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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i, Fratelli d'Italia! 전진하라, 이탈리아의 형제들이여! | ||||||||||||||||||||||||||||
국가 | 조비네차 | |||||||||||||||||||||||||||
국화 | 데이지 |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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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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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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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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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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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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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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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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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및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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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탈리아 사회공화국(Repubblica Sociale Italiana), 약칭 이탈리아(Italia)는 남유럽과 지중해의 반도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장화와 똑같이 생긴 모양의 반도를 지배하고 있으며 지중해, 아드리아해와 접한다. 수도이자 최대 도시는 로마로, 한 때 로마 제국의 중심지로서 고대 유럽 문화의 핵심이자 라틴 문자의 발상지로 불린다. 프랑스, 모나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와 육지상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고, 반도 안에서는 바티칸과 산마리노와 접해 있다.
G20과 G7 참가국이자 유엔 가입국이다. 명목 GDP 기준 세계 7위, PPP 기준으로 세계 11위이며 국방비 기준 세계 9위이다.
상징
국호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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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국호는 이탈리아 사회공화국(Repubblica Sociale Italiana)이다. 이탈리아란 어원은 기원전 5세기 경 시라쿠사의 안티오코스에 따르면 본래 이탈리 사람들이 살던 칼라브리아 지방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과거 신화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도망친 소를 찾으러 시칠리아를 거쳐 칼라브리아 남부까지 왔다가, 이 곳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그들만의 언어로 소를 비툴루스라 불렀기에 비툴루스라고 불렀다는 유래가 있다. 이 외에도 이탈루스 왕자의 이름에서 따왔다거나 칼라브리아 지방의 사람들이 수소에 대한 토테미즘을 가지고 있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로마 제국 시기에는 이탈리아라는 의미가 알파인 지역으로 확장되었고, 기원전 1세기 무렵 사비네족과 같은 이탈리아 반도 내 여러 부족들을 이탈리아인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후 이탈리아는 지리적 의미로 쓰였다가 리소르지멘토를 계기로 민족적인 함의를 지니게 되었으며 1861년 통일 국가의 이름을 이탈리아 왕국으로 지었다.
현 국호인 이탈리아 사회공화국은 1943년 나치 독일 시기 이탈리아 북부에 세워진 동명의 괴뢰국에서 사용된 바가 있다. 그런 이유로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파시즘과 연관이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식 국호가 된 것은 2024년 10월 국민투표를 통해 이루어졌다. 따라서 1943년에 수립된 이탈리아 사회공화국과 혼동하지 않도록 명칭을 살로 공화국이라 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국호 변경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기
일 트리콜로레 Il Tricol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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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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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공식 국기는 일 트리콜로레(Il Tricolore)로, 각각 초록, 하양, 빨강이 세로로 배치된 삼색기로 구성되어 있다. 1848년 제정되었고, 1948년부터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공식 국기로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와 비슷한 자유, 평등, 우애나 각각 이탈리아의 삼림과 국토, 알프스의 눈과 평화, 애국과 열혈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탈리아가 통일을 시작할 당시에는 삼색기에 사보이아가의 문장을 삽입한 것을 군기로 채택했다가 1861년 국기로 채택되었고, 1946년에는 군주제가 폐지되면서 기존의 사보이아가 문장을 삭제한 현재의 국기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국기는 1796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탈리아를 정복할 당시, 이탈리아 반도를 프랑스의 종속국으로 삼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프랑스의 종속국인 치살피나 공화국의 국기로 사용되었으며, 초록은 밀라노 민병대, 하양과 빨강은 밀라노 공국의 국기에서 따온 것이다.
국가
조비네차 / 젊음 Giovinezz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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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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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공식 국가는 조비네차(Giovinezza)로, 이탈리아어로 젊음, 혹은 청춘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1946년 제정된 마멜리 찬가(Inno di Mameli)를 79년 동안 사용하고 있었으나, 사회공화국 체제가 들어선 후 다시 조비네차를 공식 국가로 지정하게 되었다. 대신 마멜리 찬가는 이탈리아의 준국가로 취급한다.
