영토의 대륙부분 전부를 이탈리아 반도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루비콘 강 이남 부분만을 이탈리아 반도로 정의하는 이탈리아 정도인데, 이것도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딱 보고 그으라고 하면 90%는 이렇게 긋는 반도의 경계인 제노바-베네치아선을 따르지 않고 로마 공화국 시대의 "본토 이탈리아"의 경계선을 상당부분 따르고 있다.

지리 및 지질

(山)이 없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 전국에서 두 지역(김제시와 철원군) 밖에 없을 정도로 산이 많다.

백두산과 그 인근의 산지에서 개마고원을 거쳐 태백산맥에 이르는 긴 능선이 동쪽을 따라 남쪽 해안까지 이어진다. 이 때문에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이른바 '동고서저' 지형을 이룬다. 평지가 비교적 드물고 산지가 흔하다는 인식이 오래 전부터 있었고, 현대에도 산림청 기준에 따라 한반도는 산지가 64%, 거의 7할에 달한다고 대중에게 알려졌다. 2013년에는 지형학적 기준에 따라 한반도 전체에서 산지가 42%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11][12] 즉, 대략적으로는 한반도의 절반 가까이가 산지인 셈이다. 이런 변화는 한반도의 산지들이 생성된 지 오래된, 평지나 구릉지에 가까운 산지가 많아서 그렇다.

이런 지형 때문에 한반도의 주요 은 동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서해안을 향해 흐른다. 이러한 대표적 수계로는 북쪽으로부터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한강, 금강, 영산강이 있다.[13] 남북으로 긴 반도 특성상 남해로 흐르는 강은 비교적 적으나 섬진강낙동강백두대간 줄기 남단을 따라 흐르는 물을 모아 남동부 수계를 이룬다. 요 하천들은 동쪽에서 꾸준히 깎은 퇴적물을 주기적으로 범람시켜 서해 및 남부에 평지를 가꾸어왔으며, 주요 도시들은 이 영향으로 동쪽 산맥으로부터 방사상 형태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지구의 해수면이 높기 때문에 비록 황해는 바다를 이루지만, 사실 황해는 큰 대륙붕의 일부이며 지질학적으로는 대륙의 일부이다. 지질학적 측면에서 중국과 한반도는 한 덩어리 대륙의 일부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동해는 그 특성이 무척 다르다. 천만 년에 걸쳐 일본이 동쪽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지각이 벌어지고 이에 따라 수심이 무척 깊은 바다, 즉 동해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동해는 해안으로부터 아주 가까운 거리에 대륙 사면이 놓여 있다. 이 때문에 동해와 서해, 나아가 동해안과 서해안은 서로 이질적인 특성을 갖는다. 한반도의 모양만 보아도 이 특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반도 동쪽은 강한 단층 활동으로 해안선이 단조로운 반면, 서쪽 해안선은 과거 대륙의 일부였던 만큼 해침[14]하면서 선이 복잡하다.

동쪽은 깊은 수심으로, 비록 대양으로 열려 있지는 않지만 제법 높은 파도, 복잡하면서도 지속적인 해류를 가진 반면, 서해는 얕은 수심과 서쪽 대륙에서 유입되는 다량의 퇴적물로 정적이고 혼탁한 것이 큰 차이다. 서해안은 그런 요소로 인해 조간대, 즉 갯벌이 잘 발달해 있다. 한반도의 서해, 남해는 대륙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빙하기에는 종종 중생대 때처럼 일본, 대만과 이어졌었다. 그 당시에는 황해는 육지였고, 남쪽으로는 일본이 대마도 방면 등에서 한반도와 이었고 북쪽으로는 홋카이도-사할린이 아프로-유라시아 대륙과 이었다. 즉, 동해는 호수였다.

지질학적으로 한반도의 기반암은 크게 세네 영역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선캄브리아대에 대륙 지각끼리 충돌을 일으키며 유라시아 대륙을 성장시키던 변성암이 있다. 가장 오래된 변성 연대는 약 20억 년 전[15]이며 특히 강원도 북부에서 경기도를 포함하는 경기육괴, 울진 즈음에서 전라남도까지 길게 분포하는 영남육괴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변성암은 보통 충돌대의 심장부를 구성하는 단단한 암석이며, 충돌대의 활동이 끝나면 접합되면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대륙으로 변하게 된다. 선캄브리아기의 격한 충돌 산물은 곧 단단하고 안정적인 땅덩어리를 구축하였고, 이후 한반도의 골격을 이루게 된다. 어떻게 지금 하나의 땅에 있는지는 첨예한 논란이 있으나,[16] 이 영남육괴와 경기육괴가 옛날에는 서로 떨어져 있었다고 생각하며, 오늘날 북한에 있어 확인할 길은 없지만, 북한의 기반암이 경기육괴와 영남육괴와 어떻게 대비되냐에 따라 한반도는 작은 땅덩이 최대 3~4개의 정도가 모였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고생대중생대에 걸친 퇴적암류인데, 두 시기의 암석은 장소와 특성이 상이하다. 고생대의 퇴적암은 조선누층군평안누층군으로 대표되며 강원도 남쪽 영월, 태백 일대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 두 누층군 중 전자는 고생대 초기, 후자는 고생대 말기의 퇴적암류로 되어 있으며 바다에서 퇴적된 셰일석회암이 특징적이다. 특히 조선누층군에는 석회암층이 무척 풍부하고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 한편, 중생대의 퇴적암은 한반도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뭐니뭐니해도 경상분지가 가장 다량의 퇴적암을 보존하고 있다. 경상도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상분지의 중생대 퇴적암은, 고생대의 그것과 달리 바다가 아닌 육상[17]에서 퇴적된 것이 많고 붉거나 노르스름한 이암과 사암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 당시에 한반도 동부에 많았던 화산 활동의 영향을 받아 화산퇴적물도 무척 흔하다. 한반도는 본디 일본과 붙어 있었던 만큼, 한반도의 동부는 오늘날 일본처럼 강한 섭입대 화산 활동의 영향 아래 있었다. 이 지형을 따라 흐르는 강물과 호수, 그리고 그곳에 쏟아붙는 육상의 퇴적물과 화산암류가 섞이면서 한반도 중생대 퇴적암류는 좀더 정적인 곳에서 얌전히 쌓인 고생대 퇴적암류와는 성질이 판이하다.

중생대에 화성 활동이 강했단 말은, 곧 마그마의 관입이 흔했다는 뜻이다. [18]바로 이 관입으로 마지막 세 번째 주요 암석이 만들어진다. 한반도 기반암에서 편마암 만큼 흔한 암석인 화강암이 바로 그것이다. 화강암은 본래 산성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천천히 굳어간 것이다. 중생대에 한반도 곳곳에서 산성질 마그마 관입이 일어났으며 이 결과 한반도는 화강암이 사방팔방에서 발견된다. 오죽하면 천 년도 더 전에 그 다루기 어려운 화강암으로 불상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화강암은 특히 영남육괴와 경기육괴에 걸쳐, 강원도에서 전남으로 뻗는 대각선을 따라 다량으로 분포한다. 화강암은 암석 내에 방향성이 없어 모나지 않고 둥그렇게 풍화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 결과 한반도에는 화강암을 골격으로 하는 둥그스름하면서도 큼직큼직한 산이 많아 독특한 경관을 보인다.

중생대가 끝날 무렵에는 한반도의 암석 형성은 대부분 끝난다. 그러나 신생대에도 화산활동이 있었으며 그 결과 한반도 곳곳에서 신생대 화산활동의 산물이 발견된다. 본토의 경우, 북쪽에는 백두산개마고원이 가장 대표적이며, 한국에서는 철원[19], 보은, 백령도 등을 포함하는 내륙의 신생대 현무암이 대표적이다. 남쪽에도 있는데, 한반도에서 대표적인 신생대 퇴적암류로 되어 있는 호미곶과 그 남부에 넓은 연대에 걸친 현무암을 포함한 신생대 화산암류가 발견된다. 특징적인 것은, 대략 1500만 년 전을 기점으로 한반도 화산암류에서는 섭입대의 흔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한반도 주변부에는 화산 활동으로 인한 도 만들어졌는데, 독도, 제주도, 그리고 울릉도가 대표적이다. 그 중 울릉도제주도는 4000~6000 년 전까지 화산 활동을 했음이 알려져 있어, 오늘날 열수 및 지진 활동이 보고되는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 활화산으로 알려졌다.

