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니치 메디칼 그룹(국일 메디컬 그룹, 일본어: 国日·メディカル·グループ (こくにち·メディカル·グループ), 1979년 4월 1일 ~ )는 일본의 유일한 합법 영리병원 사업체이다.

개요

메디칼 독립 과정(~1979)

1960년대 말 일본경제는 고공성장과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말그대로 초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특히 일본국립메디컬센터의 원장 카토 케이이치의 아버지인 카토 에이사쿠의 재임으로 정부정책에 미치는 일본국립메디컬센터의 입지가 크게 늘었다.

카토 케이이치는 일본의 경제가 나날이 성장하므로, 의료의 수준도 그만큼 높아지기 위해서는 국립일본메디컬센터의 독립과 영리법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실권을 잡지 못한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많아 결국 1972년 카토 에이사쿠의 퇴임까지 이루어 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고공행진하는 경제와는 다르게 1970년대에 들어서 각종의료기구와 물품에 사용되는 석유가격이 폭등하자 의료기기의 가격이 폭등하였으며, 국립일본메디컬센터 역시 심각한 적자를 맞이하게 되었다. 급기야 1977년 말에는 국립일본메디컬의 3년 누적적자가 5천억 엔을 돌파하면서 심각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카토 케이이치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 경고하며 오히라 마사요시 내각에 대한 정치적 자금지원을 끊는 등, 오히라 내각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였다. 결국 1979년 3월 15일, '국립일본메디컬 영리법인화 및 민간자본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법률'의 발표로 민영화되어 1979년 4월 1일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이런 정부의 정책에 실망한 국민들은 대규모로 반발하여 도쿄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내각과 자유민주당에 대한 원성을 보냈다. 결국 그 해의 자유민주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10%대로 급락하는 등 차기 선거에서 패배할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1980년 6월 12일, 오히라 마사요시 총리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거하며 그의 정책에 대한 반발이 수그러들었고 고쿠니치 메디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사라졌다.

카토 케이이치 체제(1979~1996)

만성적자의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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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이후의 고쿠니치 메디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카토 케이이치가 10년간 주장한 고쿠니치 메디컬 센터가 영리법인화되면서 고쿠니치 메디컬의 첫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 주주총회에서는 고쿠니치 메디컬의 주식 35.5%를 소유한 일본 정부의 압박이 작용했다. 가장먼저 정부는 비수익성 의료사업의 철수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였고, 둘째로는 비영리법원들을 겨냥한 공격적 사업확장의 자제를 강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체제하에서는 카토 케이이치가 주장한 병원의 수익성 창출을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정부 주식 64.5%의 대주주들과 비밀 모임을 가지며 다음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창출을 위한 사업 확장을 결의하기로 하였다.

결국 1979년 8월 열린 긴급주주총회에서 정부조직 출신의 부원장을 해임, 카토 케이이치의 아들이자 아버지와 같은 영리법인화에 뒤에서 힘쓰던 카토 케이요시를 부원장에 임명하였다. 처음에는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는 덤핑전략으로 비영리병원들에 대한 공격적 확장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대부분의 병원들과 M&A를 거쳐 1980년 초에는 전체 비영리법원 85%의 실소유주가 고쿠니치 메디컬 센터의 지주회사인 고쿠니치 홀딩스일 정도로 성장하였다.

1980년 9월 1일부터 의료비 인상이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1981년 9월에는 1년 전에 비해 의료비가 400% 인상되었다. 이러한 소비자에 대한 고부담 정책이 시행되자 영리법인화를 단행한 자유민주당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고, 결국 정부는 1982년부터 일본국유철도의 국철병원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하기 시작하였다.

헤이세이 대불황과 경영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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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 대불황 시기의 고쿠니치 메디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1989년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가 시작되면서, 고급병원과 고급의료 브랜드를 광고하던 고쿠니치 메디컬 센터는 중산층 이상의 소득계층이 대거 계층이동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영업이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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