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현재 하르모니아에 존재하는 주 10개는 모두 주권을 가진 독립국이었다. 그러나 그 국가들은 모든 역사를 함께 관통해오며 서로 영향을 미치고, 동질감과 친밀함을 느꼈고, 마침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진 것이다.

하르모니아는 '카드모사' 라 일컫어지는 북반구 최대 대륙의 서남 끝자락, '파릴리아'에 위치해있고, 남쪽의 '스트라바' 라는 북반구 제2의 대륙과 마주하고 있다.

하르모니아는 서안해양성 기후를 안겨주는 난류와 적당한 사계절을 안겨주는 한류를 모두 지니고 있으며, 두 해류가 만나 풍부한 어장인 조경수역까지 지니고 있고, 고저차이가 심하지 않으며 평지가 많은, 젖과 꿀이 흐르는, 예나 지금이나 명실상부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최고로 살기 좋고 드넓은 땅이었다. 이는 태고부터 대규모 군사력과 포괄적인 정치력을 지닌 고대 정주민 국가들이 번영할 수 있게 해주였다.

고대

고대 하르모니아에 존재한 국가, 뮐라프 또는 밀라프는 개방적이고 유동성 있는 사회와 자유롭고 민주적이고 부패를 막을 수 있는 합리적 체제를 동원하여 지역을 평정한, 이 지역의 로마라 할 수 있다. 밀라프는 멸망한 후에도 하르모니아 지역에 지대한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 영향을 끼쳤다. 밀라프 민간에서는 자신들의 비옥하고 살기 좋은 영토를 '신께서 자신들을 특별히 총애하여 선사하여주신 축복의 땅' 이라는 우월적 신앙이 퍼졌고, 그에 힘입어 기독교가 탄생하였다. 기독교는 밀라프의 사회를 더욱더 번영시키고, 사회를 확장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교회의 부정부패가 심해지며 밀라프를 쇠퇴하게 하였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밀라프에게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적이 나타나며 내리막길은 낭떠러지로 바뀌었다. 하르모니아 북쪽의 유목민들이 추위를 피해 축복의 땅으로 오고자 밀라프를 침공한 것이다. 밀라프는 더이상 지방을 관리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수백개의 소국들로 분열하였다. 유목민들은 남하하여 현재의 클리푸크, 데메테르, 세이트에 자신들의 국가를 세웠다. 고대가 끝나고 중세시대가 열린 것이다.

중세

파릴리아의 수많은 소국들이 합쳐지고 중앙집권국가가 등장하면서 현재 하르모니아 국경의 윤곽도 대강 이때부터 잡히기 시작했다. 13개 주요국가들, 유목민 국가와 정주민 국가로 양립되는 국가들이 남아 중세를 써내려간다.

끝이 없어보이는 두 세력간의 다툼이 역전된 것은 아틀라스 왕국에서 원양항해를 성공하고, 한 항해사가 서쪽 바다 건너 신대륙 '사르페다' 를 발견하면서였다. 사르페다에서 나오는 모든 이익은 정주민 국가들 중에서도 서쪽에 해안을 지고있는 6개의 국가들, 아틀라스, 카시니아, 가르넨바크, 테세리베타, 테이아, (구)톨리나가 장악하였다. 갑작스럽게 체격이 커진 정주민 국가들은 막강한 해군력과 식민지의 이익을 동원하여 유목민 국가들을 박살내고, 파릴리아를 완전히 해방시켰다. 이들은 제국주의 시대 속에서 갈라져 또다시 경쟁해나간다.

제국주의 시대

근대에 이르러 주요6국 이외의 국가인 클리푸크, 데메테르, 세이트, 노이리가, 헤오르허를 일컫는 부연5국은 주요6국이 사르페다 식민지 쟁탈전에 눈이 먼 사이에, 발전이 더디고 가까워 지배가 용이한 동쪽 카드모사 대륙이나 스트라바 대륙에 식민지를 만들었다. 이 시대에 주요6국은 부연5국에게 사르페다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해주고, 그 대가로 부연5국은 구대륙 식민지의 노예를 스트라바에 공급하는 형태의 경제체제가 확립되었다.

