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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5일 (월) 20:20 판

梅經寒苦發淸香 매경한고발청향
성화 1년, 문종께서 승하하셨습니다. 주상께서 눈을 감으시던 날 온 조선 땅에 도화가 하늘을 가리려는 듯이 만개하였습니다. 이 먼 동이의 땅에 축복이 내리니 후대의 왕들은 천명을 이어 선대의 왕을 따라 성군이 되었습니다. 많은 성상께서 이 강산을 굽어보시고 백성을 아꼈으며 유능한 백관제신은 충절을 지키고 학문을 갈고 닦아 이 땅, 조선을 일구어 내었습니다.하지만, 매화도 추운 겨울을 견뎌야 꽃을 피우듯이, 임진년에는 왜국이 삼남을 유린하여 수많은 이들이 소중한 사람들을 먼 곳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여진이 우리에게 칼을 갈고 덤벼들어 조선의 앞날이 크게 위태로워졌습니다. 거센 바람이 고요한 아침을 깨워 흔들려 하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복사꽃들이 바닥에 떨어져 밟히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화의 향기는 천리에 만발하니 아직 희망이 여기 우리 민중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러했듯 일어서고 나아가 뭉칠 것 입니다. 전란에 휩싸여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지더라도 도화의 향기를 지울 수는 없을 것이고, 민초의 마음을 뿌리뽑지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삼한의 민족입니다.주상이시여, 조선은 이 땅에 오래도록 뿌리내릴 것이옵니다!










몽고
몽골은 대륙을 제패한 대제국을 이룩해내었고, 다시 한번 그 때의 영광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몽골의 위대한 전사들은 이미 몇 차례 중원을 휩쓸며 그 자질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몽골 민족들의 분열은 거대한 제국을 다시 유목민으로 되돌려 놓았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야망있는 자들은 감히 대칸을 참칭하였고 그렇게 벌어진 내전은 상처만을 남겼습니다. 이것은 명나라의 승리였습니다. 이제 명의 손에 길러진 사냥개, 여진족이 턱밑에서 몽골을 노려보고 있습니다.누군가는 위대한 몽골의 대칸이 되어 내분을 종식하고 동양의 패권이 몽골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여진
금나라의 후손인 여진은 그 기개가 예사롭지 않아, 중원의 제국과 동이의 왕조에게 있어 언제나 위협이 되는 존재였습니다. 여진 십만이 합심하면 중원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여진의 전사들은 주변 왕조들의 계략으로 그 힘을 합치지 못하고 수세기가 흘러 모든 것이 옛 이야기로만 남을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바다 너머에서 대륙을 넘본 자들에 의해 여진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누르하치는 치욕스러운 조선의 신하를 칭하기를 그만하고 여진의 칸이 되기로 했습니다. 누르하치의 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고 이제 자신과 여진 민족을 탄압한 모든 자에게 천명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보여줄 것입니다.

대명
중원의 주인은 본래 한족의 것이었으나, 수세기를 지나며 유목민에게 치욕스럽게도 그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그 깊고 어두운 멍에를 벗어던지고 한족은 다시 일어서 대명의 왕조를 세웠습니다. 더 이상 야만적인 유목민에게 이 고귀한 땅을 내주어서는 안된다고 모든 한인이 생각했습니다.허나 오랜 황제의 부정과 관리의 부폐로 명의 명운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북쪽으로는 몽골에게 남쪽으로는 왜구의 손에 무고한 백성이 희생되고 황제마저 야만인에게 잡혀가 모진 고초를 당하니 이러한 굴욕이 더 없습니다.이제 걸출한 관리들의 차례입니다. 간신들과 환관의 모진 모욕과 모함을 견디고 황제를 보필하여 나라를 바로 잡을 것입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으니, 지금이 반격을 준비할 때입니다.

조선
조선은 고려의 부패하고 타락한 정권을 타도하고 공자의 위대한 가르침 위에 세워진 거대한 왕조입니다. 조선왕조는 중원의 거대한 제국의 비호아래 번영했으며, 선왕들의 위대한 업적으로 만민이 평안하고 관리가 걸출하니 이 땅이 마치 정토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최근에 조선이 이룩한 성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눈부신 것이니, 이제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한 교육제도와 행정제도를 갖추었고 매우 뛰어난 기술과 문화의 고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중화의 제국 또한 이들을 업신여기지 못하니 태평성세가 열린 듯했습니다.그러나 조선이 발전할 수록 야만인들은 그들이 이룩한 모든 문명을 빼앗기를 원하니 여진과 왜인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원의 제국이 서서히 쇠락하는 지금 조선은 오랜 평화 끝에 다시 칼을 손에 잡아야 할 것입니다. 조선은 그렇게 평화 대신 총칼을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이룩한 문명을 무너뜨릴 자들을 선별하고 새싹부터 도려내고자 할 것입니다. 조선은 누가 야만인인지 다시금 일깨우고 누가 중화에 뒤를 이은 문명인지 똑똑히 보여줄 것입니다.
풍신정권
오닌의 난으로 막부의 권위가 실추되자 열도는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야망있는 자들은 혈육마저 죽이고 잇속을 채우며, 종교는 유명무실해지고 만방에 비명이 퍼졌습니다. 직전신장은 그의 뛰어난 지략으로 패권을 장악했으나 이내 가신의 손에 죽었고, 그 자리에 풍신수길이 올라 관백이 되니, 그가 정녕 열도의 통일한 위인이 되었습니다.이제 풍신수길의 막강한 무사들은 바다 건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갈고 닦은 칼이 대륙을 향하는 그 날, 천하가 요동칠 것임은 틀림없습니다.강호막부
풍신수길의 원대한 계획은 결코 실현되지 못하고 도화의 내음에 모든 것이 흩어져 사라졌습니다. 이제 풍신수길을 지켜줄 무사들은 사라졌고, 스스로도 병을 얻어 크게 쇠약해졌습니다. 누군가는 이 막대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이것을 주도한 관백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는 결코 그의 왕좌를 내줄 생각이 없습니다.덕천가강은 풍신수길의 오랜 전우입니다. 그러나, 덕천가강의 야망은 끝이 없으니 천하의 호걸로 태어나 언제까지고 그의 수하로 살아갈 수는 없을 노릇입니다. 자 이제 결전의 시간입니다. 덕천가강은 이제 오랫동안 숨죽이고 갈아온 칼날을 드러내고 쇠약한 정권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