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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Monstargram
마녀들이 중심이 되는 세계관.
마력
魔力 | Mana
마법의 원동력.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의식을 품고, 그 의식을 따라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할 수 있다.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처럼 마력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거냐 할 수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식은 범심론에서 말하는 의식에 가깝기 때문. 그렇다고 모든 마력이 인간과 같은 수준의 의식을 갖지 못하는 건 아니다. 아예 순수하게 마력만으로 이루어진 지성체 마물도 존재한다. 또한 마력과 말을 나눈다는 감각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도 존재한다.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마력 그 자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 하지만 컴퓨터를 쓴다고 해서 모두가 AAA급 게임을 만들진 못하듯 사용자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법사임에도 비마법사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다.
대부분의 인간은 마력을 감지하지 못하여 마물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법이 발동되는 순간 응집된 마력이 발하는 마력광은 감지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마력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은 마력을 다루는 객체, 마물로 취급된다. 동시에 인간으로도 취급되나, 마력을 직접 느낄 수 있으면 마물일 뿐 인간은 아닌 거 아니냐는 의견도 꽤 나오고 있다.
이때 마력을 직접 느끼고 다루는 것을 마력의 직접조작이라 한다. 직접조작 외에도 영창, 마법진 등의 술식을 통해 마력을 느끼고 조작할 수 있다. 술식은 익히기 힘든 고급 기술로 여겨진다.
직접조작, 술식 등을 통해 컨트롤되지 않는 마력은 방사능과 같다. 마력은 물리적인 법칙을 뛰어넘는 힘이기 때문에, 모든 힘이 기존의 물리법칙을 따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세워진 정교한 물체들이 쉽게 파괴되는 것이다. 그렇게 파괴되는 '정교한' 물체들의 예로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몸, 전자기기 등이 있다.
화약처럼 '화학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작은 자극만 받아도 쉽게 폭발하는 물질들 또한 문제가 된다. 단순히 가연성을 잃고 불발하는 것이라면 낫지만, 대개는 고농도의 마력에 노출되자마자 폭발해버린다. 하지만 화약 성분을 기밀성 있게 분리해뒀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합성, 즉 단순한 재료에 불과했던 것들을 한순간에 화약으로 만들어버리는 식으로 화력(火力)을 이용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시스템의 화기는 제작 단가가 굉장히 비싸 마물 사냥에는 화기만큼이나 검, 창 등의 냉병기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마력으로 인한 법칙의 변화는 그 마력이 공간상에서, 혹은 사물상에서 벗어나도 공간 및 사물에서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속되곤 한다. 이 때문에 마력을 신체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도 '신체가 다른 법칙을 따라서' 초월적인 육체능력을 가지는 초인들이 등장하곤 한다.
세계의 마력
인간 개개인은 대체로 마법의 재능이 없어 마력을 직접조작하지 못하지만, 구성원이 모종의 공통분모를 가진 인간의 집단은 통일된 방향으로 그 재능을 차곡차곡 쌓아 마력에 간섭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지구 전역에 분포하는 세계의 마력은 인류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예로 고대에는 신비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아 세계의 마력 농도가 상당히 높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각종 현상들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며 그런 현상들에 대한 믿음이 떨어짐에 따라 전세계의 마력농도가 급락했다.
고대 사회만큼은 아니지만 현대의 마력농도는 크게 반등했다. 이는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지구 어딘가에서 발견된 마녀를 비롯한 마물들의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되었고, 그에 따라 마법의 존재를 믿는 사람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그에 영향받은 세계의 마력이 반등을 이룬 것. 발견 정보의 공유 뿐 아니라 발견 사례를 늘리는 데도 인터넷은 크게 공헌을 했다. 인터넷이 세계의 마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터넷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일부 마녀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마법을 드러냈던 것.
세계의 마력이란 말이 있을 만큼, 마력은 전세계에 퍼져있다. 심해에도, 설산의 꼭대기에도 있다. 다만 평상시에도 마력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농도가 높은 곳은 얼마 없으며, 천문학적인 확률이지만 자연적으로 마력이 없는 환경 또한 생겨난다. 인위적으로 마력을 배제한 공간 또한 있다.
