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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상대론적 속도, 즉 아광속 속도로 우주 공간을 날아 목표 행성 전체를 황폐화시키거나 파괴하는 심각하게 비윤리적인 무기이다.

원리

어떤 물체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수록 운동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운동에너지는 달리 말해 미사일이 가지는 최소 살상력이다.

상대론적 살상 미사일(Relativistic Kill Missile)은 광속의 97% 이상의 속력으로 날아가는 2m 정도 크기의 무화약 미사일이다.

기본적으로 우주선이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우주기지에서 충분히 먼 곳에 도달하면 추가 속력은 우주선 내부의 연쇄 핵융합 추진로를 통해 달성한다. 내부의 기폭제가 폭발하면 플루토늄의 핵분열이 촉진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는 주변의 중수소헬륨3을 융합하여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후 경수소 핵융합, 헬륨4 핵융합을 거쳐 CNO순환 핵융합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시켜 5만G의 가속도로 미사일을 발사한다. 핵연료를 통한 가속은 마치 오펜하이머의 트리니티 실험 당시 제기되었던 대기 연소와 과정이 매우 흡사하다.

이를 통해 미사일의 속력은 450초만에 광속의 75%까지 가속된다. 핵 연료가 소진되면 핵 엔진은 분리되고, 대소멸 엔진이 가동된다. 내부의 수소반수소를 폭발적으로 쌍소멸시키고 이를 통해 추진력을 얻어 1만G의 속도로 광속의 90%까지 가속된다. 수소와 반수소가 고갈되면 대소멸 엔진과 수소반수소 보관 장치를 분리하고 솔라세일을 펼친다.

우주기지에서 솔라세일에 강력한 빛을 쪼이면서 미사일은 서서히 가속되어 최종적으로 광속의 97% 이상 속력에 도달한다.

위력

사람 정도 크기인데다가 화약은 전혀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미사일 하나하나가 공룡을 멸종시킨 K-Pg대멸종 소행성과 맞먹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즉 미사일이 하나만이라도 행성에 충돌하는 순간 그 행성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행성이 된다.


방어

엄청난 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경로상에 작은 장애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바로 파괴되어버린다. 따라서 상대론적 살상 미사일을 막는 방법은 그냥 경로상에 수십억분의1 kg의 금속 물체를 수천억개 뿌려놓는 것이다. 물론 이런 대응 시스템은 상대론적 살상 미사일 내부에 컴퓨터를 심어 레이저로 그러한 물체를 없애버리는 식으로 재대응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이다.

피해

제5차 세계 대전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었다. 제5차 세계 대전을 통해 80조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인류 문명을 멸망케 하였고, 수많은 테라포미드 행성들이 인컴플리테라포미드 행성이나 테라폼브로큰 행성으로 변하게 된다.

변방 행성에마저 수십 개의 상대론적 살상 미사일이 발사되며 일부 작은 행성은 완전히 파괴되어 파편 소행성 벨트가 되었다. 제5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문명의 재건기 이후에는 전 인류적으로 상대론적 살상 미사일의 개발과 소지, 제작 등을 매우 엄격하게 금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