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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The Great Magician
가문 아렌디아라(Arendiara)
현임 아렌디아라 헤르니에 트리샤 (제187대)

개요

대마법사(大魔法師, The Grand Magician)는 아파란시아 모든 마법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마법사이자, 솔라 스펠과 루나 스펠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자, 동시에 마법성서의 지식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자라고 여겨지는 존재이다. 모든 마법사는 예외없이 스태프가 있어야만 마력으로 마법을 구성할 수 있는데, 대마법사만큼은 스태프가 없어도 일정량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수준. 기본적인 마력의 양부터 다른 마법사들과 차원이 다르며, 그걸 전부 소화해 내는 마법의 실력이나 지식도 상당하다.

상세

대마법사는 아파란시아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진다. 파벨리아의 교장, 각 분부육제 부서의 장관, 심지어는 행정부의 총리나 입법부의 의장마저 대마법사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다. 아파란시아의 모든 대소사에 크고 작게 관여하고, 판단이나 결정에 조언을 주기도 한다. 그런 대마법사는 모든 마법사들에게 있어 동경의 대상이자 우상인 것이다.

대마법사는 전대 대마법사가 직접 선별해 키운 제자 한 명이 후대를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역대 대마법사들은 모두 자신의 제자를 꽁꽁 숨긴 채로 키웠고,[1] 후대를 이어갈 때에야 세간에 제자를 드러냈기 때문에 대마법사가 제자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 스포일러 ]
그러나 20여 년 전 돌연 행방불명이 된 전대 대마법사였던 이자벨 드레이크의 본명이 국제마법부 조사시찰부에 의해 아렌디아라 셀 로라로 밝혀지고, 동시에 역대 대마법사들의 본명도 함께 공개된다. 대마법사들이 모두 가명을 만들어 활동했던 것. 밝혀진 본명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아렌디아라라는 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실이 처음 밝혀졌을 때 파벨리아에는 3학단 4학년에 재학 중인 트리샤가 아렌디아라 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극비로 유지되었다. 국제마법부와 파벨리아의 고위 간부 극소수만이 알고 있었으며, 분명 대마법사의 혈통임에도 무슨 이유인지 역대급(...)의 최하 성적을 유지하는 트리샤의 특이사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트리샤의 재능이 깨어나게 되고, 트리샤는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채 대마법사의 거대한 힘과 지식을 감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트리샤는 정신력도 대마법사 혈통빨인지 모든 고통과 부담을 감내하고 20여 년 간 공백이었던 대마법사의 자리에 공식적으로 올랐다. 그것도 19살의 나이에. 그와 동시에 트리샤는 대마법사의 힘과 지식이 발현되면서 함께 떠오른 역대 대마법사들의 기억들을 토대로 수수께끼였던 대마법사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대마법사는 기본적으로 아렌디아라 가문에서 자신의 자손에게 물려준다. 아렌디아라 가문이 어떻게 그런 힘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대마법사 한 명이 가르치는 것이 파벨리아의 모든 교육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그들은 파벨리아에도 입학시키지 않고 스스로 제자(자손)를 키운 것이다.

사실 키운다는 것도 별 의미는 없다고 한다. 어차피 트리샤가 그러했듯 대마법사로써의 힘만 발현하게 된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과 지식을 깨우치고, 역대 대마법사들의 이어져 온 기억도 그대로 받게 되기 때문이다. 트리샤가 스승 없이 대마법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다. 선대 대마법사의 역할은 후대를 보호하고 힘의 발현을 돕는 것 정도.
  1. 심지어 파벨리아에도 입학시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