마력의 정제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마력에게도 '색', '위치', '농도' 등의 개념은 있지만 일반적인 물질의 그것과는 다르다.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마력은 어떠한 물리량도 본질적으론 가지고 있지 않고,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만물의 본질인 '이데아'처럼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한다.
그럼에도 마력의 색과 농도 같은 개념은 존재하는데, 이는 마력을 느끼는 존재들 중 상당수가 마력에 그런 속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력에 일정한 형이하학적 요소를 부여하는 행위를 '마력의 정제'라고 한다. 아래는 그렇게 정제된 마력이 가지는 형이하학적 속성들
- 마력의 색깔
- 마력의 색. 대체로 푸른 색이며, 일반인들은 보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정제된 마력'이라 여겨지지 않는 대기 중의 마력에도 푸른 색이 있다. 이는 인류의 의식이 전지구의 마력을 대상으로 미약하게나마 정제를 가한 결과이다.
- 마력광(魔力光/Mana light)
- 고농도의 마력이 발하는 가시광선. 대기 중의 마력이 마력광을 발하는 일은 거의 없고, 마법이 발동하는 순간, 마도구가 작동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대기 중의 마력과 달리 가시광선이라 일반인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은밀하게 움직여야 할 때, 총기의 소음기 같은 마도구로 마력광을 줄이고는 한다.
- 마력패턴(魔力紋/Mana pattern)[1]
- 마력의 패턴. '패턴'이라 약칭된다. 주로 마력광이 이루는 문양을 가리킬 때 사용되나, 마력에 질감을 부여하여 마력을 촉각적으로 느끼는 마법사들이 말하는 '형태적인' 무늬를 가리킬 때도 마력패턴이라는 말이 이용된다. 마법사에게는 지문과도 같은 것으로, 마법사가 마력을 사용할 때는 특유의 마력패턴이 현장에 남게 된다. 마력조작에 능한 마법사는 패턴을 변조하거나 없앨 수도 있다.
- 마력회로(魔力回路/Mana circuit)
- 마력의 회로. 마물의 몸속, 마도구의 내부에서 발견된다. 마력회로를 따르는 일련의 마력 흐름은 일정한 효과의 마법을 발동시킨다. 본래 마력에는 미리 정해진 법칙이란 게 없어 일정한 경로를 따른다고 일정한 효과를 불러들이지 않지만, 마력이 고정된 법칙을 따르게끔 마력을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면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마력회로에 흘리는 마력은 정제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정제를 어떤 식으로 했느냐에 따라 같은 형태의 마력회로라도 전혀 다른 마법을 발동시킬 수 있다.
- 술식의 일종인 마법진과 완전히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다. 마법진은 딱히 그 획을 따라 마력을 순환시키지 않아도 마법을 발동시키기만 하면 마법진이라 하기 때문.
마법
魔法 | Magick
마력을 이용하는 기술.
술식
術式 | Spell
마력감응을 돕는 의식들을 말한다.
술식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스포츠에서 말하는 루틴(Routine), 마법사 개개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위해 행하는 일련의 행동들이다. 마법의 대상을 손가락이나 지팡이 등으로 가리키는 행위가 이에 속한다.
둘째는 세계의 마력이 인류의 인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들이다. 이들은 인류의 사상의 힘을 빌린다. 불(火)의 문자를 써서 염열계 마법의 위력을 높이는 등의 행위가 이에 속한다.
셋째는 자연과학에 기반한 것들이다. '불씨를 일으키는 마법'으로 눈앞의 허공에 불씨를 만들고,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불씨에 숨을 불어넣고, '산소 공급에 따른 화력의 증가를 증폭시키는 마법', '바람의 세기를 증폭시키는 마법'을 연달아 사용해 드래곤처럼 불길을 내뿜을 때, 숨을 깊이 들이마시기 위해 호흡 시간을 늘린다거나 하는 게 셋째 유형에 속한다. 자연과학은 사실 둘째 유형의 술식을 조합할 때 쓰이는 경우가 많다. '불'과 '바람'의 마법을 조합할 생각을 할 때라거나.
현대의 술식들은 위 세 유형에 해당하는 과거의 술식 다수를 조합 및 압축해 실전성을 높인 것이다. 덕분에 주문 영창은 내용뿐만 아니라 음정과 박자, 세기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든지, 마법진은 픽셀 단위로 정확히 맞춰 그려야 한다든지 대단히 깐깐한 경우가 많다. 또한 세계의 마력이 술식에 '공을 들이는 것'을 중요시하기에, 녹음기로 주문을 재생하고 카메라로 마법진을 복사하여 '원본'만큼 위력을 내기는 힘들다.