조비네차는 1924년 창당한 국가 파시스트당의 당가로서 사용되고 있었으며, 1943년부터는 살로 공화국의 공식 국가로 지정되었다.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를 당가로 사용한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치하의 독일과는 달리, 이미 왕정의 국가인 왕의 행진곡(Marcia Reale)이 있었기 때문에 국가로 승격되진 않았으나, 국왕을 대표하는 곡이 군사 퍼레이드 외에는 사용되지 않게 됨으로서 사실상의 국가로 취급받는다.
그 전의 국가인 마멜리 찬가는 리소르지멘토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널리 보급되었던 노래이고 왕정이 들어선 후에도 일종의 애국가로서 불려졌었으며, 주세페 베르디는 1862년 개최된 런던 국제 박람회를 위해 칸타타인 여러 민족의 찬가(Inno delle Nazioni)에 이 곡의 선율이 사용되었다. 마멜리 찬가의 또 다른 이름인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은 훗날 집권 여당이 되는 동명의 이름이 된 상태이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라 부르는 날아라, 생각아(Va, pensiero)라는 준국가 지위의 노래가 있지만, 사회공화국 전후로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역사
이탈리아의 역사 Storia D'Ital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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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단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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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지리적으로는 지중해로 뻗어진 장화 모양의 반도와 알프스 이남 평야,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아 반도는 주변 발칸 반도 사이에 위치한 아드리아해, 시칠리아와 알바니아, 그리스 사이에 있는 이오니아해, 사르데냐와 코르시카 사이에 있는 티레니아해, 북부 코르시카·이탈리아 북서부 사이에 위치한 리구리아해와 접하며 약 8,000km를 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반도에는 아펜니노산맥이라는 긴 산맥이 놓여져 있고, 북서쪽에서 알프스산맥과 맞닿아 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포-베네치아라는 충적 평원이 있어 포강과 여러 산맥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지류로 흘려보낸다. 포강 외에도 테베레강, 아디제강, 아르노강 등 다른 강들이 존재하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호같은 빙하호가 형성되어 있다.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 중에서도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의 경계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펜니노산맥, 시칠리아를 중심으로 지진이 활발히 일어난다.
인문 환경
민족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인(Gio italiani)라는 라틴계 민족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데 2026년 추산으로 약 5,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민자들이나 타국의 이탈리아인을 모두 포함하면 1억 4,500만 명이 넘는다. 다만 이탈리아 내에서는 각각의 지역 색이 강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인의 정체성이 크게 강조되지 않으며, 스스로를 지역인으로 부른다.
외모 역시 남북의 차이에 따라 다르다. 북부의 경우 갈색머리에 밝은 갈색 눈이 많고, 남부는 그리스인의 영향으로 북부보다 단신이거나 암갈색 눈, 검은 머리가 많다. 살렌토에서는 노르만족의 영향으로 금발이 많지만, 갈색에 가까운 어두운 머리를 가진다.
1970년대 초반까지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 높은 출산율과 결혼율을 가졌으나 그 후부터 출산율이 급락하여 인구대체선을 밑돌기 시작, 2010년대부터는 출산율이 1.3명까지 떨어지며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감소를 이유로 최근에는 북아프리카 출신 아랍인들이나 중남미 출신들의 이민 인구를 받아들이며 인구를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소수 민족으로는 슬로베니아인, 프랑스인, 오스트리아인이 주로 나타나고, 유대인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언어
이탈리아의 언어 Lingua di Ital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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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공식적으로 이탈리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현대의 표준 이탈리아어는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 방언을 기초로 두며, 2026년 추산으로 원어민 약 7,000만 명이 주로 사용한다. 다만 이탈리아어 외에도 지역마다 다른 방언을 사용하는데, 여러 방언들은 현대 이탈리아어와 함께 속라틴어(Vulgar Latin)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표준 이탈리아어와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방언들도 많다.
시칠리아, 사르데냐 지역에서는 사르데냐어나 시칠리아어가 사용되며, 볼차노(쥐트티롤) 지역은 역사적으로 영향을 받아 독일어가 다수를 차지한다. 발레다오스타에서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둘 다 사용하는 이중언어의 비율이 높다. 이 외에도 세르비아어, 슬로베니아어, 크로아티아어, 알바니아어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종교
2026년 기준 이탈리아의 국민 80% 이상이 가톨릭을 믿고 있으며 14%는 아무런 종교를 믿고 있지 않는다.
