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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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일 21시간 21분 전에 게시됨
내년이 고등학교 입학이시라니 저와 동갑이신 모양이군요! 사실, 대단한 내용은커녕, 클레도리아어는 야매의 극치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어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에서 한국어 품사나 문장 성분 등등을 보거나, 나무위키를 뒤지면서 조사 목록을 찾는다거나, 용언(동사, 형용사)의 활용 종류를 찾는다거나... 합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언어를 만드시는 분들이 쓴 게시글을 가끔 볼 때가 있는데, (아무래도 다들 유럽 계열 언어에서 영감을 받으셨는지) 굴절어를 만드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사실 처음엔 클레도리아어도 그렇게 만들어볼까 했지만, 제 언어학 실력이 한참 딸리는 지라 깔끔하게 포기하고, 제 모국어인 한국어 문법을 바탕으로 만들기로 노선을 틀었습니다. 전 언어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고, 오히려 재밌어서 나무위키 음성학 관련 문서에 들어가보고... 읽어보고... 했던 게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터넷 여기저기서 필요한 자료를 구석구석 긁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언어학 지식(?)은 여기저기서 긁어온 '야매의 집합체'에 불과하다 보니 반만 걸러 들으셨으면 하는 동시에, 조금이나마 제 답변이 힘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