한반도가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으로 가꿔져 왔느냐, 즉 지질사(史)에는 아직 논란이 많이 있다. 한반도는 공간적으로 지질학적 영역 대여섯 개로 나눈다. 가장 북쪽, 휴전선 가까이에 분포하는 변성암대인 임진강대가 있고, 그 아래로 경기육괴가 있다. 경기육괴와 영남육괴 사이에는 다시 충돌의 흔적이 남아있는 옥천대가 띠 모양으로 분포한다. 영남육괴는 동쪽이 경상분지와 맞닿아 있다. 옥천대의 북부는 변성의 흔적이 거의 없는 고생대 퇴적암류와 맞닿아 있는데, 이곳에서 고생대 퇴적암, 옥천대, 경기육괴 등이 얽힌 경계부는 오늘날 한국 지질학자들 간에 논쟁이 치열하다.

요컨대, 상당 부분은 선캄브리아대부터 있던 안정한 지각이며 고생대에 수중에서 퇴적된 퇴적암이 함께 발견된다. 중생대 초기부터는 그곳도 육지로 바뀌었고, 그 시대의 토탄이 굳어 만들어진 석탄이 분포한다. 중생대의 퇴적과 화성 활동으로 오늘날의 구조를 만들어갔으며, 신생대에 걸친 간헐적인 화산 활동이 있었다.

오늘날 한반도의 지각 변동은 거의 없는데, 이는 한반도가 대륙 경계부에서 한발자국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중생대에는 화산 활동과 지진이 잦았을테지만, 태평양 판의 섭입이 뒤로 물러나면서[20] 한반도에는 사실상 조산 운동이 완전히 끝났다. 백두산의 경우 그 원인에 대한 해석이 분쟁 중이지만, 한반도 대부분의 화성 활동은 동해가 열리는 것과 직간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으리라 추측된다. 다만 한반도에서 지진은 여전히 크고 작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한반도가 섭입대의 영향 아래 있어서라기보다는,[21] 오히려 히말라야 조산운동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산발적으로 말했지만, 한반도는 동북부에서 서남부로 이어지는 구조선이 많다. 그리고 보통 이미 구조선이 구축되어 있으면, 땅에 응력(stress)이 가해질 때 그 구조선이 재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즉, 새로 암석을 찢는 것보다는 이미 찢어진 곳을 공략하는 것이 에너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한반도는 이 구조선의 재활성화에 의해 지진이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재활성화를 유도하는 응력은 대부분 히말라야 조산운동으로 인도가 유라시아 땅을 밀어붙일 때 그 힘이 중국을 거쳐 한반도까지 이어지면서 발생한다. 즉, 인도가 티베트 고원을 힘껏 밀어붙이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티벳 고원 동쪽 대륙 전체가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도호쿠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 전체 지역이 동쪽으로 3 cm 이동했다고 한다.

기후

좁은 면적에 비해 다양한 기후의 분포를 보이며, 시간에 따라서도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사람이 거주하기에 아주 쾌적한 공간은 절대 아니다.

면적에 비해 남북으로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기후의 분포가 다양하고 계절에 따른 변화가 아주 크다. 흔히 '사계절이 뚜렷하다'라고 표현하지만, 심하게 표현하면 계절의 차이가 뚜렷하다 못해 매우 극단적이며, 또 매우 규칙적이다. 쾨펜의 기후 구분을 참고하면 좁은 국토임에도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기후대가 나타난다. 3월에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 뒤로 쭉쭉 올라가기만 해서 8월에 정점을 찍고, 10월부터 내려가기만 하는 식의 패턴이 보통이다. 해양성 기후는 물론이고, 다른 대륙성 기후 지역과 비교해도 유독 이러한 칼 같은 규칙성이 돋보인다.

특히 겨울 기온은 전세계 동위도 지역 중 히말라야 같은 고지대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유럽에서 한반도와 같은 겨울 기온을 가진 곳은 북유럽에 가야 한다. 삼지연 문서 참조, 유럽에서 한대기후인 곳의 겨울 기온도 삼지연보다 따뜻할 정도다.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도 같은 위도에선 한반도보다 따뜻하며 뉴욕밀양-진주시카고춘천-동두천, 워싱턴DC목포-포항, 보스턴서산의 1월 평균 기온이 비슷하다. 뉴욕, 시카고, 보스턴은 모두 위도가 평양 이상이며, 워싱턴DC도 북한 남부지방이랑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다. 동위도의 중국대륙의 내륙지역과 비슷하다. 북부지역은 대체로 동위도의 중국보다도 춥고 남부지역은 동위도의 중국보다 따뜻한 편이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북반구의 한극인 사하 공화국은 한반도에서 일본열도에 이르는 지역과 동일 경도이다, 하지만 일본열도는 오호츠크해, 동해의 난류 덕분에 추위가 경감되며 바다의 영향이 적고 사하 공화국에 가까운 한반도에 추위가 타 지역보다도 직접적으로 전달되는것, 같은 이유로 만주도 동일 위도에서 겨울에 가장 추운 지역이다. 그러나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기이고 반대로 일조량은 어지간히 많아서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시각적으로 춥다는 느낌이 나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겨울 온도는 알래스카보다 추운데, 습도는 애리조나급이란 것.

이러한 기후적 특이성 때문에 한국전쟁 당시 미군은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플로리다 반도만한 나라에서 전쟁이 벌어지는데 낙동강 전선에서는 살인적인 더위에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그 위에선 미군 역사에서 가장 추운 전투가 벌어졌던 것. 2018년 10월에는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이 "한반도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기후뿐 아니라 가파른 지형 등 대대 수준에서 훈련 조건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했다.

* 시기별 강수량의 편차가 심하며, 이에 따라 하상계수도 매우 크다. 1년 강수량의 5~60% 이상이 여름에 집중되는 반면 겨울에는 강수량이 매우 적고, 이 때문에 하상계수도 따라서 커지는 것. 한강이나 낙동강 등의 경우 하상계수가 최소 100:1에 달하는데 그나마 이것도 홍수조절용  건설과 같은 치수 사업을 통해 줄인 게 이 정도다. 이보다 하상계수가 더 큰 사례는 중동의 와디 정도밖에 없다. 따라서 하천을 이용한 수상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다. 사실 중국보다는 덜 극단적이라 그렇지, 여름을 뺀 나머지 3계절은 거의 비가 안 오는 건기란 소리다. 실제로도 서울의 겨울 강수량은 3달 합해서 68mm에 불과하며, 이는 사막 국가인 카타르의 1년치(71mm)와 비슷한 수준이다. 치수(治水) 시설이 열악한 북한의 경우 매 겨울마다 물 부족에 시달린다. 대한민국에서도 제한급수가 가장 잦은 계절은 겨울이다. 기온을 제외하고 보면 사바나기후와 유사한데 실제로도 빙하기 시대 한반도는 완전한 사바나기후였다고 본다. 겨울에 사막같은 풍경이 일반적이라 폭설이 오면 농사에서 풍년을 기대하는 등 대개 상서로운 징조로 보았다.
* 기온의 평균 연교차가 매우 크다. 중부지방의 경우 연교차가 섭씨 28도 이상을 넘나드며, 북부지방으로 갈수록 이 연교차는 더욱 커진다. 개마고원과 같은 북부 산악지역의 연교차는 시베리아에 맞먹는다.
* 반면 일조량은 매우 균등한 편이다. 오히려 타 북반구와 달리 강수가 집중되는 여름에 일조시간이 매우 짧고, 봄과 가을에 일조시간이 길어 남반구가 연상되는 수준이다. 일례로 서울의 1월 일조시간은 같은 시기에 여름이 되는 멜버른의 일조시간과 같다. 그래서 한국은 중~고위도의 다른 지역들과 달리 여름 장마철에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 그 중에서 강화군 이남에서 영광군 이북에 이르는 경기도[22],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지역은 쾨펜의 기후 구분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되고, 냉대동계건조기후의 특징인 한파, 냉대습윤기후의 특징인 대설과, 온대하우기후의 특징인 폭염온난 습윤 기후의 특징인 호우가 매번 오게 된다.