당장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이 로마 시내에 위치할 정도로 매우 독실한 나라 중 하나이다. 따라서 가톨릭에 따라 보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지방이 분권화되어 있어 다양한 종교 관습이 남아 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보통 교회에서 치러지며, 로마 가톨릭에서 이혼이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법에 따라 이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가톨릭은 1929년 베니토 무솔리니 치하에 의해 국교로 지정되었다. 국교로 지정될 당시 국가에서는 종교 교육을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종교 기관에 대해 국가적인 재정 지원을 받았기도 했는데, 1978년부터 국교 지위가 상실되어 2026년까지 이어졌다. 2027년 11월 8일 이탈리아 정부는 가톨릭교회가 다시 국교로 지정되었다고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국교 지위를 회복하였고, 이와 함께 종교 교육과 예배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무종교인들과 기타 종교인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선 안된다고 말하면서 이들에 대한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이탈리아 지형 특성상 꽤 긴 육지를 가진 반도국가이다 보니, 당연히 철도와 도로가 발달되어 있다.
최초의 교통은 1839년 양시칠리아 왕국 시절 나폴리와 포르티치를 이루는 총 7.25km의 긴 노선을 자랑하는 철도가 그 시초이며, 리소르지멘토 후에는 1905년 국유철도인 페로비에 델로 스타토(Ferrovie dello Stato Italiane)가 설립되어 지금의 트렌이탈리아(Trenitalia), 레테 페로비아리아 이탈리아나(Rete Ferroviaria Italiana)를 소유한 지주회사로 거듭난다. 1958년부터 이탈리아 정부의 전용도로의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1970년대 말까지 각 도로망이 건설되었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지대를 연결하는 몽블랑 터널(Traforo del Monte Bianco)도 이 때 만들어졌다.
해안에서의 교통은 지중해 무역으로 유명한데, 베네치아가 가장 대표적이다. 베네치아는 아드리아해에 위치해 있지만 해상 무역에 유리하였기에 9세기부터 12세기 동안 유럽 무역의 중심지이자 해상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나폴리, 트리에스테, 제노바 등 여러 항구 도시들이 존재하여 해안 교통을 담당하고 있다. 항공 교통에서 이탈리아에는 총 네 개의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고, 국영 항공사인 ITA 항공이 자리잡고 있다.
행정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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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레조네(Regione), 프로빈차(Provincia)·치타 메트로폴리타나(Città Metropolitana), 코무네(comune)로 구성되어 있다.
광역 행정구역인 레조네는 20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프리울리트리에스테, 트렌티노알토아디제, 발레다오스타, 사르데냐, 시칠리아는 자치 레조네(regione autonoma)에 해당한다. 자치 레조네는 1948년 특별법으로 도입된 것으로 일반 레조네보다 더 많은 자치권을 가진다. 레조네는 다섯 그룹으로 묶이게 되는데, 각각 북서부, 북동부, 중부, 남부, 도서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 이는 통계의 목적을 위해 나눈 것으로, 유럽 연합이 고안한 통계학적, 거시경제학적인 지역 표준인 통계지역단위명명법(Nomenclature of Territorial Units for Statistics)을 따른다.
레조네는 총 107개의 프로빈차로 나뉘어진다. 93개는 일반 프로빈차로 분류되는데, 나머지 14개는 1990년에 도입된 《이탈리아 지방자치법》에 따라 치타 메트로폴리타나이며, 따라서 수도인 로마는 치타 메트로폴리타나로 분류된다. 여기서 프로빈차는 8,132개의 코무네로 나뉘는데 시에 해당한다.
