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르의 일기/2025 3월 1일차

눈을 떠보니

눈을 떴을 때, 나는 익숙한 실내에 있었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졌고, 내가 너무 오래 잠들어 있었음을 직감했다.

문득 골램이 떠올랐다. 그때, 곁에 있던 말하는 책이 나긋이 속삭였다.

"이제야 깨어났구나! 너의 잠든 동안 요정들이 주문을 외웠어."

그제서야 나는 요정들과의 지난 일들을 희미하게 기억해내기 시작했다.

"골램은?" 나는 골램이 어디에 있는지 책에게 물었다. 그 책은 책장을 넘겨가며 나에게 골램을 보여주었다.

그 골램은 주머니 속 황금빛 골램은 여전히 이질적인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골램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골램의 설명은 이랬다.

"고대의 유물: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몸에는 고대의 모든 기술들이 집학적으로 설치되어있다. 이것은 어떤 기술자가 악마의 말을 듣고 만들었다."

리키의 사물함

갑자기 책은 내 주머니를 섬세하게 탐색하더니 "초콜릿"을 발견했다. 초콜릿을 맛본 후, 책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했다.

"리키의 사물함"

나는 빛의 나침판을 사용해서 이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말하는 책이 그새 가져간 모양이다.

책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

난 억지로 그것을 책에서 빼내었다.

으엑!"

그리고는 나침판을 작동시켰으나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의문이였다. 탐험을 할 수 없으니 오늘은 아무일도 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