자연재해

한반도는 심심하면 화산과 지진이 발생하는 주변국에 비하면 지진이나 쓰나미 화산 분화 등 지질학적인 자연재해는 드문 편이다. 메이저 헬게이트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며, 형성된 지 굉장히 오래되어 나름 안정된 지각이기 때문이다. 단, 이 지구 상에 안심할 수 있는데는 없다. 최근만해도 2016년 경주 지진2017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백두산한라산이 활화산이므로, 항시 주의가 필요하기는 하다.

반면 강수량의 70~90%가 여름에 집중되는 특성상 기상학적 자연재해는 해마다 일상인 수준. 매 여름마다 장마태풍으로 인한 호우때문에, 반대로 겨울과 봄에는 가뭄황사, 산불 혹은 미세먼지가 큰 피해를 준다.

자원

지질학적으로 볼 때 광물이 대단히 다양하다. 허나 이런 광물들은 캐서 쓸 때 경제성이 없을 만큼 양이 적으니 문제.

[1] 석탄도 상당량이 있고(남한 기준 약 15억 톤) 그것도 최상급인 무연탄이지만 석탄은 경제성이 낮고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점점 사용을 줄이는 처지고, 그나마 이 무연탄은 열랑은 높은데 느리게 타서 발전용으론 맞지 않아 매년 유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처지다. 자세한 내용은 석탄 항목 참고. 자수정은 언양 자수정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지금도 상당량 채굴되고 있다. 텅스텐도 세계 7위 매장량이고 한때는 생산량 1위였지만 지금은 채굴이 되지 않고 있다. 워렌 버핏이 광산에 투자했는데 아직까지 별 신호가 없다. 석회석은 산 전체가 석회석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풍부하여 강원도에 이를 이용한 시멘트 공업이 잘 발달되었다. 정리하자면 천연자원이 상당히 빈약한 나라다. 괜히 기술과 교육에 목매는 게 아닌 것.

다만 산지가 대부분인 이북에 자원이 제법 풍부해서 각종 중공업 시설들이 북한에 몰려 있었고,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60년대 중반까지는 북한이 남한보다 앞섰다. 물론 남한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70년대 이후 북한의 로 이런 사정은 뒤집혔다. 현재 북한은 중국에서 상당한 광업개발권을 넘겨주었다고 하며, 일각에서는 한국이 통일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나 위의 사정으로 현실은 시궁창. 그래서 만약 국공내전에서 중공을 만주에 걍 냅두었으면 북한꼴 됐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자원, 북한/지하자원도 참조할 것.

지정학

오카쿠라 카쿠조(岡倉覚三)는 한반도에 대하여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단검(Korea lies like a dagger ever pointed towards the very heart of Japan)'라며 교두보로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Okakura 1905: 280)[23] [24] 러일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한 말이라고 한다.

근대 이전에는 압록강두만강이 있고 한반도 내에는 청천강, 대동강, 임진강, 한강같은 넓은 강들이 줄줄이 있어 겨울이 아닌 한 공격을 하기 어려웠으며, 현재에도 북쪽은 드넓은 만주와 아프간 고원지대 뺨치는 개마고원의 험한 산지, 삼면은 바다로 막혀 있기에 사실 천혜의 자연요새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에 있던 국가들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하면서 대륙에 위치한 중국이나 만주의 국가들과 외교전을 벌여왔으며, 해양 국가인 일본과도 외교 관계를 맺어왔다. 어차피 쳐들어 오기도, 가기도 힘드니 친하게 지냅시다[25]

그러나 대륙국가나 해양국가가 오랜 전란을 끝내고 강력한 통일국가로 변모할 경우, 가장 먼저 밖으로 눈을 돌리는 곳이 바로 이 한반도였다. 한나라, 수ᆞ당제국, 일본은 통일 후 바로 한반도로 눈을 돌렸고, 거란, 몽골, 후금은 중원을 공략하기 전에 후방 안정화를 위해 한반도를 공략했다. 가장 가까운 경험인 일제강점기의 영향이겠지만, 우리가 당하고만 살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짙은데, 위에서 서술했듯 한반도의 지리가 천혜의 요새인 덕분에, 실제로 외부세력에게 점령당한 적보다 외부세력이 털리고 간 사례가 훨씬 많다. 수나라, 거란은 실제로 탈탈 털려서 멸망 또는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당나라와 몽골 [26]은 몇십년간 고생하다가 겨우 조용히 시키는데 성공했으나 그나마도 당은 백제와 고구려를 먹고 신라마저 집어먹으려다 오히려 크게 데여서 발해의 건국을 막지 못했고 몽골 또한 고려를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았다.[27]<ref몽골과 후금은 사실 점령이 목표가 아니고 중원 공략 전에 후방안정화가 목표였으므로 굳이 한반도 지배에 목매지 않았다는 부분도 있다.</ref> 또한 16세기 일본 또한 조선이 명의 도움을 받긴 했으나 결국에는 패전후 돌아갔다.[28] 점령에 성공한 경우는 한나라일본제국 정도라고 할 수 있다.[29] 이렇게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통일 후 확장을 위해, 또는 북방세력이 중원공략전 후방안정화를 위해[30] 틈만 나면 한반도를 공략했다. 또한 근, 현대에 러일전, 청일전, 중일전쟁, 그리고 미국, UN과 중국이 참전한 6.25 전쟁 등 1900~2000년도까지 국제급 전쟁이 한반도 인근에서 수차례 터졌다는 것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일 것이다.

하지만 19세기~20세기까지 해양국가인 일본의 국력이 대륙국가인 중국의 국력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섰던 시기이기에 해양국가와 대륙국가의 길목이라는 의미가 커지는 것이지 근대 이전에는 섬이라는 고립된 위치는 일본이 문물을 수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주었고 발전의 속도가 한반도에 비해 현저히 늦었다. 이로 인해 국력이 한반도의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일본이 백제의 요청으로 군사를 보내거나 왜구들이 약탈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본이 공식적으로 한반도를 침략한 것은 임진왜란이 근대 이전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임진왜란도 명나라가 희대의 암군인 만력제의 시대였고 조선선조 시기인데 일본은 센코쿠 시대를 거치면서 군사력이 최고조였고 조명 연합군의 지휘권을 가진 명나라군이 전투에 적극적이기 보다는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려 했고 일본도 초기의 대륙 진출보다는 삼남 지방 지배로 목표를 수정했기에 조명연합군과의 전쟁에서 7년을 끌 수 있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가 근대 이전에도 작았던 것은 아닌데 대륙의 패권교체기에 북방유목민족이 중원을 칠때 후방에서 가장 위협적인 세력이 한반도 세력인 고려조선이었다. 그래서 북방유목민족들은 중원을 치기전에 꼭 한반도를 공격했고 한반도 공략에 실패한 세력은 결국 중원 전체를 손에 넣지 못했다.[31]

