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멸신자 에스미라 세계관에 관한 설정을 정리하는 문서.

특수한 에너지

신력(神力)

신력은 신계에서만 발견되는 특수한 에너지체를 일컫는 말이다.


신법을 구사하기 위해선 반드시 신력을 소모해야만 하기 때문에, 설령 신이라 할 지라도 이를 구사하지 못하면 무능력자 취급을 받는다.


신력은 마력과 충돌할 시 상쇄되며 사라진다. 또한 생명력과도 연관이 있어, 생물들의 성장 능력을 빠르게 하는 특성 또한 존재한다.


대기 중에도 풍부한 양을 보유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강력한 신법을 구사하려면 대기 중 신력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따라서 실력 있는 길드원이나 모험가들은 체내에 저장할 수 있는 신력의 상한치를 올리거나, 신력 응축석 등을 들고 다닌다. 하지만 응축석은 매우 귀하기도 하거니와, 사용 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보통은 전자의 방법을 택한다.


소설 멸신자 에스미라의 메인 스토리 또한 신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계에서의 산업 혁명과 화기 혁명, 그리고 신계 전체의 신력이 점차 줄어듦에 따른 신•인간 간의 패권 교체기가 배경이 되기 때문.


신력의 대부분은 사메라다 대사막의 지하에서 생성되어 세계로 흘러나간다.


신들이 신력이 없는 인간계에 발을 들일 시에는 호흡 곤란 증상이 일어나며, 심할 경우에는 구토와 정신 착란을 동가하기도 한다. 신력을 끝까지 공급받지 못할 경우, 신들은 머리가 검게 변하며 죽음에 이른다.

반대로 인간이 강한 신력에 노출될 경우엔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빨리 자라는 등, 강한 생명력에 노출되며, 재빨리 벗어나지 않을 경우엔 암세포 증식에 따른 종양까지 생기게 된다.

신계에서만 생성되는 에너지이지만, 인간계와 신계를 나누는 인신분계선 근처에선 대기 중 신력 농도가 제법 짙어 무리없이 신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마력(魔力)

신력과는 정반대로 인간계에서만 생성되는 특수한 에너지. 죽음과 관련된 힘을 가지고 있어, 과하게 접촉할 시 피격된 생물들의 몸을 부패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법을 구사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는 에너지로, 모든 마력은 인간계 중앙에 위치한 렌느 호수로부터 생성되어 세계로 흘러나간다.

능력

기본적으로 세계관이 능력자 배틀물인 만큼 각 캐릭터들은 모두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멸신자 에스미라의 모든 캐릭터들의 능력은 반드시 신법(神法) 혹은 마법(魔法) 으로만 발휘된다.

신법(神法)

작중 등장하는 신법의 종류에 관해서는 멸신자 에스미라/신법을 참조.

신력의 소모가 동반되는 특수한 작용. 신법은 기본적으로 마법보다 연비가 높다. 예를 들어 100 정도의 수치를 지닌 신력으로 화염을 만들어낸다면, 같은 양의 마력으로 만들어낸 화염보다 더 불길이 거세고 크기 또한 거대하다.

마법(魔法)

작중 등장하는 마법의 종류에 관해서는 멸신자 에스미라/마법을 참조.

마력의 소모가 동반되는 특수한 작용. 여러모로 신법과 다르게 유동적이고 변칙적으로 사용되는 능력. 검이나 화기류화기 공격용 마법을 부여할 수도 있고, 반대로 방어구에 신체 강화의 마법을 부여하여 입고 다닐 수도 있다.

신력과는 극도의 반발 작용을 일으키며 상쇄된다. 하지만 비슷하게 묘사되는 것에 반해 연비 면에서는 더 나쁜데, 순수한 힘겨루기에서 마도사가 신이나 멸신자를 이기기는 힘들다.하지만 자연계 계열의 신법 능력자들을 가장 간편하게 카운터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신력 응축석에 비해 마력 응축석이나 마공학 무기들은 훨씬 더 발달되어있으며 손에 넣기도 쉽다. 저마다의 장점이 있는 셈.


