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랜드 시즌 2 달라진 것은 없다

Choijy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8월 7일 (월) 18: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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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0 (프롤로그)

0-1. 이변


아리사: 그날, 대광장에 모두가 모였던 날에 하늘은 검게 변하였다.
아즈사: 갑자기 흰 섬광이 하늘을 가로질러 소르다네 땅에 별빛처럼 쏟아져 내리더니,
료타: 그분, 가이아 집정관께서 우리 앞에 현신하셨다.
: 그날 우리의 눈 앞에서 벌여진 단편적인 사건의 연속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음에도...
: 분명 그랬음에도, 우리는 아직 우리가 정확하게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마사히로: 그러나 우리는 이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그날 하늘에서 빛나던 하얀 빛은,
아리사: 그날 광장에 모두가 봤던 그것은...
아코: 그래, 우리가 목격한 그 섬광은...
모두: 우리에게 알수 없는 무언가가 일어난다는 걸 경고하는, 그런 빛이었음을.

이야기는 시즌 1에서 이어진다. 모두가 광장에 모여 모두를 위해 약속된 평화에 환호하고 있을때 나타난 검은 하늘과 흰 섬광은, 이 세상의 네 집정관 중 하나인 땅의 집정관 가이아의 말을 빌려 「이변」이라고 일컬어졌다. 이변이 일어나자마자 가이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오페스토 대광장에 현신한 뒤 사람들에게 '이변이 일어났지만 집정관들이 해결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뒤 다시 하늘로 날아갔지만, 그녀의 말은 사람들의 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치 않았다. 곧 대광장이 시끌해지고 삼국의 지도부들도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가운데 하야세 한이 일단은 조약을 끝맺어야 하지 않겠냐고 먼저 말을 뱉었고 결국 조약은 허둥지둥 마무리되고 만다. 사람들은 돌아가면서도 마안 대륙에 무슨 일이 닥쳤는지에 대해 나름 저마다의 추측을 내놓곤 했고, 밤이 되어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자 다들 가슴속에 찝찝함을 품고 밤을 맞았으며 그렇게 이변이 일어난 첫번째 날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