정치
이탈리아의 정치 Politica di Ital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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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명목상 의원내각제,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사실상 권위주의, 전체주의적인 공화국 체제에 가깝다. 1946년 왕가를 몰아낸 이탈리아는 1948년부터 2025년까지 공화국 헌법을 채택한 이래 공화국이었지만, 사회공화국 헌법의 공포와 함께 사회공화국이 수립되면서 기존 공화국 체제가 폐지되고 현재까지 이 형태로 국가가 유지되고 있다. 공화국 헌법이 유지될 당시 139조에는 '공화정체는 헌법 개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사회공화국 헌법에서도 139조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일 카포
현 이탈리아의 국가원수이자 통수권자, 정부 수반의 직함은 일 카포(Il Capo)로, 이탈리아의 국가 통합과 이탈리아 헌법의 수호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임기는 종신이며, 사회공화국 정부가 들어선 후 기존 대통령 직무를 계승하였다. 총리직 폐지 후에는 사실상 기존 내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 일 카포보다는 강력하게 중앙집권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통령과 총리, 내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일 카포가 입법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내각을 성립시킬 수 있으며, 내각 해산도 스스로 할 수 있다. 법안 서명권, 법률 효력을 갖는 국가원수령 공포권, 일반 국민투표 소집권, 의회 해산권, 외교사절단 접수 및 파견권, 조약 비준권, 자국군 통수권, 전쟁 선포권, 영전수여권, 사면권 등 다양한 권한을 가진다.
이런 막강한 권한 때문에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 카포를 네오두체(Neoduce)라 불린다고 한다.
일 카포는 주로 키지궁에서 업무를 보거나 머무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 홍보와 일 카포 관련 보도를 주로 내보내는 퀴리날레궁이 담당하고 있다.
입법부
이탈리아 국회의 원내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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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입법부는 형식적으로 양원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하원을 담당하는 국가의회(Assemblea Nazionale)와 상원을 담당하는 국가원로원(Senato Nazionale)으로 나뉜다. 국가의회는 몬테치토리오궁(Palazzo Montecitorio), 국가원로원은 마다마궁(Palazzo Madama)을 의사당으로서 사용하며, 정수는 상원 200석, 하원 400석으로 총 600석으로 2020년 국민투표를 통한 의원 정수 축소를 2022년에 반영한 것이다.
국가의회는 400석 중 137석이 소선거구제, 245석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며 나머지 8석은 해외 이탈리아인 한정 거주지별 불구속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상원과는 달리 전국구 비례대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봉쇄조항은 3%이다. 반면 상원은 74석이 소선거구제, 122석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며 역시 나머지 4석은 하원과 동일하다.
입법부는 입법권과 예산 심의·승인권을 가지지만 과거 대통령과 총리가 분산된 시절에는 내각을 신임하거나 불신임하는 권한, 대정부질의, 대통령 선출권이 존재해 있었다. 특히 상원에서는 6명의 상원의원을 가르키는 '종신 상원의원' 제도가 존재했는데 이는 사회 각 계층의 존경을 받는 명명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다고 한다. 멜로니 내각 시기에서도 존재했었으나 2026년 종신 상원의원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실시된 선거는 2025년 9월에 치러진 조기 선거로, 이 선거에서 여당인 사회공화당이 상원 73석, 하원 207석을 보유하였고, 상원 48석, 하원 58석을 가진 동맹당과의 연립 내각이 성사되었다.
사법부
이탈리아의 사법부는 법무부 소속으로 운영되며 법무부 소속 자문 기구이자 최고 지휘 체계인 최고사법평의회(Consiglio Superiore della Magistratura)는 일 카포와 대법원장, 경찰총장이 각각 6명, 의회에서 선출된 8명의 변호사를 포함한 총 26인을 선출하여 임명시키거나 승진, 배치하여 사법 체계를 담당한다. 법무부는 법원의 사무와 임금 지급을 포함한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선출직들은 4년 단임의 임기를 수행하며, 연임이 불가하다.
법원의 경우 세 단계의 심급을 통해 재판을 치르게 하는 삼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민·형사재판에서 1심의 경우 일반법원(Tribunale)을 포함해 치안판사법원(Giudice di Pace), 노동재판소(Giudice del Lavoro), 가정재판소(Tribunale per I Minorenni), 범죄재판소(Corte d’Assise)에서 열리고, 항소 시에는 일반법원(Tribunale)을 포함해 공소재판소(Corte di Appello)와 범죄공소재판소(Corte Assise di Appello)가 재판을 진행한다. 3심부터는 최종심인 대법원(Corte Suprema di Cassazione)에서 진행하며 상고 시 재판의 진행이 성립된다.