화력이 약하다는 역사 깊은 약점도 본편 기준으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마력의 근원에 관한 연구가 거의 다 진행되 어 마력을 고응집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고, 마도사들의 화력도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되었다. 따라서 더 이상 화력으로 신법에 밀리지는 않는다. 다만 신계의 인물들이 워낙에 깡스펙으로 밀어붙이는 자들이 많아 아직은 그런 경향이 없지만은 않다.


생명력을 다루는 신력과 다르게 마력은 그 정반대인 생명을 갉아먹는 힘, 부패의 힘인 것으로 점차 밝혀지고 있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강한 마력을 직격으로 맞을 경우 신은 몸부터가 검게 썩어들어가며 사망하고, 인간조차도 피부가 괴사하는 걸 보면 거의 분명한 사실.

능력의 각성

신법과 마법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지에 오르면 능력을 각성시킬 수 있다.

각성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제1의 각성, 활역(活逆)

능력의 세 가지 각성 중 첫 번째 각성, 『활역의 각성(活逆の覚醒)』

『역의 각성(逆の覚醒)』이라고도 불린다.

능력을 반전시킬 수 있게 되는 각성으로, 사진과는 다르게 불의 능력자가 각성한다 해서 얼음의 능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물체를 가속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각성시키면 물체를 감속시킬 수도 있게 되며, 결계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각성시킬 경우엔 자신의 것이 아닌 결계를 해제할 수 있게 된다.

능력의 종류에 따라 역의 각성이 존재하지 않거나 별 쓸모가 없는 경우도 제법 많다. 상술한 불의 능력은 역의 각성을 한다 해도 불을 꺼지게 만드는 능력밖에 되지 않으며, 물이나 얼음의 능력도 마찬가지다.

원소계와 같은 물질 흘리기 계열의 능력은 일반적으로 역의 각성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능력의 각성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

제2의 각성, 활주(活周)

능력의 세 가지 각성 중 두 번째 각성,『활주의 각성(活周の覚醒)』

능력자 주변의 사물이나 환경 등을 자신의 속성으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되는 각성이다.

예를 들어 불의 능력자는 자신 주변의 사물을 불꽃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활주의 각성은 능력에 따라 발현될 수 없을 때도 상당히 존재한다. 이 또한 예를 들어보자.

물체를 확대나 축소할 수 있는 능력을 활주 각성시킬 수 있겠는가?

이 능력은 이미 그 자체로 사물에 간섭하는 능력이며 '활주'라는 개념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물체를 폭발시키는 능력을 예로 들어보자. 이 경우엔 물체를 폭발의 불길 같은 것으로 바꿀 수는 있다. 하지만 물체를 폭발 그 자체로 변환시킬 수는 없다. 애초부터 물체를 폭발시키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단 다른 능력자에 대해 활주 각성된 능력을 사용하려면 서로의 신력과 마력의 양에 압도적인 차이가 있어야 하며, 비슷한 수준의 능력자들끼리는 서로의 신체를 변환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3의 각성, 활신(活神)

『자연계 계열의 능력을 카운터치는 가장 확실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 에드가 클라우드


능력의 세 가지 각성 중 세 번째 각성, 『활신의 각성(活神の覚醒)』

이 각성이 발현된 능력자는 대기 중의 신력을 포함한 자신 주변의 모든 신력에 자신의 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신력의 각성(神力の覚醒)』이라고도 불린다.

반대로 마법의 능력자가 제3의 각성을 깨우칠 때는 『활마의 각성(活魔の覚醒)』혹은 『마력의 각성(魔力の覚醒)』이라 불린다.