이러한 연유로 술식은 가장 어려운 기술들 중 하나로 분류된다. 총격을 구현하는 술식을 익힐 바엔 총기 제작법을 배우는 게 나을 정도.
아래는 술식의 예시.
- 영창(咏唱/Aria)
- 수인(手印/Hand sign)
- 마법진(魔法陣/Magick circle)
- 마법을 보조하는 그림을 비롯한 대열(陣)을 뜻한다. 그림이 아닌 물건의 배치 또한 진(陣)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수 인형을 동서남북에 배치한다든지.
- 마력회로와 완전히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마법진이라고 해서 모두 그를 이루는 획을 따라 마력을 순환시키는 건 아니기 때문.
장막전개
帳幕展開 | Curtain call
결계술의 일종. 공간을 장악하는 마법들을 말한다. 이때 장악된 공간을 가리켜 장막이라 한다. 서로 확연히 다른 장막은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 그 성질이 비슷한 장막은 결합을 이루기도 한다. 대규모 집단 전투에 유용하지만 습득 난이도가 여타 마법들보다 어려워 장막을 가진 마법사는 마법계의 거물로 평가받는다.
공용마법
公用魔法 | Common magick
널리 보급된 마법들. 보급에 용이하게 난이도가 낮은 것들이 많다. 일단은 공용마법이라 불리나 공용마법을 극한으로 연마하면 대부분의 마법사를 압도할 수 있다.
- 라이트(照明/Light)
-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전자계열 마법
- 힐링(治癒/Healing)
-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키는 생체계열 마법.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것에 불과하므로 환부의 이물질을 미리 제거하지 않으면 치료 후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성직자 및 의료계열 종사자가 주로 습득한다.
- 메이팅(交拜/Mating)
- 생식세포의 합성, 즉 수정을 돕는 생체계열 마법. 인간과 유전자가 다른 마녀가 인간 남성과 아이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모두 메이팅이라 불리나 마녀의 유전자 구조가 어떻느냐에 따라 마력의 운용 방식이 달라진다.
- 염화(念話/Telepathy)
- 생각으로 대화하는 생체계열 마법. 텔레파시라고도 한다. 완전한 염화는 정말 아무런 신호를 주고받지 않고도 마음속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지만, 대부분은 그 레벨에 이르지 못하고 말에 의지를 실어 상대에게 자신의 의도를 더 강하게 전달하고, 상대의 말에서 의도를 더 강하게 읽어내는 수준에 그친다. 언뜻 쓸모없어 보일 수도 있으나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의지가 전달되기에 꽤 유용하다. 외교관들의 필수 마법.
- 마력탄(魔力彈/Mana volt)
- 마력으로 된 역장체를 쏘아내는 공작계열 마법. 위력을 높여 레이저포처럼 변할 시 마력포(魔力砲/Mana cannon)라 부르기도 한다.
- 실드(防禦/Shield)
- 마력탄의 방패 버전. 사용자를 중심으로 구형으로 전개되는 게 기본으로, 숙련자는 거리와 형상, 강도, 중심점의 위치 등을 조정할 수 있다.
- 신체강화(身體強化/Physical boost)
- 세포에 마력을 공급하여 강화하는 생체계열 마법. 과잉공급 시 후유증이 동반된다.
- 무기강화(武器強化/Weapon boost)
- 무기에 마력을 공급하여 강화하는 화학계열 마법. 과잉공급 시 무기가 파괴되곤 한다.
- 신경가속(神經加速/Overclock)
- 사고 속도를 높이는 생체계열 마법. 일정 수준 이상 가속할 시 뇌와 연결된 안구에서 마력광이 흘러나오며,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계열
系列 | Track
유사한, 혹은 연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마법들의 집합. '-계'라는 접미사 형태로 줄이기도 한다. 즉 원소 계열을 원소계라고도 한다.
마법사들은 대개 소수의 계열을 집중적으로 연마한다. 이를 '같은 마도(魔道/Magick road)를 걷는다'라 표현하기도 한다.
마법을 수련하는 집단인 마탑(魔塔/Magick tower)의 구성원들은 대체로 동일한 마도를 걷는다.