현대에 들어와서는 주변에 러시아, 중국, 일본이라는 강대국 3국이 자리잡았고, 보너스로 동해태평양을 통해 미국과도 연관을 맺는 골때리는 상황이 펼쳐졌다(미국, 러시아, 중국은 UN 상임이사국+핵무기 보유국+군사대국이다. 미중은 GDP 경제력 1, 2위이고 일본은 3위고 군사력도 꽤 강한편이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한반도는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 사례를 보듯 일본을 공격하기에도 참 좋은 위치다. 지금은 예전과 의미가 조금 달라졌지만 러시아의 경우 한반도를 얻을 수 있다면 극동함대가 부동항을 얻을 수 있다.[32] 중국의 경우 한반도를 장악할 수 있다면 미국 중심의 태평양 주도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더러 대표적 친미 국가이자 태평양 일대 군사력 구도에서 미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일본을 견제할 수 있는 사실상의 불침항모를 얻게 된다. 덤으로 육군에 의한 위협도 크게 줄어드는 건 보너스. 반대로 한반도를 미국이 장악할 경우 중국의 국가 역량 대다수가 집결되어 있는 동부 지역을 견제 및 타격할 수 있는 불침항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은 물론이요, 한반도를 배제할 경우 동부 연안 상륙 혹은 인도 및 동남아 국가와의 연계를 꾀할 수밖에 없는 중국 본토 공략에 있어 대륙에 다리를 놓는 결정적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괜히 중국 측에서 대한민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을 지원하고 비공식적으로 '미국 없었으면 진작에 손 봐줬을 나라'라며 거품을 무는 것이 아니다. 니들이 어디 한반도만 공격하겠냐? 거기다 미국의 입장에선 보너스로 러시아까지 동시에 견제할 수 있고 중국과 러시아 이 둘을 육군을 통해서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잃으면 정말 뼈아픈 곳이다.[33]중국과 러시아를 처음부터 땅 밟고 가는 것과 공중전과 해전을 동시에 수행해서 생기는 틈 사이로 상륙을 해 교두보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난이도에서부터 차원이 다르다.

다만, 이 복잡한 지정학적 조건이 꼭 나쁜 것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데이터 센터 설립이나 열차, 항구, 공항 같은 같은 정보통신 및 교통 영역에서는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최고 인프라나 최대의 인구밀집의 3국수도인 (거대도시)인 베이징[34]-서울특별시<ret>980만 명. 거기다가 수도권의 경제 규모는 세계 뒤에서 5위.</ref>-도쿄[35] 벨트지역은 대단하다. 이 밖에 대표적 항구도시로 상하이, 톈진, 부산, 인천, 오사카, 나고야까지 이 모든 곳의 허브 역할을 할 최적지는 한국만한 곳이 없다.[2] 더군다나 러시아의 극동지방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 이 모든 인프라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래서 조선민주국은 군사력에 상당히 집중하고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어떻게든 이 반도에 전쟁을 안나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서남다도(西南多島)

지리적으로 보면 반도의 특성상 삼면의 바다가 있는데도 유독 서해안과 남해안 쪽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다. 동해안은 울릉도독도 등의 일부 섬지역이나 섬들에 불과하지만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갈수록 크고 작아보이는 섬 지역이나 무인도로 부르는 돌섬들이 꽤 많아서 대부분의 섬들이 주로 서남해안에 집중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서남해안을 다도해(多島海)라고도 불렀으며 서남다도(西南多島)라는 별명으로도 불렀다.

해외 명칭

한자 문화권 내에서 사실상 '한반도'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는 지역은 한국 밖에 없는데, 실례를 보면 우선 중국일본, 베트남에선 조선반도(朝鮮半島)라고 부른다. 위키백과 일본어판과 중국어판에도 조선반도로 등록했다. 베트남어로는 Bán đảo Triều Tiên. 한자(𡨸漢)로 쓰면 半島朝鮮[36]이다. 북한 쪽의 명칭 역시 말할 것도 없이 '조선반도'이다. 다만 과거에 대한민국과 수교했던 대만에서는 북한을 北朝鮮이라고 안 부르고 北韓이라고 부르는 등 대한민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실 남북을 더해서 '한민족', '한국', '남한' 등으로 韓자를 붙여서 부르는 거 자체가 남한과 대만 뿐이다[37]. 서한만, 동한만도 한자문화권에서는 서조선만, 동조선만. 대한해협도 조선해협이라고 부른다.[* 다만 일본 한정으로 대한해협을 조선해협이 아닌 쓰시마 해협이라 부르고, 조선해협은 서수로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일단 중화인민공화국베트남은 공산권에 속해서 북한의 표기를 따라가서, 일본은 남북한 중 한쪽을 정통 정부로 인정하는 것을 피하고 있어서[* 일본은 납북자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북한 지역을 통치하는 명목상의 합법 정부로 인정한 것도 아니고, 따라서 일본의 관점에 따르면 북한 지역은 명목상 주권 미설정 구역이다.] 수백 년 간 써온 '조선'을 남북한을 모두 합친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단, 중화인민공화국베트남은 '조선'이 북한만을 한정할 수도 있고 한반도 전체를 뜻할 때도 있어서 맥락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베트남이 과거에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남조선이라고 부르다가 수교 이후 한국으로 부르기 시작한 탓에 명칭이 꼬여 있다. 일본의 경우 북한을 '북조선'이라고 부르고, 남북한을 모두 가리킬 땐 '조선'이라고 한다. 앞 주석에서 설명했듯이 일본은 아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를 인정하지 않고 북한 일대를 주권 미설정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일본 입장에서 한반도 전체를 조선이라고 하니 자연히 (일본의 공식 입장에 따를 경우) 나라가 없는 지역인 북한은 자연히 북조선으로 불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훗날 일본이 혹시라도 북한과 수교하는 일이 벌어지면 호칭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결국 대한민국 스스로와, 과거에 대한민국과 동맹으로 공산권과 대치한 대만만이 韓을 한반도 전체를 상징하는 말로 쓰고 있는 것이다.[* 홍콩의 경우 1997년 이후에도 꼬박꼬박 南韓/ South Korea 등이라고 표기하며 공식표기다! 헷갈리지 말자. 중국본토의 입장을 전혀 따르지 않는다. 어차피 1국가 2체제로서 간접 통치니까 중국 정부와는 별개의 정부인 홍콩 정부나 언론이 굳이 중국 공산정부를 따를 필요도 없다. 하지만 비교적 중국본토에 우호적인 마카오는 반환을 앞둔 1990년 이후 중국본토의 입장을 서서히 따라가는 중이다. 그래도 마카오 민간에서는 南韓이나 Corea del Sur 등이 많이 쓰인다.] 뭐, 북한이 망해서 한반도를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한다면 바뀔 수도 있지만... 한자 문화권이 아닌 지역에서야 한도 조선도 아니라 고려에서 유래한 Korean Peninsula(영어) 등으로 부르니 상관없다.

일본에서 韓国라고 하면 현대의 조선민주국만을 의미한다. 문화권으로서의 한국 또는 지리학적인 의미의 한반도는 朝鮮이라고 지칭한다.

홍콩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라 직접 통치구역도 아니고 영국령 시절부터 꼬박꼬박 Korea는 남한만을 의미해서 중국식과 영국식이 섞여있다. 실제 언론 등의 표기는 남한이라고 하지 조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땅 자체는 조선 반도라는 중국어 표기와 Korean Peninsula라는 영어 표기가 혼재되고 남한은 南韓, 북한은 北韓으로 중국어 명칭부터 韓자를 쓰며 남북을 확실히 구분한다. 북한은 차오센(조선), 한국은 한궈(한국)라고 하는 중국 대륙과 다르다. 마카오 역시 마찬가지로 南韓, 北韓이라는 중문표기와 Coreia do Sul, Coreia do Norte라는 포르투갈어 표기를 쓴다.

사실 수백년 동안 한반도는 조선이라는 이름의 국가로서 존재했고, 중국 대륙이나 일본 열도, 베트남 입장에선 이 이름이 더욱 익숙하고 친숙하다. 해외에서야 그냥 남쪽 Korea, 북쪽 Korea겠지만, 한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게 있어서는 조선은 멸망해 사라진 중세 국가이며 2차 세계대전한국 전쟁이 끝난 후 남쪽에 대한민국이,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생긴 셈이니, 사실상 현대적인 국가인 남북한이 실질적으로 건국된 각 역사는 100년도 되지 않아 조선의 역사에 비하면 너무 짧다. 그리고 한국이 韓을 국호로 밀 때 북한이 朝鮮을 국호로 밀어, 북한이 자신의 국호로 조선을 유지하고 있기에 사실상 조선이라는 국가 명칭 자체는 아직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선 6.25전쟁(The Korean war, 한국전쟁) 역시 '조선 전쟁(朝鮮戰爭)' 으로 부르며, 이 한반도 자체는 조선반도라고 불린다. 한민족의 경우도 사실상 한국에서만 한민족(韓民族)이라고 표기하고, 북한/중국/일본/베트남은 조선민족(朝鮮民族)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조선족이란 말은 주로 한국계 중국인인 조선족을 의미하지만, 중국/일본/베트남에선 한반도의 주류 민족인 한민족을 의미한다. 남한은 조선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대한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조선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있어 국가 정식 이름 면에서도 혼용되고 있기도 하고. 조선(동음이의어) 참조. 당연히 홍콩, 마카오는 남북 둘 다 韓國人/ Korean / Coreano라는 표현을 쓰며 조선이라는 호칭은 잘 안 쓴다.

