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수도원이 지키는 기생숲은 그들에게 환낙원으로 불리며, 그곳의 신관인 꽃보라무녀는 환낙원의 주인의 딸이다. 그녀는 환희의 권능이 담긴 씨앗을 수도승들에게 건내고, 그들은 환희의 씨앗을 몸에서 키우며 스스로 꽃의 숙주가 된다. 아름다운 꽃의 양분이 되어, 마침내 꽃 그 자체가 되는 것은 그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며, 환낙원의 주인과 꽃보라무녀의 아름다운 화원을 기꺼이 장식한다.

동시에, 환낙원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침입했을 때, 수도승들은 기꺼이 광기어린 가시덩쿨로 그들을 옥죄어 비천한 토양으로 돌려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