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洪準杓|Hong Joon-pyo
인물 정보
출생 1954년 12월 5일 (66세)[1]
경상남도 창녕군
국적 대한민국 (뉴 오더) 대한민국
학력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 / 학사)
데뷔 1975년 MBC 1기 코미디탤런트
소속사 레드콜라 엔터테인먼트
별명 레드준표[2], 홍그리버드[3], 홍카콜라[4]
신체 169 cm, A형

개요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방송인, 연기자, 소설가, 정치인.

대한민국 1세대 코미디언으로, 자타공언 정치/시사 풍자와 애드리브 개그의 대부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올타임 레전드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또한 소설 모래시계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일생

1972년 MBC 개그콘테스트에 출연하여 코미디언으로 데뷔하였다. 데뷔 계기가 독특한데, 고려대 법과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장기자랑을 하다가 대학 선배인 김경태 PD에게 "10월에 MBC 개그맨을 뽑는다. 거기에 나와라" 는 권유를 받고 MBC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은 당시를 "그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다. 알바하는 것보다 돈을 3~4배 더 준다고 해서 가겠다고 했다"며 "원래 사법고시를 보려고 했는데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되면서 안 했다. 만약 개그맨 시험 안 봤으면 검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회상했다. 검사 홍준표라니 상상이 잘 안간다

이후 1972년 10월 MBC 개그맨 공채에 1기로 합격하여 김병조, 이용식과 동기가 된다.

1980~1990년대 외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주는 풍자개그를 선보였다. 이때문에 광고가 끊기거나 방송에서 배제되는 일을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바로 인터넷의 활용인데, 1995년 국내 코미디언 최초로 인터넷에서 본인이 직접 개그를 선보였고 풍자 소설을 연재하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본인이 마음대로 풍자를 펼쳐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또한 소설가로도 데뷔한 후 쓴 가장 유명한 소설이 법대 출신이라는 것을 활용하여 권력형 비리와 그것을 조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풍자와 개그를 섞어 연재한 모래시계라는 소설이다. 물론 본인이 100% 쓴 것은 아니고 몇몇 작가들의 자문과 지원을 거치긴 했지만, 소설은 크게 흥행하여 드라마화까지 되는 등 큰 히트를 쳐 한국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1세대 인터넷 소설 레전드 작품으로 항상 꼽히는 작품이다.

이후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용산구를 지역구로 하며 재선 국회의원[5]을 지내기도 했지만, "정계에는 나보다 코미디를 잘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코미디만 실컷 배우고 간다"라는 일침을 날리며 정계를 은퇴하고 다시 방송계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정계 재진출설이 나돌기도 하지만 본인은 아직까지 선을 긋고 있는 듯 하다.

어록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1990년대 외압을 받은 방송국 임원들에게 풍자개그를 멈추라는 청탁을 듣고 한 말.
자존심 하나로 사는데, 아바타 개그는 안 한다!
2017년 4월 1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한 말.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김건모뿐이야.
방송에서 후배 방송인들이 핑계를 댈 때마다 하는 단골멘트(...)
정계에는 나보다 코미디를 잘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코미디만 실컷 배우고 간다.
정계를 은퇴하며

여담

  • 후배인 이경규와 외모가 매우 흡사하다. 아예 이경규에게 팬들이 리틀홍준표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을 정도다. 이경규 본인은 대선배님의 이름을 딴 별명이 생겨 매우 영광스럽다는 반응이다. 홍준표 본인도 방송에서 "그냥 아예 내 후계자라고 해버리자"며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개그계의 대부께서 후계자로 선정한다고 하니 진땀 흘리며 놀라는 이경규의 반응이 진국이다
  • 박명수와도 닮은 꼴로 꼽힌다. 거친 말, 험한 인상, 흙수저 출신, MBC 공채 출신, 의외의 패밀리가이, 무수히 많은 별명의 보유자라는 점까지... 실제로 둘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만난 사이기도 하며, 박명수 본인 역시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홍준표와의 인연을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다.
  • 험한 인상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후배 방송인들에게 가혹행위나 폭언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않다. 오히려 본인이 그것을 끊으려고 노력했을 정도. 그 외에도 한국 방송계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소신있는 행보도 많이 보이는 편이다. 이런 이미지 역시 잠시 정계에 입문했었을 당시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기도 했었다.
  • 고려대, 그것도 법과대학이라는 고학력 출신 방송인이다 보니 초기엔 지적인 이미지도 좀 있었지만, 본인이 앞장서서 본인을 개그 캐릭터화하여 요즘은 그런 이미지가 사라졌다(...). 오히려 본인이 학생들에게 "고법(고려대 법대) 나와도 나처럼 된다, 공부 열심히 할 필요 없어"라며 자학개그를 치는가 하면, 고려대 강연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다음가는 고려대 최고 아웃풋이 나다. 법대 최고 아웃풋이 법조인이 아니고 그저 일개 코미디언이다"는 개그를 쳤다.

  1. 호적상 생년월일. 실제 출생연도는 1953년이라고 한다. 홍준표 본인은 출생신고가 늦게 된 것일 뿐이며 사실 1953년생이라고 말한 바 있다.
  2. 늘 빨간 색 옷이나 넥타이를 입고 방송에 나와 붙은 별명이다.
  3.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앵그리버드 코스프레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혀버려 생긴 별명이다(...).
  4. 강렬한 시사풍자 개그로 인해 붙은 별명이다.
  5.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보궐선거로 선출되어 임기가 2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