시간이 흘러 사르페다에서의 독립혁명이 발생해 주요6국의 식민지가 모조리 증발하였고, 게다가 혁명의 여파가 구대륙까지 날아와 자유주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부연5국의 식민지는 기본적으로 피지배 세력의 기술력이 열악하여 대다수 독립에 실패하여 유지되었으나, 주요6국은 대부분의 인구가 이주민으로 구성되어 기술 격차가 없었고, 그로 인해 식민지의 거의 전부가 독립해버리며 주요와 부연의 포지션이 잠깐 역전되었었다. 하지만 이는 신대륙 독립 국가들 사이에서 시작된 노예제 폐지가 구대륙에도 영향을 끼치며 주요6국까지 노예제가 폐지되었고, 노예로 유지되던 부연5국의 식민지도 적자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었다.

근대

그러나 신대륙에서 과거에 창출되어 주요6국에 귀속된 막대한 자원과 재화는 파릴리아의 11개국이 무한 경쟁을 멈추고 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 밑거름은 주요6국이 부연5국의 식민지에 투자를 진행하여 해당 식민지를 개발하고, 그 이윤을 확보하는 형태의 경제 체제를 확립시켰다. 주요6국의 자본력, 식민지 현지 노동력이 결합하여 구대륙의 식민지는 문명화되었고, 이렇게 새롭게 탄생하는 시장에서 창출되는 자본은 또 다른 시장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식민지 손실과 그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막을 수 있었다.

허나 점점 늘어나는 개발 지출액은 식민지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투자대비 이윤이 줄어들고 있었고, 이 지출액은 흘러 흘러 본국으로 돌아오며 악효과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게다가 부연5국의 식민지가 발전하면서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독립주의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어떤 곳은 폭력적으로, 어떤 곳은 비폭력적으로 식민제국에서 떨어져나갔다. 이런 사회변동은 하르모니아에 심각한 경제적 파탄을 불러일으켰다. 자신들끼리 협력하여 경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통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장을 일치시켰으며, 심지어 아틀라스와 카시니아, 톨리나는 국가를 합치기도 하였다. 카시니아-톨리나 관계는 마치 독일-오스트리아 관계와 같아 카시니아의 행정구역으로 흡수되었고, 아틀라스와 카시니아가 동등한 주권을 가지는 이중연방 '아틀라스-카시니아 연방' 이 세워졌다.

아틀라스-카시니아 연방은 상황이 그나마 나았지만, 남은 8개 국가들은 경제 붕괴에 곳곳에서 반체제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전체주의가 득세하고, 대전쟁이 일어났다.

냉전 시대

대전쟁을 거치며 기반시설까지 완전 초토화당한 하르모니아에게 구세주로 등장한 것은 신대륙 사르페다에서 성장하여 슈퍼파워로 군림한 옛 독립국이었다. 하르모니아보다도 완벽한 지역에 자리잡은 사르페다 합중국은 냉전 체제 하에서 하르모니아 국가들의 공산화는 결국 자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하여 이들의 공산화를 저지하기 위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원조 플랜을 실행시킨다. 이렇게 숨통이 달아나는걸 막은 하르모니아의 9개 국가는 '파릴리아 연합'을 구성하여 대륙 공산세력과의 냉전을 진행하였다.

냉전 후, 연방 탄생

냉전을 거쳐 9개 국가간의 동질감, 친밀감이 극대화 되고, 시장도 완전히 통일되었다. 게다가 냉전 종식 이후 평화주의와 세계화를 추구하게 된 국제여론에 힘입어, 아틀라스, 카시니아, 톨리나의 연방 선례를 모방하여, 아틀라스-카시니아 연방을 중심으로 하여 9개 국가가 합쳐져 단일 연방국가, '하르모니아 연방' 이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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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모니아 연방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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