한국 지역구분

[include(틀:한국의 지역구분)]

한국의 지리적으로나 대체적인 큰 구역은 (북부지방), (중부지방), (남부지방)으로 우리나라 자체가 동서는 짧고 남북은 길다. 그래서 이렇게 3분하는 때가 많다.. 그리고 남부 아닌 남해 상 도서지역인 제주도가 있다. 애초 이쪽은 본토와 크게 이질적이라 한반도가 아닌 별도의 지역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북선(함경도), 서선(평안도), 중선(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충청도), 남선(경상도, 전라도)으로 4등분도 했다.

북부 지방은 만주연해주, 몽골, 베이징, 허베이 성 등과 비슷하고 중부 지방은 산동이랑 비슷하며 남부 지방은 일본 열도나 남중국, 대만과 비슷하다.

애초 고모령을 통과한 부산광역시부터는 아열대기후에 해당하며 식생 등이 이질적이다. 서울 등 경기지역 식생보단 오히려 상하이의 식생과 비슷해진다. 서울 등 경기지역의 경우는 칭다오 같은 산동이랑 기후가 비슷하여 식생도 비슷하다. 베이징 같은 하북 지역이나 만주, 몽골 등 북중국은 당연히 경기지역보다 춥고 건조하며 오히려 북부 지방이랑 유사하다. 참고로 북부 지방에는 냉대 내진 아한대기후답게 불곰이 살기도 한다.

북부지방

대체로 북한의 수도 평양직할시를 중심으로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 남포특별시함경남도, 함경북도, 양강도, 라선특별시를 가리킨다. 대략 북위 39˚ 이북지역이다. 그러나 남북분단의 현실을 반영하여, 원래 중부지방에 속하는 황해남/북도, 개성 일대,[* 원래 경기도였다가, 북한 치하에서 황해북도로 편입되었다.] 북한 강원도를 포함한 휴전선 이북 전체를 북부지방으로 보는(즉, '북부지방'을 사실상 '북한 지역'과 같은 의미로 보는) 경향도 강해졌다. 대체로 냉대기후에 속한다.

역사적으로 북부지방을 얘기할 땐 십중팔구 평안도 이야기다. 사실 역사의 초창기에는 평안도 일대는 요동이라 하여 남만주 지역과 더불어 한민족의 중심지였다. 고조선이 나타난 곳도 논란은 많지만, 현재는 대체로 랴오닝강~평양 사이를 중심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며, 고조선 이전 한민족 문명의 시발점일 가능성이 높은 홍산문화 역시 요서 등 평안도와 가까운 지역에서 주로 발견한다. 고구려 시기에는 역사 내내 중심을 차지하던 지역으로, 국내성조차 압록강을 마주보고 현재는 만포, 강계와 붙어있다. 이 지역이 워낙 춥고 농사가 불편해 그나마 덜 춥고 농사하기 좋은 평야지역(평양)으로 수도를 이전, 이후 250여년간 수도의 지위를 유지도 했다.

그러나 고구려 이후 한국 역사에서는 제2, 제3의 지역으로 바뀐다. 그래도 고려 시대에는 고구려의 수도라는 점에서 크게 중시되었고, 조선 시대에는 여기에 기자의 봉토라는 인식까지 이어져 평양은 조선 제2의 도시로 군림할 수 있었다. 평안북도 의주도 국경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교역지라는 이점을 살려 굉장히 번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함경도는 역사의 중심이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강원도조차 궁예의 철원도성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안습. 심지어 북간도조차 발해시대 수도가 위치해 한때 크게 번영했었다.

역사적으로 함경도가 나오는 건 동예옥저말갈 언급할 때 정도며, 그 외 윤관의 동북 9성이나 세종의 4군 6진 개척 때나 가끔씩 나오는 정도. 이성계 가문이 함흥을 중심으로 세력을 길러 조선을 건국하긴 했지만 수도가 된 적은 없다. 게다가 태조의 출신지라는 위상도 얼마 안 있어 바닥을 뚫고 떨어져버리는데, 조선 초에 연달아 발생한 여러 반란들 때문에 함경도 전역이 반역향으로 찍혔기 때문이다.

조선초 북부 지방 지명 중에는 대놓고 변방임을 드러내는 지명들도 보인다. 안변(安邊), 영원(寧遠), 삭주(朔州), 강계(江界) 등. 자강도, 양강도와 함경북도 지역은 조선4군 6진 개척 등 여진족 정벌을 통해 얻은 영토이기에, 기존 여진식 지명을 조선식 지명으로 개칭하거나 아예 새로 지은 지명이 많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차별을 많이 받았던 지역이다. 고구려 멸망 이후 천 년 가까이 여진족의 세력 아래 놓여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여진족의 피가 섞였다하여 천대받기 일쑤였다.

평안도도 현재의 평안북도 지역은 함경도와 마찬가지 취급을 받았지만, 안주시 이남의 평안남도는 그래도 평양 덕분에 어느 정도 인정받기는 했다고. 그래봤자 중앙 진출이 막혀있고 평양의 양반이 한양의 노비에게 무시받는 때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평안도(서북) 지역에 대한 차별과 멸시가 궁극적으로 폭발한 사례가 바로 홍경래의 난.

그 때문에 조선 왕조에 대한 적대감이 굉장히 강해 당시 조선의 중심이었던 기호지방과 사이가 안 좋았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과 평양 축구팀이 상당한 라이벌이었으며, 상해임시정부에서도 기호지방은 따로 언급되었을 정도.

너무 춥고 산이 많아 농사를 잘 못하니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다. 평안남도는 좀 예외지만... 개마고원과 중강진은 특히 악명이 높아서 농사를 못할 정도며, 해안을 빼면 연간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 없다.[* 위도에 비해 날씨가 굉장히 지랄맞다. 비슷한 위도의 미국 북부에 비해도 훨씬 추우며(미국 북부는 전반적으로 강원도 지역과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다. 뉴욕과 강릉, 시카고와 춘천의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니까.) 남유럽과는 비교할 수 없다(혜산과 동위도인 바르셀로나는 제주도와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다.)][* 미국 대륙에서 가장 추운 도시인 미네소타주 International Falls (무려 북위 48도에 있다) 의 1월 평균이 -15.3℃인데, 이 정도면 중강군(-16.1℃)이나 삼수군(-18.8℃)보다 살짝 따뜻하다(...).] 심지어 10월이나 5월에도 눈이 오는 지역이 다반사다. 북부지역에서 가장 발달하고 온난한 남포 앞바다가 겨울이면 꽁꽁 얼 정도이니[* 그러나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유례없는 혹한이 찾아와 생긴 것이다. 구한말 러시아가 탐낸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남포 앞바다는 부동항이었으며, 최근 10여년간 매번 얼음이 생긴 것이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강화도 앞바다에 유빙이 생긴 것 만큼 북한에서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을 정도였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남한에서 겨울에 바다가 어는 것은 혹한이 올 때나 가끔 강화도-인천 앞바다가 어는 정도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추운 곳인지 잘 알 것이다.