행정재판의 경우 유일하게 삼심제가 아닌 이심제로 운영되는데, 1심인 지방행정법원(Tribunale Amministrativo Regionale)에서 항소를 신청하면 그 다음부터는 최종심인 국사원(Consiglio di Stato)에서 재판이 열리는 방식이다.
그리고 사법부 중에서 독립기관 형태를 가지는 사법기관은 사회공화국 헌법재판소(Corte costituzionale della Repubblica Sociale Italia)가 유일하다. 헌법재판소는 양원합동회의, 법무부에 의해서 각각 7명씩 선출되며 위헌법률심판, 권한쟁의심판, 탄핵심판, 국민투표허용성심판을 담당한다. 1948년 설립된 이래로 현재까지 절대적인 중립을 지키고 있는 사법기관이며 법무부 소속으로 운영되는 최고사법평의회의 개입을 받지 않는다.
검찰은 이탈리아 사법 체계에서 또 다른 기능이기도 하지만 법무부 소속으로 운영된다. 검찰총장이 검찰의 수장을 맡지만, 최고사법평의회의 의장직을 맡거나 선출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독립성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여야 정치인들의 압력을 받고도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있다. 다만 사법부 소속이던 검찰과는 달리 법무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완전히 독립되기 어려워졌다.
마니 풀리테
이탈리아 사법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 불리는 마니 풀리테(Mani pulite, 깨끗한 손을 의미)는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이뤄진 일명 부정부패 척결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의 비리를 밝혀내어 약 6,000명 중 2,993명을 체포하는 등 약 40년 간 이어진 삼당[5] 체제를 몰락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지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등장과 훗날 성장하게 되는 극우정당의 등장의 단초를 마련함으로써 완전히 부패 척결에 이르지 못한 의의와 한계가 있다.
지안루카 이안노네는 제2대 일 카포가 된 이후로 2026년 국정연설에서 마피아와 마약 밀수 조직을 뿌리뽑겠다며 '제2의 마니 풀리테'를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의도로는 지하 마피아 및 마약 밀수, 그리고 각종 비리와 연관이 있는 기업들과 정치인들을 구속시켜 부정부패 정화와 사회 혼란을 잠재우고, 이탈리아 사회 전반을 안정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안, 그리고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마니 풀리테가 재개될 경우 검찰의 독립적인 권한을 이용해 야권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을 타파시킬 수 있어 여당 세력에 크게 유리하지만, 여당에서도 비리 및 마피아 결탁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이 상당히 많기에 타격이 갈 가능성이 있다. 상당수는 아예 검찰을 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견제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정당
2026년 기준 이탈리아의 원내 정당들은 다음과 같다.
- 사회공화당 / Partito Repubblicano Sociale (우파 - 극우)
이탈리아의 집권 여당으로, 지안루카 이안노네가 일 카포 겸 당수를 맡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시절의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이 이 당의 전신이고, 이탈리아 사회운동(Movimento Sociale Italiano)이 실질적인 뿌리이지만,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국가 파시스트당(Partito Nazionale Fascista)이 사실상 당의 조상이다. 전체적으로 국민보수주의, 이탈리아 내셔널리즘, 사회보수주의 성향을 띄고 있고, 이안노네, 멜로니가 이 쪽에 가까우나 입장 차가 갈린다.[6] 이 외에도 국수주의, 네오파시즘을 추종하는 비주류 계열(구 삼색기의 불꽃)이 속해 있고, 형제당 시절 비주류로 존재하던 자유보수주의 내지 베를루스코니주의 세력은 완전히 이탈했다.
2013년 멜로니를 포함한 여러 강경 보수 정치인들에 의해 형제당이 창당되었고, 훗날 2022년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해 동맹당, 전진 이탈리아와 연립 내각을 결성하여 이탈리아 정국을 이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사회공화국으로 바뀐 후에도 계속 집권 여당으로 이어가다가, 당수직이 이안노네로 교체된 후 조기 총선을 앞두고 명칭을 '사회공화당'으로 변경해 사실상 일당 우위를 접하는 정당으로 크게 성장했다. - 동맹 / Lega (우파 - 극우)
이탈리아의 연립 여당으로, 마테오 살비니가 당수를 맡고 있다. 본래 명칭인 북부동맹(Lega Nord)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18년 총선을 거친 후 2026년 2월까지는 전국 정당인 살비니 총리 동맹(Lega per Salvini Premier)의 협력 정당으로 쓰인다. 강경한 보수주의 성향에 포퓰리즘, 반세계화, 국민보수주의를 포함하며, 북부동맹 시절에는 분리주의, 지역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었다. 현재 북부동맹 시절에 남아있던 세력은 신북부동맹으로 이동하여 별개의 정당으로 취급하고 있는 중이다.
