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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big>그로우휠 1편</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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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라이프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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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ESTNOVTITEL.png|400px|가운데]]<BR>“각하. 들어가겠습니다.”<BR>긴장이 역력한 목소리로 호소하듯 말한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BR>섬세하게 치장된 문고리를 밀고 들어가자 순간 쏟아진 빛에 눈을 찡그린다. 이내 연회장처럼 트인 공간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고풍스러운 벽면과 정면의 거대한 창문을 제외하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이다. 오직 걸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두 사람만 오롯이 있을 뿐이다.
나는 대머리다. 대머리였다. 대머리였을까? 알 수 없다. 대머리라는 것은, 비었다. 즉 공백(空白)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내게 중요한 무언가가 결핍되었다는 의미다. 언제부터 였을까? 꼬리처럼 무는 질문의 주인이 누구인진 모르겠으나, 내가 언제부터 대머리였는지는 깊은 기억의 끝을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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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5일 (화) 23:22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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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로우휠 1편
라이프니츠

“각하. 들어가겠습니다.”
긴장이 역력한 목소리로 호소하듯 말한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섬세하게 치장된 문고리를 밀고 들어가자 순간 쏟아진 빛에 눈을 찡그린다. 이내 연회장처럼 트인 공간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고풍스러운 벽면과 정면의 거대한 창문을 제외하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이다. 오직 걸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두 사람만 오롯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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