추위로 악명 높은 강원도 남부지역(북강원도 포함해서 따졌을 때)[* 전체적으로 따졌을 때 광주산맥 이남은 강원도 남부지역이라 할 만 하다. 철원과 김화만 수복된 강원도 북부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따뜻한 곳이 바로 철원이다.]의 기온이 북부에서 그나마 따뜻한 평안남도와 기온이 비슷하다. 평양과 신의주의 1월 평균 기온은 -5.8℃, -8.6℃로 남한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제천(-5.2℃), 철원(-5.5℃), 평창(-7.7℃)과 비슷한 수준이고, 김화(-7.9℃), 임남(-9.7℃)보다는 살짝 낮다. 각각의 최저기온은 평양 -30.2℃, 신의주 -26.0℃, 평창 -28.9℃, 철원 -29.2℃로 오히려 평양이 더 낮다.[* 다만 철원기상대가 21세기 다 되서 생겼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연평균기온은 평양 10.7℃, 신의주 8.8℃로, 철원(10.2℃), 평창(6.6℃)보다는 높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이고, 서울(12.5℃)에 비하면 확실히 낮은 편이다.

함경도 동해안 지역의 경우엔 서쪽의 평안도, 남만주의 동위도 지역들과 비교했을 땐 비교적 따뜻하지만, 아무래도 남한보다는 위도가 높은탓에 좀 춥다. 한반도 북부를 통틀어 가장 따뜻한 원산 1월 평균 온도가 -1.8℃로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며, 함흥(-5.5℃), 청진(-6.5℃), 나선(-7.1℃)은 중부 지방보다는 확실히 춥다.

이 때문에 한국 전쟁에서 미군은 근현대 들어 난생 겪어보지도 못한 동한기 전투를 한반도에서 치르게 되었고, 특히 미국과 중국이 치른 거대한 동한기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는 전사한 미군/중공군보다 얼어죽은 미군/중국군이 더 많았다. 이 지역은 너무 추워서 러시아와 견줄만 하거나, 그 이상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로는 평양직할시, 함흥시, 청진시, 신의주시, 남포특별시, 강계시, 라선특별시, 혜산시, 원산시 등이 있다. 평양이나 함흥, 잘 봐줘야 의주, 안주 정도를 빼면 전통도시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조선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던 강계나 혜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원산은 개항이 이루어진 19세기부터, 신의주, 남포, 청진, 나진은 20세기 들어서야 발전하기 시작한 곳이다. 여러 사정으로 현재는 몰락한 전통도시로는 안주, 영변, 영흥, 북청, 길주 등이 있다.

중부와 남부지역에 상당수의 전통도시가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물론 이들 중 대도시는 얼마 없는 건 마찬가지다.] 일단 전통도시의 쪽수 자체가 후달리는데, 워낙 인구가 없고 생산량도 적어 양반가 자체가 드물었고, 정복으로 서서히 되찾은 땅이 많기 때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양반가가 적은 까닭이다. 실제로 함경도와 평안북도 대다수 지역은 농사보다는 수렵을 중시했던 야인들이 살았으니 도시가 없을 수밖에... (이는 고구려, 발해, 금나라가 멸망하고 무주지였던 까닭이 크다. 강력한 왕권이 있던 시기에는 당연히 도시와 토호도 많았다.)

이 지역에 자원이 많아 일제강점기 한반도 유수의 공업지역으로 발돋움도 했다. 만약 분단이 없었으면 북부의 엄청난 광물자원을 토대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공업단지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평안도의 경우 조선 후기 중국(청나라)과 교류하는 길목이었기에, 무역을 통한 상업이 발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원이 그렇게 많은 강원도도 현재는 시궁창이듯, 자원이 많다고 무조건 발전하지는 않는다. 양이 많아도 단가가 안 맞거나 사양산업이면 금방 버려지는 현실이므로, 현재는 오히려 북한 자원에 과대포장이라고 예측하는 의견도 많다. 사실 평안남도의 자원은 남한에도 차고 넘쳐나는 자원이 대부분으로, 거의 무연탄과 시멘트 뿐이다. 매장량은 평안남도가 훨씬 뛰어나지만 남한에서도 넘쳐나지만 어디 쓸 데가 없어서 안 쓰는 일이 많으니, 이들이 우리 손에 넘어오면 오히려 사후 처리문제로 훨씬 골치였을 수도 있다.

중부지방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경기도인천광역시, 남강원도, 북강원도, 황해남도, 황해북도까지를 일컫는 말.[* 분단 이전 문헌을 보면 평안남도도 중부지방에 넣는 경우가 이따금씩 있었다. 충청남/북도는 원래 남부지방이지만, 오늘날엔 중부지방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략 북위 37~39˚ 사이에 해당한다. 다만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북부는 중부지방에 속하지만 상기 이유로 북부지방으로 보기도 한다.

중부지방 역시 강원도 영동지역만 온대기후에 속하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냉대기후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와 인구밀집으로 인해 서해안과 가까운 곳은 국지적으로 온대기후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폭염, 폭설, 혹한, 가뭄, 수해 등등 기후에 관련된 재해들은 거의 항상 북부와 같이 따라다닌다. 북부에 혹한이 찾아오면 중부지역도 어김없이 혹한이 찾아오고, 가뭄이 들면 똑같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다. 당장 강추위로 유명했던 2010년 겨울엔 혜산이 -40도를 찍었다는 비공식 기록이 있었는데, 철베리아 짤방으로 유명한 딱 그 시점이었다(...). 그리고 2015년 전례가 없는 대가뭄조차 한반도 중북부가 같이 따라가고 있다. 원래 강수량이 적은 북부가 조금 더 심하지만 이쪽도 만만찮은데, 남부지방은 간간히 비가 내려서 매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물에 있어서도 경기도와 황해도 일부에서 재배 가능한 포도, 복숭아 정도를 제외하면 중부와 북부는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개마고원에 한정해서는 또다른 신세계가 펼쳐지므로 여기는 예외.

다만 강원도(영서)의 경우 지리적, 기후적으로는 중부보다는 북부와 가까운 성격을 보이는 것이 많다. 다들 알다시피 두메산골이 워낙 많기 때문으로, 겨울 기온도 평양보다 추운 곳이 있을 정도로, 차라리 지리적, 기후적으로는 황해도가 중부지방 분류에 더 적합한 경향을 보인다. 물론 영동의 경우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함경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외에는 묶을 곳이 없을 정도로 한반도의 그 어떤 곳과도 다른 기후 분포를 보인다. 딱히 중, 남, 북부라는 카테고리로 서술하기 힘들다.

예로부터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어서 삼국시대에는 이곳을 지배하는 자가 주도권을 쥐기도 했었다. 역시 산이 많은 건 똑같으나 북부에 비하면 그래도 온난하고 농사하기 --경기도는 빌딩농사-- 무난한 편이고, 황해도경기도를 중심으로 평야도 어느 정도 있어서 이 지역들은 예로부터 유명한 곡창지대로 손꼽혔고 지금도 그렇다. 북한이 황해도(연백평야, 재령평야)를 놓쳤더라면 지금까지 못 살아남았다고 평가할 정도.

역사 초창기에는 요동(남만주-평양 일대)이 우리민족의 중심이었지만 삼국시대부터 마한의 성립과 백제-고구려-신라로 이어지는 주도권 싸움이 무척 치열했던, 정치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후기 신라시대에는 다시 변방으로 떨어졌지만 중국과의 무역에선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그를 발판으로 송악(개성)의 토호였던 왕건이 고려를 세울 만했다. 후삼국을 고려가 통일한 이래 지금까지 1100년을 역사의 중심에 있는 지역으로서, 개성과 서울 모두 중부지방에 있다. 게다가 서로 100 km도 안 떨어져 무척 가깝다.

현재도 정치적 중요성은 어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휴전선이 중부지방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것만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 중부지역에 한반도 전체 인구의 40%가 몰려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몰려있기도 하다. ~~사실 서울, 경기권의 인구가 북한 전체인구보다 많다는 것은 비밀이다.~~[* 경기도 약 [[3]], 서울특별시 약 [[4]], 인천광역시 약 [[5]]으로 합치면 약 2,613만명이다. 이는 약 2,500만명인 북한의 인구를 뛰어넘는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인구는 약 5,150만명으로 서울, 경기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과반수가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요 도시로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수원시,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고양시, 성남시, 용인시, 의정부시, 안양시, 부천시, 안산시, 개성특급시, 해주시, 사리원시 등이 있다. 인구가 몰려있는 중부지역답게 도시도 많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위성도시가 상당히 발달하였다. 황해도의 사리원 일대는 사회문화적으로 평양과 훨씬 밀접해 사실상 북부 문화권에 속하기도 하는데, 같은 황해도인 해주는 전형적인 중부 문화권에 속한다. 강원도 역시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의 생활방식이 완전히 달라 사실상 남남과 마찬가지로, 같은 지역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이 상당히 많다.

