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보르미아식 마법이란 린크의 마법 중 보르미아, 정확히는 보르미아의 선주민인 아르인들의 문명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과 형태를 총칭한다. 개인의 의지나 간단한 도구, 주문서 등을 활용하는 다른 문명권과 달리, 보르미아에서의 마법은 기계장치를 이용하고, 마력과 마석이 부품의 일부로써 사용되는 방식이다.

특징

보르미아의 마법은 '마도공학'이라고도 불린다. 아르인은 다른 인종에 비해 공학과 기술면에서 발전되었고, 이들의 마법 역시 순수마법보다는 마력으로 구현되는 마법 현상을 기술공학에 접목, 응용시키는 형태로 발전했다.

근대 이전 보르미아의 기술공학에 마법이 적용된 부분은 '동력'이었다. 증기기관의 발명 전까지 기기를 작동시킬 출력을 낼 에너지원은 마석뿐이었고, 마석으로부터 마력을 끌어내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보르미아 마법의 핵심이다. 동력 이외에도 위생, 관측, 조준 등의 자잘한 영역에도 마법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순수한 기술공학만으로는 당대에 구현할 수 없었던 문물들을 구현시킨 원천이 되었다.

분파

보르미아식 마법은 크게 소파와 적파로 구성되었다.

소파(기술 근본주의)

소파는 기술공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파다. 이들은 과학을 비롯한 기술공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공학의 부족한 부분은 기술공학으로 해결해야 함을 주장한다. 따라서 마법을 활용해 기술공학의 결함을 해결하는 것에 부정적이며, 완전히 기술공학으로 대체하거나 마법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연구한다.

소파가 마법의 사용을 최소화하길 원하는 이유는 마법의 사용으로 기술의 정체가 찾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술공학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이 있으며, 마법에 의존하는 순간 부족한 점을 해결하는 것에 소극적으로 변해 마법에 대한 종속이 심해지는 것을 우려한다.

적파(마공학 특이점주의)

적파는 기술공학의 단점을 마법을 통해 보완하고, 더 나아가 마법을 기술공학 운용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함을 주장한다. 마법은 기술공학의 정체가 아닌, 기술공학만으로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학문과 기술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믿으며, 마법과의 접목을 '특이점'으로 보고 있다.

순수한 기술공학은 물리법칙을 비롯한 현실의 다양한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나, 마법이라는 힘은 이를 극복할 수 있어 한계를 넘어서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