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티윰 (제국의 능력자들)

개요

미티윰(Meteium)은 자연상태에서 자체발광하는 짙은 회색의 광물이다. 미티윰의 정체는 원소가 아니라, 자의를 가진 미지의 물질이다. 의지에 따라 제한된 공간을 통제할 수 있고, 입자를 추출하면 밖으로 나온 입자가 숙주의 필요를 느끼며 특정인에게 입자 증후군을 일으킨다. 특정인은 이에 따라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미티어가 된다. 미티윰은 그 모습이 마치 유성 같다고 하여 그러한 명칭이 붙었다. 청나라, 대한제국, 일본 제국을 비롯한 한자 문화권에선 ‘유성석’이라고도 부른다.

역사

미티윰은 1889년 러시아 제국 퉁구스카 강 유역에서 미티윰 원석의 낙하로 인해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 이 미증유의 대폭발에 차르 알렉산드르 3세는 학자와 조사단을 꾸려 퉁구스카에 파견한다. 레오니트 크리크 단장을 주축으로 된 조사단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인 퉁구스카에 도착하자 시작했던 일이 바로 운석 조각 수색 작업이었고, 뚫은 탐사공에서 채취한 흙을 정밀 분석한 결과 대기권을 통과하던 도중 융해되어 운석에서 떨어져 나갔다가 재차 굳어서 생성된 짙은 회색의 광물이 발견되었다. 이 광물이 미티윰이었고, 1898년 러시아 제국의 과학자들은 미티윰에서 뿜어져 나오는 입자의 추출법과 사용법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제국은 이류 농노 국가에서 초강대국으로 급성장한다. 미티윰을 노리던 일본 제국의 침략을 손쉽게 막아내는 데 성공한 러시아 제국은 1905년 대대적인 토지 개혁과 노동 개혁, 자본 개혁을 펼친다. 이는 미티윰 입자로 풍족해진 자본이 있기에 실현 가능한 정책이었고, 러시아 제국 백성들은 차르 니콜라이 2세를 신격화했다.

미티윰의 활용

한편 러시아와 그레이트 게임을 진행하던 영국은 초강대국으로 급성장한 러시아 제국에 위협을 느끼고, 1907년 영러 협상을 맺는다. 이 협상의 결과에 따라 영국은 러시아 제국에게 미티윰 입자 추출기술을 공급받는 대신 러시아 제국은 범슬라브주의를 내세우며 발칸 반도 진출을 용인받게 된다. 이 협상은 마찬가지 목적으로 이루어진 러불 동맹, 영불 협상과 함께 삼국 협상을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영국 또한, 미티윰 입자를 대규모로 개발해 입자 증후군으로 미티어가 된 각 계층의 사람들을 모집하고 ‘드레드노트’라는 부대를 창설하기에 이른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미티윰 공업이 가장 발달했던 독일 제국에서도 ‘미티어법’을 발의, 영국과 ‘미티어 경쟁’을 시작한다. 러시아를 주축으로 영국, 프랑스가 삼국 협상을 형성하고, 독일을 주축으로 독일 다음으로 미티윰 공업이 활발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이탈리아 왕국이 삼국 동맹을 형성한다. 이후 미티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열강들은 모로코 위기, 보스니아 위기를 초래했으며, 이탈리아 왕국은 오스만 제국과 전쟁을 치렀다. 또한, 발칸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던 1914년 7월 28일 사라예보 사건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 그리고 미티어 징집령으로 인해 각국의 미티어들은 일반 군인과 함께 전장에 뛰어든다.

미티윰의 매장량

미티어의 알려진 매장량으로는 러시아 제국이 세계의 약 50%를 차지하며, 유럽 국가에 15%, 미국에 10%, 동아시아에 5%, 오스만 제국과 영국령 인도를 비롯한 국가와 지역이 나머지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