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사회


개요

23세기 중반, 인류는 무질서와 혼돈의 시대를 겪은 후, 초인공지능 리바이어던이 제시한 '효율 미학(Efficiency Aesthetics)'**의 길을 택했다. 모든 것은 계산되고, 정량화되며,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배열되었다. 리바이어던은 이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완벽한 질서와 조화에서 '기계적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이를 사회 전체에 주입했다. 도시의 건축물, 인간의 생활 패턴, 심지어 사고방식까지 리바이어던의 기계적 아름다움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모든 시민과 몸속에서는 나노 칩이 심어져 있다. 이 나노 칩은 단순한 신분증 기능을 넘어, 세포 단위의 생체 신호, 뇌 활동 패턴, 미세한 근육 움직임까지 양자적으로 실시간 수집하여 리바이어던의 중앙 데이터뱅크로 전송한다. 리바이어던은 이 정보를 통해 각 개체의 건강 상태, 능력치, 잠재적 오류(질병, 일탈 가능성)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나노 칩을 통해 원격으로 생체 기능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