남부지방

충청, 호남, 영남 지방을 일컫는다. 삼남(三南)지방이라 하면 충청, 경상, 전라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과거에는 제주도가 전라도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한국 본토가 아니므로 제외된다. 한반도는 한국 본토만을 일컫는 말이다.]

대체로 북위 37˚ 이남에 해당한다. 해양 및 열대성 기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지라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온대기후가 주를 이루는 곳이다. 냉대기후충청북도, 그리고 경상북도의 일부 산악 지역 등 매우 한정적인 곳에서만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삼남이라 하여 충청, 호남, 영남을 남부지역으로 보아왔었지만, 남북분단과 산업·교통의 발달 등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계가 밀접해진 오늘날에는 북한령인 황해도와 개성 일대, 강원도 북부까지 통째로 북부지방 취급하고 대신 충청도를 중부지방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강해졌다. 사실 서울에서 충청도의 거리는 서울에서 황해도의 거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사회문화적으로 가장 중부와 가까운 곳이 충청도다. 충청도 사투리 또한 일부 어휘(~유, ~여/겨)를 제외하면 경기도와 차이가 많이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서울 북쪽이 휴전선으로 가로막히고 수도권이 한계에 다다른 현재는 수도권 개발규제의 혜택을 충청도가 집중적으로 맞고 있어 중부 문화권에 사실상 종속된 상황이다.

지리적으로 북부, 중부와는 기후가 상당히 달라서, 충청 이남과 수도권 이북은 언제나 큰 차이를 보인다. 경상도 상당수 지역과 호남 남해안은 눈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이고, 여름에는 거의 매년 태풍과 수해, 폭염 피해를 심하게 입는다. 그러나 가뭄 피해는 적은 편이어서, 중부와 북부에서는 한 번 시작되면 농사를 포기할 정도로 심각해지는 가뭄은 남부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하여 옛부터 서울 사람이 평양에 가면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부산 사람이 서울 가면 다른 나라 온 것 같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한반도 지역에선 오로지 남부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 상당히 많다. 가령 우리민족이 무척 좋아하는 감나무만 해도 충청 이남에서만 자라고, 대나무를 비롯해 포도, 복숭아[* 이 둘은 해주 인근까지 자라기도 하지만, 중부지방에선 매우 한정적인 영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고구마, 보리, 녹차, 감귤 등등 상당수의 작물들을 충청 이남에서만 볼 수 있다.

가장 축복 받은 기후 덕택에 전근대 사회에서는 예로부터 가장 부유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인구의 경우 북부와 만주로 인구이동이 심화된 일제강점기 말기에도 한반도 인구의 50%가 삼남지방에 몰려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옛 말이 되어버렸지만, 농촌 인구에 한정하면 여전히 남부로 갈수록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적으로는 호남평야를 낀 호남 지역이 가장 부유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리즈 시절에도 현재 남한의 절반을 조금 넘었던 백제가 고구려와 인구가 비슷하고, 고려부터 조선 후기까지 세수의 1/3 이상이 전라도 지역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강력한 수탈 대상이어서 일반 백성들은 마찬가지로 먹고 살기 힘들었다. 충청도는 고려 시절에는 남경길지설의 덕을 받아 후기에 위상이 커진 양광도의 일원으로 속했고[* 몽골의 침입을 막았다는 공로로 충주는 한동안 국원경으로 불리기도 했다. ~~충주 전성기.~~], 조선 시절에는 기호지방의 일원으로서 어느 정도 수도권과 연관이 있었다. 또한 경상도는 천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으며, 고려 시절에는 동경이라는 행정 구역이 있을 정도로 이전의 위상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조선 시대에는 동인 학파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침으로써 학문적으로 위상이 있었다. 그러나 함경도와 마찬가지로 전라도견훤후백제 시절을 제외하고는 한반도의 주도권을 쥔 적이 없다. 고려 시절에는 백제의 근거지였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홀대받았으며, 조선 시대에도 이성계의 본향이었다는 점과 붕당 초기때에 학파를 형성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역사의 주역에 오르지 못했다. 곡창 지대라는 특성이 있었기는 했지만.

정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역사적으로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 중 하나였다. 지리적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후가 좋아서 작물 생산량도 많고 사람도 많이 사는 만큼 지역 토착 세력의 위세가 상당히 드센 곳이었고, 그를 바탕으로 지역 유지들이 중앙 정치에서 강한 입김을 많이 내뿜었다. 신라 때는 천 년 동안 수도가 경주였으므로 말할 필요가 없고,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정치는 중부지역에서 하지만 사실상 영남, 호남, 충청 지역의 유지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 고려 초중기 서경세력과, 조선 후기 경기출신이 장악하던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남부지역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오랫동안 불피웠고 이는 대한민국이 들어선 지금도 마찬가지. 초대 대통령(이승만), 임시 대통령(최규하)을 뺀 모든 대통령이 삼남 출신임을 생각하면 수도만 중부지역에 세워놓고 남쪽 사람들이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건 여전하다. 물론 그런 현상이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2016년 기준 서울, 경기의 인구가 전체 한국 인구의 절반을 넘고 소위 SKY와 인서울로 대표되는 교육적 환경, 정치적 환경 모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대신 서울 출신보다 지역구에서 유리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 경기권에 거주하고[* 약 300만명인 인천광역시까지 포함하면 과반수가 된다.], 경제적 비중은 그 이상이라 요즘은 빛이 많이 바랜 감이 있다. 전라권과 경상권이 서로 상반되어 충돌하고 충청북도는 가운데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충청권은 김종필자민련을 밀어줬었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역풍으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민련이 충남에서만 4석, 충북에서는 0석으로 떡실신당하고 비례대표 1번으로 나왔던 김종필 역시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실 자민련에서 지역구 1석만 더 차지했어도 김종필이 10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종필이라는 거대한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해체에 이르게 된다.[* 사실 김종필 정도의 거물이 비례대표 1번에 나온 것부터가 굴욕이다. 보통 이런 거물들은 비례대표 표 결집을 위해 당선 라인 중간이나 끝부분에 비례대표 번호를 집어넣는다. 일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 [불분명한]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표를 결집시켜 당선된 경우도 있었고,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쇄신 분위기를 내게 된 결정적 원인인 선관위 공격사건과 정권 말기 여당 심판론 등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패배가 예상되었을 때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선거에 나섰었다. 그런데도 김종필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나온 것은 그만큼 위기 의식이 컸다는 이야기다.] 이후 충청권 특히 충청북도는 완전히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되었다.

주요 도시로는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청주시, 천안시, 구미시, 포항시,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전주시, 익산시, 목포시, 순천시, 여수시, 제주시, 서귀포시 등이 있다. 전통 도시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지만 정작 천 년이 넘게 지역 중심지였던 다수의 도시들(예를 들면 김천, 경주, 공주, 충주, 홍주[* 홍성군], 나주, 상주, 남원, 안동 같은 곳)은 몰락하고 동남부 해안과 경부축을 중심으로 도시 분포가 상당히 바뀐 상황이다. 같은 지방이라도 소득 불평등이 매우 심한 지역 중 하나로서, 남동임해공업단지가 몰린 경상도 해안지역과 수도권 규제의 혜택을 입은 충청도 북서부, 경부선 인근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반면 경북 북부 일대와 호남쪽은 도시 풍경이 80~90년대에서 멈춘 곳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상당히 낙후되었다.

한반도에 존재했던 국가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존재했다. 역사적으로 잠깐의 분열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일 통일국가가 존재했다.

단일 통일국가는 볼드체로 표기.