본래는 북부 이탈리아를 파다니아(Padania)라는 이름으로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정당으로 시작되었으나, 2018년 총선을 앞두고 살비니의 전국 정당 노선을 통해 세를 확장해 나갔다. 2018년 총선 후에는 포퓰리즘 성향의 오성운동과 연정을 택하며 여당이 되었고, 연정 붕괴 후 야당이 되었다가 마리오 드라기 거국내각에 참여하여 여당 지위를 복구했다. 2022년 총선에서도 중도우파 연합이 승리해 형제당, 전진 이탈리아와의 연정이 성사되어 여당이 되었는데 전진 이탈리아의 이탈 후에도 형제당과의 내각을 끝까지 유지시킬 수 있었다. 2025년 조기 총선에서도 사회공화당과 동맹을 맺고 야권을 무너뜨렸기에 연립 여당 지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 Partito Democratico (중도좌파 - 좌파)
이탈리아의 야당으로, 니콜라 칭가레티가 당수를 맡고 있다. 중도좌파 연합에 참여했던 두 정당의 합당으로 이루어진 정당이기 때문에 기독교 민주주의자부터 민주사회주의자까지 다양한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이 존재한다. 당수인 칭가레티는 당 내 좌파(대광장) 소속으로, 전임 당수인 엔리코 레타의 후광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의 감시 대상 정당으로, 다른 두 야당에 비해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다.
2007년 공산당의 후신인 좌파민주당(Democratici di Sinistra)과 중도 연합 정당인 민주주의는 자유다 - 라 마르게리타(Democrazia è Libertà – La Margherita)의 합당으로 출범하였으며, 이후 로마노 프로디를 시작으로 2018년 야당이 되기까지 약 10년 간 여당 지위를 유지했다. 2019년에는 오성운동-동맹당의 연정이 깨짐으로써 오성운동과의 연정이 성사되었고, 2021년 마리오 드라기 거국내각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허나 2022년 총선에서 중도좌파 연합의 패배로 야당이 되었으며 사회공화국 수립 후에는 전진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함께 반정부 세력을 이끌었으나 레타의 부정부패로 인한 악재가 터지며 의석이 더 줄어드는 참패를 겪었다. - 온건당 / L'Moderati (중도우파)
이탈리아의 야당으로, 마우리치오 루피가 당수를 맡고 있다. 중도우파 성향을 가지면서도 새로운 중도 정치 세력을 자처하고 있다.
사회공화국 수립 후 위기에 빠진 중도, 온건 세력들이 단일 정당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에 선거동맹인 우리와 온건파(Noi moderati)의 주도로 새로운 온건 정당을 구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생동하는 이탈리아와 +유럽 등 중도 - 중도좌파 정당들이 거론되었으나 예상을 뒤엎고 중도좌파 정당들이 인민공화당을 결성하자 베를루스코니에 환멸을 느낀 전진 이탈리아의 온건파들과 연합하여 온건당을 형성했다. 이후 온건당은 조기 총선에서 약진에 성공했고, 인민공화당, 신북부동맹, 군주당과 함께 새로 원내에 진출한 단일 정당으로 부상했다. - 공화인민당 / Partito Repubblicano Popolare (중도좌파)
이탈리아의 야당으로, 카를로 칼렌다가 당수를 맡고 있다. 정계 개편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생 정당 중 하나로, 온건당이 자유주의 중도우파라면, 공화인민당은 자유주의 중도좌파 성향을 표방하고 있다.
