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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 + -(으)메 = 먹이메 | * 먹- + -(으)메 = 먹이메 | ||
* 예문) 나는 고기를 먹으면 행복하다. → 吾<sub>나</sub>는 肉<sub>궤기</sub>를 喫<sub>먹</sub>이메 幸福<sub>행복</sub> | * 예문) 나는 고기를 먹으면 행복하다. → 吾<sub>나</sub>는 肉<sub>궤기</sub>를 喫<sub>먹</sub>이메 幸福<sub>행복</sub>하다. | ||
=== 닛다, 넛다 === | === 닛다, 넛다 === |
2023년 2월 15일 (수) 22:22 판
賢어딘 者놈이시매 探찾아낸 談니야기도곤 더 多한 談니야기를 書서댈 곧이라. |
현명한 자라면 찾아낸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써낼 것이다. |
山몰해 吹구는 南風마파람이 엇디 니리도 猛거실힌가 |
산에서 부는 마파람이 어찌 이리도 사나운가 |
靑山쳥몰은 変밧김너시 이 地드르에 니시리 |
청산은 변함없이 이 땅에 있으리 |
문법
다마어의 문법 특징은 본토 한국어와 유사하며, 동남 방언이나 제주어에서 나타나는 특징도 같이 보인다. 아래의 문법은 표준 한국어와 다른 특징들을 설명한다.
ㅅ, ㅈ, ㅊ으로 인한 전설모음화
한국의 동남 방언 및 제주어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부 받침이 ㅅ, ㅈ, ㅊ인 용언은 -(으)-와 만나면 '-이-'로 바뀐다.
- 먹- + -(으)메 = 먹이메
- 예문) 나는 고기를 먹으면 행복하다. → 吾나는 肉궤기를 喫먹이메 幸福행복하다.
닛다, 넛다
닛다와 넛다는 한국 표준어로 '있다', '없다'의 용법과 같다. 닛다는 있다의 중세 한국어 표현인 '닛다'를 계승했다.
-고(-고) | -디(-지) | -이(-이) | -으메(-으면) | -으네(-으니) | -어건(-어서) | |||||
닛다 | 닛고 | 닛디 | 니시 | 니시메 | 니시네 | 니서건 | ||||
넛다 | 넛고 | 넛디 | 너시 | 너시메 | 너시네 | 너서건 |
- 예문)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 닛고 넛고가 重要중요한 게 아니라.
동사 활용
- '-이다' 계열
'-이다'와 '아니다' 뒤에 '-아-/-어-'가 붙으면 '-라-'로 활용한다. 이는 한국의 제주어, 동남 방언, 영동 방언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예문) 이것은 간식이야 → 이곧은 間食간식이라
- '오다' 계열
'-이다' 계열과 비슷하게 '-아-' 활용 시 '-라-'로 바뀌는 불규칙이 있는데, 이는 제주어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예문) 응, 집에 왔지. → 어긔, 宅집에 來오랏디. [형태소는 '오- + -라-(오다 불규칙) + -ㅅ- + -디']
- ㅅ 규칙
어간이 ㅅ받침으로 끝나도 불규칙 활용을 하지 않는다.
예문) 병이 나아서 다행이다. → 病병이 낫아서 多幸댜행이라.
격조사 와/과
중세 국어처럼 체언의 나열이나 접속을 나타낼 때 마지막까지 격조사 '와/과'를 표기한다. 이때 '와/과'는 '-이-'가 붙으면 '왜/괘'로 나타난다.
- 예문1) 여덟 보살은 문수사리보살과 (중략) 미륵보살이시다. → 八야듭 菩薩보슬은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슬과 (중략) 彌勒菩薩미륵보슬왜시라.
- 예문2) 여기엔 나와 선생님과 부모님이 있다. → 여듸엔 吾나와 先生션쇵님과 父母부모님괘 닛다.
관형법
관형절과 명사절의 의미상 주어가 주격이 아닌 관형격 표지 '-의'를 취하며, 끝 음절의 모음이 'ㅣ'로 끝나는 어휘는 'ㅣ'가 탈락하고 '-의'와 결합한다.[1]
- 예문1)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吾나의 住살뎐 故鄕고향은 花곧프는 몰골
- 예문2) 아들이 아버지가 있는 성에 다다랐다. → 子아돌이 父아븨 닛는 긔城에 至다닫시라.
의문 어미
'판정 의문문'과 '설명 의문문'에 따라 의문형 어미가 달라진다. 판정 의문문은 '예/아니오'의 대답을, 설명 의문문은 육하원칙에 따른 구체적 대답을 요구한다.
- '-괴'
예/아니오로 답을 요구하는 판정 의문문에서 나타나며, 용언 뒤에 따라오는 종결 어미이다.
예문) 모르는 뜻이 있니? → 모로는 意뜯이 닛는괴?
- '-고'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문에서 나타나며, 용언 뒤에 따라오는 종결 어미이다.
예문) 무엇을 먹었니? → 믜신걸 食먹엇고?
각주
- ↑ 중세 한국어의 잔재인 모음조화로, 중세 한국어에서는 유정명사(사람, 동물)에만 해당되는 현상이었으나 오늘날 다마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