계열은 마법의 분류가 아닌 마법을 익히는 길(道)의 분류이기에, 하나의 마법이 여러 계열에 동시에 속하는 경우도 있다.
예로 화학 계열에는 금속의 조성을 조정하는 마법이 있지만, 이는 금속 계열이나 전자 계열에도 존재한다.
한편 '라플라스의 악마'와 관련된 마법 같은 것은 공학계열과 사상계열 양쪽에 속하는데, 이처럼 공학과 사상 양 계열에 속하는 마법을 공상(空想/Science fiction) 계열이라 부르기도 한다.
- 원소 계열(元素系列/Elemental)
- 원소를 제어하는 계열. 염열(元素/Ignis), 토축(土築/Terra), 수류(水流/Aqua), 풍신(風迅/Ventus)의 4개 대표 계열 및 빙결(氷結/Cryo), 금속(金屬/Metallic) 등의 특수 계열이 이에 속한다.
- 공학 계열(工學系列/Technical)
- 과학과 함께 발전을 이룬 계열. 공작(工作/Mechanical)[2], 전자(電子/Electro), 화학(化學/Chemical), 건축(建築/Architecture)의 4개 대표 계열 및 핵력(核力), 시공(時空/Spacetime) 등의 특수 계열이 이에 속한다.
- 사상 계열(思想系列/Imaginary)
- 비마법적으로 참이라 증명되지 않은 사상(思想)에 기반한 계열. 영적 존재의 힘을 빌리는 정령 계열(精靈系列/Spiritual)이 대표적으로, 강령(降靈/Necro), 강마(降魔/Incantation), 신성(神聖/Sacred) 계열 등이 정령계열에 속한다.
마법사
魔法師 | Mage
마법을 사용하는 자. 술식을 익힌 인간이든 애초부터 마물로 태어난 이든 인간의 형상에 지성을 갖고 있으면 마법사라 부른다. 인간의 형상을 갖지 않아도, 혹은 지성을 갖지 않아도 마법사라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논쟁이 오가고 있다.
마법사 중엔 마력으로 신체를 개선해 인간을 초월한 신체능력을 지닌 이들이 많다. 때문에 마법사의 출전을 금지하는 운동 경기가 많다. 신체능력뿐만 아니라 외모 또한 개선할 수 있어 마법사들은 대체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다. 수명 또한 평균적으로 인간보다 길다. 일정 나이가 되면 죽기 직전까지 외적으로 늙지 않는 케이스가 다수. 아예 노화로 죽는 그 순간에도 머리가 하얗게 새고 몸이 좀 말랐을 뿐, 이목구비는 20대의 그것인 마법사도 있다.
마법의 재능은 대부분 유전된다. 부친이 마법사는 아니나 마녀의 아들일 경우, 조모인 마녀 쪽과 친모인 마녀의 재능이 딸에게 유전된다. 재능을 유전받지 못할 경우 보통의 노력으로는 마법을 배우지 못한다. 한편 재능이 있더라도 마법은 그 난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서로 동떨어진 여러 마법을 배우기보다는 연관성이 있는 마법들을 배우거나, 하나의 마법을 극한으로 연마해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마법사가 많다.
마력사용자
魔力使用者 | Mana user
마법 그 자체를 완성된 기술로 삼지 않고 기술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는 사람. 마법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본직으로 한다. 마력을 검술에 사용하는 검사, 사격에 응용하는 사격수 등이 마력사용자에 속한다. 대개 뛰어난 육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순수하게 마법을 기술로 쓰는 마법사들을 근접전에서 압도할 수 있다.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마력사용자라는 말이 어설픈 마법사를 가리키는 멸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마녀
魔女 | Witch
여성 마법사. 인간이 술식을 익혀 마녀가 된 케이스도, 마물이 여성의 형태를 갖추어 마녀가 된 케이스도 있다. 마녀 중엔 동물귀, 비늘 피부 등 인외의 요소를 가진 이도 있다. 인외의 요소를 가진 마녀들은 그 유전자가 인간과 교배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나, 유전자를 조작하는 마법(공용마법 중 메이팅이 이에 해당)이나 마도구를 통해 인간과 아이를 만들 수 있다. 마녀 중 다수는 인류의 일원으로 인정받아 인간 사회에서 섞여 살아가고 있다. 다만 12세기 마녀사냥 이후 많은 마녀가 자신이 마녀임을 대중에게 숨기거나, 아예 속세와 떨어져 살아왔다. 인간 사회에 대놓고 섞여 살게 된 건 20세기 말, 인터넷이 발전을 거듭했던 시기부터이다. 갖은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정착한 마녀들은 인권을 갖고 있다. 인간이 아닌 마녀도 인격체로서 인권을 가진다.