사회공화국 수립 후 논의된 정계 개편 과정에서, 생동하는 이탈리아(Italia Viva), +유럽(Più Europa), 아치오네(Azione)를 주축으로 온건 정당 구상을 논의했으나, 끝내 이탈리아 공화당(Partito Repubblicano Italiano)과 신설 합당하는 식으로 초점이 맞춰졌고, 이후 루이지 디마이오의 미래를 위해 함께(Insieme per il Futuro), 민주중도당(Centro Democratico)의 참여로 현재의 공화인민당이 창당한다. 조기 총선 결과 인민공화당과 함께 새로 원내에 진출한 단일 정당으로 부상하였다. - 오성운동 / Movimento 5 Stelle (빅 텐트)
이탈리아의 야당으로, 주세페 콘테가 당수를 맡고 있다. 진보적 의제를 수용하기에 얼핏 보기에는 좌파 정당에 가깝지만, 포퓰리즘, 반세계화, 유럽회의주의, 반이민을 추구한다. 따라서 이 정당의 성향을 단순하게 구분짓기에는 어려우며, 꽤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 당시 백신 반대 운동에 주력하다가 사회공화국이 들어선 후 집권 여당의 독재 정치에 반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9년 베페 그릴로가 창당을 주도하였고, 2013년 총선에서 약 25%를 얻으며 주류 정당으로 부상했다. 2018년 총선에서는 중도우파 연합에 이은 제2당의 자리에 올라왔고, 동맹당과 연정까지 맺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2019년 8월 9일 연정이 붕괴됨으로써 할 수 없이 민주당과 연정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동하는 이탈리아의 연정 탈퇴로 또 무너졌고, 드라기 내각에 참여한 후부터는 콘테와 디마이오 간의 갈등으로 분당 가능성까지 커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2022년 총선에서 참패하여 야당으로 밀려났으며 2025년 조기 총선 때도 또 참패하여 제3당으로 부상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 전진 이탈리아 / Forza Italia (중도우파)
이탈리아의 야당으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당수를 맡고 있다. 1994년 창당 이래 중도우파 연합을 이끈 정당답게 온건당을 제외한 다른 보수정당들과 상대적으로 온건한 색채를 보인다. 대서양주의, 자유보수주의, 친유럽주의 성향을 띄며 아예 베를루스코니주의라는 독자적인 이념이 존재할 정도이다. 현재는 당세가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원내 군소정당 수준으로 지내고 있는 상황.
1994년 창당한 전진 이탈리아는 베를루스코니의 집권을 이룩시켰으며 이후 두 차례 총선에서 승리해 3선 집권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내부 상황을 처참하게 만들어버린데다 군소 정당들의 난입을 계기로 2009년 스스로 당을 해산해버렸고, 이후 2013년 재창당하였다. 2018년 총선 이후 동맹당과의 연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오성운동에 막혀 두 번이나 실패한 끝에 드라기 내각을 통해 여당이 되는데 성공했고 2022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형제-동맹 삼각 연립을 이뤘지만 2023년 7월 연정에서 탈퇴한다. 사회공화국 수립 이후 민주당, 오성운동과 함께 반정부 세력을 이끌었으나 당세 위축과 지지율 하락으로 2025년 총선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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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 형식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제한된 권위주의 국가에 가깝기에 이를 단순 파시스트 국가로 보기에는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회공화국이 베니토 무솔리니의 정치적 신념을 최대한 수정하여 민주적으로 이행했지만 이를 통치의 기반으로 삼지는 않았다고 하여 유사 파시즘 국가로 보기도 한다.
- ↑ 서방 언론에서는 이탈리아 사회공화국의 재수립을 두고 '파시즘의 부활'이라고 칭하였으며, 서방 세계에 우호적인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이탈리아의 체제 전환 소식에서 이를 인용하기도 했다. 허나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파시즘화를 부정하고서, 서방 세계가 이탈리아를 '파시즘'으로 취급하는 것을 싫어했으며 "우리는 이탈리아가 예전의 어두운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말한 바가 있다.
- ↑ 민주당(중도좌파), 오성운동(중도좌파), 아치오네 + 생동하는 이탈리아(독립파), 우리와 온건파(중도우파)
- ↑ 민주당, 전진 이탈리아, 오성운동을 의미한다.
- ↑ 당시 이탈리아 정치권은 기독교민주당, 사회당, 공산당이 주도하였으며, 이 사건 이후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이루어지게 된다.
- ↑ 이안노네가 네오파시즘 정당인 카사파운드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입당 후 성향이 누그러들긴 했지만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멜로니는 여기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온건한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