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랜드/스토리/버려진 자들

Choijy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2월 16일 (목) 03:42 판
[ 펼치기 · 접기 ]

개요

프롤로그

우에스기 아리사는 웨이스트랜드에서 용병 사업으로 잘나가는 가문인 우에스기 가문의 외동딸로, 그녀의 무술은 매우 출중했다. 그녀가 우에스기 가문을 잇기 위해 여러 학문을 배우던 중, 소르다네군에 의해 또다른 용병 가문인 칸노 가문이 전멸당하는 칸노의 변이 일어났고 아리사의 아버지인 우에스기 카루하는 화를 피해 웨이스트랜드 깊은 곳으로 이주하려 했다. 그러나 아리사는 무능하게 도망치는 대신 소르다네군에 맞서 싸우는 것을 택했고, 웨이스트랜드의 인맥왕 오가타 마리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항군에 입단하는 데 성공한다.
우에스기 가문의 장녀인 아리사가 저항군에 들어오면서 그녀는 삽시간에 저항군의 유명인사가 됐다. 그녀는 소르다네에 비해 한참 부족했던 저항군의 전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체계화되어있지 않던 편제나 보급등을 수정하여 군사 운용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아리사 개인의 무력도 출중하여, 두뇌와 전투 모든 방면에서 아리사는 크게 활약하며 저항군의 규모를 넓혀가고, 이로 인해 젊은이들이 아리사를 동경하여 대규모로 저항군에 입단하는 현상도 생겨났다. 아리사는 여러 활약을 하던 중 소르다네 탐사대를 격퇴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탐사대의 주요 일원이었던 소르다네의 과학기술부장관 하야세 한을 살해한다.

챕터 1

하야세 한이 사망하자 소르다네의 큰 축 중 하나를 담당하던 과학기술부에 공백이 생기면서 소르다네가 휘청이기 시작했고, 때마침 소르다네 내부에 대두하는 민족주의로 인해 웨이스트랜드에게 보복하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소르다네 정부는 이참에 웨이스트랜드 저항군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즈미 린에게 웨이스트랜드를 침공할 것을 명령하여 제 2차 웨이스트랜드 침공이 시작되었다. 소르다네군은 일단 4지역에 머물며 웨이스트랜드의 지리와 저항군의 동태를 살피려 했으나, 실적에 눈이 먼 서부 집단군 지휘관 아마야 료스케가 명령을 무시하고 혼자 무리하게 3지역으로 진군하는 실책을 범한다. 결국 때를 놓치지 않은 저항군이 협곡으로 서부 집단군을 유인하여 궤멸시키면서 료스케는 전사하고 소르다네군은 타격을 입게 된다.
서부 집단군이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뒤 저항군은 더욱 의기양양해졌다. 이즈미 린은 저항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지난번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저항군의 주요 보급 거점 중 하나인 5지역의 오아시스 지대를 공격해 탈취한 뒤 그대로 12지역에 있는 저항군 본부를 공격하는 계획을 세운다. 이를 눈치챈 저항군이 오아시스 지대에 대규모 요새를 여럿 짓고 공성전을 준비하자, 소르다네군은 요새를 하나하나 포위하여 점령하기로 하고 그 첫 타겟을 5-C구역으로 설정한다. 그러나 아마이 카리나를 비롯한 여러 저항군 간부에 의하여 5-C구역 공방전은 실패하였고, 이로 인해 5지역 전선에서도 패배한 소르다네군은 마지막으로 6지역을 거쳐 12지역을 공격하기로 한다.
하지만 6지역에는 광활하고 척박한 사막이 펼쳐져 있었고, 소르다네군은 강행군에 지쳐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병사들이 늘고 있었다. 저항군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적의 취약한 측면을 노려, 6-B구역 전투에서 북부 집단군의 규모를 절반 정도로 줄이는 큰 피해를 입히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소르다네군은 12지역으로 가는 관문인 6-E구역 부근에 도착한다. 오가타 마리는 이번 전투가 이때까지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란걸 예측하고, 단신으로 적진에 침투해 이즈미 린과 대면하는 데 성공한다. 그는 자신이 중립적인 세력임을 강조하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웨이스트랜드와의 화평을 제안했고, 이즈미 린도 처음엔 거부했으나 그녀 본인도 다음 전투의 승산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국은 평화 회담을 갖기로 한다. 며칠이 지나고, 12-A구역의 저항군 본부에서 평화회담이 열린다.
  • 전쟁 그 이후
소르다네는 저항군 측에 약 30억 솔틴(ST)를 배상하기로 하였으며, 12-A구역 조약으로 웨이스트랜드의 자치성이 인정받았다. 즉, 전쟁 이후에도 여전히 소르다네는 웨이스트랜드를 식민지로 보는 것이었다. 이에 아리사는 초대 저항군 지도자인 후지시와 타다요시가 세웠으며 그의 사후 와해된, 일종의 국가라고도 할 수 있는 「레지스탕스」를 재건했다. 즉 기존의 무장 단체에서 자주권을 가진 국가로 성장한 것이다. 물론 레지스탕스는 소르다네로부터 국가로 취급되지 않았고, 그들은 그저 반란 세력이었을 뿐이지만. 아무튼 아리사는 레지스탕스를 세운 이후 전쟁 피해를 복구하고 여러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웨이스트랜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또한 외교활동도 점진적으로 시도하면서, 마침내 으루디우 제국이 웨이스트랜드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며 그곳의 황제인 아코와 아리사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
  • 린의 반란 + 웨이스트랜드-으루디우 정상회담
웨이스트랜드 저항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린 국방부장관은 이대로 소르다네에 돌아가면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모든 측근들이 숙청당한단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린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남은 병력을 모아 쿠데타를 일으키기로 결심한다. 린의 반란군은 초반에는 을지오를 넘어 누오바까지 점령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결국 수도인 바이파마를 점령하는데 실패하고 린을 비롯한 많은 장교들이 투옥되었다. 그녀는 며칠 뒤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그 전에 미확인 세력이 바이파마 교도소에 침투하여 린을 비롯해 반란 가담자들을 탈옥시키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소르다네의 가장 강력한 병기인 하나카 미코마저 실종되면서 소르다네 사회에 혼란은 점차 가중되었다. 한편, 아리사는 아코 여제와 회담하면서 소르다네에 대항할 국제기구 형성과 반침략주의의 확산, 그리고 으루디우의 웨이스트랜드 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하였다. 회담의 결과로 강대국인 으루디우에게 지원을 약속받는데 성공한 아리사는 오페스토 시가지를 구경하던 중, 그녀의 친구이자 오페스토 뒷세계의 유명인인 하시모토 후우카의 소개로 자신을 마사키 마사히로라고 소개하는 어떤 남자와 조우하게 된다.
  • 으루디우의 진실 I
후우카의 소개로 아리사와 만난 마사히로는 현재 으루디우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아리사에게 말해준다. 대외적으로는 아코 여제가 헌법에 입각하여 민주적이고도 주도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 그녀는 꼭두각시이고, 으루디우의 실세는 수상이자 독재자인 후미노 이치로라는 것이다. 이치로 수상은 강경한 민족주의자였으며, 과거 테츠야 황제가 소르다네에게 영토를 빼앗기기 전으로 으루디우의 강역을 되돌려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르다네 전체를 장악하고 웨이스트랜드 또한 지배해야 한다는 위험하고도 무모한 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이치로 수상은 이를 위해 도메키 황제의 치세부터 그의 계획을 숨긴 채 수상이 되기 위해 그의 본심을 숨기고 다녔고, 결국 귀족정치의 전통에 따라 그가 수상이 되는 데 성공한다. 이치로가 수상이 된 직후 도메키 황제는 원인 모를 죽음을 맞았고, 이치로 수상은 아코 여제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국가의 예산을 뜯어내 소르다네 침공 계획, 일명 「글로리 작전」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아리사는 이러한 사실에 놀라는 한편 이것의 진위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고, 마사히로가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아는지 묻자 마사히로는 그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 으루디우의 진실 II
마사히토가 그의 주머니에서 꺼내 아리사에게 보여준 것은 다름아닌 황금색 십자가, 즉 황실의 증표였다. 사실 마사히토는 으루디우의 황자로 자신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이치로 수상이 자신을 죽일 것을 예측하고 미리 황실에서 도망쳐 나온 것이었다. 마사히토는 아버지인 도메키 황제의 돌연사가 권력을 노린 이치로의 뒷공작이었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이치로의 계획을 막고 누나인 아코 여제를 구하기 위해 뒷세계에서 이치로에 대항할 무력집단을 양성하고 있었다. 한편 마사히토는 아리사에게 마사히로의 무장집단이 아코 여제의 기사단과 협력하여 이치로를 몰아내는 일에 웨이스트랜드가 참전해줄 수 있냐며 도움을 청하지만,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르는 소르다네의 침공에 대비하여 상시 방어태세를 갖춰야 하는 저항군의 상황을 고려한 아리사는 결국 마사히로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웨이스트랜드로 돌아와버린다.