마녀는 마법사 인구의 99.9%를 차지한다. 이유는 마녀사냥 때문이다. 마법사 성비에 대한 인식이 가장 극단적으로 치우쳐져있던 12세기 유럽 마녀사냥 시기, 마법사는 대부분 여성일 거라는 인류의 믿음이 세계의 마력에 간섭해 정말 그러도록 만든 것이다.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도로 담기 힘들듯 이후에도 마법사 성비는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잠시뿐이라고 해도 성비에 대한 믿음이 실현되면, 그 실현된 것을 보고 성비에 대한 믿음이 더더욱 굳어지고, 그로 인해 성비가 더 극단적으로 치우쳐지는 양의 피드백이 반복될 테니. 다만 마녀사냥이 이러한 마법사 성비의 원인임을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알지 못한다. 세계의 마력이 역사에 간섭하여, 마녀사냥이 벌어졌던 12세기보다 더 이전의 마법사들까지 대부분 여성이 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역사가 조작됐음을 인지하는 마법사는 소수이며, 그들의 설명이 부족해 세상 사람들 다수는 그들의 말을 음모론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사회는 전반적으로 부계 성을 따르지만, 모친 쪽이 마녀일 경우 모계 성을 따른다. 이는 어떤 마법이 계승되고 있는지를 국가에서 이름만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부친 쪽이 마법의 재능에 아예 영향을 주지 않는 건 아니지만, 영향이 덜하다. 또 부친 쪽에 의해 재능이 주어지는 경우도 부친이 마녀의 아들일 경우에 한한다. 즉, 부친 측에 의한 재능 계승은 일종의 격세 유전이다.
마물
魔物 | Monster
마력을 다루는 객체. 생물이 아닌 '객체'기 때문에 마법사, 마도구, 마력현상 모두 마물의 범주에 속하나 일반적으로 마물이라 하면 (술식을 익힌 인간을 제외한) 마력을 다루는 생물을 가리킨다.
마물의 탄생 경로는 다양하다. 유성 생식을 통해 태어나는 마물도 분열을 해 늘어나는 마물도 있으며, 아예 인류의 믿음을 바탕으로 태어나는 마물도 있다. 탄생 경로가 다양한 만큼 마물의 외모는 천차만별이지만 종(種)은 엄격히 구분되지 않는다. 공용마법 중 하나인 메이팅으로, 서로간에 DNA가 얼마나 다르더라도 자손을 만들 수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의 종(種)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름은 있는데 종족명은 없는 마물도 많다.
마녀처럼 지성이 있다거나, 자연환경을 회복시키는 등 이로운 점을 가진 마물의 경우 토벌되지 않고 인간과 교류해 살아가나, 많은 마물은 인간에게 해악이 되어 국군이 나서서 토벌한다. 국군만으로는 전력이 부족해 국가에서 PMC, 프리랜서 용병 등과 계약, 민간의 힘을 빌려 대응하기도 한다. 토벌 전과 자체만으로도 보수를 얻을 수 있으며, 일부 마물들의 몸속에 있는 마석 등의 마력물질로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마물의 토벌에 총화기가 이용될 때도 있으나 냉병기 쪽이 자주 이용된다.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화약은 마력에 과잉 노출되면 격발하지 않았는데도 폭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리된 화약 성분을 기밀성 있게 저장하며 착탄과 동시에 융합, 폭발시키는 특수 탄환이 있긴 하나 이러한 특수 탄환은 마도구가 아님에도 상당한 가격을 자랑해 대량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허나 마도구만큼 비싼 건 아니기에 총화기가 마물을 상대로 아예 활용되지 않는 건 아니다.
마도공학
魔道工學 | Magitek
마법과 공학이 융합된 학문. 마법을 통해 왜곡시킨 물리법칙을 적절히 이용하여 인간에게 이로움을 갖다줌을 목표로 한다.
