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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span="1" style="background:#191928;color:#d8aa79;"|자전 주기 | |colspan="1" style="background:#191928;color:#d8aa79;"|자전 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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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새싹이 돋아난 폐허 위로 타이가의 차갑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big> | <big>'''새싹이 돋아난 폐허 위로 타이가의 차갑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bi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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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문명의 정신으로 번영했던 | 한때 문명의 정신으로 번영했던 베르녜는 이제 재앙의 잿더미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3세기 전에는 치솟는 도시와 단결된 꿈의 장소였고, 2세기 전에는 납과 플라즈마가 살과 땅을 찢는 전쟁터였으며, 1세기 전에는 검은 비와 방사능 폭풍에 가려진 채 침묵을 지키고 있던 부서진 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회복력은 다시 한번 고요하게 돌아왔습니다. 금이 간 콘크리트 사이로 새싹이 돋아나고 타이가의 차가운 바람이 황폐한 대지 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습니다. 고층 빌딩의 폐허와 썩어가는 벙커 아래, 핵폭탄의 화염을 피해 자연의 품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삶의 약속에 이끌려 긴 탈출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산이 부서진 유산의 그림자 속에서 새로운 생존의 기회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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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개요== | ||
'''베르녜'''는 43세기경 인류가 개척한 습윤형 냉대기후 행성이다. 은하 곳곳에 퍼져있는 류니카, 소볼류드와 같은 카르나로디아인들의 기원이다. 한때 열핵전쟁으로 인해 독성계(toxic world)로 분류되었으나, 1세기만에 해제되었다. | '''베르녜'''는 43세기경 인류가 개척한 습윤형 냉대기후 행성이다. 은하 곳곳에 퍼져있는 류니카, 소볼류드와 같은 카르나로디아인들의 기원이다. 한때 열핵전쟁으로 인해 독성계(toxic world)로 분류되었으나, 1세기만에 해제되었다. 은하계 곳곳에 퍼져있는 [[카르나로디안]]으로 불리는 제노타입들의 모성(母星)이기도 하다. | ||
==특징== | ==특징== | ||
베르녜는 K형 | 베르녜는 K형 주계열성 궤도를 도는 차갑고 광물이 풍부한 행성이다. 베르녜는 태양계 거주 가능 영역의 바깥쪽 가장자리 근처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항성 복사를 받기 때문에 주로 아북극 기후를 띄고 있다. 행성의 대부분은 광활한 타이가 생물군으로 덮여 있으며, 일 년 내내 눈으로 덮인 침엽수림이 끝없이 뻗어 있다. 이 빽빽한 침엽수림에는 지구의 긴 겨울과 짧고 온화한 여름에 독특하게 적응한 탄력적인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
타이가를 넘어가면, 베르녜의 지형 대부분은 툰드라로 바뀌는데, 거친 바람과 영구 동토층으로 인해 전통적인 농업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 척박한 지역에서는 지구의 초기 식민지 시대에 유목 목축 문화가 뿌리를 내렸고, 놀랍게도 이러한 전통 중 상당수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유목민들은 추위에 강하고 튼튼한 가축을 기르고 계절 주기에 따라 고대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 |||
이와 대조적으로 베르녜의 온대 지역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매우 비옥하다. 이 지역은 숲이 아니라 체르노젬(검은 흙)이 풍부한 개방된 초원이 지배적이다. 이 토양의 높은 비옥도 덕분에 여러 곡물 벨트와 농업 허브가 발달할 수 있었고, 베르녜는 인간이 정착한 공간에서 몇 안 되는 저온성 기후의 곡창지대 중 하나가 되었다. | |||
베르녜의 자연적 혜택은 토양에서 끝나지 않았다. 베르녜는 추위에 잘 견디는 블루베리와 클라우드베리 같은 베리류와 언덕과 덤불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약초로 잘 알려져 있다. 침엽수림은 울창하고 느리게 자라며 건축과 조선 분야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매우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목재를 생산한다. | |||
베르녜의 지표면 아래는 자원의 보고이다. 특히 역청탄과 철광석으로 유명한데,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정치 국가였던 카르나로디아의 산업 부흥을 상징하는 자원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자원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전쟁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베르녜는 석유, 천연가스 및 기타 화석 연료의 막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및 외부 산업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 |||
베르녜의 야생동물은 지속적인 기후 스트레스를 받으며 진화해 왔다. 대부분의 토종 동물은 몸집이 크고 털이 많으며 열을 보존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설계되었다. 일부 종은 포식자일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끈질기며 영리한 지역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류니카와 소볼류드 등 베르녜에서 개발된 많은 유전자형은 이 토종 짐승의 개량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 |||