고대

* 고조선 (기원전 2333~기원전 108)
* 부여[* 다만 부여의 경우 건국 초기에 함경도 지역까지 세력권을 두고 있었던 걸 빼면 한반도에 영토는 없고 만주지방에 영토를 두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의하면 고구려 대무신왕 이전의 부여는 세력권이 함경북도 일대를 포함했다. 그리고 동부여의 세력권 역시 함경북도 일대를 포함한다.]
* 
* 한사군
* 낙랑군
* 옥저
* 동예
* 고구려 (기원전 37~ 기원후 668)
* 마한
 * 백제 (기원전 18~ 기원후 660)
 * 목지국
 * 신분고국
 * 침미다례국
* 진한
 * 신라 (기원전 57~기원후 676[* 삼국통일 완수.])
* 변한
 * 가야 (기원전 ??~기원후 562)
* 탐라국 (?~1402)
* 우산국 (?~1022)
* 발해 (698~926)
* 태봉국[* 다른 명칭:고려(후고구려), 마진] (901~918)
* 후백제 (900~936)
* 통일신라 (676~935)

중세

* 고려 (918~1392)
* 발해부흥운동 (926~1116)

근세

* 조선 (1392~1897)

근대

* 대한제국  (1897~1910)
* 대한민국 임시정부 (1919 ~ 1948)
* 일본령 조선 (1910~1945)

현대

* 조선민주국 (1948~ )
  1. 흔히 땅끝마을이라 부르는 곳이다.
  2. 대한민국 헌법의 기준으로 보자면 한반도 전체와 부속도서로 되어 있으나, 남북 분단으로 인해 남부만 실효 통치한다. 참고로 북한 쪽 헌법은 영토 얘기가 없긴 한데, 그 헌법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 문제.
  3. 도서 비포함 면적. 1848 ㎢인 제주도 등을 포함한 도서를 포함하면 2500㎢를 추가해 총합 22만 3348㎢
  4. 영국북아일랜드 등을 뺀 본토 섬의 크기와 거의 같다. 단, 기타 영국의 도서들과 북아일랜드, 해외령인 지브롤터나 포클랜드 제도 등이 합류하면 24.3만 ㎢으로 남북한을 더한 면적보다 조금 더 커진다.
  5. [국가별 면적순 목록]
  6. 그 외에 한반도와 면적이 비슷한 지역으론 벨라루스(20.75만 ㎢), 후난성(21만 ㎢), 캔자스 주(21.3만 ㎢), 유타 주(21.98만 ㎢), 미네소타 주(22.51만 ㎢), 루마니아(23.83만 ㎢), 가이아나(21.49만 ㎢) 등이 있다.
  7. 발해의 옛 땅에서 세워진 발해의 후계 국가들이 고려 중기 시기까지 계속 있었지만, 이들의 영역과 정체성, 존속기간이 간단하게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인지 보통 무시되는 편이다.
  8. 우리가 한반도라 하는 것은 순수하게 지리학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결국 '대한민국 영토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합집합에서 섬을 제외한 것'이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루긴 하지만. 지리학적으로 따지면 신의주시는 한반도이고 단둥은 한반도가 아닐 이유는 없다.
  9.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함경도의 영역이 대륙에 속해 보이는 느낌이 더욱 잘 느껴진다.
  10. 예컨데 중국1962년의 조중변계조약을 불만으로 생각하는 것도, 산맥으로 따지면 백두산의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할 수 있어서다.
  11. 출처: 대한지리학회지 제48권(2013) 1호, pp.1-18, <<지형학적 산지의 분포와 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 탁한명 등 3인
  12. 참고로 동 논문에 따르면, 남한에서는 산지가 31%, 북한에서는 51%이다.
  13. 재령강대동강 수계에, 임진강한강 수계에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외에도 황해도의 남대천과 안성천, 삽교천, 만경강, 동진강 등이 서해로 흐르나 수계 및 유역면적이 매우 좁아서 크게 구분하진 않는다.
  14.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져 대륙 안으로 물이 '침입'하는 것.
  15. 해당 연대는 2000년대 초반, 대이작도의 혼성암 혹은 편마암의 저어콘 분석을 통해 얻어졌다.
  16. 비교적 충돌 역사가 상세히 알려진 중국 등지의 충돌대와 비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 충돌대의 한반도로의 연장성은, 황해라는 사람이 어찌 할 수 없는 지형상의 한계로 직접적인 증명을 할 길이 없다.
  17. 호수, 강 등을 말한다
  18. 쥐라기 때 대보 조산 운동으로 대규모의 마그마가 관입해서 대보 화강암을 만들기도 했고, 백악기 후기에 불국사 변동으로 불국사 화강암 등이 만들어졌다.
  19. 한탄강을 따라 널리 분포하는 화산암류로, 북한 오리산이 그 시발점이라 생각된다.
  20. 이 과정에서 일본이 한반도로부터 뜯겨져 나갔다.
  21. 영향이 아주 없진 않다. 어쨌거나 가까이 있긴 하므로.. 그러나 후술하는 요소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22. 개성시, 개풍군, 장풍군, 연천군, 가평군, 포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동두천시 제외
  23. Okakura, K.(1905), The awakening of Japan. J. Murray.
  24. Fujisawa, R.(1923). The recent aims and political development of Japan / Fujisawa Rikitaro. (Williams College, Williamstown, Mass. Institute of Politics. Publications). New Haven. Robert Myers(2001), Korea in the Cross Currents: A Century of Struggle and the Crisis of Reunification, New York, Palgrave. David Halberstam(2007), The Coldest Winter: America and the Korean War, New York: Hyperion. 최형두(2012), 아메리카 트라우마 - 어느 외교 전문기자가 탐색한 한미관계 뒤편의 진실, 위즈덤하우스. 에서 재인용.
  25. 참고로 일본은 동아시아 가장 동쪽 끝에 자리잡은 험준한 산투성이 섬나라로 한반도보다 더 천혜의 요새다(...).
  26. 주력군이 아니었다는 반박이 있을 수 있으나 모든 곳에서 몽골의 방식이 그러했으니 고생한거 맞다. 그러니 고려가 완전히 멸망하지 않은 것.
  27. 이는 공민왕 시기 원나라의 간섭을 떨쳐내는 빌미가 된다.
  28. 전쟁 도중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고 이후 별다른 성과도 없이 그동안의 전쟁에 모든 걸 쏟아부어 기력을 다했던 도요토미 정권이 무너지면서 라이벌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에도 막부를 열게 된다.
  29. 한사군은 결국 한반도 국가에 의해 사라졌기에 완벽한 성공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30. 러일전쟁을 치른 러시아도 북방세력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31. 거란수나라는 고려와 고구려에게 패배하여 몰락의 길을 걸었고, 원과 청은 고려와 조선에 대한 공략을 성공한 후, 중원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32. 가장 동쪽 남단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주변 해역에선 선박 표면이 얼어서 얼음으로 도금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춥다. 러시아 중에선 상위권인 온도이지만 쇄빙선을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건 변함 없다. 이 부동항을 얻기 위해서 러시아가 서쪽으로 진출해서 겨우 따낸 것이 흑해이지만 흑해에서 지중해로 나가는 루트가 막혀서 고립된 상황이다. 그런데 한반도를 얻는다면 우방국인 중국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어 작전 수행 범위가 넓어진다.
  33. 중동쪽을 건너서 공격하면 되지않겠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중동부근의 나라는 미국과 한국사이의 관계만큼 좋은 나라가 없다. 즉, 중국이나 러시아와 전쟁으로 들어간다면 중동의 나라는 중립을 선언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미국과 친밀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를 육군을 통해 집입할 수 있는 곳은 오직 한반도 뿐이다.
  34. 2,170만명
  35. 1,300만 명. 덤으로 세계 최대의 대도시권이며, 전 세계 도시권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다. 심지어 그 뉴욕보다도 크다.
  36. 베트남어에서는 수식어가 피수식어 뒤에 온다. 그래서 조선반도가 아니라 반도조선
  37. 단, 대만에서는 정치적으로만 韓을 사용하고, 지리적으로는 朝鮮이라 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