일반적으로 신력의 각성을 사용할 때는 대기를 두들겨쳐서 깨뜨리거나, 물처럼 손을 담그거나, 옷감을 부여잡듯이 꽉 움켜쥐거나 하는 연출이 많다. 기본적으로 체외의 신력이라 하면 대기의 것이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

예를 들어 불의 능력자가 신력의 각성을 깨우쳤을 경우엔 자신 주변의 신력들에 불의 속성을 부여, 그대로 태워버릴(혹은 연소시킬) 수 있으며, 이 경우에 기술의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신, 멸신자, 신수, 병기는 신력을 이용한 신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각성의 단련이 되지 않은 사용자는 자신의 신력마저 태워버리는 일이 빈번하며, 어찌저찌한다 하더라도 외부의 신력을 연소시키기 위해선 결국 자신의 신력도 상당 부분 소비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비율은 일대일(각성 초기, 사용자의 체내에 있는 신력의 한도만큼 신력을 연소시킨다)이며, 능력자가 단련을 거듭할수록 더 적은 체내 신력을 가지고도 더 많은 외부의 신력을 연소시킬 수 있게 된다.

세계관의 최강자 라인 혹은, 최소한 강자급 라인들에 들어선 캐릭터들만이 사용하는 각성.

제3의 각성을 깨우쳤냐 못 했냐가 강캐와 약캐를 가르는 기준이기도 할 정도.

하지만 이 각성은 비능력자나 인간계의 화기, 포탄 등을 상대할 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마법(魔法)』은 무효화시키지 못하니, 마법을 사용하는 마도사를 상대로는 동일한 양의 신력으로 상쇄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제0의 각성, 공명(共鳴)

『응용의 각성(応用の覚醒)』이라고도 한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각성으로, 능력의 속성 그 자체와 「공명」하게 되는 각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얼음의 능력에 대해 극한까지 이해하고 단련하게 된다면, 얼음 그 자체의 여러 가지 특징을 능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얼음으로 대상을 얼려버리거나, 고드름 따위를 날리는 게 아니다.

마찰력이 적다는 점을 생각해내어, 벽이나 바닥 등을 그대로 미끄러져 갈 수도 있으며, 경도가 약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물의 경도를 얼음과 같도록, 즉 매우 약하게 바꿀 수도 있게 된다.

공명의 각성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능력자 본인이 아무리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상상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물리 법칙에 완벽히(어느 정도 위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위배된다면, 공명의 각성은 발현되지 않는다.

권능

권능(權能)이란 길드의 마스터들에게만 허용된 특별한 능력으로, 단순하게 '활신의 각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보면 편하다. 하지만 사용자가 쓰는 신법의 속성을 물체에 부여하는 것뿐인 활신의 각성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술자의 사용 속성과는 관계없이 '정해져 있는 특정한 속성과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길드들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권능을 하나씩 다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그 길드의 대표적인 속성과 관련이 있다.

아마노히 길드의 대표 속성은 불꽃, 권능은 '신력 봉인'. 신력 봉인은 범위 안의 신법과 신력 전부를 연소시켜 소멸시킨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불의 봉인', 신력 그 자체에 불꽃 속성을 부여하여 상대가 사용할 수 없도록 봉인시킨다. 설령 상대가 불꽃 속성을 다룰 줄 안다 할 지라도 사용할 수 없다.

누벨바그 길드의 대표 속성은 물, 권능은 '신력 증폭'. 신력 증폭은 범위 안의 신법과 신력 전부를 증폭시켜 되받아친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물의 증폭', 신력 그 자체에 물 속성을 부여하여 마치 파도에 휩쓸리듯이 상대에게 되받아친다.

페르이데 길드의 대표 속성은 얼음, 권능은 '신력 동화'. 신력 동화는 범위 안의 신법과 신력 전부를 동결시켜 동화시킨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얼음의 동화', 신력 그 자체에 얼음 속성을 부여하여 얼려버린다. 설령 불꽃 신법과 같이 절대로 얼려지지 않는 것이라 할 지라도, 얼음의 속성에 '동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또한 상대가 얼음 속성을 다룰 줄 안다 할 지라도 동화된 신력은 사용할 수 없다.

권능으로 신력을 봉인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도 똑같은 양의 신력을 소모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신력 100을 소모해 상대가 화염구 신법을 시전하였을 경우에, 권능을 시전한 사용자 또한 100만큼의 신력을 소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