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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Kingdom of Cochinchina 광둥어: Gaau1 Zi2 Wong4 Gwok3 베트남어: Vương quốc Giao Chỉ 프랑스어: Royaume de Cochinchine 크메르어: ព្រះរាជាណាចក្រនៃកូសាំងស៊ី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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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친차이나 왕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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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친차이나 왕국(광둥어: 交趾王國 가우지웡궉, 베트남어: Vương quốc Giao Chỉ 브엉꾸옥자오찌)은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나라로 약칭은 코친차이나(광둥어: 交趾 가우지, 베트남어: Giao Chỉ 자오찌)다. 국토 면적은 총 72,123 km2로 인도차이나 반도 남부가 해당되며, 북쪽엔 캄보디아, 동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며 서쪽과 남쪽은 타이 만과 맞닿고 있다. 인구는 680만 명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내에서 가장 적다. 수도는 사이궁(西貢), 최대도시는 타이온(堤岸)이다.
과거에는 프놈, 첸라, 캄부자 등 크메르족이 지배하던 지역이었으나 17세기 초, 후 레 왕조의 중신이자 광둥성 출신 화교였던 야우사이딕(游世迪 유세적)[1]이 응우옌 주와 찐 주의 대립을 피해 화인들을 이끌고 사이궁에 정착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캄보디아와 혼인 동맹을 맺으며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고 18세기 중반에는 메콩강 하류 전역까지 차지해 오늘날의 국토를 이루었다.
19세기 중반에는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려는 프랑스와 충돌했고, 1887년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편입되면서 식민지가 되었다. 코친차이나는 프랑스의 식민 지배 기간 동안 계속하여 독립 운동을 벌였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일본 제국에 지배를 받기도 했다. 종전 후에는 프랑스 연합으로 복귀했으나 점진적으로 주권 회복에 나섰고 1953년 10월에 완전 독립을 이루어냈다. 그후 친미 외교 정책을 펼치며 1956년엔 동남아시아 조약기구(SEATO)에 가맹했다. 정권을 이끌던 레이보우궝(利保光 이보광)은 토지 개혁을 추진해 자영농을 육성하고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는 대신 북베트남 폭격을 위한 군사기지 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오늘날에 코친차이나는 메콩강 삼각주에서 나오는 풍부한 농산 자원과 공업화를 통해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그러나 총리직을 세습하고 있는 레이씨가의 족벌 통치, 공민진보당 중심의 일당 독재와 정경유착의 정치적 폐단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반발하는 학생과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는 등 혼란스러운 정국을 맞닥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