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마검록의 등장 술문. 백마백검류 투술학. 百魔百劍流. 백개의 술법과 백개의 검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이름을 내건 유파로 현대에 알려진 유파답게 실전성과 종합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러 검과 술법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에서 무신류와 종종 비교되지만 무신류보다 더 잘 알려지고 흥한 유파로 여러 차이가 있다.

일단 백마백검류는 다인전을 염두에 둔 유파가 아니다. 물론 변형에 의해서 다인전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강력한 대상을 상대로 협공, 즉 무신류가 일대다를 지향할 때 백마백검류는 다대일을 지향한다.

특징

좌술우검을 기본으로 한다. 왼손잡이라도 이 유파에선 오른손으로 검을 써야하는데 이는 기호적 특성에 의해서 왼손이라는 특성 자체를 술법을 위한 기호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변에 뿌연 안개와 같은 에테리얼을 항시 두르고 다니며 언제든 숏컷화 된 술식에 의해서 활성화 되서 발동한다. 백마백검류 술사가 항시 두루는 벽이며 동시에 백과 별개로 가지는 영력의 스톡인 셈이다.

그리고 전투에 들어서면 이 안개, 단개斷蓋는 안개 내부에서 기검의 형태를 만든다. 그리고 근접전에 들어가서 검을 휘두르게 되면 단개에 의해 내부의 무수한 검이 같이 휘둘러지는데 궤적 자체는 같지만 각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피하기가 극히 어렵다. 더군다나 안개 내부라는 특성상 360도 전체에서 휘둘러진다. 이 것이 백검이라는 이름의 유래다. 단개를 내부로 향하는게 아닌 외부로 향하게 해서 다인전에 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한명 한명에게 가는 검의 양이 줄 뿐더러 단개가 가지는 결계의 특성도 약해지기 때문에 다인전에 강하다고 평할순 없다.

백마의 경우도 비슷하다. 단개 내부에서 발생하는 술식은 단개 내부에 대해서 여러가지 변종 술식을 발생시킨다. 화염구 형태의 술식이라면 벡터타입이 스칼라 타입이 될 수도 있고 유증기 형태나 광선 형태의 술식이 되기도 하며 불이라는 속성을 공유한채 여러가지 스톡된 형태로 바뀌어 나가는 것이다. 검과 다르게 이는 외부에도 더 범용성이 좋아서 외부로도 거의 같은 식으로 작용한다. 다만 단개에 저장된 영력을 크게 소모한다는게 문제점이다.

완전히 공유되지는[* 백검과 백술에 대해서 개개인이 별도의 술식을 새겨놓기 때문에 같은 단개라 해도 세부적인 작용은 크게 차이난다.] 않지만 그래도 단개의 공통적인 특성인 내부의 기검 발생과 술식 난수발생을 공유하기 때문에 여러 백마백검술사가 단개를 공유하여 한 적을 상대할 경우 그 작용이 몇십배로 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기타

꽤나 강한 유파지만 현대는 용이나 신과 같은 거대한 존재를 잡기 보다는 유격전, 테러, 다인전에 특화된 유파들이 성세를 누리기 때문에 파괴력에 비하면 꽤나 천대받았다. 그래도 단개라고 하는 개성있는 술식으로 인해서 이 것만이라도 배워보려고 문을 두드리는 문인들의 수는 제법 되었던 편.

사용자 각자에 따라서는 백마천검 혹은 천마백검이 될 수도 있지만 백마백검으로 고정된 이유는 이를 동시에 구사하면서 기술화 시켜서 남에게 전수한자가 없는 까닭이다. 초창기의 이 유파는 십마십겁으로 시작하였고 백년 정도를 거쳐 백마백검을 완성하였다. 즉 백마백검이라고 하는 것은 고정된 이름이라기보다는 이 유파에서 시스템적으로 유지와 교육을 할 수 있는 형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언젠가 천마천검을 이룰 날이 있을 거라고 이들은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