베르녜는 종종 혹독한 기후와 위험한 국경에도 불구하고 문명, 노동, 인내의 요람으로 주민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거친 아름다움, 정신적 광대함, 원초적 특성은 카르나로디아의 핵심적인 정신이며, 일부 전통에서는 토양, 숲, 광석이 신성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베르녜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베르녜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고, 베르녜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강인함, 슬픔, 연대를 이해하는 것이다. | |||
==설명== | ==설명== | ||
===역사=== | ===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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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기가 되자 행성 내 국가들은 12개로 줄었고, 카르나로디아 연방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연방의 제휴국이었다. 국가간 분쟁이 줄어들었고, 정부들은 군비를 아껴 사회발전요소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 51세기가 되자 행성 내 국가들은 12개로 줄었고, 카르나로디아 연방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연방의 제휴국이었다. 국가간 분쟁이 줄어들었고, 정부들은 군비를 아껴 사회발전요소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 ||
====악연의 시작==== | ====악연의 시작==== | ||
이전부터 탐험가들 사이에서 서쪽에 호전적인 인류 아종의 문명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우타미르들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녔으나, 카르나로디아인이 우타미르와 공식적으로 조우하게 된 날은 48세기경이다. 현 우타미르 전세계패권국의 사절이 현 서카르나로디아 연방관구 서쪽에 위치했던 | 이전부터 탐험가들 사이에서 서쪽에 호전적인 인류 아종의 문명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우타미르들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녔으나, 카르나로디아인이 우타미르와 공식적으로 조우하게 된 날은 48세기경이다. 현 우타미르 전세계패권국의 사절이 현 서카르나로디아 연방관구 서쪽에 위치했던 엔자리스탄 공화국에 '더 이상 국경을 확장하지 말 것'과 '자신들과 접촉하려 하지 말 것'이라는 서신을 보냈었으나, 엔자리스탄 공화국 정부는 이 문서를 무시하고 개척을 이어나갔고 공화국이 연방에 흡수된 뒤에도 연방은 이를 이어갔다. 그렇게 53세기쯤에 우타미르 패권국과 국경이 맞물리게 되며 기나긴 악연이 시작되었다. | ||
패권국에선 사절을 다시 보냈는데, '자신들과 절대로 접촉하려 하지 말 것, 국경을 넘은 카르나로디아인들은 무조건 사살'이라는 내용이었다. 종종 카르나로디아의 유목민이나 일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었다 사살당하기도 했으며, 이에 연방정부는 우타미르측과 연락하려 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우타미르측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카르나로디아 상공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연방정부의 대응은 초기까진 무시나 전파를 통한 항의만 했으나 결국 격추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수역 문제로 해양경찰간 싸움이 벌어지거나 이들에게 매수되어 군사정보를 넘긴 스파이가 발각되는 등 우타미르의 도발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고, 카르나로디아 정부 역시 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 패권국에선 사절을 다시 보냈는데, '자신들과 절대로 접촉하려 하지 말 것, 국경을 넘은 카르나로디아인들은 무조건 사살'이라는 내용이었다. 종종 카르나로디아의 유목민이나 일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었다 사살당하기도 했으며, 이에 연방정부는 우타미르측과 연락하려 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우타미르측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카르나로디아 상공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연방정부의 대응은 초기까진 무시나 전파를 통한 항의만 했으나 결국 격추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수역 문제로 해양경찰간 싸움이 벌어지거나 이들에게 매수되어 군사정보를 넘긴 스파이가 발각되는 등 우타미르의 도발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고, 카르나로디아 정부 역시 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
2025년 4월 27일 (일) 11:34 기준 최신판
[ 행성과 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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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노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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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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Берн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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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구성 | 바다 65% 육지 35% | ||
직경 | 12,952km | ||
중력 | 지구표준 기준 102% | ||
자전 주기 | 27시간 | ||
공전 주기 | 1.6년 | ||
평균 기온 | 11℃ | ||
지형 | 대륙 5개, 대양 7개 | ||
인구 | 1억 | ||
위성 | 시스트라 |
새싹이 돋아난 폐허 위로 타이가의 차갑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폐허 아래에 흩어진 카르나로디아인들은 다시 한번 통일을 꿈꿉니다.
하지만 이백년의 원수들 또한 살아남았습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치료해주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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