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모리·도신설 정비창 참사

지모리·도신설 정비창 참사 Jimori·Tosinseol Railroad Maintenance Depot Disaster

개요

1968년 월본 지모리에 위치한 지모리·도신설 정비창에서 발생한 화재 대참사 사건을 이른다. 이 사고로 73명이 사망하고 305명이 크게 다쳤다.

진행

1968년 3월 6일, 개발이 막 완료된 D7계 동차가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지모리 기지로 회송되어 새벽에 입창 후 전량 정기 점검 시행 예정이었다.

3월 7일 새벽 2시 10분경 정비창의 한 근로자 박 모씨가 담배 꽁초를 버리다가 실수로 인근의 드럼통으로 불이 옮겨 붙었고 정비 직후 주유 예정이었던 터라 드럼통은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

격납고는 당시 총 세 개가 있었는데, 차례대로 D5·D6·D7계가 입고된 상황이었다. 검수를 진행하기 위해 D7계가 막 빠져나오던 찰나 D7계 중 한 편성의 후미에 불 붙은 드럼통 조각이 날아와 연료탱크에 꽂힌다.

당시 D7계 6량 1편성으로 총 14편성·84량이 검수를 대기하고 있었으나 D71404 객차에 불이 붙었고 신속히 근로자들이 일제히 달려와 병결 상태였던 14편성의 총괄제어를 해제하고 분리작업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다른 근로자들은 화학소화기를 들고 와 비상 소화 작업에 나섰고, 안전 핀을 뽑던 순간..

연쇄폭발이 발생했다. D71404 객차의 불이 D71401 동차에 옮겨붙었고, 이 불이 연료탱크를 녹여 상당 부분 가연성 재료를 사용하였던 D7계 전동차는 하나의 장작더미가 된다. 이어 이 불이 D71306 객차로 옮겨붙었고 불은 앞쪽으로 진행하다가 14편성 전뷔 연료탱크를 폭발시킨다. 당시 진화작업 중이었던 30명과 병결작업을 해제하던 44명이 폭발에 휘말려 사망하였고 진화작업 중이었던 신 모씨는 목숨은 건졌으나 사고 이후 심각한 PTSD에 시달리다 현재 도신설정비창참사진상규명위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번 격납고의 방화문을 신속히 닫았으나 D61302 열차에 불이 옮겨붙었지만 외장재를 살짝 태운 것에 그쳤다. 차량의 파편이 산산이 튀면서 전체 700여 명의 근로자 중 절반이 중상을 입는다.

사건의 이후 전개

WR 도신설이 1세대 후의 주요 디젤 동차들을 조기 퇴역시키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또, 월본 철도 사업자 중 가장 먼저 불연성 내장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정비창 내에 인화물질은 격리하도록 사내 규정이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