마법을 통해 왜곡 및 안정시킨 물리계를 대상으로 하는 마도물리학(魔道物理學/Magiphik)이란 학문이 있으며 이는 마도공학의 기반이 되어준다.
마도구
魔道具 | Artifact
마법적 기능을 가진 도구. 이 중 무기로서 활용되는 것들을 마무기(魔武器)라 부르기도 한다. 현대의 마도구들은 대개 마도공학으로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평범한 도구가 집단의 믿음에 의해 변질되어 마도구화하곤 했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현대에 와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물건, 즉 유물(遺物/Relic)으로 분류된다. 신성술식이 다른 술식들보다 강력하듯 종교적 유물인 성유물(聖遺物/Holy relic)은 다른 유물들보다 강력할 때가 많다. 유물이 군사적으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박물관 같은 곳에서는 주로 진품이 아닌 모조품(레플리카)을 전시한다. 그런데 진품이 마도구가 됐을 때처럼 레플리카가 관람객의 선망을 받고 마력을 머금어 마도구가 되는 일이 가끔이나마 발생한다. 때문에 박물관에서는 주기적으로 레플리카를 새로운 레플리카로 교체해 위험한 마도구가 노출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마력물질
魔力物質 | Mana matter
마력이 깃든 물질. 주로 마물의 몸속이나 서식지 인근에 위치한다.
- 마석(魔石/Mana stone)
- 광물 형태의 마력물질. 마력물질 중에서 가장 자주 발견된다. 대부분 공학적으로 유용하다 여겨진다. 실제로 마도구의 배터리 역할로 내장된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때때로 마석은 그 자체로도 귀금속 이상의 가치를 지니곤 한다.
마력현상
魔力現象 | Mana effect
마력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들을 가리키는 말. 마력현상 중에서도 특히나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따로 마력재해(魔力災害/Mana disaster)라 부른다.
공간문
空間門 | Gate
공간을 뛰어넘는 문. 이계의 존재가 넘어오곤 한다. 공간문을 통해 마물이 자주 넘어오기에 공간문의 발생은 마력재해로 취급된다. 이계는 때때로 이 세계와 다른 물리법칙을 갖곤 하는데, 이러한 이계의 존재가 공간문을 통해 이 세계로 넘어올 경우 물리법칙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육체가 재구성된다. 원래 세계의 법칙에 기반한 특수 능력을 갖고 있었을 경우, 특수 능력과 같은 효과의 마법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뇌 등에 각인된다.
이계의 존재가 인간형일 경우 이세계인(異世界人/Tripper)이라 한다. 이세계인이 원래 세계에서 특수 능력을 갖고 있었고 그것이 마법으로 재구성될 시, 그리고 그 이세계인이 남성일 시 높은 확률로 여성이 된다. 마법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류의 믿음 때문. 이는 이세계인이 계속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마법사 인구의 99.9% 이상이 여성, 즉 마녀인 이유기도 하다. 한편 이세계인은 복지의 대상이 된다. 생활하기 적합한 거주 국가를 안내받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면세를 비롯한 각종 금전적 지원이 이어진다. 이는 이 세계에 적응하지 못한 이세계인이 난동을 피운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그러한 선례 때문에 이세계인에 대한 인식이 나빴던 때도 있었으나 이후 시간이 흐르며 개선됐다.
기타
- 인류의 마음에 마력이 반응하기 때문에, 엔터테이먼트업으로 대중의 마음을 뒤흔들어 마력을 키우고자 하는 마녀들이 많다. 꼭 긍정적인 마음만 마력을 주는 건 아니기에 부정적인 마음, 즉 공포심 따위를 일으키는 마녀도 있다. 예로 스너프 필름을 찍어 유포하는 범죄자 마녀도 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들을 일으켰다고 그 효과가 항상 긍정적인 건 아니다. 예로 한 검사는 '힘이 약하다'는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되는 바람에 근력이 약해져 전투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마력을 잘 제어할 수 있으면 같은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더라도 그로 인한 효과를 달리할 수 있다.
- 술식을 통해 마법을 배우면 여성이 남성을 무력으로 압도할 수 있지만 술식은 아무나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도 평균적으론 남성이 여성보다 강하다. 때문에 한국에서도 남성이 군대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