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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르헉(хорхо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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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가는 여행자들이 한 번쯤은 먹어보길 기대하는 음식으로, 양을 통째로 잡아다가 뜨겁게 달군 차돌로 익혀만드는 잔치용 음식이다. 고비 투어와 같은 여행자를 상대로 하는 경우는 피를 적절히 빼고 야채를 듬뿍 넣어 순화시키지만, 현지인들의 허르헉은 야채따위는 장식이고, 굳은 핏덩이가 다닥다닥 붙은 고기의 몰골부터가 범상치 않다. 제법이나 양 때문에 단독으로 먹기는 어렵고 (관광객 식당에서 특별메뉴로 제공한다면 가능) 최소 4인분부터.
* 보르츠(борц)
전투식량으로 태어난 음식.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은 고기를 바싹 말려 가루로 만들고, 이걸 더운물이나 마유에 타서 마신다. 이쯤되면 거의 고기로 만든 스팀팩 수준.
* 보즈(буу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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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래한 찐만두로, 설날 음식이다. 당연하지만 양고기와 양기름으로 가득차 있다.
* 호쇼르(хуушуур)
넓고 납작한 튀김만두. 이것도 중국 유래.
보즈나 호쇼르는 보존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바짝 구워서 수분을 날리고 다시 한번 말려서 건조한 형태로 만들면 몇 달은 충분히 상하지 않는다. 김용의 사조영웅전이나 신조협려에서는 구양봉이 은신하며 말린 만두와 물로 연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 초이왕(цуйван)
볶음 국수. 양고기를 듬뿍 넣어 만들되, 당근같은 야채도 조금 들어간다. 간은 소금간이 기본이지만, 간장을 넣기도 한다.
* 골리야쉬(гуляш)
헝가리의 대표적인 스튜 요리인 굴라쉬의 몽골어식 표현. 다만 주로 쇠고기로 끓이는 헝가리식과는 달리 양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몰론 쇠고기로도 먹는다.
* 아롤(ааруу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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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서 치즈성분을 걸러 부드럽게 혹은 바짝 말린 것. 과자처럼 수시로 먹는다.
* 아이락(айраг)
내몽골에선 체게(ᠴᠠᠭᠡ, цэгээ)라고 하며, 발효시킨 마유주를 말한다. 이름과는 달리 알코올은 없으며, 살짝 크리미하면서도 새콤하게 쏘는 맛이 난다. 대략 막걸리 비슷하다고. 다만 유제품에 내성이 없다면 기묘한 냄새에 질겁할 수도. 중앙아시아(크므즈)는 몰론 터키(아이란)까지 퍼져나간 음료수.
아이락은 외지인이 현지인의 게르에 방문하면 호의적인 의미로 반드시 대접하게 되어있고, 그것을 반드시 마셔야만 한다.
* 타락(тараг)
우유나 양유를 발효시켜 만든 요구르트의 일종. 요구르트의 일종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요구르트의 맛이라기보다는 시큼한 향이 강하고 점성이 높다. --타락죽과 뭔가 관계가 있나?--[* 타락죽의 원형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명칭은 확신범 수준. 다만 타락에 갈은 곡물을 섞은 요리들의 영향도 있다. 사실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에 유제품이 전해진 것은 인도가 먼저다.]
* 허르먹(хоормог)
낙타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요구르트의 일종. 타락과 다른 점은 낙타젖이라는 점과, 그 성상이 보다 묽고 음료에 가깝다는 점. 시큼한 향도 타락에 비해 덜하다.
* 수테채(Сүүтэй цай)
소금을 넣은 차를 끓인 다음 마유를 붓고 마무리로 으름을 넣어 만든 것. 차 자체는 17세기경 티벳불교를 받아들이며 들여온 것으로, 워낙 귀한 비타민 공급원이라 음료수보다는 수프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아이락 대신 이것을 대접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주면 주는대로 마셔야 하는 것이 예의. 입에 안 맞다면 미리 홍차를 달라고 하는 것도 괜찮다. 홍차도 현대 몽골에서는 많이 마신다.
* 수테보다(Сүүтэй будаа)
우유에다가 밥을 말아서 만든 죽의 일종. 수테차가 기름지고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난다면, 수테보다는 단 맛이 굉장히 강하다.
* 으름(өрөм)
대략 무염, 무가당 버터정도의 식재료. 아무 맛도 안나고 느끼하다.
* 호륵(хуурга)
잡채. 길게 채썬 음식을 볶은 것.
* 어러먹(Ороомог)
효모를 넣은 밀가루 반죽으로 소세지를 얇게 두른 후 쪄먹는 음식.
* 티프텔(Тефтель)
몽골식 고기완자.
* 슐(шөл)
수프, 탕류를 일컫는다. 메뉴판 1-р хоол을 대표한다. 기름기가 둥둥 떠다니는게 많아서 한국인에겐 위협적으로 보이기까지 할 수준.
  * 고릴태 슐 (гурилтай шөл): 고기에 면을 넣고 끓인 수프.
  * 너거테 슐 (ногоотой шөл): 고기에 야채를 넣고 끓인 수프.
* 반쉬태(банштай)
물만두. 수테차로 끓여 먹으면 반쉬차이가 된다.
* 차나산 마흐(чанасан мах)
그저 삶은 고기. 일상식이다.
* 버덕(боодог)
고기 통구이.
* 셔를럭(шорлог)
꼬치구이. 러시아 요리샤슬릭, 터키 요리쉬쉬케밥과 동일하다. 중화요리 중 북경요리에도 영향을 주어 양꼬치의 기원이 되었다.
* 아르히(архи)
증류주 또는 보드카. 종류는 아일락(마유주)을 증류시켜 빚은 시밍 아르히(шимийн архи)와 곡물로 증류한 차강 아르히(Цагаан архи)[* '하얀 증류주'란 뜻.]가 있으며 '칭기즈 칸 보드카'가 잘 알려져 있다. 이 중 시밍 아르히 쪽이 좀 더 전통주에 가깝고 가격 역시 비싸고 희소성이 높으며, 차강 아르히는 러시아보드카의 영향을 받았고 가격이 좀 싼 편.
여담으로 증류식 소주가 몽골을 거쳐 전래되었기 때문에 고려 시대에는 증류주를 이 이름에서 따 온 아라길주(阿喇吉酒)라 불렀다.
* 미스가라
이름에서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텐데, 우리가 아는 그 미숫가루와 거의 같다. 고려시대의 원 간섭기 때 고려양처럼 몽골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먹는 방법은 차이가 있다. 한국의 미숫가루는 물이나 우유 등에 타서 음료처럼 마시지만, 몽골의 미스가라는 곡물 가루를 떡처럼 뭉쳐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