챕터 2

  • 소르다네의 민주화 운동가들 - 대의파
소르다네와 으루디우는 옛날부터 전제군주제 국가로써 황제가 모든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 한편 백여년 전에 과학 혁명이 일어나고, 으루디우는 표면상만으로도 입헌군주제를 선택했으나 소르다네는 과학 혁명 이후에도 절대왕정을 고집하여, 과학 혁명의 혜택은 왕족과 귀족들에게만 돌아갔다. 전체 인구의 80퍼센트는 아직 판자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참정권만 없지 그래도 모든 국민들이 멀쩡한 집 하나는 제대로 가지고 있던 으루디우의 상황과는 대비되었다. 소르다네는 겉으로 보면 엄청난 국력을 가졌지만 국민들의 생활 수준은 한참 낮았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판자촌의 여러 국민들은 몰래 저항조직을 결성하여 국민들을 착취하는 귀족들의 집을 털거나 으루디우의 체제를 본딴 프로파간다를 뿌리는 등 경제적 혜택이 모든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청색군이라 불렀으며 청색군 중 가장 규모가 큰 조직은 신지로라는 이름의 가면을 쓴 남자가 리더로 있는 대의파였다. 대의파는 생겨난 지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리더인 신지로의 인품과 조직의 온건성 등으로 인해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지지받고 있었고, 파괴가 아닌 대화로 귀족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상은 몇몇 귀족들이 대의파를 지원하는 데도 영향을 끼쳤다. 한편 대의파의 신지로는 린 국방장관이 탈옥할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귀족들 간의 여러 이해관계의 산물이라 여기고 그의 지인이자 린 국방장관의 친구이기도 한 마노 아야네 교수에게 조사를 의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