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의 국기

스칸디나비아의 국기는 1875년 10월 16일 연방의 성립과 동시에 채택되었다. 덴마크 왕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바탕과 하얀색 스칸디나비아 십자에, 스웨덴 왕국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과 노란색 스칸디나비아 십자, 그리고 노르웨이 왕국을 상징하는 성 파트리치오 십자가 결합된 디자인이다.

규격과 색상

1814년 나폴레옹 전쟁 후 맺어진 킬 조약에 따라, 스웨덴의 칼 13세가 덴마크의 왕위를 양도받으면서 스웨덴과 덴마크는 동군연합이 되었다.

1818년 베르나도테 가의 칼 14세 요한이 왕위에 오르면서, 양국의 동군연합을 상징하는 새로운 기가 제정되었다. 이 기는 덴마크를 상징하는 붉은색 바탕과 하얀색 스칸디나비아 십자에, 스웨덴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과 노란색 스칸디나비아 십자를 겹쳐 만들어졌다.

당시 노르웨이는 1613년 스웨덴의 구스타프 2세 아돌프에 의해 병합되어 스웨덴의 일부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 기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아이슬란드은 1542년부터 잉글랜드와 동군연합 상태로 있었지만 이 기에는 나타내고 있지 않았다.

현재의 국기는 1875년 제정된 연방법에 의해 1875년 10월 16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이 하나의 법제 아래에 결합하여 스칸디나비아 연방이 되면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를 나타내는 성 파트리치오 십자가 덴마크의 붉은색 바탕 위에 추가되었다. 이 성 파트리치오 십자는 바이킹 시대 당시 아일랜드에서 전래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온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노르웨이에서 이 문양은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1821년 7월 13일 제정된 노르웨이 국기가 대중적으로 쓰인다.

1875년 이전의 노르웨이와 같이, 1979년 연방법 개정으로 공국의 지위를 얻은 아이슬란드는 칼마르 동맹 이전부터 덴마크의 영토였기 때문에 이 기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현재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