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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3|賢<sub>어딘</sub> 者<sub>놈</sub>이라메 探<sub>찾아</sub>낸 談<sub>니야기</sub>도곤 더 多<sub>한</sub> 談<sub>니야기</sub>를 書<sub>서댈</sub> | {{인용문3|賢<sub>어딘</sub> 者<sub>놈</sub>이라메 探<sub>찾아</sub>낸 談<sub>니야기</sub>도곤 더 多<sub>한</sub> 談<sub>니야기</sub>를 書<sub>서댈</sub> 고디라. |현명한 자라면 찾아낸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써낼 것이다.}} | ||
{{인용문3|山<sub>모로</sub>해 吹<sub>구</sub>는 南風<sub>마파람</sub>이 엇디 니리도 猛<sub>거실</sub>한가|산에서 부는 마파람이 어찌 이리도 사나운가}} | {{인용문3|山<sub>모로</sub>해 吹<sub>구</sub>는 南風<sub>마파람</sub>이 엇디 니리도 猛<sub>거실</sub>한가|산에서 부는 마파람이 어찌 이리도 사나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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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법 == | == 문법 == | ||
다마어의 문법 특징은 본토 한국어와 유사하며, 동남 방언이나 제주어에서 나타나는 특징도 같이 보인다. 아래의 문법은 | 다마어의 문법 특징은 본토 한국어와 유사하며, 동남 방언이나 제주어에서 나타나는 특징도 같이 보인다. 아래의 문법은 표준 한국어와 다른 특징들을 설명한다. | ||
=== ㅅ, ㅈ, ㅊ으로 인한 전설모음화 === | === ㅅ, ㅈ, ㅊ으로 인한 전설모음화 === | ||
한국의 동남 방언 및 제주어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부 받침이 ㅅ, ㅈ, ㅊ인 용언은 -(으)-와 만나면 '-이-'로 바뀐다. | 한국의 동남 방언 및 제주어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부 받침이 ㅅ, ㅈ, ㅊ인 용언은 -(으)-와 만나면 '-이-'로 바뀐다. | ||
* 먹- + -(으)메 = | * 먹- + -(으)메 = 머기메 | ||
* 나는 고기를 먹으면 | * 예문) 나는 고기를 먹으면 기쁘다. → 吾<sub>나</sub>는 肉<sub>시시</sub>를 喫<sub>머</sub>기메 喜<sub>깃브</sub>다. | ||
=== 닛다, 넛다 === | === 닛다, 넛다 === | ||
닛다와 넛다는 한국 표준어로 '있다', '없다'의 용법과 같다. 닛다는 있다의 중세 한국어 표현인 '닛다'를 계승했다. | 닛다와 넛다는 한국 표준어로 '있다', '없다'의 용법과 같다. 닛다는 있다의 중세 한국어 표현인 '닛다'를 계승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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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span="5" style="font-size: 11pt; color: #373a3c; background: #f5f5f5;" | | | colspan="5" style="font-size: 11pt; color: #373a3c; background: #f5f5f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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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 닛고 넛고가 重要<sub>중요</sub>한 게 아니라. | |||
=== 동사 활용 === | |||
* '-이다' 계열 | |||
'-이다'와 '아니다' 뒤에 '-아-/-어-'가 붙으면 무조건 '-라-'로 활용한다. 이는 한국의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영동 방언 등에서도 나타난다. | |||
예문) 이것은 간식이야 → 이고든 間食<sub>간식</sub>이라 | |||
* '오다' 계열 | |||
'-이다' 계열과 비슷하게 '-아-' 활용 시 '-라-'로 바뀌는 불규칙이 있는데, 이는 제주어에서도 나타난다. | |||
예문) 집에 왔지? → 宅<sub>집</sub>에 去<sub>가랏</sub>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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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조사 와/과 === | |||
중세 국어처럼 체언의 나열이나 접속을 나타낼 때 마지막까지 격조사 '와/과'를 표기한다. 이때 '와/과'는 '-이-'가 붙으면 '왜/괘'로 나타난다. | |||
* 예문) 여덟 보살은 문수사리보살과 (중략) 미륵보살이시다. → 八<sub>야듭</sub> 菩薩<sub>보살</sub>은 文殊師利菩薩<sub>문수사리보살</sub>과 (중략) 彌勒菩薩<sub>미륵보살</sub>왜시라. |
2023년 2월 15일 (수) 04:01 판
賢어딘 者놈이라메 探찾아낸 談니야기도곤 더 多한 談니야기를 書서댈 고디라. |
현명한 자라면 찾아낸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써낼 것이다. |
山모로해 吹구는 南風마파람이 엇디 니리도 猛거실한가 |
산에서 부는 마파람이 어찌 이리도 사나운가 |
靑山청산은 밧김너시 이 地드르에 니시리 |
청산은 변함없이 이 땅에 있으리 |
문법
다마어의 문법 특징은 본토 한국어와 유사하며, 동남 방언이나 제주어에서 나타나는 특징도 같이 보인다. 아래의 문법은 표준 한국어와 다른 특징들을 설명한다.
ㅅ, ㅈ, ㅊ으로 인한 전설모음화
한국의 동남 방언 및 제주어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부 받침이 ㅅ, ㅈ, ㅊ인 용언은 -(으)-와 만나면 '-이-'로 바뀐다.
- 먹- + -(으)메 = 머기메
- 예문) 나는 고기를 먹으면 기쁘다. → 吾나는 肉시시를 喫머기메 喜깃브다.
닛다, 넛다
닛다와 넛다는 한국 표준어로 '있다', '없다'의 용법과 같다. 닛다는 있다의 중세 한국어 표현인 '닛다'를 계승했다.
-고(-고) | -디(-지) | -이(-이) | -으메(-으면) | -으네(-으니) | -어건(-어서) | |||||
닛다 | 닛고 | 닛디 | 니시 | 니시메 | 니시네 | 니서건 | ||||
넛다 | 넛고 | 넛디 | 너시 | 너시메 | 너시네 | 너서건 |
- 예문)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 닛고 넛고가 重要중요한 게 아니라.
동사 활용
- '-이다' 계열
'-이다'와 '아니다' 뒤에 '-아-/-어-'가 붙으면 무조건 '-라-'로 활용한다. 이는 한국의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영동 방언 등에서도 나타난다.
예문) 이것은 간식이야 → 이고든 間食간식이라
- '오다' 계열
'-이다' 계열과 비슷하게 '-아-' 활용 시 '-라-'로 바뀌는 불규칙이 있는데, 이는 제주어에서도 나타난다.
예문) 집에 왔지? → 宅집에 去가랏디?
격조사 와/과
중세 국어처럼 체언의 나열이나 접속을 나타낼 때 마지막까지 격조사 '와/과'를 표기한다. 이때 '와/과'는 '-이-'가 붙으면 '왜/괘'로 나타난다.
- 예문) 여덟 보살은 문수사리보살과 (중략) 미륵보살이시다. → 八야듭 菩薩보살은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살과 (중략) 彌勒菩薩미륵보살왜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